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3일은 용인특례시 출범 1주년이 된 날이다. 수원·고양·창원특례시와 함께다. 2022년 1월 13일 이후 1년, '특례시'라는 명칭에 걸맞은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용인특례시는 숨가쁘게 달려왔다. 그러나 정부가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도시에 부여한 '특례시'라는 명칭에 걸맞은 권한과 행정 자율성을 확보했느냐는 질문에는 공직 사회와 시민 대부분이 '갸우뚱'한 반응이다. '외형은 특례시, 내용은 그냥시'로 비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례시'라는 신조어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탓으로도 볼 수 있다. 그 후로 6개월. 특례시를 특례시 답게 만드는 일은 2022년 7월 출범한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와 단체장의 어깨 위로 고스란히 내려앉았다. 새로 출범한 특례시정부는 권한 확보를 통한 행정 자율성과 서비스 강화에 힘을 모았으며 지금도 모으고 있다. 지난..
나흘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이번 설 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게 느껴진다. 코로나19로 긴 사투를 벌이며 그리운 가족과 친지, 친구 등을 두려움 대신 반가움으로 마주할 수 있어서다. 오랜만에 만나는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나누고, 아이들에게는 과거의 삶을 전수하는 소중한 시간. 경기신문은 수원특례시에서 특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장소와 방법을 소개한다. ◇역사와 예술 향기에 취하는 다양한 전시 이번 설 연휴 수원시에 소재한 박물관 3곳에서는 역사와 예술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해설이나 체험프로그램, 어린이 체험실은 운영되지 않지만 연휴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우선 수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삶의 흔적이 역사로 기록된 ‘내 삶의 기록 역사가 되다’를 감상할 수 있다. 수원의 근‧현대사, 수원 시민의 삶의 변화가 고스란히 전시됐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96명의 시민이 기증한 1만511점의 유물은 친숙하게 다가온다. 일제강점기 산업 발전에 사용된 방적기, 대한제국 군복, 1950년대 추시계, 19080년대 마라톤 타자기, 1983년 컬러텔레비전 등 다양한 역사 유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원광교박물관에서는 수원토박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틈새전시’가 진행 중이다. 광교호수공원의 옛 모습을 추억하는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가 바로 그 것이다. 1980~1990년대 원천호수 주변으로는 다양한 행락시설과 놀이기구가 가득해 시민들이 여가를 즐겼다. 수원지역 학교들의 단골 소풍장소이자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을 받았다. 오리배를 타는 가족, 테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잔디밭에서 도시락을 먹는 친구들이 있는 사진을 보면 자연스레 추억여행이 시작된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수원을 설계한 정조대왕의 자취를 만나는 기획전시 ‘독서대왕 정조의 글과 글씨’ 전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정조대왕 탄신 27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 종료된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한 정조대왕의 일화를 통해 책에 대한 사랑을 엿보고, 다양한 글짓기, 글씨 등을 통해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성군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외에도 공공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등 4곳에서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설 당일을 포함해 연휴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에르빈 브름: 나만 없어 조각’ 전이 진행 중이다. 최근 주한 오스트리 대사가 관람할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전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 조각가 에르빈 브름이 한국에서 최대 규모로 개최하는 개인전이다. 61점의 작품이 3개 섹션으로 구성돼 예술적 감각을 자극한다. 1부에서는 분홍색 돼지를 연상시키는 고가의 컨버터블 자동차, 녹아내리는 빌딩, 옷과 양말을 겹쳐 입은 마네킹, 11m 높이의 대형 니트 스웨터 등 사회를 풍자하는 작가의 유쾌함을 만날 수 있다. 2부는 관객이 직접 참여해 조각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3부는 평면 조각의 범주로 확장한 작가만의 시도를 보여주는 ‘사진조각’, ‘스킨조각’ 등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추위도 잊게 만드는 아름다운 관광명소 수원화성과 화성행궁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눈이 오면 하얀 옷을 입는 수원화성의 설경을 바라보면 추위도 잊게 만든다. 설 연휴기간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설 당일에는 화성행궁을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수원화성의 방화수류정, 용연 일대 성곽을 거닌 뒤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로 몸도 녹일 수 있다.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고 훈련하던 곳에서 활쏘기 체험과 연무대 잔디밭에서 연 날리기도 가능하다. 화성어차를 타면 수원화성의 주요 관광 포인트를 편히 볼 수 있다. 팔달산 정상에 올랐다면 타종체험도 가능하다.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빌며 종을 치는 것도 설날의 의미를 더한다. 다만 종합안내소 3곳과 해설사안내소, 국궁장, 화성어차, 타종체험 등 7곳의 체험시설은 설 당일만 휴무다. 지난해 말 개장한 ‘영흥숲공원’도 산책길로 안성맞춤이다. 영통구 영통동 20-1번지 일원에 위치한 영흥숲공원은 산책로가 잘 관리돼 노인부터 어린아이까지 편안히 둘러볼 수 있다. 아직 조성중인 수목원을 중심으로 30분가량 둘레길을 걸으면 맑은 공기로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숲길산책 코스, 참나무이야기 코스는 노약자와 함께 하기 편하다. 