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을 전문적으로 수용해 치유와 교육을 담당할 아토피센터가 28일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이날 오후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안구 조원동 광교산 자락에서 전국 최초 도심형 아토피 치유기관인 ‘수원아토피센터’를 개관했다. 시는 최근 팔달구 행궁동 남창초등학교의 ‘친환경 아토피 특성화학교’ 지정에 이어 아토피센터까지 확보해 ‘아토피 제로(Zero) 도시’ 달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광교산 자락 8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548㎡ 규모로 건립된 센터는 국비 50억원 등 모두 150억원이 투입됐다. 친환경체험관, 상담·진료실, 전문교육실, 세미나실, 숙박시설과 함께 야외무대, 생태연못, 친환경놀이터, 옥상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친환경건축물’ 우수등급과 함께 장애인, 어린이, 임산부 등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생활환경 인증’(BF:Barrier Free)까지 받았다. 센터는 아주대학교의료원이 위탁운영하며 아토피 예방과 치유교육, 식생활문화 개선, 자연친화적 치유 등 28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아토피 질환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질병”이라며 “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국내 최대 규모의 가구단지가 조성된다. 용인시는 남사면 전궁리 산 23-2번지 일대 8만3천526㎡ 규모에 가구단지 조성을 위한 남사도시관리계획(전궁지구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사 가구단지는 51개 가구브랜드 전시판매점이 들어서며 녹지와 휴식공간을 충분히 확보, 차별화된 가구단지가 될 전망이다. 전궁지구는 기흥구 중동(동진원) 도시개발사업구역(39만7천74㎡ 규모)에 포함돼 철거된 어정가구단지 내 기존 사업자들이 조합을 구성, 어정가구단지를 이곳으로 이전하고 개별 가구소매점을 집단화하는 것이다. 용인에는 기존 어정과 동천에 가구단지가 조성됐으나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남사 가구단지가 조성되면 수도권남부권역의 가구 유통 및 공급의 거점으로 업종간 교류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무려 120만 송이로 단장한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민간 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11일 폴 멘크펠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미피 캐릭터 제작사 ‘메르시스’사의 아시아·태평양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에서 ‘미피(Miffy)’를 테마로 한 정원을 오픈했다. 토끼를 캐릭터화 한 네덜란드 대표 캐릭터인 ‘미피’를 활용한 ‘미피의 즐거운 정원’은 만개한 120만 송이의 튤립과 함께 약 2만㎡ 규모로 조성된 튤립 정원이다. 미피의 놀이터, 아티스트 미피, 에버랜드 동물원에 간 미피, 미피의 연못나들이 등 존(zone) 별로 스토리를 입혀 단순히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이야기가 있는’ 재미 있는 정원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해가 진 저녁시간에는 정원에 반짝이는 조명을 비춰 독특한 야경을 연출함으로써 봄나들이에서의 이색 포토스팟을 조성하기도 했다. 1992년 국내 처음으로 튤립 축제를 시작한 에버랜드는 튤립을 테마로 네덜란드와 민간 외교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네덜란드의 국화인 튤립은 에버랜드
용인시가 민선5기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단행한 대규모 인사가 ‘노골적인 제 식구 챙기기’란 비난 속에 공직분열 조장만 키운 두달짜리 ‘시한부 인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더욱이 승진 인사는 물론 특정부서 출신들이 인사관행을 깨고 대규모로 본청에 입성하는 등 사실상 파행을 빚으면서 ‘보이지 않는 손’ 논란마저 끊이지 않아 파문이 커지고 있다.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1일자로 서기관 1명과 사무관 3명 등에 대한 승진인사를 포함해 총 267명에 대한 전보인사 등 김학규 시장 체제의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근무평정 등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로 대부분의 공직자가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지만, 이미 두 달여 전부터 공공연히 나돌았던 승진 내정자들이 모두 승진에 성공하면서 ‘최악의 설’이 현실화된 데 불과하다는 비아냥만 나오고 있는 상태다. 또 이번 인사로 본청에 승진·전보된 행정과 등 주요 부서 출신 일부 공직자들의 경우, 승진 후 동사무소 등 일선 근무라는 기존의 인사 원칙마저 사실상 무력화해 안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는 지적과 함께 ‘인사팀이 대서방으로 전락했다’는 노골적인 비판마저 커지는
