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의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정병원들은 백신을 신청한 접종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수원시 장안구의 한 의료기관에는 백신 접종을 위해 예진표를 작성하는 접종자들과 이들을 도와주는 병원 직원들로 분주했다. 해당 의료기관에는 오전에만 40명의 접종자 방문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빠른 접종을 희망하는 신청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접종자들은 병원 직원의 안내에 따라 예방접종실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간호사는 접종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백신 접종 절차를 설명했다. 일부 접종자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토로했다. 특히 이번 백신 추가 접종 주요 대상이 60대 이상인 만큼 나이가 많아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접종자 순모(83‧여)씨는 “코로나19 추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기에 병원을 방문했지만 백신 부작용에 대한 소식을 많이 접해 불안하다”며 “나이가 많아 아픈 곳도 많은데 부작용으로 몸이 더 불편해질까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반면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당연이 백신을 맞아야 된다며 팔을 걷어붙인 접종자도 있었다. 수원 장안구의 한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최모(81‧남)씨는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백신을 맞고자 병원을 방문했다”며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비해 상비약들도 미리 구비해 걱정 없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접종이 시작된 개량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임상실험에서 예방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높고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백신 추가 접종은 다가오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실시되는 만큼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도민들의 많은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병원 관계자는 “동절기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는 만큼 이번 백신 추가 접종이 중요하다”며 “많은 경기도민들이 백신 접종에 참여하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기온이 10도 아래로 크게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선 첫눈이 내리는 등 때이른 추위가 이어져 그 원인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5도 내외로 올 가을 가장 추운 아침으로 기록됐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등 일부 지역의 기온은 0도 내외로까지 떨어져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릴 수 있는 수준으로 예보됐다. 또한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는 전날 소백산 연화봉에 3시간 가량 첫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설악산에서도 1cm 미만의 첫눈이 관측됐는데, 지난해(10월 19일)보다 9일 빠르고 2020년(11월 3일)보다는 24일 빨리 내렸다. 이외에도 이날 전국적으론 낮 기온이 11~19도로 20도가 안 되는 등 낮은 기온과 강한 비바람이 오락가락 이어졌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패딩..
인천 부평구 남부권역에 들어서는 ‘부평남부체육센터’ 완공이 내년 2월로 미뤄졌다. 부평구는 지난해 공사에 필요한 철근과 레미콘의 수급 문제 등으로 공사가 늦어졌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준공 예정일은 올해 6월 30일이었다. 부평남부체육센터는 남부권에 처음 생기는 종합 체육시설이다. 현재 부평구 내 체육시설은 북부권에 편중돼 있다. 부평구는 경인선을 기준으로 크게 남부권(부평2·3·6동, 부개1동, 일신동, 십정1·2동)과 북부권(청천1·2동, 갈산1·2동, 삼산1·2동, 산곡1~4동, 부평1·4·5동, 부개2·3동)으로 나뉜다. 북부권 체육시설을 보면 산곡4동 북부교육문화센터, 갈산1동 부평국민체육센터와 다목적실내체육관, 삼산2동 인천삼산월드체육관과 십정1동 열우물 경기장 등이 있다. 남부권 주민들은 부평 현대백화점(현 2001 아울렛)이..
