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홈푸드)이 최근 발생한 식품 위생 문제에 대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끊이지 않는 먹거리 안전 논란에 소비자의 신뢰는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동원 자회사 동원홈푸드에서 제조한 ‘달콤짭쪼름한 닭갈비볶음소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균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아 판매 중단됐다. 세균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은 멸균 포장된 제품을 특정 조건에 노출한 결과 세균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원의 ‘닭갈비 철판볶음밥’은 즉석밥, 닭갈비 소스, 김자반 등이 포함된 제품으로 동원홈푸드에서 만들고 CU편의점 등에서 판매된다. 회수 대상 제품은 소비기한이 2024년 1월 13일, 2024년 1월 15일, 2024년 1월 27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당시 동원홈푸드는 “자체 인증센터에서 정기 검사를 통해 소스에서 세균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이 나와 식약처에 신고 후 현재 제품 회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동원의 식품위생 문제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GS25 자체브랜드(PB)상품 '더 진한 초코우유'와 동원F&B 정읍공장에서 제조한 CU PB상품인 '헤이루 득템우유'는 지난해 7월 세균수 및 대장균군 기준치 초과, 대장균군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으로 회수됐다. 같은 해 9월에는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수라 양반 차돌된장찌개 460g’ 제품이 세균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회수 조치 됐으며, 12월 말에는 ‘수라 양반 도가니설렁탕 460g’이 세균 발육 기준 규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량 회수된 바 있다. 1인 가구인 20대 여성 A씨는 "아무래도 1인 가구다 보니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찾게 되는데, 대기업인 동원에서 매년 제품 위생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손이 덜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동원 측은 "과거 문제가 있었던 제품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공정 전반을 재점검하고 설비 강화, 관리 강화 등의 사후 조치를 완료했다"며 "이번에 세균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은 '닭갈비 철판볶음밥' 제품의 소스에 대해 명확하게 원인을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의장 김기정)는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다음달 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민과 함께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1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식 선언, 유공자 표창, 영상 시청, 기념사 및 축사 등 그간의 성과를 돌아본다. 이어 2부에는 MC 이창명이 진행하는‘시민과 의원이 묻고 답하다’라는 시민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만19세 이상의 수원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의회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청하면 된다.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해 7월 '의회독립성 강화’와 ‘정책의회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출범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웹젠이 수집형RPG '라그나돌:사라진 야차공주'(라그나돌) 티저 영상과 예약 일정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선다. 그간 웹젠은 '뮤' IP 외에 이렇다할 히트작을 선보이지 못했고, '뮤'의 매출마저 감소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개발사'로써의 정체성을 강조하던 웹젠이 퍼블리싱 시장에 재차 진출하며 반전을 노린다. 지난해 웹젠의 매출은 2421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30억 원과 7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96%, 19.33%, 16.7% 감소한 수치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74% 줄었고 영업이익도 97억원으로 56.28% 급감했다.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증권사들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하고 있다. 웹젠의 실적 부진은 신작 부재와 '뮤' IP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웹젠의 신작은 지난해 2월 출시한 MMORPG '뮤오리진3'가 마지막이다. 대부분의 중견 이상 게임사들이 매년 최소 2개 이상의 신작을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면 공백이 꽤 길다. 이 과정에서 웹젠이 개발중이던 프로젝트들이 함량 미달로 중단되기도 했다. 약 75%에 육박하는 '뮤'의 매출 비중도 웹젠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에 웹젠은 적극적인 퍼블리싱 사업 확장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김태용 대표이사는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게임들의 출시가 올해 차례로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시장 경쟁을 위한 마무리 작업,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사업 및 투자 전략 구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젠이 첫 선을 보일 게임은 일본 그람스의 '라그나돌'이다. 웹젠은 26일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7월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그나돌'이 서비스를 시작하면 웹젠이 퍼블리싱 하는 게임 중 유일한 외부 제작사의 게임이다. 