지난해 7월 수원특례시가 출시한 ‘터치수원’ 모바일 앱은 이번 연휴 기간 수원관광을 제대로 즐기는데 도움이 된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 정보를 비롯해 수원시내 주요 관광지, 공원 등의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도 지원해 외국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터치수원에서는 이달 말까지 숙박, 모빌리티 등에 대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어서 비용도 절감된다. 수원을 찾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추천하면 좋을 듯하다. 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 요금 결제시 최대 23%,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공항이동 교통수단, KTX 등 모빌리티 요금도 쿠폰코드를 입력하면 최대 23% 할인된다. 외국인 신규가입자의 경우 다음달 말까지 3만원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터치수원 앱으로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 맛집, 카페, 공방, 체험 등의 이용료 결제시 사용하면 된다. 이밖에도 수원특례시는 명절 기간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 안내’ 누리집을 오픈했다. 선별진료소 운영부터 병‧의원, 약국 등 의료 정보를 비롯해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교통, 청소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매장 천장 일부에 균열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NC백화점 야탑점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거치기로 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일(16일) 오후 2시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NC야탑백화점 현재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완전 무섭다. 2층에는 천장 다 금 가기 시작했다. 계속 운영 중"이라는 글과 함께 백화점 내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균열이 생긴 천장에 판자를 덧대 안전봉으로 고정한 모습과 기둥에 부착된 유리가 부서진 모습이 눈에 띈다. 소방당국은 분당구청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민원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했다. 점검 결과 건물 노후화로 인해 여러 층의 천장 석고보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당국이 현장에 나와 건물 안전을 조사했는데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신고 접수된 시점이 영업 종료를 앞둔 시점이긴 했지만, 백화점 측은 별다른 조치 없이 영업을 계속했다. 입장객 대피도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는 안전 불감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부는 "당장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폐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를 잊었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1층에서는 유리가 갑자기 떨어져 깨지는 일도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백화점 측은 "1층 공사의 여파로 보인다"며 "2층 천장 균열과는 무관해 보인다"고 했다. NC백화점 야탑점은 지난 2018년 7월에도 2층 의류매장의 석고 재질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던 곳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밤 11시 SNS를 통해 "긴급히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현장출동 등 대처를 지시했고, 내일 소방, 경찰, 시청이 합동으로 정밀 점검 예정"이라며 "검사결과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될 때까지 영업중지 예정이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알렸다. 상황이 일파만파 커지자 NC백화점 측은 17일 "습기로 인해 천장에 처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균열이 생긴 것 같다"며 "고객과 협력업체의 안전을 고려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별도의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성남시, 관계 당국 등과 논의를 거쳐 외부 전문 안전 진단업체를 선정해 정밀 진단을 진행하겠다. 안전이 확인된 후에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에 동행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당 사안을 긴급보고 받고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며 긴급 조치를 요청했다. 이날 원 장관은 자신의 SNS에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며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을 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접 현장을 확인하지 못해서 답답합니다만, 안전에 관해서는 조그만 틈조차 방심하고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차라리 과잉반응이 낫다. 우선, 신상진 성남 시장과 통화해 바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법원이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내 스카이72 골프장의 강제집행을 일부 완료했다. 인천지방법원 집행관실은 17일 낮 12시께 전체 72홀 중 바다코스 54홀 부지에 대한 강제집행을 완료했다. 나머지 하늘코스(18홀)을 비롯한 바다코스 내 클럽하우스와 사무동 건물은 추후 강제집행을 할 예정이다. 집행관실 직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스카이72 골프장 내 바다코스(54홀) 입구에서 내부 진입을 시도했고, 골프장 안에서 식당 등을 운영하는 시설 임차인은 용역업체 직원 500명을 고용해 맞섰다. 소화기가 뿌려지고 욕설이 오갔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좌파 정권 입찰비리 수사 촉구', '공동점유자 불법 집행 시도 즉각 중지' 등 문구가 적힌 조끼를 입었다. 입구 주변엔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회원들도 1500여 명 모였다. 