수원시 보훈회관이 호매실주택지구 문화복지시설용지에 새롭게 들어섰다. 시는 지난 23일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익 보훈지청장, 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은 세월호 사건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간소하게 진행됐다. 보훈회관은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2천863㎡ 규모로 9개 보훈단체의 사무실이 모두 입주한다. 또한 대강당과 회의실, 체력단련실, 휴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갖춰져 국가유공자 등 보훈단체원들에게 각종 복지혜택을 제공한다. 수원시에는 고엽제전우회, 월남전참전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광복회, 전몰군경유족회, 6.25참전유공자회, 무궁수훈자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등 9개 보훈단체에 1만3천여명의 보훈가족이 있다. 이번 신축 이전은 장안구 송정로에 있던 보훈회관이 30년 이상 돼 시설 노후, 면적 협소 등 불편함이 있어 지난 2011년 보훈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기존의 보훈회관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동주민문화센터, 아동 및 여성관련시설 용도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금 우리나라의 발전은 보훈가족 여러분처럼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신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면서 “보훈가족
용인시는 세월호 참사로 고통을 겪는 실종자 가족 등에 대한 구호 활동에 써달라며 자매도시인 전남 진도군에 성금 1천800여만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2천여명의 용인시 공직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 시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물품 배송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방법으로 진도군에 성금을 전달했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실종자 가족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구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 직원이 모금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시는 2006년 4월 진도군과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단국대 이준엽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OLED분야에 사용되는 녹색 형광 소자 가운데 25% 이상의 발광효율을 갖는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단국대는 이 교수팀(고분자공학과)이 벤조퓨로피리딘과 카바졸을 기반으로 신규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녹색 형광 발광 물질과 조합해 신규 소자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발광 효율 25%의 소자는 종전까지 최고효율인 19.3% 소자를 훨씬 뛰어 넘는 것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소자 가운데 최고 효율을 보였다. 또 기존 소자에 비해 소자의 수명이 훨씬 늘어나 실용화 및 제품화 가능성이 크며, 상대적으로 낮은 전압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소비 전력 개선 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차세대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는 AMOLED TV분야에서 실용화가 가능한 기술로 앞으로 특허 및 기술이전을 통해 관련 분야의 기술 선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수원·성남·용인시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 희생자 유가족에게 화장장 사용료를 면제하는 등 모든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세월호 침몰로 숨진 피해자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하는 뜻으로 화장비용(수원시민 10만원, 관외자 100만원)을 면제하고, 유가족이 이용하면 화장로를 우선 배정하기로 방침을 정해 화장로 9기 가운데 1기를 비워놓고 있다. 또 나머지 8기도 일반 시민과 함께 사용하면서 유가족의 요청이 있으면 먼저 배려할 계획이다. 수원연화장은 지난 19일 최모 교사의 시신을 화장한 데 이어 20일 사망자 5명, 21일 강모 교감의 시신을 화장했다. 성남시와 용인시도 유가족에게 장제시설인 ‘성남영생사업소’와 ‘용인평온의 숲’의 모든 편의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21일 오전 영결식을 치르고 나서 성남영생사업소에서 화장을 한 이번 사고 희생자 전모(70)씨의 경우 국가유공자여서 화장비용이 면제됐다. /최영재기자 cyj@
수원시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에게 종합장제시설 수원연화장의 모든 편의를 무료제공한다고 밝혔다. 수원연화장은 지난 19일 침몰사고 희생자인 안산 단원고 최모 교사의 화장비용을 받지 않고, 유가족과 조문객 7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침몰사고 유가족 상당수는 수원연화장 이용을 희망하고 있고 20일 8명, 21일 2명이 예약돼 있다. 수원연화장은 화장로 앞에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별도의 분향소와 천막 4개동의 휴게시설을 설치했고 이동진료소도 갖춰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