경기도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선두를 이어갔다. 경기도는 10일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4일째 46개 정식 종목 중 18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오후 6시 현재 금 85개, 은 69개, 동메달 80개로 종합점수 1만 5972점을 얻어 경남(1만 5299점, 금 30·은 39·동 71)과 서울(1만 4635점, 금 78·은 66·동 64)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인천시는 금 38개, 은 30개, 동메달 38개로 8994점을 획득, 종합 14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도는 사전 경기로 끝난 유도와 펜싱에서 각각 종목우승 22연패와 6연패를 달성했고 2020년 정식종목 채택이후 처음 열린 택견에서는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 4회 연속 종목우승을 노린 핀수영은 금 3개, 은 2개, 동메달 1개로 1458점을 따내 아쉽게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고, 승마는 은 1개, 동메달 1개로 종목점수 1100점을 얻어 2012년 제93회 대회 이후 10년 만에 종목 2위에 올랐으며, 조정(1206점, 금1·은 2·동 1)은 종목 3위에 입상했다. 카누(1114점, 금 1·은 2·동 2)는 4위, 궁도(878점, 은 1)와 수상스키웨이크보드(20점, 은 1)는 5위, 배드민턴(1062점, 은 2·동 2)는 6위, 롤러(553점, 금 2)와 에어로빅힙합(750점, 동 3)은 7위, 우슈(668점, 금 1·은 1)는 8위, 세팍타크로(613점, 동 1)와 철인3종(424점)은 9위, 산악(239점)은 10위, 바둑(199점)과 댄스스포츠(127점)은 11위에 올랐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사전경기로 진행된 유도 여자 19세 이하부에서 이혜빈(의정부 경민고)이 3관왕에 올랐고 역도 여자 19세 이하부 87㎏급 박혜정(안산공고)과 여일반 49㎏급 신재경(평택시청)도 나란히 3관왕 대열에 합류했으며 14명의 2관왕을 배출하는 등 총 17명의 다관왕이 나왔다. 또 신기록 부문에서는 핀수영 남일반 표면 200m에서 장형호(경기도청)가 1분20초61로 한국신기록(종전 1분21초36)을 세웠고, 롤러 남일반 스피드 1000m에서도 김태양(안양시청)이 1분20초393으로 한국기록(종전 1분20초475)을 갈아치우는 등 한국신기록 2개, 대회신기록 10개 등 12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편 이날 열린 단체종목에서는 축구 여일반 4강에서 수원FC위민이 강원 화천SKPO를 5-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서울시청과 우승을 다투고 스쿼시 남자 19세 이하부에서는 경기선발이 광주광역시선발을 2-0으로 제치고 경남선발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핸드볼 남자 19세 이하부 하남 남한고와 하키 여자 19세 이하부 수원 태장고, 테니스 남녀 19세 이하부 경기선발과 여대부 명지대, 탁구 남자 19세 이하부 부천 중원고와 남녀대학부 경기대, 용인대, 소프트볼 여자 19세 이하부 고양 일산국제컨벤션고, 배구 남녀 19세 이하부 수원 수성고와 수원 한봄고, 남일반 화성시청, 럭비 남자 19세 이하부 고양 백신고, 농구 남일반 경희대와 여자 19세 이하부 수원여고는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동림아 너 이제 겨우 22살이야. 슬픈 기억 속에 널 가두지마.” (향안) “우리의 과거는 여기 이 시간 속에서 내가 잘 지킬게. 너는 계속 꿈을 꾸고 나아가줘.” (동림) “너는 내 기억보다 훨씬 더 단단한 사람이었네.” (향안) “그럼 당연하지 변동림인데.” (동림)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 너의 느낌표를 믿어.” (향안) ‘날개’, ‘오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등을 남긴 소설가이자 시인 이상(1910~1937). 한국 추상미술을 선도했던 화가 김환기(1913~1974). 이 두 천재 예술가의 아내로 살았던 김향안.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누군가의 아내로서 소개되는 것이 아닌 김향안의 삶, 그 자체를 조명한다. 시인 ‘이상’을 만난 20살의 ‘동림’(김향안의 본명)과 화가 ‘환기’를 만나 여생을 함..
