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1일 “이명박 정권이 실패하면 박근혜 전 대표 미래도 있을 수 있나, 당에 헌신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박 전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친이, 친박 관계 정상화는 이명박 정권이 성공하면 가능한데 재보선 패배후 누구 책임이냐로 갈등이 있듯이 부서진 집안은 책임을 두고 싸우게 돼 있다”며 “박 전 대표도 주도적으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해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임 원내대표단에 대해 “오늘 선출되는 원내대표단은 6월 쟁점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고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호흡이 맞아야 하고 정권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이 재보선 결과를 미디어 법 처리와 연계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견강부회로 부평이나 울산 유권자들이 미디어 법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투표한 게 아니다”라며 “지난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사항을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에게 지탄받는다”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미디어법 처리를 여론만 주시하는 것은 포퓰리즘으로 집권 여당은 책임정치를 해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 대혼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후보자토론회가 열띤 관심속에 정태근 의원의 사회로 국회에서 개최됐다. 각 후보에 대한 자질과 정책 능력, 원내민주화, 당정청 쇄신 및 화합 방안 등에 대한 검증을 목적으로 초선의원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공약과 원내 운영 전략, 향후 쟁점법안 처리 방향 등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과 견해를 밝혔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와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이날 성적이 최대 50표 정도로 추산되는 부동표의 향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가장 먼저 세 후보들 모두 원활한 소통 보장과 ‘스킨십’ 강화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황우여 후보는 “분열과 냉소는 사라지고 화합과 사랑과 존경이 우리를 맞이할 것”이라며 “야당과의 관계나 당정청 관계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선진정치로 성큼 올려야 한다”고 자신의 출마 이유를 피력했다. 정의화 후보는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굉장히 낮아지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국회에 중심이
한나라당 운영위원회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최근 당 쇄신특위에 다음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시장·군수 등 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 등 광역 및 기초의회 공천권을 중앙당과 당협 위원장들이 나눠 갖자고 한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이번 주장이 쇄신특위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중앙당의 권한이 지금보다 막강해지고, 시도당의 역할이 상당부분 축소될 것으로 예측돼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복수의 한나라당 당협위원장들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지난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원희룡 당쇄신특위 위원장과 운영위 원외당협위원장 등 20여명이 모여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과 관련된 논의를 집중적으로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모임에선 원내대표 경선과 당쇄신 운영방안 등 당내 굵직한 현안들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질적으로는 지방선거 관련 공천 문제와 현재 20여곳의 사고당협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 측은 “모임에서는 2010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공천권 문제와 사고당협 문제 등이 다뤄졌다”면서 “하지만 논의됐던 내용들이 결정된 것은 아니고 심도깊은 대화가 오갔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논의가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이 최근 논란끝에 무산된 학원심야교습 금지조치와 관련해 "다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20일 여의도 한나라당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사교육비 대책을 포함한 학원 심야교육 금지 조치와 관련된 정책에 대해서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교육 부분의 공급확대 정책 그리고 사교육 부분의 수요억제 정책, 입시제도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국민의 지지도 받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또 한 일간지 설문조사에서 한나라당 소속 교육위원 중 심야교습 금지에 대한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당정청이 충분히 토론하고 국민 앞에 내놨어야 하는데 당내의원에 대한 여론수렴도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국민 70%가 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 들어서 여론 70%가 찬성하는 이런 정책을 추진한 적이 있냐"면서 "본질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한나라당이 마련하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임태희 정책위의
