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2시30분께 양주시 은현면 봉암리 1층짜리 A상가건물 B슈퍼마켓에서 화재가 발생, 슈퍼와 붙은 C식당과 세탁소 등 4개 점포 60여평을 태워 6천만원(소방서 추정)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30분만에 꺼졌다. C식당 주인 박모(36)씨는 "가게 문을 열기위해 새벽에 일을 하던중 타는 냄새가 나 둘러보니 슈퍼 냉장고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며 "급히 슈퍼 주인 등을 깨워 대피시켰지만 불이 금방 옮겨붙어 끄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의 진술 등으로 미뤄 일단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의정부여성회 등 경기북부 11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발생한 의정부지역 모 초등학교 여교사 성추행 사건과 관련, 9일 성명을 내 고 관련자 처벌 및 재발방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는 성명을 통해 "성추행을 당한 기간제 여교사 중 한명이 학교를 그만 두고 다른 한명은 한달여 입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가해자인 학교장에 대해 의정부교 육청은 경고조치로 사건을 무마시키려 한다"며 "교육현장의 중책을 맡고 있는 공인 인 만큼 법적 책임이전에 도덕적.직무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해당 학교장은 "당시 여교사들에 대한 성추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양주경찰서는 8일 부동산 감정가를 조작, 이를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40.무직)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사례비를 받고 대출해준 혐의(업무상 배임)로 최모(46.경기 D농협 조합장)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부동산 감정가를 실제보다 높게 책정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지가공시 및 토지 등의 평가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감정평가사 임모(55)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02년 11월 용인시 역북동 모 상가 점포를 5억3천만원에 사들인 뒤 점포 가격을 18억원으로 책정한 허위 감정평가서를 받아 이를 담보로 12억원을 대출받는 등 2002년 2월까지 2차례에 걸쳐 모두 15억5천여만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감정평가사 임씨는 박씨 등이 감정을 의뢰한 점포 가격을 부풀려 주는 대가로 1천200만원을, 농협 관계자 최씨 등 2명은 대출 사례비 명목으로 400만원과 50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경찰서는 8일 관광회사 종업원 모집 광고를 보고 연락해온 부녀자들을 도래방 도우미로 알선해주는 대가로 소개비를 챙긴 혐의(갈취)로 박모(51.보도방업자.의정부시 금오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벼룩시장 구인란에 '관광회사 여 종업원 구함'이란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최모(25.여.가정주부)씨 등 여성 10명을 의정부 일대 노래방 도우미로 공급하고 이들로부터 시간당 5천원씩 소개비로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해 7월 초순부터 최근까지 노래방 도우미 여성들로부터 모두 600여차례에 걸쳐 7천300여만원을 갈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경찰서는 7일 '일본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부녀자를 속인 뒤 일본의 유흥업소에 선불금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특가법상 약취 유인)로 김모(53.결혼상담소 운영.서울 강남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직업소개소에 찾아온 이모(25.여.무직)씨에게 "일본의 카페에서 손님들과 하루 5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면 월 400만~5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이씨 명의의 여권과 비자를 만든 뒤 이씨를 일본의 한 유흥업소에 선불금 2천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다. 경찰은 김씨의 결혼상담소에서 국내 여성들의 여권과 비자가 추가로 여러장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또 다른 여성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 여교사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의정부교육청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 한 초등학교 여교사 A씨는 최근 교직원 연수를 마친 뒤 돌아오는 열차안에서 학교장에게 동료 교사 B씨와 함께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28일 학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학교장이 열차안에서 사진을 찍어준다며 턱밑과 귀옆 등 신체일부를 만져 거부했다"며 "학교장의 지시를 받아 동료 교사들의 사진을 찍은 뒤 보고하러 간 자리에서도 신체 일부를 만지고 이상한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충격으로 인해 현재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B씨도 교육청 진상조사에서 학교장이 신체 일부분을 만지는 등 성추행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장은 "사진을 자연스럽게 찍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턱을 만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교사를 성추행하거나 이상한 말을 한 적은 전혀 없다"며 "나이 어린 교사들을 친 손녀처럼 생각하며 격려해주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의정부교육청은 지난달 해당 교사들과 교장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여, 도의적인 책임 등의
의정부지검 형사2부 이원곤 검사는 30일 중국산 원료 등으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농산물품질 관리법 위반)로 김모(3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영지버섯과 갈근 등으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든 뒤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서울지역 20여곳의 대리점에 5억여원(소비자가 40억원)어치를 납품, 판매한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농산물품질관리소 직원들에게 적발된 뒤에도 제조 및 판매행위를 계속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시 가능동 법조타운 내 변호사 및 법무사 사무실이 잇따라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오전 9시께 의정부지법 인근 K 변호사 사무실에 보관 중이던 가로.세로 1m 크기의 산수화(시가 50만원) 작품이 도난 당한 것을 사무장 B(4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서 B씨는 "사무실로 출근해보니 출입문이 열려있었고 책상 서랍내 보관중이던 서류가 펼쳐져 있었다"며 "지난 4월에도 도둑이 들어와 양주를 도난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회용 라이터를 발견, 감식을 의뢰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30분께 K변호사무실과 10여m 떨어진 G법무사 사무실 유리창이 깨져 있고 출입문 열쇠가 뜯겨져 있는 것을 주민 이모(6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법무사 사무실 직원을 상대로 피해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의정부시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들이 학교운영의 투명화 등을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에 특별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의정부 A고등학교 교사 34명은 성명을 내고 "학교운영비 대부분이 교내 교육비로 사용되지 않고 학교장의 개인용도로 유용되고 있다"며 "이로인해 교육활동에 필요한 학습자료비가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교육환경이 열악한 상태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장이 일부 교사에게 시험문제 결재를 제때 해주지 않아 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해당 교과목 시험일자를 사전에 알려주지 못하는 등 교사.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경기도교육청에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의정부경찰서는 21일 요금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택시운전사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미2사단 소속 D(28) 상병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D상병은 18일 밤 11시4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동료 미군 3명과 함께 임모(45)씨의 택시를 타고 귀대하던중 요금문제로 시비가 붙어 임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1대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 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D상병의 신병을 일단 미군 헌병대에 인계한 뒤 26일 오후 2시까지 경찰서로 나와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하는 출석요구서를 미군측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