김포신풍초등학교에는 학교 구성원이면 어느 누구나 즐겁게 음악 연주회에 참여할 수 있는 예술공감터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 신풍초 예술공감터 S.P.<Busking-Space>(버스킹 스페이스) 공연활동이다. 신풍초는 지난해 9월부터 버스킹 스페이스 예술공감터 공연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참여를 희망하는 15명의 학생들로만 공연을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풍초 학생자치회와 함께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이에 올해 총 180명의 학생들이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덕분에 버스킹 스페이스는 ‘자유로움’이라는 특징을 갖게 됐다. 학생, 심지어 교사도 원한다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장르에도 제한이 없어 학생들은 피아노 연주, 밴드 공연, 댄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끼를 뽐낼 수 있다. 지난해 3월 신풍초에 부임한 노은진 교사는 버스킹 스페이스가 누구나 공연에 참여해 자신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자발적 예술활동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노은진 교사는 “자유로운 음악 연주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버스킹 스페이스 활동을 기획했다”며 “신풍초 학생이면 누구나 본인이 원하는 음악을 연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킹 스페이스 활동은 전문 음악인의 연주가 아닌 신풍초 학생들이 정성 들여 연습한 공연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서 공연을 완성한 어린 학생들의 뿌듯한 얼굴을 볼 때마다 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즐거운 아침 등굣길을 만들어주는 ‘등굣길 음악회’ 버스킹 스페이스는 학생들이 음악을 감상하며 등교할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마다 ‘등굣길 음악회’를 개최한다. 등굣길 음악회는 이른 아침부터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즐거운 음악을 선사해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신풍초 1층 중앙현관에는 버스킹 스페이스 공연을 위한 무대가 설치돼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본인들이 연주하고 싶은 음악을 선보인다. 등굣길 음악회 무대를 꾸미기 위해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후 학교의 빈 교실에서 공연을 준비한다. 이중 지난해 3학년 여학생들이 ‘Love Dive’ 음악에 맞춰 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공연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5학년 나지우양은 “피곤하고 지루한 등굣길이 음악으로 꾸며져 그날 하루가 행복하고 활기찼다”며 “자신감 넘치게 무대를 마친 학생들이 멋져 보여 기회가 되면 참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노은진 교사는 “신풍초의 많은 학생들이 등굣길 음악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자유롭고 다양한 무대가 꾸며져 매주 수요일 아침은 마치 축제가 벌어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음학기에 다시 만나요…신풍초 교사들의 ‘여름방학식 공연’ 버스킹 스페이스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신풍초 구성원이면 어느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지난 7월 신풍초 교사 밴드부는 여름방학을 축하하고자 학생들에게 짧지만 즐거운 공연을 선사했다. 이날 11명으로 이루어진 교사 밴드부는 통기타, 드럼 등 다양한 악기로 가수 이무진의 ‘신호등’ 등 다양한 노래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자신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상상 이상의 실력을 뽐내는 무대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특히 교사들의 멋진 악기 연주와 노래 실력이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5학년 장누리양은 “진짜 가수 같은 노래 실력과 악기 연주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즐거운 여름방학식 공연이었다”며 “‘나도 커서 저렇게 연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교사들이 멋있어 보였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즐겁게 맞고 다음 학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학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여름방학식 공연을 준비했다”며 “뛰어나지 않은 연주에도 환호해 준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노은진 교사는 “학생들을 위해 합심해서 무대를 기획한 신풍초 교사들의 공연은 학생들로 부터 상상이상의 환호를 받았다”며 “즐거워하는 학생들에 기뻐하는 교사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축제로, 사제 간의 돈독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인터뷰] 노은진 김포신풍초등학교 교사 “잠재된 끼와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공연 만들 것” 노은진 교사는 지난해부터 신풍초에서 버스킹 스페이스 예술공감터를 관리하고 있다. 그는 신풍초에 부임하기 이전 다른 학교에서도 예술공감터를 기획했지만 학생들의 참여율이 낮아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신풍초 예술공감터는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노은진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잠재된 끼와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주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공연을 신청하고, 장르를 선택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버스킹 스페이스 활동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19 위험이 있어 외부인의 공연을 진행하진 않지만 곧 학부모나 지역 예술인도 참가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할 예정이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제한이 없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그런 노은진 교사는 학생들이 무대를 기획하기 위해 삼삼오오 학교 교실에서 모여 연습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버스킹 스페이스에 대한 자부심이 커져간다고 설명했다. 노은진 교사는 “비록 작은 무대지만 버스킹 스페이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공연을 기획하고 연습에 매진한다”며 “학생들이 지금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재능을 발산시키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신풍초의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버스킹 스페이스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열과 성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오랜 시간 버스킹 스페이스 담당 교사로 남아 학생들이 갖고 있는 예술적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릉의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드론쇼가 펼쳐졌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8일과 9일 한글날을 맞아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세종대왕릉에서 드론쇼와 공연이 결합된 융복합 콘텐츠 '노바스코피1437 - 하늘에 그린 꿈'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세종실록 76권에 '객성(客星·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별)이 미수(전갈자리 별자리)의 둘째 별과 셋째 별 사이에 나타났다'는 기록에 영감을 얻어 기획됐다. 현대의 천문학자들은 해당 기록을 통해 당시 폭발한 신성의 흔적을 발견했고 '노바스코피 1437'이라 명명했다. '노바스코피 1437' 공연은 세종과 장영실이 신성을 발견했던 수백년전 하늘을 관찰하며 마음을 나누었던 이야기를 그린다. 무용수들의 몸짓과 정가의 맑은 소리로 두 사람의 우정과 그리움을 표현하고..
