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5일 오전 9시부터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KTX는 수원과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와 중앙선, 중부내륙선을 지나는 KTX-이음 등이 운행을 중지하며 경부고속선과 강릉선, 전라선, 호남선 등은 서행 운행한다. 앞서 14일 밤 10시 58분쯤 경부선(무궁화호) 신탄진-매포역 구간(맥포터널 인근)에서 토사가 유입되면서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발생했고, 코레일은 지속적인 집중호우로 터널 입구에 토사가 계속 유입돼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있어 비가 잦아든 15일 새벽 6시 30분부터 본격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코레일은 사고 즉시 고준영 사장직무대행 중심으로 인근 선로의 열차운행을 통제하고,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단전 조치하며 밤샘 사전작업 후 날이 밝자 195명의 인원..
지난 13일부터 인천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로 남동구에서 1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남동구는 14일 오전 8시 30분 박종효 구청장 주재로 ‘호우 특보 대처 상황 보고회’를 열고 비 피해 현황과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구에서 집계한 피해는 주택 침수 6건, 도로 침수 4건, 싱크홀 3건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 공무원들은 지난 13일부터 날 오전까지 호우 피해를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3건의 피해에 대해서도 복구 조치를 완료했다. 침수 우려로 장수천 산책로, 음실천 농로, 운연천 산책로, 비류대로752번길 등은 통제를 결정했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관리 중인 주택 251곳의 침수 여부도 확인했다. 지역 배수펌프장 4곳도 가동했다. 구는 이날 오전 5시 특보가 해제됐지만, 반지하주택가 침수 피해 여부와 싱크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
#사례.1 평택경찰서는 ‘남자친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찰차 3대와 경찰관들을 동원해 피해자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신고를 한 여성은 남자친구가 연락을 받지 않아 홧김에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2 강도가 자신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한다는 신고가 수원서부경찰서에 접수됐다. 수원서부서 강력팀과 지구대 경찰력들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으나 신고자는 술을 먹고 만취한 상태로 허위신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 홧김에 혹은 장난삼아 경찰에 허위신고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2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신고 내용의 허위 여부를 가릴 수 없어 우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출동한다. 문제는 허위신고가 발생할 때마다 신고자를 보호 조치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하는..
지난해 인천지역 건설업체 원‧하도급률이 목표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공공부문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건설 수주실적 결과 원도급률은 46.2%로 2021년 47.3% 대비 1.1%p 떨어졌다. 하도급률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공공부문 건설공사 하도급률은 22.7%로 전년 기준 43.7% 보다 21%p 낮아진 것이다. 이는 ‘인천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및 하도급업체 보호에 관한 조례’에서 정한 목표율을 한참 밑 돈다. 조례가 정한 목표 원도급률은 49%, 하도급률은 70% 이상이다. 시는 지역 전체 공사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시철도공사가 발주한 대규모 공사의 하도급이 인천지역 업체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는 하도급 확대를 위한 ▲지역 협력업체 등록기준 완화 ▲하도급 입찰..
인천해양경찰서가 중국산 천일염 수십t을 국내산으로 속여 시중에 유통하고 판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13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A씨(30)와 판매업자 B씨(51)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중국산 천일염 약 60톤, 20㎏짜리 3천 포대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인천의 한 수산물 유통업체 창고에서 중국산 천일염을 국내산 포대에 담았다. 판매업자 B씨 등은 단속에 대비해 국내산 포대에 중국으로 원산지가 적힌 스티커를 붙인 뒤 판매 직전 제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경기도의 시장과 트럭에 싣고 인천·경기·충청·강원 등 유통이력 확인이 취약한 지역을 다니며 ‘전라도에서 직접 가져온 소금’이라고 차량..