민주당이 신영철 대법관 상대로 탄핵 발의 추진키로 했다. 정세균 대표는 20일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다른 정당과 함께 탄핵발의를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해 탄핵 발의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이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주장할 수 있는 단계는 넘어섰다”면서 “이전에도 탄핵을 발의해야 하는데 의석수가 부족해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고 현재 쉽지 않지만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신 대법관은 대법관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국민적 신망과 존경, 권위를 거의 상실했다”며 “어쩔 수 없이 탄핵 발의를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민주당이 신영철 대법관 탄핵 발의를 추진키로 한데 대해 진보신당이 즉각 “민주당의 신 대법관 탄핵발의 동참을 환영한다”고 밝히는 등, 자유선진당을 제외한 야5당의 공조가 현실화되고 있다. 또 이미 탄핵발의에 찬성 입장을 밝힌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등에 이어 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가 이날 "법조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대법관직을 더 이상 유지할 명분이나 가치가 없다"며 "탄핵 소추안에 동의한다"고 밝혀,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황우여-최경환 의원의 출마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을 불렀던 안상수 의원의 자제와 최 의원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들의 가세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논란의 대상자인 최 의원이 이상득 의원 및 박근혜 전 대표와의 접촉을 시인하고, 안 의원이 이날 오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지목된) 이상득 의원이 어제 전화를 해와 선거의 중립을 지킨다고 했다”고 밝혔음에도 황-최 조의 출마와 관련해 친이계인 공성진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표의 승인 내지는 지원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할 수 있다”고 말해 박심(朴心)논란마저 일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최경환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부의장은 당의 중진이고, 저는 경북 출신인데, 경북 지역에서 제일 선배 의원님이라 통화를 했다”며 “(이 의원은)“내가 지금 당신 보고 출마하라 마라 할 그런 입장에 있지 않다”는 정도의 말씀만 하셨는데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은 사실 무근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와의 통화를 묻는 질문에 “알아서 생각하라”며 사실상 시인한 최 의원은 또 다른 라디오에도 출연해 ‘박 전 대표의 묵시적
한나라당 쇄신특위는 18일 2차회의를 열고 당 쇄신과 화합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여당 국회의원들의 강도높은 비판이 쏟아졌고, 21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연기하는 문제는 없던 일로 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위원은 김성태, 이정현, 이진복 의원과 송태영 충북 청주 흥덕을 당협위원장. 이들은 대체적으로 이명박 대통령 식의 국정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정 전반의 쇄신’과 ‘당의 주도권 회복’을 주장하고 나섰다. 친이 김성태 의원은 부자ㆍ수구 정당 이미지, 일방적 밀어붙이기, 비선라인을 통한 편협한 인재풀, 당의 청와대ㆍ권력핵심 눈치 보기 등을 비판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여의도 정치를 경시한다는 데서 나오는 국회 소통 부족, 당정 협의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등의 국정운영 기조가 중도ㆍ실용 국정기조로의 전환, 행정부 견제를 위한 당정시스템,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최측근인 이정현 의원도 발제를 통해 “당청 소통 단절, 개혁 후퇴 등 결과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권위가 실추되면서 중산층과 서민의 지지가 날로 떨어져 나가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9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디어법의 6월 임시국회 처리 재검토 방침을 표명한 민주당을 향해 “미디어법 합의를 지키지 않을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원내 합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당시 민주당 당 대표가 직접 ‘6월에 법안을 표결처리한다’고 요청했고,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구성도 요청해 법안을 표결처리하기로 한 것”이라며 “당 대표가 직접 요청한 사안을 원내대표가 바뀌었다고 ‘사정변경’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여망을 제대로 수렴, 미디어 개혁 법안에 힘을 맞추어 나가야 한다”며 “대국민 기본 신뢰를 쌓으려면 합의서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떼만 쓰는 야당을 상대로 국회를 끌어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미흡한 점도 많았을 것”이라며 “그래도 1년간 무사히 국회를 끌어와 MB의 경제개혁 법안을 대부분 처리했다는데 대해 정책위의장단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미디어 법안) 당시 합의는 3당 원내교섭단체간의 합의로 국민적 약속”이라며 “더 이상 쟁점화 할 사안이 안
한나라당과 정부는 18일 국회에서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안병만 교육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 제시한 ‘오후 10시 이후 심야 학원교습 금지’를 시행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획일적인 학원교습 규제 방식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법률로 학원교습시간을 10시로 제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란 당의 입장을 정부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뉴민주선언 초안이 17일 공식 발표된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당의 이념좌표 설정을 둘러싼 노선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핵심은 민주당의 이념지표로 중도개혁주의를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진보로 채택할지 하는 점. 현대화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적지 않은 가운데 성장 등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부분도 ‘우향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내 최대 비주류 연합체인 민주연대를 비롯해 국민모임 등에 소속된 의원들은 일제히 이번 선언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내며 추미애 의원이 처음 제기한 ‘한나라당 2중대’ 비판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하는 등 격론을 예고했다. 민주연대 공동대표인 이종걸 의원은 “틀을 완전히 잘못 잡은 것 같다”며 “우리가 이전에 해온 것을 극대화 시켜서 한나라당의 성장우선주의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반대 주장을 펼쳤다. 국민모임의 최문순 의원은 “크게 봐서 새로운 전략이나 철학을 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성장이란 한나라당 틀 속에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추미애 의원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뉴민주당플랜 자체가 노무현 프레임에 갇혀 있다. 내용 자체는 거의 신자유주의의 아류와 비슷하다”며 “한나라당 2중대인지 착각할 정도”라고 비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