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 참패를 둘러싼 내홍 수습에 나선다.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이 이끄는 비대위는 이날 오후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 추인을 거쳐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공석인 청년·여성 몫 비대위원 인선도 이르면 이날 완료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달간 활동할 새 비대위의 성패가 ‘선거 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친문(친문재인)계와 친명(친이재명)계 간 극심한 갈등을 얼마나 빨리 봉합하느냐에 달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올해 8월에 치러지는 만큼, 내분이 지속되면 당권 경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며 당이 분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새 비대위가 이른바 '혁신 비대위'를 표방했지만, 활동기간이 두 달 안팎인데다 내분 수습이 우선 과제라는 점에서 결국 관리형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비대위원이기도 한 박홍근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혁신과 변화는 정기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차기 지도부가 해 나가는 것이 맞다"며 비대위 역할의 핵심을 '관리'라고 설명했다. 다른 비대위원도 "두 달 만에 당 체질을 바꿀 혁신
경기도는 60세 이상 고령층 도민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률이 낮다며 위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8일 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4일부터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행한 가운데 대상자의 31.8%만이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사망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이고, 특히 전체 사망자의 61%가 80세 이상이라며 위중증과 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고령층의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4차 접종을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의 연구 결과 60세 이상 고령층이 4차 접종하면 3차 접종보다 중증질환 발병률이 3배 낮았다고 덧붙였다. 60세 이상 연령층 4차 접종 대상은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 경과 시점부터 접종 가능하며, 예악은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은 누리집을 통한 대리 예약이나 전화로도 가능하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방법”이라며 “60세 이상 어르신은 중증 예방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4차 접종을 받
경기도는 3기 신도시의 핵심 교통인프라로 주목받는 고양은평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에 대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각각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번 용역을 두 사업이 지난 2020년 12월 창릉지구와 왕숙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된 데 이어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고양은평선은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을 기점으로 창릉신도시를 지나 고양시청까지 총 사업비 1조4100억 원을 들여 건설한다. 이 노선은 서울도시철도 3호선, 6호선, GTX-A노선과 연계해 고양권역과 서울시를 연결하는 광역 대중교통 축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사업의 연장사업으로, 총 사업비 2조1032억 원을 투입, 서울 강동구부터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 왕숙신도시를 거쳐 진접2지구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왕숙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익 증진은 물론 경의중앙선, 경춘선, GTX-B, 진접선과의 환승 체계가 구축돼 경기 동북부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용역으로 교통수요 예측과 적정 시설 규모를 검토해 최
경기도 내 중소 수출기업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활용해 총 64건 43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과 76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도와 경기FTA활용지원센터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2022 경기도 RCEP 활용 FTA시장개척단’을 진행,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8일 밝혔다. 도내 중소 수출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이번 FTA시장개척단에는 평가를 통해 선정된 기업 17개 사가 참여해 일본 지역 바이어와 온라인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현지 수요가 많은 생활용품, 화장품, 기계, 장비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명 및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 A사는 현지 바이어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아 총 1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추진, 앞으로도 바이어와 지속해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신한류 붐으로 한국 소비재의 인기와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올해 2월부터 RCEP이 본격 발효돼 일본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도는 이번 FTA시장개척단 참가기업들이 사후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성과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9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지속가능경영 세미나 2022’에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연다. 8일 도에 따르면 경기경제청은 설명회를 통해 도내 경제자유구역의 지구별 특징과 장점을 소개하고 구역별 홍보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내 자유구역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산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평택 포승지구’, 수소 경제도시 및 글로벌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평택 현덕지구’, 육‧해‧공 무인 이동체, 의료 바이오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시흥 배곧지구 총 3개다. 