한국은행이 ‘4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나서면서 미국과 금리차는 1.75%포인트(상단 기준)를 유지했다.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 유력해, 한미 금리차 2%포인트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유지키로 했다. 지난 2월부터 네 차례 연속 동결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은 전망대로 둔화되는 와중에 경기와 금융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률은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2%)보다는 높지만 둔화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해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지난 1월 5.2%에서 4월 3.7%를 거쳐 상반기 중 2.5%포인트(p) 둔화한..
경기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15일까지 최대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총 17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시 현황을 파악한다. 한편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되는 등 피해가 누적돼 추가적인 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경기지역의 경우 최대 300mm, 전반적으로 100~2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전국에 영향을 주겠다”며 “15일까지 수도권 지역에 언제든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평택시가 ‘30년 그린웨이 녹색도시’를 지향하며 추진 중인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이 현재 마구잡이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시는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 후 ‘사후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나 지역주민들에게 ‘조성 후 방치’라는 비난마저 사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오는 2050년 12월까지 평택시 전역을 대상으로 ‘30년 그린웨이’ 계획을 수립하고, 약 5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3대축 그린웨이(라이프·블루·에코)를 완성하겠다고 밝혔었다. 이후 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미세먼지 차단숲을 총 5개소 조성했고, 올해 포승국가산업단지 외곽 녹지(평택시 포승읍 내기리 696번지 일원)를 추가 조성 중에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차단숲’의 사후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졸속행정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일부 차단숲의 경우 꾸준한 (유지)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주민들로부터 민원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은 물론, 식재된 나무들 또한 제대로 자생하지 못한 채 고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산업단지 인근 일부 지역주민들은 “평소 미세먼지와 소음 등의 민원이 발생해 평택시가 차단숲을 조성했지만, 시는 조성 후 사후관리에 손을 놓은 것 같다”면서 “지속해서 민원을 넣으니 겨우 차단숲 잡풀 정리 등을 해 주기는 했지만, 멀쩡한 꽃들마저 함께 절단하기가 일쑤였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고사된 나무가 방치되자 지역주민들은 마을 예산으로 벚나무 등을 사다가 직접 심기도 했다면서, 시가 ‘차단숲’ 조성 후 사후관리에 대한 개선책 마련에 나설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들마저 이 부분에 대해 “평택시가 지난 2020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미세먼지 차단숲 부문 전국 최우수상까지 받았다”며 “결국 평택시의 차단숲은 상을 타고 생색만 내는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사례로 보여 진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시 푸른도시사업소 측은 “얼마 전 민원이 발생해 현장을 나갔다가 마을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벚나무 등을 사다 심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다”면서 “앞으로 차단숲 조성 후 사후관리에 좀 더 신경 쓰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올해 포승2산업단지 내 두 번째 차단숲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시가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부실시공’ 가능성과 함께 ‘불법 공사현장’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화성시의회 수원 군 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는 ‘수원특례시의회 군공항 이전 촉구 건의안 채택을 규탄했다. 지난 12일 오전 군공항 반대 특별위원회와 범대위는 의회 대회실에서 '수원 군공항이전 촉구 건의안 채택 규탄결의'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결의대회에는 정흥범 위원장과 김영수 위원장 등 특별위원회 소속 15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난 4월 개최한 화성-수원 상생협력을 위한 간담회에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공동의 발전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던 약속과도 위배되는 상황"이라며 "화성시와 수원시의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원특례시의회에서 촉구한 법률안은 후보지 자치단체장의 주민투표 발의 및 유치 신청 권한을 축소·폐지시키고, 힘의 논리로 지방정부를 무력하게 만드는 행위"라며..
지난달 수출·수입 제품 가격이 원화 환산 기준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강세에 5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내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6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15년 수준 100)는 113.13으로 전월 116.43 대비 2.8% 떨어졌다. 수출물가지수는 2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했다가 5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6월에도 떨어졌다. 전년 대비로는 14.7%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0월 16.5%의 낙폭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5월과 비교해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 가격이 각각 4.9%, 3.6% 감소하며 전체적인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화학제품이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