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수 부족으로 인천시교육청도 추진 중인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오전 인천시의회는 제290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교육청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임지훈 시의원(민주, 부평5)은 “세수 부족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약 11조가 줄어들고 인천시교육청도 그에 해당하는 약 5500억 원 정도의 결손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는 각종 교육사업에 대한 보류 또는 중단하고 지출 추계 조정, 각 교육청 보유 기금을 활용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교육부의 의견에 대해서 교육감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이에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은 5540억 원의 결손이 예정돼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등 사업을 올해 말에서 내년으로 변경하거나 불용액을 감액하고 의무적 경비 부족액에..
인천지역 시민사회는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 피해자 지원을 요구했다. 23일 오후 1시 59분 유족과 10·29 이태원 참사 인천지역 시민대책회의는 인천시청 앞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주간을 선포했다. 진행을 맡은 이정석 인천평화복지연대 전환팀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을 잊지 않고 이런 사회적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주수 인천지역연대 상임공동대표는 “159명의 희생자를 떠나보낸지 1년이 지났지만 윤석열 정권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비협조로 아무런 진척이 없다”며 이태원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인화 민주노총인천본부 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에 공공..
더불어민주당이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내달까지 전세사기 특별법 보완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홍익표 원내대표와 함께하는 수원 전세사기 피해 청취 간담회’를 열고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고충 청취·대책 논의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경기도당, 전세사기대책특위, 전세사기 피해고충 접수센터가 공동주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홍익표 원내대표,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 박주민 을지로 위원장, 맹성규 전세사기대책특위 위원장, 김승원·김영진 국회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권지웅 전세사기피해고충접수센터 공동센터장, 문명순 도당 을지로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홍익표..
핼러윈 시즌을 일주일 앞둔 유통가에서 핼러윈 마케팅이 종적을 감췄다.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여진이 여전한 가운데, 유통업계는 숨을 죽이고 오는 11월~12월 연말 시즌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11월과 12월은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크리스마스 등 유통업계가 총력을 기울이는 시즌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온·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핼러윈 마케팅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올해 10월 말은 조용한 핼러윈이 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의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백화점 3사는 곳곳에서 핼러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백화점 외벽과 출입문, 디스플레이존 등을 핼러윈 소품으로 꾸몄었다. 스타필드 등 일부 지점에서는 퍼레이드와 공연 이벤트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리 경기도민이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또 함께 기회를 누리는 좋은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10월 어느 멋진 날 도지사와 함께하는 맞손토크’에서 도민 8000여 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6회 경기도민의 날(10월 18일)을 맞아 도민과 함께한 순간을 돌아보고 도지사와 도민 간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민이 원하는 경기도’를 주제로 김 지사와 도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도민들은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김 지사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다. 행사 프로그램은 ▲‘도민과 함께한 순간’ 영상 시청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도 OX 퀴즈’ ▲‘도지사에게 바란다’ 소망함 배달 ▲도민 창작음악극, 하늘소리 합창단, 바리톤 우재기(예술인기회소득 수혜자) 씨 등 문화공연 ▲초대가수 다비치, 박정현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또 경기북부 지역주민과의 줌(ZOOM) 화상 통화, 현장 진행 등을 통한 비대면·대면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김 지사는 질의응답을 통해 ▲저출산·인구감소에 대한 대책 방안 ▲경기 북부 지역 상급병원 확충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도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그는 도 저출산 문제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묻는 질문에 “도의 인구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경제 담당이든 문화 담당이든 상관없이 경기도의 모든 실·국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더라도 실천에 옮겨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위한 대책을 만들고 있다”며 “매달 인구톡톡위원회를 열어 결혼기에 있는 젊은 청년, 출산한 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엄마 등의 도민들이 대면하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경기 북부 지역 의료시설 확충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 북부 지역 의료시설 확충 방안에 대한 질문에 “경기 북동부 의료 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대책을 만들고 있으며 북부지역에 공공의료원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뇌질환, 심장질환 등 생명에 직결되는 질병 치료를 위한 응급 병원과 소아과, 산부인과 문제를 큰 틀로 북부 의료 체계 전반에 대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주, 의정부, 포천, 가평, 연천 등 경기북부 지역에 공공의료원 설치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TF를 꾸려 내년도 예산에서도 일부 반영시키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청소년 교통비 지원 ▲구청사 청소년복합문화시설 활용방안 등 청소년 지원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내년 7월부터 The 경기패스를 시행한다. 