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보호구역과 수변구역이라는 이중 규제에 시달려 온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과 모현읍 일대 주민들이 해묵은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상일 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축구장 500여 개 넓이에 해당하는 경안천 주변 3.9㎢(약 118만 평)에 지정된 수변구역 이중 규제를 푸는 것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정하고, 환경부 고위관계자를 직접 만나는 등 시가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는 것이 최근 알려지면서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규제완화 TF팀’을 구성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 없앨 것을 주문했다. 경안천 주변 지역에 불합리하게 부과됐던 이중 규제도 그 대상이 됐다. 이 시장은 지난 5월 중순 환경부 신진수 물관리정책실장을 만나 “포곡 주민들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으로 재산권 침해를 받는데 수..
내년부터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무상급식 지원 단가를 10% 올려 지원한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내년 무상급식 지원사업 예산으로 2739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2516억 원보다 223억 원(8.8%) 늘린 것이다. 한 끼에 유치원 300원, 초등학교 400원, 중학교 470원, 고등학교 550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전면 무상급식 지원을 시작했다. 그러나 인천의 급식 단가는 다른 지역에 비해 한참 못 미쳤다. 실제로 지난해 1학기 기준 국내 평균 급식 단가는 2969원인데, 인천은 2596원에 그쳤다. 17개 시·도 중 14번째로 낮았다.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시교육청이 조금 더 쓰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학교급식 예산 분담률은 인천시교육청 43%·인천시 34%·군구 23%다. 내년에는 시교육청이 더 짊어지기로 합의했다. 인천시교육청 50%·인천시 30%·군구 20%로 조정되면서 1369억 원을 부담한다. 올해 예산 1082억 원보다 287억 원(26.5%) 많다. 이날 신충식 인천시의원(국힘, 서구4)은 5분 발언을 통해 “여전히 타 시·도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향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단가를 올릴 때 50%씩 분담한다면 원만히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먹거리로 인해 갈등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교육부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돼 지난 7월부터 어린이집 급식비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급식비 격차를 완화하고자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보험사들의 3분기 순이익 발표를 앞두고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몸값이 재조정될 전망이다. 올해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 관련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반영되면서 앞서 실적을 발표한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가격 거품' 논란이 일단락되면 얼어붙었던 보험사 M&A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사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금융지주 등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잠재적 인수자들이 대거 등판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계열 보험사들의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42.9% 떨어진 1551억 원이다. KB라..
인천시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지만 특화단지 내 용수 사용 대비 계획은 없는 실정이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선정 예정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5일 밝혔다. 인천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자리하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앵커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는 등 바이오산업이 집적화돼 있다. 이에 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R&D, 인력 양성의 거점인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원부자재 및 소부장 육성 거점으로 남동 지역과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영종 지역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 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영종은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를 바이오산단 및 자유무역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혐의를 부인했다. 6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권 씨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 피의자로 형사 입건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조사다. 오후 1시 25분 인천 논현경찰서에 도착한 권 씨는 “관련 범죄에 대해 사실이 없다. 긴말하는 것보다는 빨리 출석해서 받고 나오겠다”며 “(팬분들은)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염색이나 탈색을 언제 했냐는 질문에는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강남 소재 유흥업소 출입 여부와 의사 관련 연관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앞서 권 씨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으며,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주영‧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제22대 총선 이슈로 급부상한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해 “모든 길은 열려있다”며 암묵적 동의 의사를 내비쳤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쏘아 올린 ‘정책 이슈’에 지금껏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김포를 지역구로 둔 이들이 분명한 입장을 밝힌 만큼 수습방안 마련에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김포에 산적한 현안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면서도 김포 서울 편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들은 “김포를 위한 모든 길은 열려있다”, “김포가 명품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면 모든 길은 열려있다”고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당장 풀어야 할 김포 현안은 감추고 무시한 채 기조적 검토보고서 하나 없이 서울 편입 주장만 난무하고 있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이들은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김포의 권한은 서울 산하 자치구 수준으로 축소돼 도시계획 권한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수천억 원의 예산이 대폭 감소하는데도 시민의 세금 부담은 올라가고, ‘과밀억제권역’에 포함돼 8000여 개 지역 기업들의 활동에도 타격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김포 서울 편입으로 도농복합도시 농‧어촌 특례 입학이 사라지는 만큼 사전에 충분한 숙의를 거친 불이익 최소화와 정주 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의 모색을 강조했다. 