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에서 4년 동안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4억원대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30대 남성 2명을 구속하고 B씨 등 20∼30대 남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교차로 등지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등 명목으로 65차례 4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친구나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나 직선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면서 차선을 잘못 변경하는 차량 등을 고의로 들이받았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가벼운 사고여서 피해가 크지 않은데도 일부러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뒤 보험금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이들은 잦은 사고로 인한 보험..
17세기 네덜란드는 종교의 자유를 위해 이주해 온 유대인들과 이주민들을 포용하면서 황금시대를 맞게 된다. 해상무역의 발달과 조선업, 해운업 등으로 얻은 사회·경제적 부의 축적은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전세계 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친 요하네스 베르메르, 가브리엘 메취, 헨드릭 코르넬리스 반 블렛, 렘브란트 반 레인, 빈센트 반 고흐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전세계 최고의 유명 작가들이 바로 네덜란드 출신이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에서 네덜란드 화가들을 조명하는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이 열리고 있다. 1963년 우리나라 공연 문화계의 상징적 역학을 해온 워커힐 시어터를 개조한 ‘빛의 시어터’가 작품과 음악이 어우러진 몰입형 예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총 면적..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올해 5월과 3월 각각 1만 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GTX 개통 및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확대에 따른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3월 1만 125건을 기록한 데 이어 4월 9832건, 5월엔 1만30건이 거래됐다. 아직 신고 기간이 일주일가량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면 5월 거래량은 3월 수치도 넘어설 전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원시(5108건), 용인시(4544건), 화성시(3970건), 고양시(3611건), 성남시(2599건)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특히, 수도권 접근성이 높은 지역과 재건축 후보지역에서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와 용인시, 화성시, 고양시 등은 GTX 수혜 지역으로 교통 접근성 향상과 지역 개발에 대한 기..
경기 남부권 미술 유통시장 형성의 첫 걸음인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27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서울에 집중돼 있는 미술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기 로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의 예술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에는 전국 95개 갤러리, 60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1979년부터 진행돼 온 화랑미술제를 올해 처음 수원에서 개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참여작가는 국제 아트씬에서 활발한 활동과 전시 행보를 보이는 박여숙화랑의 최정화, 위트 넘치는 금산갤러리의 윤필현, 추상적 이미지로 자연을 시각화하는 가나아트의 박철호, 도시를 매개체로 삶과 환경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는 선화랑의 송지연, 경쾌하고 선명한 팝 아트적인 터치를 가진 갤러리 위의 아트놈 등이다. 또 해외에선 쿠사마 야요이(일본), 웨이 싱(중국), 선 지아싱(중국), 린 마이어스(미국), 마크 커질(미국), 올리버 암스(미국) 등이 참여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솔로 부스로는 노화랑의 김태협, 나인갤러리의 우병출, 갤러리 미루나무의 최성환, 아트사이드 갤러리의 류주영, 예원화량의 윤다냐, 갤러리 BHAK의 지심세연, 갤러리 아트숲의 한상윤이 참가한다. 예랑화랑의 손영홍 주임은 “지난 번 열린 코엑스 전시에서 성과가 좋아 관심을 많이 갖고 참여하게 됐다”며 “광교라는 도시를 처음 와보는데 조용하면서 인구 밀집도가 높고 상권이 활성화돼 있는 것 같다. 새로운 도시에서 개최되는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갤러리밈의 큐레이터는 “원래 백화점과 연계를 한다고 해서 효과를 보기 힘든데, 수원컨벤션센터랑 백화점이 같이 위치하고 있어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몇 년 째 얼어붙어 있는 시장에서 큰 작품보다는 젊은 소비자를 위주로 작은 작품들, 젊은 취향의 작품을 많이 찾으신다”고 말했다.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참가한 관람객들도 기대가 가득한 얼굴로 그림을 둘러보거나 관계자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김은영(47) 씨는 “미술사 수업을 듣다가 참여했다”며 “작년에도 참여했고 직접 구매도 했는데, 이번에는 작품들이 꽤 많은 것 같다”며 호평했다. 