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의 단독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30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다시보기 서비스가 없는 만큼, 나훈아의 공연이 보고 싶다면 제 시간에 챙겨봐야겠다. 처음부터 단순 방송 목적이 아닌 세상에서 단 한 번뿐인 '공연'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은 사전에 언택트(비대면)로 1천 명의 온라인 관객과 함께 진행됐다. 앞서 나훈아는 "코로나19 때문에 '내가 꼭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한편 KBS는 10월 3일 밤 10시 30분에 콘서트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을 편성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결국 해임됐다. 국토교통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에 이어 후속절차를 거쳐 구 사장의 해임을 최종 확정하고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낸 자료에서 “구 사장을 대상으로 지난 6월10일부터 감사를 벌여왔다”며 “그 결과 공공기관운영법, 부패방지법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내세운 해임 사유는 ▲지난해 10월2일 국정감사장 이석 후 비상 대비태세 소홀 ▲당일 일정과 관련한 사유 국토부 및 국회 허위보고 ▲공사 직원에 대한 부당한 직위해제 지시 등이다. 또 자신의 동의 없이 관사를 조사한 것은 불법 강제 수색이라는 구 사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감사가 시작된 직후인 6월11일 관사 관리 직원의 동의와 안내를 받아 들어갔고, 출입문 개방도 관리자가 해줬다는 것. 관사 조사는 ‘국감당일 관사에 있었다‘는 구 사장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풍수해 위기대응 매뉴얼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 태풍상황 관리에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매뉴얼 준수 여부는 문책 사유가 아니다”고 밝혔다. 철저한 태풍 대비를 위해 국감장 이석을 허용했음에도 곧바로 자택으로 퇴근, 지인과 식사를 하는 등 기관장으로서 태풍 대비를 소홀히 한 부분이 더 큰 문제라고 했다. 국토부는 또 “이런 행적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철저히 대비한 것처럼 국회 등에 허위 보고한 점도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국토부의 해임 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고, 감사 과정에서도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공운위가 개최된 다음날인 25일 공항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직자들에게 코로나19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자살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28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정신건강위기 대응 강화 토론회’를 열어 도내 정신건강위기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정신건강위기 대응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과 박한선 정신과 전문의, 윤미경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등 정신분야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31개 시·군 보건소장 및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장들도 화상회의를 통해 참여했다. 이 지사는 “과거에도 커다란 사회적 위기를 겪고 난 뒤 자살자가 급증했다는 여러 보고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앞으로 경제적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전망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020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10월 경기지역 경기전망지수는 73.6으로 조사됐다. 전월(74.4)보다 0.8p, 1년 전에 비하면 14.4p 하락한 수치다. 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의미하는 경기전망지수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등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지난 5월(64.2) 이후 6월(66.5), 7월(67.3), 8월(72.9) 등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9월(74.4)에는 조사기간 중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정적 전망을 보이며 상승세가 주춤했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경기지역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3.4p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7.2p 하락한 79.1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식료품’(92.3→107.7), ‘가죽가방및신발’(52.9→57.9), ‘목재및나무제품’(92.9→100.0) ‘의료용물질및의약품’(60.0→75.0) 등 12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섬유제품’(75.0→70.8), ‘전기장비’(83.3→70.8), ‘자동차및트레일러’(85.0→60.0) 등 8개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의 경우 제조업보다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전월보다 5.8p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22.5p 하락한 67.2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87.5→92.5),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71.1→73.7) 등 단 2개 업종만 상승했다. 나머지 9개 업종은 ‘건설업’(82.4→67.6), ‘서비스업’(72.2→67.2),‘운수업’(69.0→59.5)를 비롯해 모두 하락했다. 경기지역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70.1%로 전월대비 2.1%p 상승했지만, 1년 전보다는 3.3%p 하락하였다. 소기업은 67.5%, 중기업은 73.8%로 각각 2.7%p, 2.0%p 줄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해상에서 북한에 의해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군으로부터 확인한 첩보자료와 국립해양조사원 등의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한 결과 A(47)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윤성현 해경 수사정보국장은 “국방부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A씨는 북 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 탈진한 상태였다”면서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이름, 나이, 고향, 키 등의 개인정보를 북 측이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으며 그가 월북 의사를 밝힌 정황 등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A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배에서 단순히 실족했거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해경의 판단이다. 해..