이들은 스카이72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입찰비리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들 중 8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인천시 또한 스카이72 골프장 운영자에 대한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행정기본법상 사정변경에 해당하는 경우 체육시설업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관계부처로부터 받았고 강제집행 결과를 인천공항공사에 확인한 뒤 등록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강제집행이 끝난 뒤 입장문을 내고 “스카이72가 잔여 시설에 대한 인도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 집행관실과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클럽하우스와 하늘코스 등 나머지 부동산에 대한 추가 집행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제집행은 인천공항공사가 스카이72를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한 데 따른 것이다. 스카이72는 2002년 공사와 제5활주로 예정부지에 대한 실시 협약을 맺고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건립한 뒤 운영했다. 당시 계약 만료기간은 ‘인천공항이 제5활주로 건설되는 2020년 12월 31일까지’였다. 계약기간은 종료됐는데 제5활주로 착공은 연기됐다. 스카이72는 협의의무를 공사가 이행하지 않아 아직 토지사용 기간이 종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공사가 맞서면서 소송전이 시작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용현·학익 1블록(시티오씨엘) 소음갈등 민원(경기신문 2022년 12월 20일 1면)에 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식 답변이 성과 없이 끝났다. 시티오씨엘 수분양자들은 터널로 인한 지반 안전문제와 함께 행정심판·감사 청구, 특사경 고발 등을 예고했고 유 시장은 대심도터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화의 자리를 다시 갖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17일 인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을 열고 “아파트를 지을 때 대심도터널을 만들어야 가장 경제적이고 훗날 주민들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는 온라인 열린시장실 게시판에 올라온 ‘미추홀구 신도시개발 중단사태 해결 촉구’ 청원이 지난해 11월 공감 3000건을 돌파하면서 마련됐다. 당초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지난해 12월 공식답변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수분양자들이 시..
외교부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며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보도된 발언은 UAE에서의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 말씀이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전날에도 "아크부대는 비전투병으로 UAE 군에 대한 교육과 훈련 및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을 주요 임무로 한다"며 이번 발언으로 아크부대 역할에 대해 빚어질 수 있는 오해를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UAE..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에서 뛴 김보경을 영입했다. 수원은 17일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테크니션 김보경이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빅버드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김보경의 계약 기간은 2년이다. 16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김보경은 계약서에 사인하고 곧바로 거제 전지훈련에 합류해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어릴 때부터 두각을 보이며 연령대별 대표를 두루 거친 그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보경은 이후 잉글랜드 카디프 시티FC와 위건 에슬레틱FC 등을 거친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또 전북,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으며 K리그 MVP와 베스트11, 도움왕 수상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김보경은 이번 시즌 이병근 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주도적 축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중원의 지휘자로서 탈압박 능력을 바탕으로 플레이메이킹, 연계 플레이를 통해 보다 많은 공격 기회 창출과 득점력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보경은 “언젠가는 꼭 한 번 뛰어보고 싶던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빨리 적응하고 선수들과 의기투합해서 수원이 더 강해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보경의 오피셜 촬영은 지난해 수원 팬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선정한 올시즌 서드 유니폼 ‘승리의 날개’를 입고 촬영했으며 이번 시즌 홈 유니폼은 1월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고향사랑 기부제’가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이지만 이렇다 할 특산품이 없는 인천의 기초단체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기초단체 10곳 중 6곳이 답례품으로 ‘e음카드’를 등록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 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범위 내로 마음에 드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가 가능하다. 해당 기부금은 보건복지·문화예술·지역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예를들어 미추홀구에 사는 A씨가 정선군에 3만 원을 기부하면, 1만 원 상당의 곤드레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매년 예산부족으로 허덕이는 지자체들은 지역특산품을 이것저것 내놓으며 답례품 경쟁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고등어, 기장미역 등을..
