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를 상대로 3승 3패, 승률 0.500을 기록하며 단독 3위 자리를 유지한 kt 위즈가 이번 주 LG와 4연전을 통해 3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kt로서는 3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kt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10월 2일부터 4일까지 LG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치른다. 28일 현재 66승 1무 50패(승률 0.569)로 단독 3위에 올라 있는 kt는 4위 LG(65승 3무 51패·승률 0.560)에 1경기 차로 앞서 있다. 2위 키움 히어로즈(71승 1무 52패·승률 0,577)와는 1.5경기 차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kt로서는 이번 LG와 4연전이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론 3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LG와의 4연전..
개가 사람과 한 가족처럼 더불어 살며 ‘반려견’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건 꽤 오래된 일이다. 그래서 어디든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집 밖을 나서면 마땅한 공간이 얼마 없다. 그런데 이번에 개가 주인공인 전시회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이 열려 눈길을 끈다. 다음달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의 주요 관람객은 사람이 아닌 개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이색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지난 25일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됐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영상으로나마 전시회를 둘러보기로 했다. 미술관 앞 전시 마당에는 조각스카웃의 ‘개의 꿈’이 전시됐다. 실제 도그 어질리티(개의 장애물 경주)에 사용되는 기구들과 추상적 조각의 요소를 결합한 작품들을 여기 저기 배치한 공간은 개들의 놀이터가 됐다. 긴장을 풀고 미술관에 자연스럽게 입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다. 김용관 작가의 ‘알아둬, 나는 크고 위험하지 않아!’ 역시 개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놀잇감으로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 작품에서는 개가 적록색맹이라는 점을 감안해 노란색과 파란색으로만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미술관 내부 공간 역시 개의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김경재 건축가의 ‘가까운 미래, 남의 거실 이용방법’은 사람 중심이었던 전시공간과 회의실, 거실을 개가 접근하기 쉬운 가구들로 채워 새롭게 구성한 공간예술 작품이다. 사람에게는 불편한 그 공간에서 그동안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람의 공간에 맞춰 살 수밖에 없던 반려견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미술관 바닥에 설치한 모니터에서는 반려견이 견주를 기다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엘리 허경란 작가의 '기다릴 수 없어 & 말하자면'이 재생된다. 전시관 한쪽 벽에는 인간과 함께 살다가 버려져 들개가 된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한 권도연 작가의 ‘북한산’이 걸려 있다. 1925년 알래스카 극한의 추위에 전염병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면역혈청을 싣고 밤낮으로 개썰매를 끌었다는 ‘토고와 발토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정연두 작가의 ‘토고와 발토-인류를 구한 영웅견 군상’은 동물 사료를 이용해 작품을 제작한 점이 특이하다. 사료 냄새를 맡고 작품 앞에 선 개들이 군상을 올려다 보는 모습이 꼭 영웅을 우러러 보는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이 아닌 개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품이 다수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는 개와 사람의 관계뿐만 아니라, '반려' 자체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전시 관람료는 무료, 회차당 2명 입장이다. 예약 문의 02-3701-9500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
28일 오전 10시 8분쯤 김포시 풍무동 선풍초등학교 인근에서 마을버스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운전기사 외 승객은 없어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버스가 전소해 약 2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당시 주행 중이던 56번버스 뒤쪽 엔진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8대와 인력 28명을 동원해 약 22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주말이었던 지난 26일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코로나19가 무색할 만큼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시장 내부는 핸드카트를 끄는 소비자와 상인들이 뒤엉켜 지나가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상인들은 비좁은 공간을 헤집으며 상품을 날랐고, 곳곳에서 손님을 부르는 목소리가 어지러웠다. 대목을 맞아 모처럼 활기찬 모습이었으나 상인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이곳에서 상회를 운영하는 최기태씨는 “사람들은 많지만 다 아이쇼핑만 하고 간다”며 “지난해에 비해 값이 30%나 올라 비싸다며 그냥 가기 일쑤”라고 말했다. 임재완 신원상회 회장도 “값도 값이지만 역대급 장마와 태풍 때문에 좋은 물건이 없다”고 말했다. 수확기에 몰아친 집중호우로 작황이 부진, 물건 값이 올랐고 햇빛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과일 상태가 전보다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채소동 역..
정부가 다음달 3일 개천절 '드라이브스루' 집회에 '절대불가' 방침을 내리자, 국민의힘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복절 당시의 '대면집회'에 뜨뜻미지근한 입장을 취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역풍을 마주한 트라우마가 남아있지만, 비대면 차량집회까지 막겠다는 건 코로나 방역과 무관한 공권력 남용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동안 '개천절 대면집회'와 거리를 두면서 로우키 모드를 취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집회 자제를 촉구해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연합뉴스에 "경찰이 (차량 집회에 대해) 이중·삼중 차단을 말하는 것은 이 정권을 비판할 길목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판사 출신인 주 원내대표는 "(차량 집회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막는 것..