이들은 ‘김포 서울 편입’을 꺼내든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김포에 출마하라고 요구했다. 두 의원은 “(김포 서울 편입이) 허풍이 아니라면, 선거가 장난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와 화끈하게 붙어보자”면서 “선거용 평지풍파를 일으켜 자리 만들기 한다는 비판은 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갑작스런 발표 이후 김포 시민들의 요구는 교통이 먼저고, 서울 쓰레기 처리하는 ‘무늬만 서울’은 절대 안 된다”며 교통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하철 5호선 김포 북부로의 연장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필요예산을 올해 예산안에 반영하고, 쓰레기매립장 등 기피시설 설치 반대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GTX-D 노선의 강남 연결 조기 확정, 올림픽대교 버스전용 차로 설치 및 확장,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포의 숙원 사업들은 여야 구분 없이 김포 정치인들이 추진해 왔고 시민들 모두 학수고대하는 일들”이라며 “국민의힘이 김포시민을 위한 진정성이 있다면 토를 달지 않고 동의하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김포 서울 편입’ 추진과 동시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총선 포퓰리즘’이라는 지적 외에 명확한 찬반 입장과 대안 부재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SNS에 “야당이 찬반 입장도, 뚜렷한 대안도 내지 않는 것은 당당하지 않다”며 “여당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생각인지 모르지만, 그런다고 이 소동이 멎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SNS에 “이리저리 눈치 보다가는 게도 구럭(망태기)도 다 놓친다”며 “정부·여당이 뻔뻔한 무책임의 극치로 나갈수록 민주당은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이라는 가치를 더 크게 외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컬링 여자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5G’가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PCC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동호 감독의 지도아래 스킵(주장)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5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킬로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결승에서 일본의 로코 솔라레(스킵 후지사와 사츠키)를 11-6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지난 해 결승에서 후지사와가 이끄는 일본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경기도청은 1엔드에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2엔드에 2점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엔드에 다시 2점을 뽑아 앞서갔지만 4엔드에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도청은 5엔드에 2점을 추가 재역전에 성공한 뒤 6엔드에 1점을 내주며..
인천 남동구가 주민들의 기대와 달리 올해도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 계획에 선을 그었다. 5일 남동구에 따르면 올 겨울 논현동과 수산동에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에도 두 곳의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은 끝내 문을 열지 않았다. 앞서 구는 2019년 12월 논현동 해오름근린공원과 수산동 16번지 공터에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동시 개장했다. 이용료는 90분에 1000원으로 주민들 반응도 좋았다. 2020년 2월 초까지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찾은 이용객은 4만 명을 훌쩍 넘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당초 구는 2019년 12월 21일부터 이듬해 2월 8일까지 두 곳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나흘 앞당긴 8일에 조기 폐장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개장..
kt 위즈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 창단 후 두번째 챔피언 등극에 한 발 다가섰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역대 세번째로 2연패 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11.76%라는 기적같은 가능성을 이뤄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2연패 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가 쌍방울 레이더스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것과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2패 뒤 3연승을 거둔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kt는 경기 초반 NC 선발 신민혁의 구위에 눌려 4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도 2회..
3개월 연속 3%대 이상의 소비자물가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장물가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김장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절임배추 구매를 고려하거나 아예 김장을 포기하는 소비자(김포족)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이들 모두를 겨냥한 '김장 마케팅'으로 소비자 민심 잡기에 나섰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6587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가격보다 20.3%(5476원) 오른 수치다. 1년 전 배추 소매가(5934원)와 비교해도 11% 이상 높고, 평년(5432원)과 비교하면 21.3% 비싸졌다. 배추뿐 아니라 부재료 가격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16일 기준 국산 고춧가루 가격(1kg)은 3만 5824원으로 평년(3만 1664원) 대비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