김민경(19) 양은 “입시미술을 하고 있고 올해 수능을 치는데 이런 미술제는 처음 와본다”며 “어디서부터 봐야할지 모르겠지만 신기하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전시장 한켠에선 미술전문 서점 아트나우가 참여해 회화, 조각, 디자인, 공예, 사진, 건축 등 폭넓은 해외 전문 미술 서적을 통해 세계현대미술의 흐름을 소개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염승희 한국화항협회 총무이사는 “수원에서 화랑미술제를 개최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수원 광교에 30대가 75%살고 있고 광교호수공원 등 자연환경이 굉장히 좋았던 점”이라며 “우리 전속 작가를 알리고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작이긴 하지만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박정현 경기도의정회장,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오영균 수원문화재단 이사장, 오현규 수원예총회장, 김봉식 수원문화원 원장, 이규석 경기문화재단 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화랑미술제 in 수원’의 개최를 축하했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수원의 개성과 매력이 기술의 혁명을 통해 신선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하고 MZ컬럭테들의 참여로 더 활기차고 혁신적인 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필근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은 “수원에서 화랑미술제가 열리기까지 43년이 걸렸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수원의 미술과 문화가 몇 단계가 올라간다는 생각이 된다. 수원의 작가들, 경기도의 작가들, 참여하는 많은 시민들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노동자들의 신원 확인이 완료된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 절차 논의도 시작됐다. 화성시는 27일 시청 대강당에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유족 20여 명을 상대로 향후 장례 지원 절차에 대해 비공개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현재 희생자 23명의 신원은 모두 확인된 상태다. 사망자 23명은 한국인 5명(남성 3명, 여성 2명), 중국인 17명(남성 3명, 여성 14명), 라오스 1명(여성) 등이다. 시는 유족들에게 지원되는 장례‧발인 절차를 설명하고 유족들이 희망하는 장례형태를 취합했다. 또 전체 희생자의 위패와 영정을 모은 합동 분향소 설치 여부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족들은 장례 절차보다 이제 막 희생자들의 신원이 확인된 만큼 화재 원인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경찰 수사 단계 등에 대한 설명을 더 요..
양귀비를 몰래 기르는 ‘밀경 사범’이 급증하는 반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국가기관의 홍보 활동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경 범죄가 마약 범죄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만큼 일반인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마약류 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내에서 압수된 양귀비는 2021년 11만 4667주에서 2022년 11만 8420주, 지난해 16만 3999주로 증가하고 있다. 각종 마약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다 적발된 양이 많아지는 것으로 마약류 투약 및 유통을 넘어 직접 재배하는 밀경 사범이 국내에서 많아지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마약류를 직접 재배하는 마약류 밀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 활동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경찰은 양귀비 등 마약류 밀경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밀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 활동이 계획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양귀비가 다른 꽃들과 외관 상 큰 차이가 없고 몇몇 관광지에서는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해 마약류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양귀비를 직접 재배하다 적발된 이들의 경우 “양귀비 재배가 불법인 줄 몰랐다”, “민간요법으로 사용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양귀비로 인한 마약 범죄의 위험성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실제 지난달 30일 수원의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양귀비 60주를 재배하던 건물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배가 아플 때 쓰려고 키웠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경찰 등 마약 범죄와 관련된 기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귀비의 모양이나 냄새, 용도 등 특징을 전달하는 홍보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특히 양귀비가 각종 마약류의 원재료로 쓰이는 만큼 밀경 범죄는 국내 마약 범죄 규모 증가의 단초가 될 수 있어 밀경 범죄 예방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진묵 인천 다르크 센터장은 “양귀비 재배가 불법임을 알리는 국가기관의 홍보활동은 사실상 전무하다”며 “양귀비가 대다수 마약의 기본 원재료인 만큼 이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직접 기르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경각심 고취 차원의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체육회(회장 이원성)가 파리 올림픽을 한달 앞두고 체유계 분열을 조장하는 문화체육관광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도체육회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체육회와 종목단체를 ‘갈라치기’할 의도로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최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선수 간담회에서 “대한체육회 중심의 체육 시스템이 한계에 달해 체육정책 개혁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았고, 또 지난해 2월 시행한 대한체육회 선수촌 용역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원성 도체육회 회장은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선수와 지도자, 임원들 모두가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너무 민망하고, 다른 부처도 아니고 스포츠정책 관련 지원, 육성 업무를 하는 주무 부처가 내놓은 발언이라 황당하기까지 하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 회장은 “체육정책의 집행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고, 다양한 논의를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우선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고, 그건 체육계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돼야 가능하다”며 “어떤 정부든 특정한 정치적 목적으로 체육계를 갈라쳐 길들이려하거나 장악하려 하는 건 반드시 실패한다”고 걱정했다. 