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과목 전공의가 되기 위해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전공의가 최근 10년 만에 61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앞두고 필수과 전공의를 확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과목별 전곡의 1~4년차 현원 현황’에 따르면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는 2014년 2543명에서 지난해 1933명으로 24% 감소했다. 필수의료 과목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없으나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으로 정의되고 있다. 전체 전공의 수가 2014년 1만 2891명에서 지난해 1만 273명으로 20.3% 줄어든 것과 비교해도 필수과목 전공의 감소폭은 더 크다. 필수과목 중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304명으로 2014년 840명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최근 10년간 줄어든 필수과목 전공의 610명 중 87.9%, 536명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였다. 권역별로 보면 이 기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수도권에서 343명이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영남 105명, 호남 50명, 충청 29명, 강원 7명, 제주 2명 등의 순이었다. 다른 필수과목에서는 외과 전공의 599명에서 423명으로 29.4%, 176명 감소해 두 번째로 많이 줄었다. 반면 흉부외과는 99명에 108명으로 9명, 산부인과는 441명에서 483명으로 42명, 응급의학과는 564명에서 615명으로 51명 늘었다. 정부는 급감하는 소아 의료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소아 의료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에 보완대책을 내놨다. 당시 복지부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와 소아 전임의에게 올해부터 매달 100만 원의 수련 보조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 소아청소년과 확보율은 26.2%로 전년(17.6%)에 비해 높아졌으나 여전히 정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비수도권 레지던트 확보율도 11.8%에 그쳤다. 이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발표와 함께 필수의료를 살릴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현영 의원은 “지난 10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급감하고 ‘소아과 오픈런’ 등 진료 대란이 벌어져 그 고통을 국민이 오롯이 감당했다”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의사를 확보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의대 정원 확대는 유명무실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플레이티켓은 창작 뮤지컬 ‘인터미션’ 리딩 초연이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단가행팀(이하 ‘단가행’)의 첫 번째 뮤지컬 프로젝트다. 단가행은 지난 12월 9일 ‘인터미션-블렌드의 랑데부’로 파티룸이라는 새로운 장소에서 짧은 뮤지컬을 프리퀄로 선보여 2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인터미션’은 뮤지컬계 라이징 스타인 ‘가니쉬’의 실종 후 빈틈 칵테일바라는 신비한 곳에 갇힌 ‘샷’과 ‘가니쉬’의 이야기다. 몽환적인 바의 주인인 ‘블렌드’가 이들을 후계자로 삼기 위해 유혹하는 장면이 포인트며 꿈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꿈을 바라고 이루는 세 인물의 에피소드를 통해 많은 청춘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으며 ‘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공연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토너먼트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월 3일 오전 0시30분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한 호주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이번 대회 처음으로 스리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전방에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원톱으로 세운 한국은 좌우 날개에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배치했고 미드필더에는 왼쪽부터 설영우(울산 HD),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김태환(전북 현대)을 기용했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김영권(울산), 김민재(뮌헨), 정승현(울산)으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사우디도 조별리그부터 이어온 스리백을 가동해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며 중원에서 공방을 펼쳤다.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친 두 팀은 첫 슈팅이 전반 13분에야 나올 정도로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은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손흥민이 잡아 수비수 한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다. 득점 기회를 놓친 한국은 전반 41분 사우디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샤흐리와 알리 라자미의 헤더가 잇따라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 살림 알다우사리가 골대 왼쪽을 노리는 세 번째 헤더를 시도했지만 김민재가 가까스로 머리로 걷어내 실점을 막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알다우사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압둘라 라디프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땅볼 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가른 것.