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무료로 운영했던 수원수목원(일월·영흥수목원)을 오는 20일부터 유료 입장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원시 수목원 관리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책정된 입장 요금은 수원시민은 성인 2000원, 청소년(13~18세) 1500원, 어린이(7~12세) 1000원이다. 수원시민이 아닌 관람객은 성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으로 책정됐다. 다자녀(2명 이상) 가정은 수원시민 여부에 상관 없이 성인 1000원, 청소년·어린이 500원이고, 단체(20명 이상)는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만 65세 이상, 6세 이하는 무료입장이다. 연간회원은 어른(19세 이상) 기준 3만 원, 평생 입장할 수 있는 평생회원 요금은 100만 원이다. 수원시는 개원 기념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연간·평생회원 가입자는 가입일부터 1년 간 일월·영흥수목원을 이용할 수 있고, 수목원 교육·문화 프로그램 할인, 수목원 행사 초청 등 혜택을 주고 있다. 교육·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재료비 등을 할인해 주고, 수목원 편의시설(가든 샵, 카페) 10% 할인 혜택이 있다. 수원수목원 방문객 20만 명 돌파 기념으로 20일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 21일 영흥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주회가 열린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수목원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전시 등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지난 15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약화와 토사유입 우려 등으로 운행이 중지됐던 무궁화호·ITX-새마을호 등 일반열차가 17일부터 일부 노선에 한해 운행을 재개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7일부터 경부선(서울-대전, 대전-부산),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대구선(동대구-태화강, 포항, 부전), 경전선(동대구-진주) 등 일부 일반열차의 운행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중앙·장항·호남·충북·영동·태백·경북선 등 안전확보가 필요한 일반열차 노선은 운행중지를 지속한다. 특히 영동·충북선은 집중호우로 노반이 유실되면서 운행중지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KTX는 지난 16일부터 운행이 중지된 수원 경유, 서대전 경유, 중앙선‧중부내륙선 KTX를 제외하고, 대부분 운행한다. 하지만 기상과 선로 상황 등 안전을 고려해 노선 구간별로 최소 수준으로 운행되면서 열차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맥포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는 사고 발생 이틀째인 16일 밤 9시 30분에 복구가 완료됐다. 사고가 발생한 경부선 신탄진∼매포 구간은 기반시설이 안정화될 때까지 한 개의 선로(하행선)로 상하행 열차를 운행된다. 코레일 측은 모든 열차는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른 서행 누적으로 지연이 많이 될 수 있으며,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도 시설물의 복구작업과 선로 안정화를 거쳐 순차적으로 안전을 확인한 후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에 대한 공개 간담회를 제안한 것에 대해 ‘정치적 논쟁 확대’로 규정, 국토부의 제안을 일축했다. 16일 도 한 관계자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국토부가 제안한 공개 간담회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를 정치적 논쟁으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국토부의 역할은 국민들이 느끼는 의구심 등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토부는 간담회를 통해 (경기도와) 오해를 푸는 것이 아닌 언론이 제기한 문제와 국민이 가진 오해를 풀어야 한다”면서 “(간담회를 통해 이 문제를) 정치적 논쟁으로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가 지적한 부분은 장관의 말 한마디로 오랫동안 준비하고 추진한 사업을 백지화한 것”이라며 “지금에 와서 원안 노선과 대안 노선을 논의하자는 국토부의 자세는 본질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두 기관의 도로정책 담당자, 전문가 등이 모여 간담회를 열고 오해를 풀자고 하는데 자료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지금 단계에서 공개 간담회를 하자는 것은 언론플레이”라며 “국토부는 논란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김동연 지사에 대해 누구보다 상황을 잘 알만한 정부 출신이라고 강조했는데 그렇다면 국토부도 다 알만할 것인데 이렇게 나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국토부는 공문을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된 공개 간담회를 열자고 도에 제안했다. 공문에는 오는 18~21일 중 국토부와 도의 교통·환경·설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추진하자는 내용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이 담겼다. 공론의 장을 열어 이번 사업과 관련된 의혹을 해소하고 두 기관의 입장을 밝혀 도민과 국민이 가진 오해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SNS 통해 “이런저런 구차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며 “무책임한 국책사업 백지화는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고 재차 국토부를 압박했다. 이어 “애초의 사업목적에 부합하며 주민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고 가장 빠르게 건설할 수 있는 안으로 즉시 추진돼야 한다”며 “책임 있는 정부 자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해외 순방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화상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열고 신속한 호우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국인 폴란드 현지에서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 대응의 제1원칙은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 물길의 역류, 범람을 빨리 인식해 선제적인 대피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지자체에 대한 유관기관의 위험정보 실시간 전파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전후로 범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거듭 당부했음에도 일부 지역에서 사전통제가 미비했다는 정황이 나오자 이를..
