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주인에게 도박판 자금책인 속칭 ‘꽁지’ 역할을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도박판에서 돈을 빌려주면 큰 돈을 벌수 있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홍모(33·여)씨를 구속하고 홍씨 언니(58)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23일 오후 1시쯤 용인시 기흥구 한 식당에서 화투 도박을 하며 김모(55·여)씨로부터 속칭 ‘꽁지비’로 받은 2천만원권 수표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에 앞서 김씨가 운영하는 기흥구 식당에 자주 드나들며 친분을 쌓은 뒤 “도박판에서 돈을 빌려주는 꽁지를 하면 시간당 100만원을 벌 수 있다. 3천만원을 준비해오라”고 꼬드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김씨가 빚을 내 2천100만원을 꽁지비로 마련해오자 “수표를 은행에서 환전해오겠다”며 2천만원권 수표를 건네받은 뒤 순차적으로 도박판에서 자리를 비우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2명을 쫓고 있다.
5천억 지방채 3년내 상환… 가용재원 부족 경기침체·복지예산 증가 등 어려움 가중 내년 예산 시민 밀접한 생활공감형 사업 중점 빠른 시일 내 재정 건전성 토대 구축할 것 경전철 활성화 방안 다각화… 수요 창출 총력 차량·역사공간 활용, 문화·관광 연계 등 추진 조만간 서울시장과 통합환승 할인 문제 협상 공직자 복지부동 등 ‘자기정치’ 행태 질타 자율적인 책임 하에 행정 혁신 이뤄내야 김학규 용인시장이 다시 신발끈을 동여맸다. 3년전 시장 취임 때처럼 마치 출발선에 선 것처럼 애정어린 질책으로 ‘위민행정’을 강력히 요구하면서다. 경전철과 세수 감소 등으로 용인시 재정이 초비상인 상태에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와 맞물린 지역경제 침체가 계속되는가 하면 일부 공직자들의 복지부동과 책임 떠넘기기 등의 구태로 행정력에 대한 우려마저 일고 있는데 대한 김 시장의 자세가 그대로 읽힌다. ‘용인발전의 해결사’로 사상 초유의 재정난 돌파에 앞장선 김학규 용인시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민선5기도 벌써 3년이 훌쩍 지났다. 용인시장으로 재임
도로공사 사장 후보가 재공모 끝에 4명으로 압축됐다. 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도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날 면접을 하고 사장 후보로 송기섭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과 김학송 전 국회의원,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최봉환 도로공사 현 부사장 등 4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 도로공사는 앞서 지난달 14일 4배수 후보를 추렸다가 국토부 관료나 도로공사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를 포함하라는 운영위원회의 요구로 공모를 다시 진행했다. 이 때문에 낙하산 인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1차 공모에서 4배수에 들었던 이들 가운데 이재홍 전 행복청장과 백석봉 전 도로공사 부사장은 빠졌고 1차 공모에 지원하지 않았던 김 전 의원과 허 전 사장은 후보에 포함됐다. 김학송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으로 최근 마사회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으며, 경찰청장 출신인 허준영 전 사장은 지난해 총선과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후보 4명 가운데 최종으로 2명을 압축하면 주주총회를 거쳐 이달 중 신임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지난 9월 장석효
삼성에버랜드가 급식 및 식자재 사업을 분리해 ‘삼성웰스토리(가칭)’라는 별도 회사를 만들고, 건물관리업은 에스원에 양도한다. 특히 이처럼 별도 법인을 만들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외식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와 주목된다. 삼성에버랜드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급식 및 식자재사업의 경우 삼성에버랜드 매출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계속 높아져 왔는데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삼성웰스토리(가칭)’로 분리한다. ‘삼성웰스토리’는 식음 전문기업에 최적화된 조직체계 구축과 함께 원가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춰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 매출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건물관리업은 4천800억원에 에스원에 양도된다. 에스원은 과거 삼성에버랜드에서 수행했던 경비업무를 분리해 만들어진 회사로 이번에 빌딩관리업무까지 맡게 된다. 삼성에버랜드의 이같은 결정으로 부산과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 시험 진행 중인 외식 사업의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외식 사업 부문은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CJ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뛰어 들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들 현 법률 틀에 발목 잡혀 있어 박근혜 정부의 ‘특례시’안 검토 환영… 조속히 시행돼야 취임 직후 대대적인 부채 감축 나서 작년 말 채무 644억원… 80%나 줄여 1년새 시민 1인당 빚 5만1천원 ‘뚝’ 예산 대비 채무비율 3.1% ‘재정 탄탄’ 정부의 늘어난 복지정책에 재정 압박 지자체는 자체사업 추진 여력 잃어 지방자치제 ‘역행’… 근본적 대안 필요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 특례안 촉구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적 악용 말아야 서수원권 발전·뉴타운 출구전략 등 新패러다임 주도·혁신 계속 펼칠 것 ‘생태교통 수원 2013’이라는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마친 수원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연과 환경에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앞서가는 도시로 발돋움한 수원시는 인구 117만명의 대도시 지위에 걸맞게 여러 분야에서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 정책 개발의 선두에 서고 있다. 수원시는 수년전부터 100만대도시에 대한 특례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의 발전전략 중 가장
