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10일 새마을호 열차에서 추락사한 대학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사고자가 탑승했던 열차의 안전상 문제점에 대해 1차 감식조사를 했다. 화성동부경찰서는 대학생 A(21)씨가 사고 당일 탑승한 새마을호 1115호 열차의 비상개폐장치 작동과 객차 출입문 개폐 여부, 안전상의 문제점 등에 대해 지난 13일 서울 수색동 차량기지에서 감식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감식은 사고사 등 A씨 죽음에 대한 유족 측의 의혹 제기에 따라 열차의 기계적 결함, 안전상의 문제 여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감식 결과 운행 중인 새마을호 열차에서 객차 출입문을 강제로 열려면 4단계 안전장치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비상개폐장치의 아크릴 덮개를 깨야 한다. 그런 다음 비상개폐장치 손잡이를 돌려 출입문의 유압장치를 해제한 뒤 출입문 개폐장치 손잡이를 돌리면서 출입문을 옆으로 밀어야 문이 열리게 돼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런 4단계 안전장치를 모두 강제로 작동시켜야 출입문이 열리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상개폐장치와 출입문 손잡이에 A씨의 흔적이 남아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두 장치의 손잡이 등 4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성동부경찰서는 13일 추석연휴 열차에 탑승했던 대학생이 열차에서 떨어져 숨진 사고와 관련, 열차 승무원 등의 업무상과실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열차에 탑승했던 대학생 A(21)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쯤 학교수업을 마치고 천안의 집으로 향하다 오산역을 지나던 중 용산발 광주행 새마을호 열차에서 떨어져 숨졌다. A씨는 마침 서울로 향하던 열차 승무원이 교행하던 하행선 열차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무전으로 연락, 인근 오산역사 승무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가 떨어진 열차의 2~3번 칸 사이 연결부위 문은 열려 있었고, 아크릴 재질로 된 문의 강제개폐 장치는 이미 파손돼 있었다. A씨는 사고에 앞서 당시 6~7번 칸 사이 연결부위에 앉아 있다가 표를 가지고 있지 않아 검표하던 승무원으로부터 요금 납부방법을 고지받고 3번 식당 칸에 가 있으라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시 동탄신도시~서울 강남방면 광역버스 노선변경 문제가 대체노선 마련으로 일단락됐다. 화성시는 동탄3동 두산위브아파트를 지나는 1553번(한신대~사당역)과 1550-2번(한신대~강남역) 버스의 노선을 변경하는 대신 기존 1551번(수원대~강남역) 광역버스 3대를 증차하고, 동탄3동 푸른마을 단지를 경유하도록 대체 노선을 준비했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주민들은 두산·신일해피트리 아파트 정문과 포스코·모아미래도 아파트 앞 정류장에서 1551번 버스를 타고 강남방면으로 갈 수 있다. 배차간격은 15~20분으로 종전 40~45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1553번과 1550-2번 버스 운행업체인 대원고속은 동탄3동 푸른마을 단지 내 이용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버스가 더이상 경유하지 않도록 하는 사업변경신청서를 지난 6월 화성시에 제출했다. 이에 주민들은 개설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은 노선을 왜 없애느냐며 반발해 왔다. 시 관계자는 “노선이 아예 없어지는 극단적인 상황을 피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마련한 대안”이라며 “주민과 운수업체가 서로 조금씩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관내 공동주택단지 10곳 가운데 3곳의 단지 운영·관리 업무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시가 지난 7~8월 두달간 관내 아파트단지 110곳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관리업무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28%인 31곳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곳은 입주자대표회의 구성과 변경 사항을 신고하지 않았고 7곳은 관리규약에 입주민 간 분쟁 조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해당 아파트단지에 지적 사항을 시정하도록 행정지도 하는 한편 앞으로 매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점검해 주민간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화성시가 내년 1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급식 물류 유통센터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운영 중인 농산물유통사업단을 이번 달 중에 비영리 법인체(사단법인)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2차 추경예산에서 3억원을 확보해 봉담읍 덕리 유통 사업단 건물(연면적 1863㎡)을 오는 12월까지 집하장과 저온저장, 냉동 창고, 콜드체인시스템를 갖춘 학교급식 물류 유통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법인화된 유통 사업단은 공동구매 방식으로 지역 농산물 생산지와 계약재배를 추진하는 한편 관내 학교와 급식 식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학교급식 식자재의 공급자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올 12월까지 급식에 필요한 식자재 계약재배를 위한 농민과의 공급 계약 체결하고 학교와 유통 사업단과의 식자재 지원 업무제휴(MOU) 체결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의 햇살드리쌀과 친환경(G마크) 우수농산물 지원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통센터가 학교별 예상수요량을 사전에 파악, 생산자와 계약재배를 체결하는 한편, 센터의 주도하에 생산에서 공급까지 일원화된 공급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화성시는 2009년 4월 2천370억원을 들여 착공한 종합경기타운을 다음달 1일 공식 개장한다. 