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5G’가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PCCC)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신동호 감독의 지도아래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3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킬로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의 팀 에이나르슨을 8-4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청은 지난 해 결승에서 일본의 팀 후지사와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8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예선 1경기에서 멕시코를 10-1로 꺾은 뒤 뉴질랜드를 15-2로 제압했고 미국에 8-9로 아쉽게 패했다. 예선 4경기에서 호주를 9-2로 대파한 경기도청은 이후 일본을 8-2로 꺾었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박 5일간의 중국출장 마지막 일정으로 2일 베이징시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접견실에서 허리펑(何立峰)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경제담당부총리를 만나 한중관계 발전과 도-중국 간 실질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제전문가인 김 지사와 중국 경제 핵심 인물인 허리펑 부총리는 이날 논의에서 한중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양국 경제협력 방안, 세계경제 동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5년 9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허리펑 부총리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직을 맡고 있고 제가 경제부총리를 맡고 있을 때 한중경제장관회의를 했는데 거의 2년 만에 끊어졌던 한중관계를 복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만남의 의미를 밝혔다. 김 지사는 “각각 자리가 바뀌어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그 당시 어려웠던 관계를 복원했던 계기를 만들었던 것처럼 앞으로 한중관계의 좋은 계기를 오늘 만남에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양국 교류 발전을 전망했다. 이어 “한중 관계가 어려울수록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도로, 대한민국 전체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라며 “한중관계 강화를 위해 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은 랴오닝성과 좋은 계기를 만든 것처럼 도는 중국의 지방정부, 나아가 중국과 경기도, 중국과 대한민국 경제협력 관계를 허리펑 부총리와 함께 개척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허리펑 부총리는 “양국은 경제 측면에서 협조관계를 맺어왔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예상할 수 없는 일에 많이 직면했지만 여전히 양국은 경제, 무역 관계 분야에서 협조하며 함께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대한민국 경제산업의 중심인 경기도가 중국 지방정부와의 경제협력 관계 강화,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중국 국무원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동일 직급·직책이 아닌 이상 면담이 성사되지 않는 중국 외교 관례를 감안했을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김 지사와 허리펑 부총리 간 개인적인 인연과 도의 발전잠재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성사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앞서 2017년 12월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 자격으로 허리펑 당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만나 한중경제장관회의 개최 등에 합의했다. 이후 2018년 2월 제15차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강의하며 허 부총리와 인연을 이어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유명 가수 설운도 씨의 아내가 몰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급발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수입차 판매 순위 1위 자리를 BMW가 재탈환할지 관심이 쏠린다. 벤츠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BMW가 5만 6529대, 벤츠가 5만 4376대로 집계되며 벤츠가 2153대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벤츠 차량의 급발진 논란이 벤츠의 1위 수성에 영향을 줄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 누적 집계에서 BMW가 벤츠를 188대 차이로 앞섰지만 12월 판매량에서 크게 뒤지며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지난해 벤츠의 판매량은 8만 976대, BMW는 7만 8545대다. 결과적으로 2431대 차이가 났다. 지난해보다 BMW와 벤츠 간 판매량 차이가 크고, 벤츠의 급발진 이슈까지 발생한 만큼 남은 두 달간 벤츠의 역전극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밖에도 벤츠는 최근 5년 9개월(2018년~2023년 9월) 동안 국내 완성차 제작 및 수입·판매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자동차관리법 위반 건수와 과징금·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며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벤츠코리아의 위반 건수는 59건, 과징금·과태료는 총 276억 7000만 원에 달했다. BMW코리아의 경우 20건, 153억 1000만 원 수준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설운도 씨의 가족이 타고 있던 벤츠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앞서가던 택시를 추돌하고 상가 건물로 들이닥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음식점 손님과 행인 등 10여 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의 조사 결과 운전자인 설 씨의 아내는 음주나 마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목격자들이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려왔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4대 금융그룹 카드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이 급감하고 4분기와 내년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금융시장 조달 비용 급증, 지속되는 고금리 상황, 나아지지 않는 경기에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평가다.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높아지고 있고, 대손충당금 적립 증가가 실적 악화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오는 4분기에도 카드사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이들의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총 9869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2846억 원) 대비 23%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724억 원으로 전년 동기(3523억 원) 대비 22.7% 줄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도 5877억 원에서 20.2% 줄어든 4691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1790억 원에서 1180억 원으로 누적 순이익이 34.1% 줄었다.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56억 원)보다 23.1% 감소했다. ◇ 조달비용 상승·건전성 리스크 대두…예견됐던 수익성 악화 이에 금융권에서는 그동안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 등으로 조달비용 증가라는 악재를 만난 카드업계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리스크까지 마주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진 것. 불경기가 지속되며 카드 대금이나 대출금을 갚기 어려워진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대손비용이 급증한 것이 실적 부진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4개 카드사의 누적 충당금 적립액은 1조 8148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396억 원)보다 75%(7752억 원) 늘었다. 