국내 아이폰 소비자들이 올해에는 아이폰12를 1차 출시국 발매 이후 한 달 넘게 기다리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를 국내 10월 말 혹은 11월 초 출시하기로 하고 국내 이통사 등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12 글로벌 출시 일정을 밝힌 적 없다. 다만 영국·네덜란드 통신사들을 인용한 외신과 IT업계 등의 말을 종합하면 아이폰12는 10월 13일 공개되고 10월 23일 1차 출시국에 발매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국내 아이폰12 출시 시기를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조율하는 것을 미뤄볼 때 한국은 1차 출시국 이후 1주일∼2주일 이내에 출시되는 '1.5차' 출시국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아이폰 2차 출시국보다 다소 늦게 출시되는 '2.5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1차 출시국보다 제품 판매가 한 달 정도 늦었다. 작..
안산시가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무도실무관 6명을 긴급 채용해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24시간 순찰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안산시는 각종 무도 3단 이상이거나 경호원·경찰 출신 중에서 무도실무관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들은 시청 소속으로 기존 시청 청원경찰 6명과 함께 2개 순찰팀을 구성해 위험지역을 24시간 순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동 성범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은 오는 12월13일 만기 출소한다. 한편 윤화섭 시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보호수용법 제정을 요구 역시 이날 낮까지 6만여 명에 가까운 동의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호수용법은 상습 성폭력범(3회 이상)·살인범(2회 이상) 및 아동 성폭력범 등을 형기가 끝난 뒤에도 일정 기간 별도 시설에 수용하도록 하는 법이다...
경기신문의 유튜브 채널 '더팩트TV'가 26일 국내 인기 크리에이터와 함께 '언택트형 수원화성돌기' 행사를 진행했다.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특별한 손님들의 방문과 출연도 이어졌다. 바쁜 일정을 쪼개 행사장을 직접 찾고 시청자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추억을 쌓은,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영진 국회의원(수원시병), 김승원 국회의원(수원시갑)의 짧은 인터뷰를 소개한다. ◆염태영 수원시장, “창의적으로 수원화성을 안내하고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 '화성 팀’의 코스 중 하나였던 연무대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깜짝 방문 및 출연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염 시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는 이번 행사에 대해 “경기신문과 수원시, 수원문화원, 수원문화재단이 매년 진행한 뜻 깊은 행사인데, 올해는 많은 사람이 현장 참여를 하지 못해 아쉽다”며 “그러나 유명 유튜버들이 화성을 돌며 화성 곳곳의 역사적 정보와 의미를 전달하는 창의적 방식으로, 영상으로나마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화성(華城)은 아름다운 성, 빛나는 성이라는 뜻이다.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효 사상을 느낄 수 있는 화성을 더욱 많은 이들이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각종 문화행사가 취소되거나 일정이 연기되는 상황에 대한,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그였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크게 줄어 무척 안타깝습니다. 특히 생업에 위기가 닥친 공연예술계 분들이 걱정입니다. 가급적 온라인으로라도 공연이 진행됐으면 하지만 그마저도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염 시장은 "문화예술계 종사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여러 가지 진행하고 있다. 그분들이 좀 더 많은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이 어려운 국면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힘을 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7부 능선을 넘은 kt 위즈가 주전 선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특별히 아픈 데는 없는데, 공이 자꾸 안 눌러진다고 하고 트레이닝파트에서도 휴식을 주는 게 낫다고 해서 일단 부상자 명단으로 뺐다"고 전했다. 올 시즌 48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김재윤은 전날 홈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회초 1사 2루에서 등판해 아웃 카운트 없이 2안타 1실점 하는 등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했다. kt는 김재윤 대신 우완 불펜 손동현을 1군으로 올렸다. kt는 또 이날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베테랑 유한준, 포수 장성우도 선발 명단에..
교육부 심사에서 4차례 연거푸 고배를 마신 인천 영종하늘도시 내 학교 신설 안건이 다시 심의 대상에 올랐다. 이번 심의는 교육부 단독이 아니라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으로 이뤄져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행안부는 지난 24∼25일 서울에서 학교 신설 안건을 심의하는 1차 공동투자심사를 열었다. 그동안 각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투자 사업을 하려면 교육부와 행안부에서 각각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두 부처가 처음으로 공동투자심사를 했다. 이번 심사 대상에는 교육부 심의에서 4차례 연달아 부결된 인천 영종하늘도시 내 하늘1중학교(가칭) 신설 안건이 올랐다. 심의 결과는 9월 말이나 10월 초에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수가 줄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