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9분 정우영 대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기용했고, 후반 19분에는 정승현과 이재성을 빼고 박용우(알아인)와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정승현이 빠지면서 한국의 수비라인은 익숙한 포백으로 돌아갔다. 1-0으로 앞선 사우디는 중동축구의 전형적인 시간끌기인 ‘침대축구’로 경기의 흐름을 자주 끊었고 한국은 막판 사우디 진영을 몰아쳤으나 기대했던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40분 황희찬의 컷백에 이은 황인범의 논스톱 슈팅과 이어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날린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설영우의 헤더도 상대 수비에 막혔다. 10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48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도 크로스바에 맞으며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계속 사우디의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결국 후반 54분 조규성의 헤더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왼쪽에서 설영우가 넘겨준 헤더 패스를 조규성이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사우디 골문을 열어젖혔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최악의 골 결정력으로 무득점에 그치던 조규성의 대회 첫 골이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전에 돌입한 한국은 사우디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연장 전반 14분 황인범 대신 홍현석(헨트)을 투입한 한국은 연장 후반들어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역시 골과는 인연을 만들지 못했다. 연장 후반 1분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공을 돌리며 슈팅을 아끼다가 무위에 그쳤고, 연장 후반 9분에는 황희찬의 컷백을 이강인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은 연장 후반 12분 김민재 대신 박진섭(전북)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사우디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손흥민, 김영권, 조규성, 황희찬이 모두 골을 성공시켰고 골키퍼 조현우가 사우디의 3번째 키커 사미 알나즈이와 4번째 키커 압두르라흐만 가리브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2010년 여성친화도시로 최초 지정된 수원특례시가 여성친화도시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여성친화도시로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전국 100여 곳에 달하는 여성친화도시 중 우수 정책을 펼쳤다는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최초 지정 이후 2015년 재지정, 2022년 다시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 되면서 시는 성평등 정책 기반을 구축했고,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를 확대해 여성의 활동 역량을 강화했다. ◇여성이 주도하는 안전…마을안전이야기 여성친화도시 수원시가 대표적 우수사례로 꼽는 사업은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안전이야기’다. 마을 곳곳을 아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하는 안전 책자로 매년 한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안전한 삶을 생생한 이야기로 엮어낸다. 지난해 권선구 곡선동, 지난 2022..
항만 민영화 논란 끝에 국내 첫 민간 사업자가 개발한 인천 신항 배후단지 1-1단계 2구역이 30일 준공됐다. 착공 전부터 일었던 ‘항만공공성 훼손’ 문제가 어떻게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국가 기반시설의 민간 개발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큰 실정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항만을 개발 관리하기 위한 항만공사가 지방에서 착근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하 인천해수청) 지방정부 이관이 시급하다”며 “지방해양수산청과 중소벤처기업청과 같은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정부 이관은 현 정부의 공약이기도 하고 지방분권 측면에서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성 훼손 우려에도 관련법령까지 바꿔가며 민간사업자 개발을 독려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해수부가 항만관리 능력이..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정부로부터 요청받은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이하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재가했다. 특별법은 이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국회로 회부돼 재표결 절차를 밟는다. 재의결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다만 현재 113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전원 참석 및 반대할 경우 부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부결 시 특별법은 폐기된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 범위와 권한이 과도해 헌법 위배 소지 등을 이유로 특별법 재의 요구 사유를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자칫 명분도 실익도 없이 국가 행정력과 재원을 소모하고, 국민 분열과 불신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참사로 인한 아픔이 정쟁이나 위헌의 소지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간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막기 위해 삭발과 삼보일배 등의 호소전을 벌여온 유가족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은 10.29 이태원참사 발생 459일이 되는 날이다. 윤 대통령의 특별법 거부권 행사 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 합동 분향소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유가족들은 특별법 재의결을 요청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의 시간으로 넘어왔다. 국회 재의결 때 최선을 다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특별법 거부권 행사 반대를 호소하며 “유족들을 두 번 죽이는 짓”이라며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신들의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결정으로 역사에 남을 죄를 지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유족이 언제 재정적 지원과 배상을 요구했냐”며 “유족이 바란 것은 오직 진상규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유족의 요구를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정부가 이날 오전 밝힌 ‘10·29 참사 피해지원 종합 대책’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특별법 위헌성에 따른 거부권을 건의하는 동시에 해당 대책을 발표한 것이다. 