현재 웹젠이 서비스하는 게임은 모두 14종이다. PC게임이 8종, 모바일게임이 6종이고 12종은 웹젠이, 2종은 웹젠 산하 개발사가 개발했다. '라그나돌'이 웹젠의 첫 외부 게임 퍼블리싱은 아니다. 지난 2019년 중국 로코조이의 '마스터탱커', 루나라게임즈의 '나선영웅전'을 퍼블리싱한 경험이 있다. 다만 현재는 모두 서비스가 종료된 상태다. 웹젠은 '라그나돌'을 시작으로 턴제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과 방치형 RPG '어웨이큰 레전드'도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크리문스의 '어웨이큰 레전드'가 먼저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라그나돌'이 선봉에 서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웹젠은 산하 개발사에서 개발중인 7종 게임의 내년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중 2종의 신작은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웹젠이 많은 투자를 해 온 만큼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빠르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라그나돌'은 일본에서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던 작품"이라며 "'어웨이큰 레전드', '르모어: 인페스티드 팅덤'도 글로벌 유저들의 취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고 전략 장르의 인기가 높은 글로벌 시장을 조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경기도가 저출생에 대응해 가족친화기업 특별보증 등 가족 친화 조직문화 확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 기준 폐지 등 임신·출산 분야 전략을 추진한다. 도는 26일 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부모, 전문가 등 23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인구2.0 위원회(가칭)를 열고 저출생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작더라도 임신 전 단계부터 임신 중, 출산과 출산 후까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해보겠다. 경기도부터 한번 시작을 해보자”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달로 취임 1년이다. 앞으로 3년 남았는데, 이 회의를 36번 하면 한번 회의 때마다 문제 두건씩만 시정해도 70건 이상이 시정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위원회는 임신·출산 분야 자유토론과 ▲가족 친화 조직문화 조성·확산 ▲둘째희망플러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위기 임산부 핫라인 등에 대한 주제 토론을 진행했다. 기업대표들은 “가족 친화 경영의 취지에 공감하지만 이윤과 성과를 창출하려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숙련된 인력의 공백 시 부담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을 위한 지원이 적극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도는 가족 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중소기업 대상 가족친화제도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인증 기업을 현재 35개사에서 내년부터 50개사로 확대한다. 인증 기업에게는 가족친화제도 도입 지원금을 현행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 지급하고 500억 원 규모, 기업당 최대 3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공공분야에서는 난임 치료 휴가 등에 부부 동행 휴가를 신설하고 공공기관 직원의 육아휴직 시 정규직 충원을 위한 별도 정원제와 수시 채용 등을 실시한다. 또 ‘둘째희망플러스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통해 둘째아 이상 가정에 긴급 양육 공백 발생 시 소득에 상관없이 1인당 30만 원 내에서 돌봄서비스 본인부담액을 지원한다. 이밖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소득 기준을 다음 달 전면 폐지하고 임신·출산의 위기를 겪는 임산부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위기 임산부 핫라인’도 검토한다. 인구2.0 위원회는 육아, 초등돌봄, 결혼 분야에 대한 회의를 도지사 주재로 지속하며 다음 달부터는 도민이 선정한 위원회의 명칭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아 소재 파악이 불가능한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 관련,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수사 의뢰가 들어온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은 총 15건으로, 이 중 4건은 종결, 11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진행 중인 사건은 모두 경기남부경찰청이 맡고 있다. 기관별로는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 5건(수원 2건, 화성 1건, 오산 1건, 안성 1건), 일선 경찰서 6건(안성서 2건, 화성동탄서 2건, 수원중부서 2건)이다. 안성경찰서는 안성시로부터 한 베트남 국적의 여성이 낳은 아기가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안전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를 받아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다. 이 외에 안성시는 감사원으로부터 관내 또 다른 외국인 여성이 출산한 아기가 출생 신고가 안 돼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아 조사에 나섰고, 안성경찰서는 안성시의 수사 의뢰를 받는 대로 남부경찰청에 사건을 이송할 방침이다. 화성동탄경찰서는 2017년생 남자 아기의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 기록이 없다는 감사원 통보에 따라 현장 확인을 진행했다. 