최근 문체부가 대한체육회를 패싱하려는 의도로 체육예산집행권을 무기로 지방자치단체와 일부 종목단체와의 직거래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한 경고를 표명한 것이다. 이원성 회장은 “‘부처이기주의’에 빠져 지방체육회의 자율권마저 침해하는 것은 정부에도 체육단체에도 도움이 안되고,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의 선수, 지도자에게 돌아갈 뿐”이라며 “문체부나 대한체육회간의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35년째 영업중인 주유소와 13년째 이용되고 있는 교차로의 적법 여부가 논란(본지 6월 14일, 17일자 보도)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에서 적극 행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B주유소는 지난 1989년 12월 건축물 준공, 같은 해 7월 주유소 등록을 한 후 35년째 주유소 영업을 해 오고 있다. 그러나, 2001년 주유소 소유주가 S씨로 바뀐 후 도로점용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뒤늦게 도로점용허가를 승계받기 위해 알아 보던 S씨는 자신이 운영중인 주유소는 도로점용허가가 안됐다는 황당한 말을 당시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로부터 들었다. 이후 이 문제를 풀기위해 관련 기관을 찾았을 때 남양주시가 당시 유기농박물관을 개관하면서 설치한 교차로 등이 적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국도를 관리하는 의정부국..
10대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해 청소년 마약사범의 수가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중독 예방 교육 시행에도 청소년 마약사범 수가 늘고 있어 실효성 제고을 위해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재활, 중독과정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자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마약 유통·거래 수법이 고도화하며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쉽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한 언론매체를 통해 자신을 19년 차 중학교 교사라고 소개한 A씨는 근무하는 학교에서 한 학생이 마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은 중국산 합성 마약을 다이어트약이라고 홍보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등으로 구매해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검찰청이 지난 26일 발간한 ‘2023 마약류 범죄 백서’를 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2만 761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0대 청소년 마약사범 수는 1477명으로 전년 대비(481명) 3배가량 증가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마약류 유통·거래 수법이 고도화하고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이 증가하면서 마약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학생 건강증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각종 유해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매년 초등학교 5시간, 중학교 6시간, 고등학교는 7시간 이상 마약 예방교육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따르면 현재 마약류 및 약물오남용 예방 교육은 학교·기관 등에서 신청할 경우 1회당 40~50분 강의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방교육의 횟수뿐만 아니라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재활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자의 역량 강화가 우선돼야 하며 청소년들이 심각성을 체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 최진묵 인천 다르크센터장은 “청소년의 경우 호기심으로 마약류에 노출되면 2차, 3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뇌 발달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하고 있지만 설명 위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이 심각성을 체감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약류 중독 과정, 치료·재활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교육자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 센터장은 “현재 마약 예방 캠페인 등은 마약 중독에 대한 극적인 부분만을 강조해 오히려 심각성을 체감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SNS를 활용해 실제 중독에 빠지는 과정 등을 강조하면서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화성 공장 화재사고로 배터리제조업체와 리튬 안전성에 대한 도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전체 위험물 취급업소에 대한 선제적 조사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27일 긴급대책회의에서 리튬사업장 합동점검 계획을 보고 받은 후 “도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리튬 외 다른 유해화학물질, 위험물 등 취급하는 업종에 대해선 관리 권한이 정부에 있다고 하더라도 나서서 위험요인을 확인하자”고 말했다. 또 “기업 운영 상황을 고려해 점검, 행정지도 등이 아닌 컨설팅 방식으로 지원하자. 컨설팅 거부 사업장은 명단을 공개하는 등 안전한 근로환경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소관법령 등에 따라 지방에 점검과 관리 권한이 없는 불합리한 상황”이라며 “지방으로 권한을 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