대책은 피해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금과 의료비, 간병비 등을 확대하고,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 재판 결과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속도감 있게 배상·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특별법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대책논의에 들어간다. 필요하다면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장외 투쟁도 원내지도부에서 준비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재표결 협상 얘기가 나오는 것에는 “지금까지 중재안을 내며 끝도 없이 해왔다. (특별법에) 정부가 원하는 것을 90% 이상 반영해 왔는데, 어떤 협상을 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5번째로, 법안 수로는 9번째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원금 손실이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가입자들이 은행들이 판매 과정에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원금 보장 및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금융당국의 부실한 관리·감독 책임을 묻는 공익감사도 청구할 계획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무소속)은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ELS 사태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은행원들이 나서서 상품 내용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판매해 발생했다"며 "은행을 신뢰한 피해자들은 경로의존성에 따라 예·적금을 깨서 정기적금의 대체 상품으로 알고 가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금융위와 금감원의 대책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 본질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처방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며 "국회와 정부..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 노동자들이 불성실한 임금교섭 행태에 반발하면서 다음 달 1차 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는 30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억지 논리와 약속 불이행으로 우리를 파업으로 내몰고 있는 것은 인천교통공사와 자회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포인트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고, 급식비·명절수당 역시 정부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자회사 설립 당시 기본급에 인천시 생활임금 적용을 제시한 것은 공사였다”고 주장했다. 1차 파업은 다음달 5일 오후 6시부터 2월 7일 오전 9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와 사측은 6차례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입장 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고, 결렬된 상황이다. 인천메트로서비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발생한 정치인 피습사건으로 신변 안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청은 30일 현재까지 정치인 살인 예고·협박 사건은 총 6건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사가 각각 1건이다. 이 가운데 경찰은 4건을 검거했고 나머지 2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인터넷 뉴스 댓글에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쓴 50대 A씨를 서울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해당 댓글을 본 누리꾼의 신고로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결국 입건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자택에서는 살인에 사용할 수 있는 흉기류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에는 20대 B씨가 한 정치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사에 수류탄을 던져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검거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대구에서 공중전화로 112상황실에 이 대표에게 해를 가하겠다고 예고한 60대 C씨와 광주에서 한 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기재한 40대 D씨도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재명이 올해 12월까지 구속되지 않으면 살해한다’는 글을 작성한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게시자는 IP 주소를 바꿔가며 여러 차례 글을 올리고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흉악범죄를 예고하거나 협박하는 글을 올리는 등의 행위로 인해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하지 않도록 엄정히 단속할 방침이다. 최신 사이버 수사기법을 활용하고 해외 수사기관과 국제 공조를 통해 범인을 신속하게 특정·검거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전담 요원을 지정해 수사 착수와 동시에 관련 게시글을 신속하게 삭제 및 차단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 상 살인예고글 등은 다수의 경찰력을 동원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가져오는 엄중한 행위”라며 “형사처벌 외에도 민사상 손해배상까지 묻도록 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1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사전경기로 진행되는 쇼트트랙에서 278점 획득을 목표로 설정했다. 경기도는 2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빙상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리는 대회 빙상 쇼트트랙 종목에 총 128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앞서 열린 대회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 35개, 은 28개, 동메달 30개 등 총 93개의 메달을 수집하며 227점을 획득한 경기도는 187점을 올린 ‘라이벌’ 서울특별시(금 14·은 20·동 15)를 누르고 선두를 꿰찼다. 경기도는 쇼트트랙에서 270여점을 따내 1위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제104회 대회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3관왕에 올랐던 ‘여자 쇼트트랙 샛별’ 김길리(성남시청)는 이번 대회에서 실업팀 선배들과 메달 경쟁을 펼친다. 성남시청에 합류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