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는 장형진 한의과대학 교수팀이 소장 내분비세포를 이용해 ‘GLP-1 호르몬’ 분비를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희대에 따르면 장 교수팀은 쓴 물질인 ‘데나토니움’을 이용해 소장 내분비세포를 자극, 이를 통해 ‘GLP-1 호르몬’ 분비를 유도했다. ‘GLP-1 호르몬’은 식후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욕을 줄여주며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나 비만 같은 대사증후군 치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경희대는 “당뇨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제2 당뇨병 환자들은 하루에도 수차례 인슐린 주사를 맞는데, 그 과정에서 주사 공포증과 다양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쓴맛으로 체내 ‘GLP-1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학 국제 학술지인 ‘다이아베토로지아’(Diabetologia) 10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실린다. /최영재기자 cyj@
<속보> 용인시가 시청사내 비상용 엘리베이터(비상용 E/V) 입구에 잠금장치를 설치, 시장 등 공무원 전용으로 운영해 ‘시장 전용 엘리베이터’란 논란마저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내빈 응대를 위해 개방했지만 정작 시장실과 행사장, 지하주차장 입구인 7층과 3층, 지하 1층만 이용 가능토록 설정, 빈축을 사고 있다. 30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시민의 날 기념식’에 맞춰 내빈 등 방문객 응대를 위해 비상용 E/V의 잠금장치를 일부 해제했다. 그러나 시는 이날도 또 다시 비상용 E/V의 ‘전층 운행’은 커녕 오직 ‘행사장 방문 내빈 편의’만을 내세워 지하 1층과 3층, 7층만 운행할 수 있도록 임의로 설정,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는 지하주차장인 지하1층 및 행사장인 3층과 함께 정작 행사와 관련없는 시장실이 위치한 7층만 운행하도록 해 ‘시장 전용 엘리베이터’의 또 다른 증거라는 논란마저 자초한 상태다. 게다가 담당부서는 비상용 E/V의 임의 조작, 운행에 대해 거듭된 부인끝에 행사시간만 제한 운행했다고 인정하는 등 ‘특권의식을 위한 궁색한 변명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한
용인서부경찰서는 30일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에 상습적으로 허위신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최모(28)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25일 오후 3시쯤 용인시 처인구 한 식당에 종업원 면접을 보러갔다가 떨어지자 식당 앞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 죽인 사람과 함께 있다”며 허위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허위신고로 형사와 과학수사팀, 지구대 순찰인력 등 10여명이 긴급출동했고, 최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해야 경찰관이 출동할 것 같아 그랬다”며 “교통비가 없으니 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최씨는 지난 8월 여주에서 같은 수법으로 허위신고했다가 훈방조치됐으며, 지난 4일 양평에서 허위신고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최씨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지 검토중이다. /최영재기자 cyj@
수원시 금고은행으로 50년을 지켜온 기업은행이 차기 시금고로 다시 선정됐다. 수원시는 차기 시금고은행을 선정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어 기업은행을 차기 시금고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1964년부터 수원시 시금고은행 역할을 수행해온 기업은행은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2018년 12월말까지 4년간 추가로 시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수원시의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은 올해 기준 연간 2조2천억원 규모로 금고은행은 각종 세입금의 수납과 세출금 지급, 유휴자금 관리 등의 업무를 한다. /최영재기자 cyj@
용인시가 소방법과 건축법을 위반한 채 시민과 민원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비상용 엘리베이터(비상용 E/V) 입구에 시건장치를 설치, 이용을 금지해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시는 시장 비서실에 비상용 E/V 운행 층수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창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때 아닌 ‘시장 전용’ 논란마저 제기되는가 하면 담당 부서장은 ‘시장뿐 아니라 공무원들도 이용하고 있다’며 합리화에만 급급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29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시는 건축법 등에 따라 시청사 내 5대의 E/V(비상용 E/V 포함)를 설치, 시 공직자는 물론 시청을 찾는 시민과 민원인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그러나 시는 비상용 E/V 입구에 공직자들만 보안카드로 개폐가 가능한 시건장치를 설치해 시민과 민원인, 시의원 등의 접근과 이용은 원천 봉쇄하면서 소방법과 건축법 등을 정면으로 위반한채 불법 운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시는 비상용 E/V의 운행과 관련해 비서실에 확인창을 설치·운영해 사실상의 ‘시장 전용 E/V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시장뿐 아니라 공무원들도 이용하고 있다’고 항변하기에 급급, 이번엔 ‘직원 전용’ 논란마저 새롭게