경기도민 누구나 그리고 어떤 교통수단이든 포함되도록 하고 구청사 관련해서도 활성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도민에게 한 약속은 저의 부채이자 빚”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빚,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처럼 도민분들과 소통하고 싶다. 앞으로도 도민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테니 저도 평범한 도민이라고 생각해주시고 함께 소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인천시의 통합부채는 줄고 있지만 출자·출연기관과 공사·공단의 부채 개선은 제자리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시의 통합부채는 9조 6714조 원으로 추계된다. 지난해 10조 3790억 원에 비해 7076억 원 감소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0조 2466억 원, 2020년 10조 8323억 원, 2021년 10조 2313억 원이다. 2020년 코로나19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채가 늘었지만 상환 도래한 지방채 등 금융부채를 갚고 신규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면서 부채를 줄였다. 이와 달리 출자·출연 기관의 부채는 늘어나는 추세다. 2019년 5조 380억 원, 2020년 5조 227억 원으로 비슷했지만 2021년 5조 694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022년 6조 1300억 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6조 148억 원으로 예상된다. 기관별로 보면 2021년 말 기준 인천종합에너지가 3667억 원으로 가..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생산한 우수제품을 중국 시장에 알리는 ‘제1회 중국(린이) 콰징 전자상거래 박람회 및 한중 무역교류회’가 20일 개막됐다. 중국 산둥성 린이시 란산구 린이수입상품타운에서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중국 최대 상업‧물류 도시인 린이시의 잠재력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온라인‧모바일로 외국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전체 20%를 차지하는 규모가 매우 큰 시장이다. 린이시 4대 그룹 중 한 곳인 산동란화(山东兰华)그룹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기업뿐 아니라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 전라남북도 등에서 선발된 국내 중소기업 등 150여 곳도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굳게 닫았던 문을 최근 개방한 이후 처음 열리는 무역행사로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별도 마련된 전시장에 각 기업이 생산한 미용‧화장품, 건강기능‧보조식품, 농축수산가공품, 전자제품 등 800여 개 우수제품을 선보였다. 전시된 국내 우수제품은 산동란화그룹이 보유한 ‘콰징 플랫폼’ 등록돼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동시에 ‘린이콰징면세점’ 입점 돼 오프라인으로도 판매된다. 특히 콰징 플랫폼에 등록된 국내 제품은 라이브커머스센터에 마련된 별도 전시장에 상시 전시되며 중국 왕홍(인플루언서)이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중국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산동란화그룹은 중단됐던 택배‧배송 서비스가 재개되며 전자상거래 시장에 소비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 중국 내 바이어 4만여 명을 이번 박람회에 초청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의 지원은 엘에이치코리아(LH KOREA)가 맡았다. 엘에치코리아는 개그맨 출신 사업가 이승환 씨가 대표로 있는 엘투커뮤니케이션(L2 Communication)과 중국 산동란화그룹이 출자한 합자회사다. 이승환 대표는 “이번 중국(린이) 콰징 전자상거래 박람회는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 시장을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용인시 처인구에 마련된 ‘정그리다·란화 비즈니스센터’를 민간 수출 교두보로 삼아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구홍수 산둥성 린이시 위원회 상임위원, 손덕사 란산구 당서기, 류춘신 린이시 상무국 당조직위원회 서기, 무전량 린이 상성 당공작위원회 서기, 류파 란산구 구청장, 염지평 린이시 외교사무실 당조직위원회 서기, 경도 린이시종합보세구 서비스센터 당위원회 위원, 관개가 린이시 세관 당위원회 위원 겸 부세관장, 류신지 산성 콰징 전자상거래협회 부회장 등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중국 린이 / 고태현 기자 ]
국내 은행권을 대표하는 은행연합회장 선출 절차를 앞두고 민·관을 막론하고 다양한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늘 그래왔듯 금융당국과의 소통 능력이 장점인 관(官) 출신이 차기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민간 금융사 수장들이 대거 교체된 만큼 이들 중 차기 회장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맞붙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3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개시한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업권을 이끄는 수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더불어 7억 원대의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김광수 현 은행연합회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30일 만료된다. 정관상 1회의 연임이 가능하지만 전례가 거의 없는 만큼 김 회장의 연임보다는 새 회장 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으로 선출되는 은행..