특히 신한카드와 국민카드의 대손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40.7% 늘어난 2662억 원이며, 국민카드 또한 같은 기간 104.4% 증가한 2036억 원의 대손비용을 기록했다. 연체율 지표도 나빠졌다. 4개 카드사의 3분기 말 기준 연체율 평균은 1.32%로 전분기(1.25%) 대비 0.07%p, 전년 동기(0.81%) 대비 0.51%p 올랐다. 카드사별로 보면 하나카드가 1.66%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카드 1.36% ▲신한카드 1.35% ▲국민카드 1.22% 순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로 급격하게 증가한 조달비용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카드사가 자금을 조달할 때 활용하는 여전채 금리가 올해 들어 연 4%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카드사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게다가 최근 들어 금융당국이 예적금 금리 경쟁을 막기 위해 은행채 발행 한도를 풀다 은행채 발행량이 늘며 여전채 수요도 줄어들어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4분기 업황 전망도 '먹구름'…"리스크 관리가 실적 좌우할 것" 금융권은 남은 4분기에도 카드사들의 역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리스크 관리'를 이들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4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신용카드업은 여전채 금리가 올 하반기 들어 반등하는 등 조달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연체율 상승 대응을 위해 '대손충당금'이 급격히 상승하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조달금리가 여전히 높고 고객의 채무 상환 여건도 금융권 전반적으로 나빠지고 있어 4분기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연체율을 떨어트리는 것이 카드사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인천시가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5조 원 규모로 편성했다. 지방세 감소로 전체 예산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올해 본예산 13조 9157억 원 대비 8.1% 증가했다. 2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후 두 번째 본예산인 2024년도 예산안을 15조 392억 원으로 편성해 오는 3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지방세가 1090억 원 줄었음에도 국비 확보액과 세외수입이 올해보다 5201억 원, 6704억 원 증가하면서 본 예산을 늘릴 수 있었다. 세외수입은 경제자유구역 사업 특별회계 중 11공구 토지 매각 수입으로 2757억 원이 증가했으며, 제3연륙교 부담금도 1138억 원 늘었다. 하수도 사업 특별회계에서도 원인자 부담금 984억 원, 사용료 수입 331억 원 등 1292억 원이 증가하면서 세외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방채도..
경기도 내 기초의회에서 운영 중인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의원의 비위, 일탈 행위 등에 대한 조사와 책임을 묻는 기구지만 ‘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월 도내 한 기초의원은 수백여 명이 모인 지역행사에서 행사를 준비한 공무원에게 고성과 욕설을 퍼부었다. 내‧외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호명 순서가 마음에 들지 않고 의전도 소홀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해당 기초의원은 과거에도 공무원들에게 욕설을 해 빈축을 샀지만 기초의회 윤리특위에 회부되지 않았다. 지난 9월에는 다른 기초의회 소속 시의원들이 이슬람권 국가인 말레이시아로 국외연수를 떠났는데 기준을 초과한 주류를 반입하려다 해당 국가에 적발돼 망신을 샀다. 해당 기초의회는 이들이 국외연수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만큼 징계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국 없었던 일이 됐다. 윤리특위는 당연히 열리지 않았다. 기초의회 윤리특위는 지난해 1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설치가 의무화됐다. 기초의원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윤리특위는 기초의원이 비위‧일탈 행위를 하거나 법령‧법규를 위반할 경우 심사‧의결을 거쳐 경고,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윤리특위 소속 위원은 기초의회 의원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동료 의원이 다른 동료 의원을 징계하는 구조여서 징계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도내 한 기초의원은 “시의원들이 일탈 행위를 한다고 해도 ‘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적법한 징계를 받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국회의원과 달리 기초의원은 의석수가 적고 동료의식이 강해 현행 제도로는 제대로 된 징계 절차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문가들 역시 기초의회 윤리특위 구성 기준과 운영 방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고경훈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의정연구센터장은 “기초의회 윤리특위는 국회 윤리특위를 본떠 만들어져 기초의회와 맞지 않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며 “지역 주민을 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의회는 주민과 밀접한 관계여서 주민에 의한 통제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점을 고려해 제도를 손본다면 효율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도서관 이용시간을 확인하고자 인천시교육청중앙도서관 누리집에 들어간 A(27)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중앙도서관 규정 제5조에 정신질환자의 입관을 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성인 ADHD를 앓고 있는 A씨는 “도서관이 사회적 기능도 크다고 생각하는데 차별적인 시선이라고 느껴진다”며 “조례는 지난해 개정됐는데 왜 규칙과 규정은 그대로인지 이해할 수 없다. 시교육청이 신경 쓰지 않은 것”고 지적했다. 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입관 거절 규정을 삭제한 ‘인천시교육청 공공도서관 이용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공공도서관 이용 조례’를 개정해 지난해 10월 공포했다. 조례가 개정된 지 1년이 지나서야 규칙에 손댄 것이다. 조례 개정 전에는 감염병환자와 정신질환자라는 이유만으로, 도서관 방문을 거절할 수 있었다. 그러나 특정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권차별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행위 중심으로 내용을 수정했다. 문제는 조례만 수정됐을 뿐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공공도서관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앙·부평·서구·계양도서관 규정에는 그대로 남아있다. 기존 조례의 입관 제한 조항과 같은 내용으로 정해놓은 만큼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심지어 도서관 4곳은 조례가 개정된 이후에도 규정을 고친 바 있다. 그런데 감염병환자·정신질환자 방문 거절 부분은 손보지 않은 것이다. 결국 시교육청도 큰틀만 손 봤을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규칙보다는 조례가 상위법령이기 때문에 조례를 준용해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다”며 “개정된 규칙에 맞게 각 도서관 이용 규정도 바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SK텔레콤 컨소시엄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시작으로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이 본격화된다. SKT·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드림팀)은 신세계프라퍼티와 화성국제테마파크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일 체결했다. 드림팀과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내에 UAM 서비스 구현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UAM 이착륙과 항행에 필요한 시설인 버티포트(Vertiport)를 건설하고 사람들이 UAM 기체를 타고 이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게 골자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송산그린시티 내 418만 9000제곱미터(m2) 부지에 미래형 첨단 복합도시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신세계프라퍼..