대통령실은 최근 정부 각 부처로부터 연말까지 중점 추진 국정과제를 2건 이상 제출받는 등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해 ‘국정 성과’ 극대화를 위한 드라이브에 나섰다. 10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각 부처가 자기 브랜드로 삼을 만한 과제가 무엇이 있는지 한번 취합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120개 국정과제 가운데 우선순위를 매기는 차원은 아니나, 결과적으로 정부 역점 사업을 추리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물밑 작업으로 보여진다. 기존에 엄선한 과제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를 추려낸 만큼 각 부처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민생 현장 방문 일정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농림축산식품부 중요 과제인 ‘농업 미래 성장 산업화’를 염두해 두고 경북 상주를 방문해 농업분야 디지털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식이다. 윤 대통령은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제하면서 국정과제 실현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현장 방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윤 대통령은 특히 참모들에게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겠다는 취지로 “현장을 잘 아는 실무자와 만나겠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새 정부의 ‘지방시대’ 구호에 걸맞게 전국 각지 지방자치단체를 적극적으로 찾는 동시에 책임자보다는 실무자를 나이와 경력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와 별도로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달 정책위원회를 통해 올해 정기국회 회기 내 우선 처리할 10대 입법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비대위 출범 효력을 놓고 이준석 전 대표와 벌여온 법정 공방이 일단락된 것을 기점으로 입법 과제 실현을 위한 당정 협의도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번 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인상 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2일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2.50%로,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0.75%포인트 벌어져 있으며 원·달러 환율 역시 1420원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외환 유출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비친다. 미 연준은 물가 오름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0.5%포인트, 6월 0.75%포인트, 7월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해 3.00~3.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지는 고물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연속 인상으로 한미 금리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단행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앞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인상했고, 지난달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추진했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의 가능성이 커졌다. 정준영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컨설턴트는 "아직 국내 물가가 잡히지 않았으며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는 등 한국은행 측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근거가 충분하다"며 "(빅스텝 시행의)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미국과의 금리차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26만 3000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5만 명을 웃돌았다. 실업률도 3.5%로, 8월(3.7%)보다 하락했다. 더욱이 국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진단·결정하는 경제 관료들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번 미국의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 단행 당시 국내 기준금리 인상 폭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분야별·단계별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을 공언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내년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는 125bp 추가 인상을 전망하면서, 네 차례 연속 75bp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며 "미국, 유럽의 고강도 금융 긴축이 가속하며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와 중앙은행, 금융감독원은 '원 팀' 정신으로 상시 긴밀한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응과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달 28일 3조 원의 국고채 단순 매입을 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인플레이션(inflation) → 물가 오름세 (원문)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0.5%포인트, 6월 0.75%포인트, 7월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해 3.00~3.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고쳐 쓴 문장) 미 연준은 물가 오름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0.5%포인트, 6월 0.75%포인트, 7월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해 3.00~3.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이 마지막까지 환자를 지킨 故 현은경 간호사(50) 희생정신을 기렸다. 복지재단은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 참사 현장에서 투석 환자의 대피를 돕다 숨진 故 현은경 간호사(50)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월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3층 스크린 골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발생한 유독가스는 계단 통로를 통해 4층 신장투석전문병원으로 확산됐다. 당시 故 현 간호사는 마지막까지 병원에 남아 투석 중인 환자들의 몸에서 투석기를 제거하는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제때 빠져나오지 못했고 유독가스를 마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에 복지재단은 故 현 간호사의 봉사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LG 의인상을 수상했다. LG 의인상은 기업이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고자 2015년 제정됐다. LG 관계자는 “故 현 간호사는 평생 선행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들을 도왔다”며 “그의 숭고한 책임의식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LG 의인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故 현 간호사의 딸은 “고인은 15년 동안 근무하면서 궂은일을 도맡아 평소에도 후배들이 많이 따랐다”며 “간호학과 진학을 권유할 만큼 하시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크셨기에 마지막까지 사명을 다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화재 참사 원인은 3층 철거작업 중 전기를 차단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 불이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故 현 간호사와 환자 4명이 사망했고, 43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