박승원 광명시장이 LH가 제시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계획안에 대해 ‘껍데기뿐인 앙상한 계획’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 LH 관계자, MP 위원들이 참석한 ‘광명시흥 신도시 추진사항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LH가 짧게는 50년, 길게는 100년의 도시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단순 주택공급에 그친 신도시계획만을 고집한다면 3기 신도시는 철저히 실패한 사업으로 그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날 LH가 제시한 신도시 지구계획(안)과 광역교통개선대책(안)에 그간 시에서 끊임없이 요구해 온 ▲서울방면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충분한 자족‧공공시설용지 확보 요청 의견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우리시는 시흥, 부천, 안산 등의 서울시 출퇴근 통과교통으..
중국의 ‘물류 수도’라고 불리는 산둥성 린이시가 ‘화물’ 산업 중심에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둥성 동남부에 위치한 린이시는 면적 1만 7192㎢으로 산둥성 내에서 가장 크고, 상주인구도 1100만 명으로 중국에서 10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지역이지만 중국 최고의 명필 왕희지(王羲之), 삼국시대 촉한의 정치가이자 전략가인 제갈량(諸葛亮)의 고향이 바로 린이시다. 린이시는 중국의 물류 수도라고 불린다. 39개 대규모 물류단지에는 188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운송 차량은 16만 9000여 대로 이들 차량은 고속도로 3000개 노선을 통해 중국 전역의 현급(縣級) 이상 도시와 모든 항구를 오간다. 운송가격도 중국 평균보다 20~30% 저렴하다. 지난해 택배 업무량은 14억 3000만 건으로 산둥성 내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문도매시장 125곳이 운영 중이며 자동차부품과 인테리어 제품, 가구, 철물, 소품, 건축 자재 등 생활 곳곳에 사용되는 주요 제품 600만 개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 린이시는 이처럼 탄탄한 화물 유통을 바탕으로 중국 내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으로 눈을 돌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린이 상성 당공작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린이시의 시장 거래액은 5710억 위안, 우리돈으로 105조 4351억여 원 규모다. 총 물류액은 8609억 위안(158조 9651억여 원), 온라인 소매액은 451억 위안(8조 3299억여 원)에 달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시장 거래액은 4011억 위안(74조 631억여 원), 총 물류액은 5976억 위원(110조 3468억여 원), 온라인 소매액은 385억 위원(7조 1090억여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7.7%, 37.3% 증가했다. 현재 전자상거래 단지 53곳을 조성했고, 이곳에는 17만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또 ‘국가 전자상거래 시범기지’ 3곳을 조성하며 중국 북부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수도’로 발돋움했다. 중국 공공 거래 부분 국영 지주 회사 ‘콰이쇼우’에 등록된 린이시 사업체는 전국 1위이며 거래액도 전국 3위다. 린이시 종합 보세구역의 면적은 3.16㎢ 규모로 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서 들여온 2만여 개의 상품이 모여 있다. 무전량 린이 상성 당공작위원회 서기는 “린이시는 경제무역협력을 위한 플랫폼을 계속해서 구축하고 있다”며 “해외 고품질 제품을 린이에서 구입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중국 린이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