지난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에 물 폭탄이 쏟아졌지만, 택배 배달원들은 폭우를 뚫고 업무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호우 특보가 내려진 이번 장마 기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사용자 측으로부터 호우로 인한 배송 조율을 안내받은 바 없었다. 노조 측은 "비가 오면 기본적으로 배송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번 장마처럼 비가 너무 많이 오게 되면 배송 기사들도 위험한데, 배송에 대한 조치를 내린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노조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용자 측은 CJ대한통운·한진택배·우체국택배·롯데택배·로젠택배로 다섯 곳이다. 노조는 "최근 추가된 쿠팡까지 우리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역에 폭우가 내린 지난주 노조 측은 성남시 분당과..
이른바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와 관련해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은 1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종점안 변경에 따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이날 양평군청 앞에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민생경제연구소, 여주양평지역위원회, 하남·광주·양평·여주권 및 서울 강동·송파권 주민 등이 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강상면 종점안’에 대한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하며 백지화 철회를 주장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들은 “백지화 선언은 노선 갈등을 통해 시선을 분산시키고 주민 갈등을 야기함으로써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속 보이는 꼼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에서는 ▲수도권..
하나금융그룹이 KDB생명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보험사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은행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의 보험사 인수합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금융권에서는 경쟁 금융지주 및 보험사들의 M&A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13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이며, 예상 매각가는 2000억 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6~7주 동안 실사를 진행한 후 산은과 매각가 등을 협상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KDB생명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면서 은행 의존도를 낮춘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
수원시가 도시계획 변경으로 인한 특혜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 법제화를 추진한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는 지난 12일 유휴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수원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제정안은 오는 8월 1일까지 의견 조회 기간을 거친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는 민간사업자가 5000㎡ 이상 유휴부지 또는 대규모 시설을 개발할 때 도시계획 변경 및 개발에 대한 공공성·타당성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이다. 경기도내 지자체로는 부천·고양·성남·평택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2012년 가장 먼저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한 부천시는 지난 2013년 12월 상동 413의 호텔용..
최근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씨(69)는 다른 구에 사는 딸을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가 당황했다. 버스를 탈 때마다 현금을 내는 게 더 편해 교통카드를 쓰지 않았는데, 버스기사가 “현금 안 받는다. 카드 내라”고 한 것이다. 기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A씨는 당황해 어쩔 줄 몰랐지만 뒷사람이 자신의 카드로 대신 결제해줘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뒤늦게 자신이 탄 차가 ‘현금 없는 인천버스’라는 사실은 안 그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더 황당했던 건 카드가 없을 경우 마련된 대체 탑승 방법이었다. 버스 벽에 핸드폰 앱으로 교통카드를 발급 받거나 버스기사에게 교통카드를 구입하거나 계좌이체를 하라는 설명서가 붙어있었다. A씨는 “인천에 현금 없는 버스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아너 계좌이체 등의 대안도 어렵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서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우상혁은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넘어 아닐 쿠사레(인도)와 타완 카에오담(태국·이상 2m26)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2m15, 2m19, 2m23, 2m26,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은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2m33으로 바를 높였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우상혁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이후 6년 만이며 한국 육상이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딴 것도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우상혁은 17일 오후 입국해 8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한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