부동산 경기 침체와 조합 내부 갈등으로 10여간 지체돼 온 용인역삼구역도시(이하 역삼지구)개발사업이 사업자 선정과 투자유치로 본 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용인역삼구역도시개발조합은 4일 지난달 31일 시행 대행사인 다우아이앤씨가 NH증권과 태영건설을 각각 자금주간사와 시공사로 선정해 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역삼지구개발사업은 처인구 역북동과 삼가동 일대 69만2천140㎡에 5천292가구의 주택과 문화복지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주상복합 및 업무용지, 상업용지, 공원 및 광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실상 처인구 최초의 상업지구 개발사업이다. 지난 2011년 8월 도시계획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역삼지구개발사업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며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조합장 교체 등 내홍에 휩싸여 ‘사업 백지화’ 등의 우려가 계속됐다. 그러나 지난 5월 NH증권을 자금주간사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달 2일 책임준공을 전제로 태영건설을 시공사로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도시개발조합원 이사와 대의원이 참석한 연석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사업자 선정을 결정한 것
마을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해 흘린 땀이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명소로 탈바꿈해 눈길을 끈다. 더욱이 주민들은 물론 입소문과 함께 찾아온 외지인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이곳은 한때 사람들에게서 외면받던 도심 속 ‘다리’인 용인시 죽전교여서 연신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화제를 낳은 주인공은 바로 최재만 용인시 죽전1동 주민자치위원장이다. 최재만 주민자치위원장과 주민자치위원 등은 ‘내 마을 가꾸기’ 사업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가 ‘자연친화적 벽화그리기 사업’에 뜻을 모았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숨 막히는 공해 등으로 가뜩이나 빡빡하게 살고 있는 생활 속에 조금이나마 주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칙칙한 교각부터 산뜻하게 바꾸자고 이구동성이었다”는 최 위원장은 “시로부터 벽화그리기 사업대상지로 여러 장소를 추천받아 현장실사를 통해 죽전교 교각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죽전교 교각 선정 후 벽화그리기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황규섭
개교 66주년 ‘어제와 오늘’ 우리나라 최초 4년제 사립대학 2007년 서울서 용인 죽전으로 이전 쾌적한 교육연구시설 속 성과 ‘쑥쑥’ 산학협력 분야 ‘으뜸’… 메카로 부상 2개 캠퍼스 체제 변신… 경쟁력 강화 죽전 - IT·CT분야 특성화 박차 철학·상담학과 신설 천안 - BT·외국어 집중적 지원 임상병리·치위생학과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국제교류도 활발 관내 기업·연구소 등과 교류협력 지역주민에 도서관 개방 등 공유 노력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넓힐 수 있는 ‘국제여름학교 프로그램’ 인기만점 보일 듯 말 듯 희미한 미소에 조용한 말투. 지난 1월 중재배 제6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 이후 약 9개월만에 만난 장호성 총장의 말투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평소 언론 인터뷰를 잘 안 하기로 알려져 있는 장호성 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세월 여러 대학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생생한 표현들로 풀어냈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장 총장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학이란 무엇인가&r
역북지구 조사특위 청문회 “C블록 특정업체에 매각” 협상했던 업체 대표 폭로 도시公 내부에서도 증언 특위, 장 의장 외압 추궁 “사업 잘 마무리 하려고 사업계획서 등 받았을 뿐” 검·경이 용인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용인도시공사의 이사회 의장이 사업지구내 주택용지를 특정업체에 매각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31일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용인시의회 역북지구 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아키션 신모 대표는 “도시공사 이사회 장모 의장이 사업지구내 주택용지인 C블록을 특정업체에 넘기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아키션은 지난해 3월부터 1억원의 약정금을 내고 도시공사와 C블록 매각 협상을 벌였던 업체로 같은해 9월 도시공사가 D업체를 토지리턴 방식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전까지 활동했다. 토지리턴제는 계약기간 만료 뒤 구매자가 토지를 반환할 경우 계약금과 이자까지 판매자가 물어주는 계약방식이며, 도시공사는 D업체가 올 5월 토지리턴권을 행사할 때까지 이 업체와 매각협상을 벌였다. 신 대표는
김학규 용인시장이 심각한 재정난과 산하 공기업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 속에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와 레임덕 조장 논란에 대해 긴급 간부회의까지 소집, 질타와 함께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하고 나섰다. 특히 조직장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간부 공무원들에 대해 강한 질책과 함께 유례없는 ‘쓴 소리’를 한 것으로 알려져 12월로 예정된 조직개편을 둘러싸고 대규모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24일 예정에 없던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는 본청 국장과 3개 구청장, 사업소장 등 시 소속 4급 서기관 전원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이날 취임 이후 지난 3년여간의 소회를 밝힌 뒤 주민들의 우려와 비난에도 불구, ‘자기 정치’에 급급한 일부 공직자들의 업무 행태를 강하게 지적했다.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문을 연 김 시장은 “그것과 상관없이 시민의 녹을 먹는 공직자들은 정년퇴임 할 때까지 시와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모 구청장은 과장들이 말을 듣지 않아 일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말이나 되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