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규직으로 채용했던 인력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올 들어 채용을 실시한 국내 중소기업 46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26.2%(122개사)가 지난해 정규직으로 채용했던 인력을 올해는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경우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작년에는 정규직 형태로 충원했던 특정 직종의 인력을, 올해는 비정규직으로 대신한 것이다. 고용한 비정규직의 근로형태는(복수응답) ‘기간제 및 시간제 계약직’(62.3%)이 가장 많았으며 ‘파견 및 용역직’(40.2%)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인턴’(27.0%)으로 고용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정규직으로 채용했던 인력을 비정규직으로 전환해 채용한 이유로는 역시 ‘인건비 절감을 위해’(74.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고용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25.4%)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인건비 절감과 해고와 채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정규직인만큼 유연한 고용을 위해 비정규직 채용이 선호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비정규직으로 바꿔 채용한 인력의 직종은 영업·판매·매장관리(47.5%)가 가장 많았고 일반적으로 프리랜서 고용이 많은 디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직장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는 이른바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직장인 1천5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0%가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과·차장급’이 48.1%로 가장 높았으며, ‘부장급 이상’ 45.2%, ‘대리급’ 40.3%, ‘사원급’ 36.3% 순이었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한 걱정을 한다’가 63.6%로 1위를 차지했다. ‘회사일로 인해 사생활의 일부를 포기한다’는 58.8%, ‘휴가나 월차를 내고 싶어도 업무에 대한 걱정 때문에 내지 못한다’ 55.0%, ‘회사에서 끝내지 못한 일은 집에서라도 마쳐야 한다’는 37.4% 이었다. 이외에도 ‘야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24.3%, ‘업무와 연관된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17.3% 등이 있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초 통합법인으로 출범하고 나서 처음 추진했던 채권발행이 투자자 부족으로 실패했다. 이에 따라 LH가 시행하는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자금조달과 재무건전성 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LH는 지난 6일 실시한 5년 만기 1천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이 응찰자 부족으로 연기됐다고 9일 밝혔다. 채권발행을 위한 이번 전자입찰에는 5개 증권사가 100억원씩, 총 500억원 규모로 응찰했다. LH는 500억~1천500억원 규모로 채권발행이 가능했지만 당초 목표치인 1천억원에 미달해 유찰시켰다고 설명했다. LH는 전신인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올 들어 9월 말까지 15조4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이미 발행해 시장에서 물량 소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자금시장의 큰 손인 연기금은 한 기업에 과도한 투자를 못 하도록 하는 동일기업 자산운용비율 제한조항 때문에 추가 채권 매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주 말께 다시 한 번 입찰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통합 후 대규모 부채를 떠안은 LH의 재무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아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이 되고자 통합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식 출범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지만 본사의 지방이전에 따른 인사 문제, 주·토공 노조간 불화 등이 불거지면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LH 지역본부 중 경기지역본부는 인사권자인 본부장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과 주·토공 노조 간 대립, 토공출신 직원들의 상대적 소외감 심화 등 통합 이전부터 우려했던 내부 갈등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경남도와 전북도가 LH 본사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전지역결정은 연내 확정할 것으로 정부는 가닥을 잡고 있다. 본사 이전지역 결정 이후에는 현재 LH 본부 현원(2천342명) 가운데 약 1천여명이 각 지역 본부로 이동, 대규모 조직개편이 시작된다. 이로 인해 현재 LH 경기지역본부에서는 인원 증가에 따른 현장 인력 배치 및 보직 변경 등 인사 조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각 부서 간부들의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LH 경기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급속하게 진행된 통합으로 각 부서 간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조차 제대로 정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이동이 또다시 발생할 것
중소기업중앙회는 콘텐츠산업 발전과 관련된 산·학·연·관 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문화콘텐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9일 중앙회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문화 콘텐츠 산업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성장 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공식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초대 위원으로는 캐릭터, 영상제작, 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 관련 업종별 대표와 학계, 정부 관계자, 금융권 관계자 등 46명이 위촉됐다. 