평택시가 2023년 방범 CCTV 확충 설치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입찰’, ‘자격 논란 업체 선정’ 등 많은 의혹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계약업체의 CCTV 직접 생산 여부마저 도마 위에 올랐다. (관련기사 : 경기신문 23.10.05 자격도 없는 업체와 물품 계약한 ‘평택시’) 더욱이 시는 이번 방범 CCTV 관급자재 납품업체인 ‘A社’가 계약 당시 ‘성능 효율성·신뢰성·보안성’ 등 품질을 인정하는 ‘TTA 인증’ 조차 받지 못해 자격 논란이 불거졌지만, 오히려 유예기간을 줘 인증서를 받아 올 수 있는 시간까지 벌어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시는 지난 6월 12일과 28일 2회에 걸쳐 방범 CCTV 확충 설치 공사 관급자재(AI 기반 객체 감지 기능을 갖춘 고정형 카메라, TTA 인증 제품) 314대를 구입하겠다며 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12일 1차 입찰 공고 때 특정 회사의 제품(SR-T700SD)을 못 박아 민원이 제기되자 공고문 일부를 삭제한 후 재공고하는 등 ‘밀어주기 입찰’ 논란까지 제기되었지만 지난달 16일 설치 공사를 준공, 결국 특정 제품으로 공사를 완료했다는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영상감시장치 관련 일부 업체들은 “낙찰업체인 A社의 경우 TTA 인증 제품을 제날짜에 납품할 수 없는 게 현실이었다”며 “솔직히 A社는 TTA 인증을 받은 B社 제품을 받아 전달했다는 게 맞는 표현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평택시는 처음부터 ‘B社’ 제품을 결정해 놓고, 입찰 공고를 올린 것”이라며 “1차 입찰 공고 당시 독소조항을 버젓이 명시해 놓았는데, B社와 경쟁하는 업체들 누가 어떻게 참가할 수 있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런 부분에 대해 시 스마트도시과 측은 “방범 CCTV를 납품받기 전 실사를 진행했다”고 답변, A社의 납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 그러나 경기신문의 ‘현장에 설치된 방범 CCTV에 대해 전문가를 대동해 검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스마트도시과 측은 “안된다”고 밝혔고, 다시금 경기신문이 ‘납품받은 방범 CCTV가 B社 제품으로 확인되면 걷어 낼 수 있느냐’고 재차 질문하자 해당 부서는 “걷어 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A社가 ‘직접생산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유통센터 측은 “A社의 경우 지난 2022년 10월, 11월 실사가 진행됐다”며 “이번 평택시에 납품할 시기에는 실사 진행 없이 직접생산확인서만 발급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센터 측은 “TTA 인증과 관련해 변경된 기준이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A社가 타사 완제품을 납품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위반사항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유한 직접생산확인서를 모두 취소하고, 6개월 동안 증명서 신청을 제한하는 조처를 취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작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개인전 입상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어 기쁩니다.” 2일 전남 광양시 메카볼링센터에서 사전경기로 진행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볼링 남자 개인전 TPB1(시각)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정훈(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소감이다. 경기도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첫 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김정훈은 4경기 합계 586점(평균 146.5점)으로 조현욱(서울 이글스·573점)과 김영철(울산장애인볼링협회·565점)을 꺾고 패권을 안았다. 김정훈은 “원래 기량을 100% 발휘하진 못했다. 레인 적응에 힘들었다”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공이 늘어졌다. 핀 쪽으로 훅이 형성되는 것이 생각보다 늦게 형성되어 감을 찾는데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는 한 달 동안 경기도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지난 달 29일부터 31일까지 대회가 열리는 광양에서 개인훈련을 실시하는 등 이번 대회 입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다음 날 남자 2인조 TPB1에서 2관왕에 도전하는 김정훈은 “제42회 대회 2인조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우승을 자신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전국장애인체전이 끝난 뒤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