화성종합경기타운은 향남읍 도이리 일대 28만5천여㎡ 부지에 조성됐다. 3만5천514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5천175석 규모의 체육관, 2천2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으로 이뤄져 있다. 외부에는 노천 씨름장과 농구장,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이 있다. 수익사업을 위한 1만1천800여㎡ 규모의 별도 건물도 마련돼 있다. 경기타운은 한때 시 재정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데다 인구 52만명의 시세에 비해 규모가 너무 크다는 지적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편 시는 개장식 당일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육행사와 함께 축하공연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격 상처만 남은 폐허의 땅 생명 기다리는 애절한 울림"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부터 지난 2005년까지 54년간 미 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됐던 매향리 쿠니사격장.100만여m2 의 들판과 표적지로 사용됐던 무인도까지 포함하고 있는 이 사격장에서 평일 하루 평균 11시간 씩 전투기의 기총사격과 폭탄투하 훈련이 이뤄졌다. 오폭사고로 주민 11명이 숨지고 소음피해를 겪은 주민도 4천여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지난 80년 대 부터 사격장이 폐쇄될 때까지 주민과의 마찰이 극심했었다. 그러나 사격장 폐쇄 후 6년, 정부 발표 후 2년이 지나도록 평화공원 조성 사업은 첫 삽도 못 뜬 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유는 시의 예산 부족과 국비 지원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민단체 및 주민들이 “매화향기 가득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본보는 매향리 사격장에 대한 일반 현황과 사격장 복원 및 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살펴본다. ▲미 공군사격장(일명 쿠니사격장)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농성 쿠니사격장이 지난 54년간의 우리 현대사의 질곡으로 자리 잡았던 그늘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제5대 정명숙(57·사진) 센터장이 취임했다. 정 센터장은 29일 센터 대강당에서 센터장 취임식을 갖고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정 센터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민간 주도의 시민 자원봉사의 물결이 넘칠 때 화성시민의 행복지수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직 자원봉사자의 재능기부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센터장은 지난 1976년 시 서신면에서 공직에 입문, 2008년 7월 오산시 사회복지과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30여 년간 사회복지분야에서 근무한 전문가다.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직원들이 화성시 송산면 포도농가에서 포도를 포장하는 일손을 돕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이하 현대차) 직원 가족 등이 지난 27일 화성시 송산면 포도농가에서 화성시무한돌봄서부네트워크팀(이하 서부팀)과 함께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자원봉사자 300여 명은 한증막처럼 무더운 포도하우스에서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탐스럽게 영근 포도를 수확했다. 아이들에게 노동의 성스러움과 봉사의 기쁨을 알려주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는 현대차 정운조씨는 “앞으로도 시간을 내서 가족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가족들은 봉사가 끝난 후 지역에서 생산한 포도와 포도즙을 구입하며 농가에 기쁨을 보탰다. 화성포도영농조합 남기철 이사장은 “현대차 가족의 대규모 봉사는 가뭄끝의 단비였다”며 “많은 일손이 필요함에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포도농가의 시름을 덜을 수 있었다”고 현대차 가족의 적극적인 자원봉사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현대차와 서부팀은 급격한 노령화 및 노동인구의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부지역 포도농가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매월 2회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50여년간 미군 사격훈련장으로 사용됐던 매향리 사격장을 평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6년 째 표류하고 있다. 화성희망연대와 매향리평화마을건립 주민대책위 회원 20여 명은 25일 화성시청 본관 앞에서 ‘매향리 평화공원 건립촉구’ 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공원 조성사업이 좌초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고 걱정과 분노의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정부와 화성시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시는 역사적 상징성과 평화의 메시지, 반세기 동안 고통받은 주민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추진된 평화공원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평화공원 건립을 위한 민·관 공동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예산을 책정해 2015년까지 공원 건립을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 2005년 8월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이 폐쇄되자 모두 2천18억원을 들여 전용 공여구역인 97만3천㎡를 공원 60%, 레저시설 40%의 국제적인 평화생태공원을 2013년까지 조성한다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사업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평화공원 조성계획을 2015년으로 2년여간 연기했다. 시는 애초 총 사업비 가운데 40∼60%를 국방부로부터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