이마니시 류의 ‘삼국사기’ 불신론 한국 강단사학자들이 아직도 존경해 마지않는 일본인 식민사학자가 이마니시 류(今西龍:1875~1932)다. 도쿄제대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건너와서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의 실무를 맡으면서 경성제국대 교수도 역임했다. 이마니시 류는 ‘삼국사기’는 가짜고 연대부터 맞지 않는 ‘일본서기’는 진짜라고 극력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신라사연구(1933)’에서 ‘삼국사기’ ‘신라본기’가 대부분 조작되었다면서 “신라 제1왕 박혁거세 즉위년은 후대의 왕위계승의 연대에서 계산하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모든 사료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박혁거세의 즉위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려면 기준이 있어야 한다. ‘후대의 왕위계승의 연대에서 계산’하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려면 그 후대의 왕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이정협(29·부산 아이파크)과 김학범호로 승격한 오세훈(21·상주 상무)이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스페셜 매치에서 신구 스트라이커 자존심 경쟁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질 A대표팀(23명)과 올림픽 대표팀(23명)의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들의 명단을 28일 공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은 코로나19로 올해 A매치 일정 및 도쿄올림픽이 모두 연기돼 경기를 치를 방법이 없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두 차례 스페셜 매치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코로나19로 대표팀 경기를 보지 못한 국내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이 합..
코로나19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관심권에서 멀리 있는 지대가 있다. 확진자와 그 주변인들에 대한 과도한 노출, 신상털기다. 이로 인해 2차, 3차 등 n차 피해를 입는다. 확진자 본인은 물론이고, 그의 가족, 지인, 직장 동료, 접촉자, 확진자가 다녀간 곳까지 낱낱이 알려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가능한 모든 것을 들춰내려는 듯 하다. 확진자에 대한 험담으로도 이어진다. 온라인 카페와 카톡 단체방 등에서 삽시간에 퍼진다. 사생활이 탈탈 털리고 있다. 심리적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후유증이 오래 갈 수 있다는 점이다. 확진자가 완치되어도 이미 알 만한 사람들에게는 다 알려진 상태다. 다시 주워담을 수도 없다. 잊힐 권리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정보공개는 확산 차단이 목적이다. 공개 범위와 내용은 질병관리청..
여야는 28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한 ‘대북규탄결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정의당의 규탄결의안을 거부하고 기존 입장을 바꿔 10월 6일 현안질의할 것을 다시 제안했다”며 “오늘 국회 차원의 결의안은 국민의힘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정의당의 규탄결의안과 원래 있었던 (민주당이 제안한)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면서 “(국민의힘이) 갑자기 현안질의를 해야겠다고 해서 오늘 본회의는 무산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 원포인트 본회의를 위해 민주당이 주장하는 결의안과 정의당의 안까지 갖고 갔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현안질의 주장을 갑자기 다시 꺼내는 바람에 결의안 채택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을 틈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받은 뒤 편취하는 불법유사수신업체를 이용한 각종 투자사기가 빈발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지능수사대에 따르면, 과거에는 높은 이자 지급 보장을 미끼로 예금수신을 통한 자금모집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기능성 음료·건강식품·오락기 등 특정상품의 판매 가장 또는 레저·부동산·납골당·가상화폐·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투자처로 가장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쉽게 현혹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능성 생수 위탁판매업에 투자하면 원금보장 및 연 45% 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263명이 228억 원의 재산상 피해를 봐, 남부청 지수대가 유사수신업체 대표 등 18명을 검거하는 일이 있었다. 이같은 불법 유사수신업체의 투자 권유는 암암리에 이루어져 경찰의 단속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남부청에 따르면, 불법유사수신업체의 특징은 ▲사업내용을 모집책의 소개로만 파악할 수 있고 ▲터무니없는 고수익이나 원금보장을 약속하고 ▲먼저 투자한 상위투자자에게 고배당금을 약속하거나 배당받은 돈도 재투자를 요구하고 ▲다단계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등이다. 또, 정상적인 인·허가를 받은 업체라며 접근하는 경우도 있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업체정보를 조회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해영 경기남부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혼란해진 틈을 타고 서민들을 상대로 한 불법유사수신 및 투자사기 업체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 예상된다”며 “보다 강력히 단속하는 동시에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통해 적극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