용인시는 28일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보상·지원에 관한 법률’(송주법)에 따라 3만1천여가구 피해보상을 받게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용인시내에 설치된 변전소는 154㎸ 11개, 345㎸ 1개 등 12개, 송전탑은 154㎸ 264기·345㎸ 150기·765㎸ 41기 등 모두 455기에 달한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피해보상법은 변전소와 송전선로의 전압용량이 345㎸ 이상에 한해 보상하도록 규정, 용인시는 변전소 1개와 송전탑 191기의 주변지역 3만1천여가구가 보상받을 수 있다. 현행법상 전압이 765㎸인 송전선로의 경우 좌우 33m까지 지가 하락분을 보상받을 수 있고 345㎸는 좌우 13m가 보상 범위다. 또 주택매수는 345㎸ 60m·765㎸ 180m, 주민지원사업은 345㎸ 700m·765㎸ 1㎞ 이내이고 변전소는 345㎸ 600m·765㎸ 850m 이내 피해주민에 한해 주민지원사업이 시행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송전탑이 밀집된 처인구 모현면, 원삼면, 양지면 등지를 순회하며 지역별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고 다음달까지 신청서를 접수, 내년부터 주변지역 주민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주요 지원사업으로는 가구별 전기요금 지원을 비롯해 주민
용인시가 ‘재정난의 주범’으로 몰리며 전임 3명의 사장들이 잇따라 자진 사퇴한 용인도시공사 신임 사장에 김한섭 전 경기도건설본부장을 선임했다. 특히 뜨겁게 달아오르는 부동산 시장의 열기속에 기대를 모은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2개 필지에 대한 매각작업 실패 직후, 당초 계획보다 약 2주 가량 지연된 이번 인사가 ‘장고 끝의 악수’가 될지 아니면 ‘신의 한수’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26일 용인도시공사 신임 사장에 김한섭 전 경기도건설본부장을 선임, ‘난국 타개의 소방수’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김 신임 사장은 29일 취임과 동시에 업무에 들어간다. 그러나 지난 23∼25일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B, C, D블록에 대한 순위별 공급신청을 마감한 결과 C블록에 47개 업체가 응찰, 추첨을 통해 안산조경㈜에 낙찰됐을 뿐 나머지 B, D블록은 유찰되는 등 위기상황은 여전한 상태다. 시와 공사는 이에 따라 10월 1일 동일한 조건으로 재공고한 뒤 14∼16일 1∼3순위로 나눠 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아직도 전망은 안갯속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공사는 시의 자본금 증자와 C블록(5만7천850㎡)의 매각에 따라 심
삼성전자 레이저 프린터 토너 3종(컬러 레이저 토너 ‘CLT406’, 모노 레이저 토너 ‘MLTD101/205’)이 세계 최초로 독일 환경 평가 기관인 ‘튜브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유해성 테스트 통과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독일의 환경 평가 기관인 튜브 라인란드는 자국의 환경청과 함께 엄격한 테스트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통과한 제품에 한해 환경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프린터 토너는 ‘토너에 포함된 유해 물질의 농도’와 ‘인쇄 과정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 농도’가 모두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 안정성이 입증됐다. 삼성전자 프린터 토너는 이외에도 모든 요구사항과 테스트를 충족해 세계 최초로 유해성 테스트와 유해물 배출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제품이란 표기가 가능해졌다. 튜브 라인란드의 랄프 빌더 부사장은 “튜브 라인란드의 테스트 마크를 획득한 프린터 토너는 엄격한 요구사항에 따라 유해물질에 대한 시험을 완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의 송성원 전무는 “삼성전자는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항상 엄격한 환경 평가 기준을 적용해 프린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시판되는 삼성의 모든 정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과 가족 등 1천명을 용인 에버랜드로 초청, ‘희망나눔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오랜 투병생활에 지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교통편과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식사 등 경비 모두를 제공했다. 희귀ㆍ난치성 질환은 원인 규명이 어렵고 치료방법도 없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해 당사자와 가족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이 크다. 제일모직은 이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260명에게 모두 13억원을 지원했고 2005년부터 어린이와 가족 등 8천300여명을 에버랜드로 초청해 나들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와 가족 등으로 구성된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구성, 매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소풍에 참석한 한 어린이의 어머니는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를 통해 가족간 사랑을 확인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삼성전자가 ‘갤럭시4’ 출시와 함께 음악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음원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먼저 선보였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를 지난 25일 국내에서 출범했다. 삼성전자의 밀크는 그간 애플과 비교해 소프트웨어 부문이 취약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하는 음악 기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밀크에서는 소리바다가 제공하는 음원 360만 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지만 사용자가 자유롭게 음악을 선택할 수는 없고 추천된 음악을 라디오처럼 재생해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음원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스트리밍 서비스치고는 음질이 좋고 무엇보다 무료라는 점과 추천음악만 제공해 사용자의 음악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당장 로엔, KT뮤직, 네오위즈인터넷 등 기존 음원 업체들은 유료이긴 하지만 월정액 가입 시 스트리밍 외에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차별성을 지닌다. 일각에선 밀크 뮤직이 기존 사업자의 고객을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유인해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