학교 축제를 마치고 놀러 가던 인천 작전여고 2학년 4명의 학생들이 거리에 쓰러져 있는 60대 A씨를 발견한 건 지난 12월 23일 저녁 7시쯤이었다. A씨는 도로에 머리를 박은 상태로 엎어져 있었다. 취객이라고 하기엔 쓰러져 있던 모습이 조금 이상하다고 판단한 김서윤·김혜민·신소원·안예빈 등 학생들은 A씨를 살폈다. A씨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기자 시퍼렇게 질린 입술 사이로 거품이 흐르고 있었다. 발작 증세도 보였다. 당황할 틈도 없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혜민 양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서윤·소원·예빈 양들은 119에 신고하거나 주변 행인들을 불러오는 등 각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혜민 양은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무서웠지만 꺼져가는 생명 앞에서 심폐소생술을 멈출 수는 없었다. 지나던 행인 B씨가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곧이어 119구급차가 도착했고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혜민 양 일행이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덕분에 A씨는 무사히 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번에 시민을 구해내는 데 작전여고 보건의료동아리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보건의료동아리에는 1학년 15명, 2학년 15명, 3학년 29명이 소속돼 있다. 혜민·서윤 양도 응급처치 등 더 많은 보건 지식을 쌓고자 가입해 활동 중이다. 사고 당일에는 축제가 열렸다. 오전에는 동아리 축제가 진행됐는데, 보건의료동아리는 학생들이 직접 동아리 부스를 기획했다. 10·29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도록 방탈출 게임도 운영했다.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방식에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 혜민 양은 “보건의료동아리에서 발작을 일으키는 건 의식이 없는 상태고 심정지가 올 때 같이 오는 증상 중 하나라고 배웠다”며 “심폐소생술을 하는데 호흡이 없는 게 확실해져 너무 무서웠다. 주변에서 토닥여준 덕분에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A씨의 아들은 직접 학교로 연락해 감사를 표했다. 선행을 알게 된 학교는 지난 12월 26일 학생들에게 선행상을 전달했다. 시민을 구해낸 경험은 새로운 꿈으로 이어졌다. 예빈 양은 “원래 지구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었다. 이번 경험으로 ‘응급구조’도 (꿈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교육청은 16일 심정지 환자를 구한 작전여고 4명의 여학생들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한 학생 부모님, 작전여고 교장, 동아리 지도교사 등이 함께 참석했다. 수여식에서 도 교육감은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을 뿐 아니라 많은 학생과 시민에게 귀감이 됐다”며 “우리 모두의 따뜻한 마음을 살린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1시간 줄어든 은행 영업시간을 다시 늘리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은행들이 실내마스크 의무가 풀리는 즉시 영업시간 등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정상화 여부나 시점은 결국 노조가 합의를 해줘야 하는데, 금융 노사 간 영업시간 정상화 태스크포스(TF)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 금융사측 대표단 "국민 불편에 공감"…'늦어도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에는 정상화' 입장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 산별교섭 사측 대표단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교섭 대표기관인 SC제일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등의 수장들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은행 영업시간 단축과 관련한 국민의 불편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