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급감했던 닭고기 소비가 지난달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숨통이 트였던 양계농가들이 고유가와 폭염 때문에 또다시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농장에서 키우는 닭의 집단폐사가 우려되지만 높은 기름값 때문에 냉방장치 가동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사료값까지 폭등해 양계농가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평택시 포승면에서 2만5천수의 산란계를 키우고 있는 양모 씨. 양 씨의 농장에는 온도자동조절장치가 설치돼 있다. 닭이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거액을 들여 설치한 것. 양 씨는 닭의 더위 극복방법으로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일반 수돗물보다 지하수가 시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도자동조절장치나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모터의 가동 횟수를 줄일 수 밖에 없다. 온도자동조철장치를 가동하기 위한 전기세나 지하수용 모터를 사용하기 위한 기름값을 감당하기가 힘들기 때문. 양 씨는 “AI피해로 기존 유통 거래처도 끊겼는데, 사료값이 3년전보다 100%나 상승했고, 연말까지 1kg당 100원까지 다시 오를 예정이어서 농장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사료값, 기름값 폭등 등 각종 악재까지 겹쳐 울며
9일 경기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성남의 낮 최고기온이 36.6도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가장 높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더위를 이기려는 시민들의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 H고에 재학중인 김모 군은 24시간 운영하는 패스트푸드점을 무더위 극복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낮에는 학교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찬 수돗물로 더위를 식히지만 수업이 끝난 뒤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음료수 한잔을 시켜놓고 독서를 하거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폭염을 이기고 있다. 주부 김모(35) 씨도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다른해보다 시원하진 않지만 집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더위를 쫓는 것 보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낮시간을 보내는 게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시식코너를 통해 각종 먹거리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부들이 마트나 백화점에서 더위를 피하는 이유 중 하나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옷을 얼려 입거나 양배추를 모자 속에 넣고다니는 엽기족들도 등장했다. 안양에 사는 이모(22) 씨는 얼마전 프로야구 선수였던 박명환이 머리를 식히기 위해 모자 안에 양배추를 넣고 다녔다는 말을 듣고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