확인 결과 이 가정 내에는 2017년생 남자아기는 물론 이 아기의 동생인 2018년생 남아까지 총 2명의 아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친모는 가정 내 문제가 있어 부득이하게 출생 신고를 하지 못했으나 아기들은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친모를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수원시로부터 30대 외국인 여성이 2019년에 낳은 아기가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 중이다. 또 내국인 20대 여성이 지난해 아기를 낳고 곧바로 베이비박스에 맡긴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5건의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현재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과 ‘화성 영아 유기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11건의 사건은 진행 상황에 따라 언론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가 내달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세제 완화안을 내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추가 방안으로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안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행 소득세법은 2년 이내 단기 보유하거나 다주택자가 보유한 부동산을 양도할 때 중과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양도세 기본세율은 6~45%이지만 단기 거래의 경우 60%나 70% 세율을, 2주택 이상 다주택자에는 기본세율에 20·30%포인트를 더 매기는 방식이다. 이는 단기 거래나 다주택자를 투기 혐의자로 규정한 문재인 정부 당시 마련된 시스템이다. 윤석열 정부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내년 5월까지 한시 배제하기로 했지만, 아직 항구적인 개편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 시기를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으로 보는 것이다. 올해 세법..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인천시와 군·구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를 열고 시와 군·구가 추진한 예·경보 시스템 작동 현황, 하수관로 정비, 빗물받이 퇴적물 제거 등 각종 안전시설물 정비 현황과 주민 대피 계획을 점검했다. 또 상습 침수지역 침수 예방을 위해 간석·구월지구 우수저류 시설 등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침수 피해가 컸던 군·구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올해는 엘니뇨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강수량이 증가하고 장마도 길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부평구는 부평구청 사거리 길주로 구간에 신규 배수관과 수중펌프를 설치했다. 이 구간은 지난해 시간당 80㎜의 비가 내리자 1시간 동안 도로가 통제되고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굴포천과 송내 지하차도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수시로 점..
글로벌 경기 및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경기지역의 올해 2분기 실물경제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반도체 및 기계장비 생산이 소폭 줄어들면서 제조업 생산만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6일 발표한 '경기도 지역경제보고서(6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기 상황은 보합 수준이다. 생산의 경우 제조업은 소폭 감소를 보였으나 서비스업이 보합을 나타냈고, 전반적인 수요 동향 또한 보합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 ▲중국 리오프닝 지연에 따른 IT 수요 약세 ▲재고 누증에 따른 감산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계장비 또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설비투자 감소 영향으로 소폭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전분기에 이어 ▲LCD 패..
국토교통부가 '벌떼입찰' 근절을 위해 칼을 빼든 가운데 다수 건설사들이 공공택지 건설 참여에 제한을 받게 됐다. 인천지역 공공택지에서도 벌떼입찰 정황이 나와 인천 건설시장의 변화가 예측된다. 국토부는 공공택지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모기업과 다수의 위장 계열사들이 무더기로 입찰에 참여하는 '벌떼입찰' 근절을 위해 10년 전인 2013년 공공택지 당첨업체까지 전수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의힘 유경준 국회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2022년 공공택지 낙찰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44필지 가운데 대방건설이 7필지를 낙찰받았다. 특히 인천 영종지구내 4-1, 4-2, A21, A22블록 등 4필지가 대방을 모기업으로 둔 업체들과 계약을 맺었다. 4필지의 계약업체명은 디비종합건설 주식회사, 디비주택 주식회사, 대방산업개..
임병택 시흥시장이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앞둔 26일, 관내 상습침수지역과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며 민생 챙기기에 주력했다. 이번 행보는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별도의 기념식이나 기자회견 없이 평소처럼 현장 행정을 이어가겠다는 임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임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8기 시흥시장 취임 당시에도 공식적인 취임식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한 바 있으며, 그간 민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현장 중심 소통 행정을 펼쳐왔다. 임 시장은 먼저, 다가올 여름철 장마에 대비해 침수 위험지역인 안현교차로를 돌아보고, 펌프 시설 등을 점검했다. 안현교차로는 해마다 집중호우 시 상습적인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곳으로, 임 시장이 지난해부터 침수 방지를 위한 사전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해 왔다. 이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