이어 취득세와 재산세 등 세금 감면, 원스톱 기업 지원 행정서비스 등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제공되는 우대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한 지속 가능 성장’을 주제로 강연도 진행할 방침이다. 신낭현 경기경제청장은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 활동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이끌 경기도정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경기도형 정치 모델’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김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있는 반면, 정책 추진 과정에서 경기도의회 의석 절반을 차지한 국민의힘에서 제동을 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김 당선인이 오랜 관료 생활로 다져진 행정가 출신인 만큼 큰 어려움 없이 도정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했다. 6‧1 지방선거 경기도의원 선거 결과 전체 156석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을 나눠가지며 동수가 됐다. 지역구는 민주당 71석, 국민의힘 70석, 비례대표는 민주당 7석, 국민의힘 8석 등이다. 앞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도의회 전체 142석 중 민주당이 135석을 차지하면서 당시 이재명 지사가 추진했던 정책들은 순조롭게 도의회 문턱을 넘었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도의회라는 벽을 마주하게 된다.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정책들이 자칫 절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에 부딪혀 좌초되는 상황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도내 31개 시‧군 중 22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김 당선인이 추진한 정책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높다. 불만이 높아질수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2022 경기도 도시재생 콘텐츠(영상UCC)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공모전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참신하고 뛰어난 도시재생 콘텐츠를 발굴하고, 경기도 도시재생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지난 4월 1일부터 한 달간 진행했다. ‘경기도 도시재생 이야기’라는 대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에는 ‘도내 가볼만한 도시재생 여행지 이야기’와 ‘도시재생사업 후 변화된 우리 동네와 사람들의 이야기’ 두 부문에서 총 19개 작품이 접수됐다. 공모결과, 영상 및 도시재생 전문가들의 2차례 심사를 거쳐 5개 작품(대상‧최우수상‧우수상 각 1작품, 장려상 2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수상자들은 상장과 함께 총 5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작들은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유튜브(경기 도시재생TV)에 게시되며, 향후 도시재생 홍보 영상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신 참가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국민의힘이 경기도 19곳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을 모집한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있는 자로서 신청일 현재 국민의힘 당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가능 선거구는 ▲성남시수정구 ▲성남시중원구 ▲의정부시갑 ▲안양시만안구 ▲부천시을 ▲부천시정 ▲광명시갑 ▲평택시갑 ▲안산시상록구갑 ▲안산시상록구을 ▲고양시을 ▲의왕시과천시 ▲남양주시병 ▲오산시 ▲시흥시을 ▲군포시 ▲용인시병 ▲파주시을 ▲화성시갑 등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며, 국민의힘 중앙당사(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4길 12, 남중빌딩 3층)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당 홈페이지(www.peoplepowerparty.kr)나 중앙당 조직국(02-6788-3124)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인수위에 국민의힘 측 인원들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과 비공개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회담이 끝나고 “국민의힘에서 추천을 받은 몇 분을 같이 포함시켜서 인수위 운영을 할당하는 제안에 김성원 위원장님도 동의를 해주셨다”며 “국민의힘의 구체적인 참여 인원은 추후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의 구체적인 참여 인원과 어떤 분과를 맡게 될 지에 대해서는 실무자 협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또 “2개의 특별위원회를 두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경기북도 설치 특위와 협치공약 추진 특위(가칭)를 구성하는데, 협치공약 특위는 국민의힘이나 정의당 후보가 낸 공약 중 바람직한 공약은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수위 공동위원장에 대해서는 “협치는 우선 아무것도 없는 낮은 단계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자리에 함께있던 김 위원장은 “앞으로 김동연 당선인께서 말씀하신 대로 경기도의 발전과 우리 도민의 행복을 위해 여야 없이 같이 함께해주시겠다는 말씀을 나눴
지방선거 대패 후 극심한 내홍을 겪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책임론'을 두고 계파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이끌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재명 상임고문이 7일 국회에 첫 등원하면서 친문(친문재인)계와 친명(친이재명)계 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 속 이 상임고문이 이날 처음으로 국회에 출근하자, 정치권은 자연스레 그의 발언에 주목했다. 이 상임고문은 선거 패배에 대한 질문에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듣고 있다"며 답을 피했다. 책임론의 당사자인데다 자신의 분명한 입장이 오히려 당내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민감한 이슈와는 거리를 두려는 셈이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초선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고, 전당대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상임고문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불가론'과 '불가피론'이 맞서는 형국이다. 전대 출마 불가론 쪽은 대선과 지선 패배의 당사자인 만큼 당의 수장을 맡는 게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이상민 의원조차 이날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서 "이 상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