이들은 앞으로 분기별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수시로 분과별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중소기업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유현 중기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콘텐츠산업의 중요성에 비해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현황파악과 지원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번 특별위 출범은 업계, 학계, 정부 기관 등이 협력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맑고 향긋한 ‘日味’에 날새는 줄 모르고… 최근 주점 창업 시장은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이 혼재해 있다. 너무나 익숙해서 장점을 찾을 수 없는 주점이 있는가하면, 깔끔한 인테리어와 독립공간으로 차별화를 이룬 주점도 있다. 고객의 요구에 맞춘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고, 입지 조사에 만전을 기한 덕분에 월 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 부평역 주변에 135평 규모의 일본풍 룸 테마 주점을 운영하는 박보영(45·호 오락실 부평점)씨는 지난 7월 매장을 오픈하고 한 달만에 8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박씨가 운영 중인 주점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독립식 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일본풍 인테리어를 가미하고 사케 전문점 수준의 일본 전통 주류도 구비했다. 특히 본사에서 3년간 연구한 맛깔스러운 안주는 고객들의 재방문을 꾸준히 이끌어 낸다. 매장이 들어선 위치도 높은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박씨의 매장이 들어선 부평역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지만 상권이 좁아서 많은 매장이 들어설 수 없다. 이는 술을 마시려는 고객보다 술집 수가 부족한 상황인 것. 때문에 젊은이들의 니드에 맞춘 김씨의 매장이 오픈 초기부
중소기업청은 9일부터 ‘근로자 생계 신용보증대출’ 지원대상을 근로소득 증빙이 어려운 음식점, 서점 등의 영세업체 종업원까지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시행한 근로자 생계 신용보증대출은 은행에서 신용대출이 어려운 신용 6~9등급의 저신용 근로자의 생계를 지원하고 고금리 사채피해를 줄이기 위한 서민정책으로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다. 그동안 근로자 생계대출은 소득금액 증명, 건강보험증, 일용근로자소득 지급명세 등 공적 서류로 근로 사실 확인이 가능한 경우에만 지원돼 영세업종 종업원은 지원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번 제도개선으로 소득신고가 되지 않아 증빙이 곤란했던 음식점, 서점 등 영세업체 종업원도 6개월 이상 급여통장 입금확인으로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중기청은 이번 조치로 신용 6~9등급의 근로자중 소득신고가 되지 않아 지원정책에서 소외됐던 약 75만명의 영세업체 종업원 등이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향후 약 13만명의 저신용 근로자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불법 대부업체나 고금리의 사채 이용에 따른 폐해를 대폭 줄이고 서민경제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생계보증대
국토해양부는 동절기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주요 건설현장의 시공실태 전반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도로, 철도, 항만 및 건축물 등 전국 주요건설현장(771개)에 대해 본부, 지방청, 산하기관에서 점검반(28개)을 구성해 일제히 실시된다. 점검대상은 안전에 취약한 급경사지, 비탈면 등이 포함된 도로, 철도, 항만, 건축 등의 건설현장과 재해발생률이 높은 시공사의 현장 및 저가 낙찰현장 등이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적발된 부실공사 및 안전관리에 소홀한 현장은 즉시 현지시정, 시정 명령 등을 실시하고 관련 시공업자, 감리회사 등에 대해서는 부실벌점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용인에 사는 주부 김모(43)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이다. 올해 초 남편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대출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해 지난해 구입한 아파트를 최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지만 두달이 넘은 현재까지 집을 보겠다는 사람은 커녕 문의전화 조차 없기 때문이다. 결국 김씨는 앞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불안감을 참지못하고 이번달 매매가를 약 4천만원 정도 낮춘 4억5천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와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첫째 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을 기록,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도내 아파트 매매 시장은 지난 9월 추석이후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이달 들어 하락지역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도내 지역 중 동두천시(0.18%), 오산시(0.16%), 시흥시(0.14%), 안산시(0.11%), 부천시(0.10%) 등 5개 지역은 상승했고 수원, 과천, 화성 등 9개 지역들은 보합세를 간신히 유지했다. 반면 성남시(-0.06%), 일산(-0.08%), 광명시(-0.09%), 용인시(-0.09%), 안양시(-0.09%), 고양시(-0.10%), 의정부시(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주요도시에서 잇달아 무역투자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내수시장 개척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8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내수시장진출촉진단을 중국 장쑤성 난징(南京)과 광둥성 광저우(廣州)에 파견, 무역투자상담회를 진행한다. 또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상해마트 전시장에서는 ‘한국상품전시상담회’를 개최한다. 내수진출촉진단은 ㈜동아방수 전자제품, 기계부품, 생활용품 분야의 31개사로 구성돼 현지에서 200여개의 중국기업과 수출상담을 벌여 1억2천만달러의 수출상담이 기대된다. 특히 상해에서 개최되는 한국상품전에는 전기전자·IT, 농수산식품, 건강·미용, 생활잡화, 아이디어 신기술상품 분야의 대중수출 유망중소기업 46개사가 300여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출품, 8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무역협회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올해 전략사업으로 선정, 네차례에 걸쳐 내수진출촉진단 파견, 2010상해엑스포 한국공동기업관 조성, 중국마케팅전문가 양성, 중국의 바이어와 국내 기업간의 수출상담회 개최, 중국수출 성공사례집 발간 등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