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했다.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확대 회의실에서 가진 접견 모두발언에서 "방한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 동맹에서 경제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저는 지난주 런던·뉴욕 (순방 일정)을 포함해 여러 차례 만나 우리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가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국민의 자유·안전·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이어 오늘 해리스..
인천 연수구가 지난해 건축허가를 내준 연수동의 한 주차장건물에 대해 최근 증축 설계변경을 다시 허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건축허가는 당시 주변 상인들의 동의가 있었지만, 증축 설계를 허가 받는 과정에선 이런 절차가 없어 기존 상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구는 최근 연수동 양지주차장에 세워질 예정인 주차장건물의 건축주가 설계 변경을 신청해 허가를 내줬다. 기존의 지하·지상 각 2층짜리가 지하·지상 각 3층짜리 건물로 2개 층이 늘었다. 증축이 결정되면서 상가와 주차장도 더 많아졌다. 상가는 52개에서 54개 점포로 2개 늘었고, 주차장은 176면에서 292면으로 116면 는다. 하지만 양지주차장과 가까운 연수동 먹자거리 상인들의 우려는 더 커졌다. 상가와 주차장 면수가 더 늘어나는 만큼 주차장건물이 손님을 끌어갈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명박(MB) 정부의 교육정책을 주도했던 이주호(61)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로 꼽혔던 교육장관 자리는 박순애 전 장관 사퇴 이후로 50여일째 공석이었다.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 과정을 통과할 경우, 약 10년만에 교육수장에 복귀하게 된다.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발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학자 출신인 이주호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을 거쳐 2010~2013년 장관을 지냈다.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정책을 주도한 바 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판단할 때 사람들은 ‘과학적 근거’보다 ‘심리적 안심’을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29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인식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유명순 교수팀과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공동 실시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 ±3.10%)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또는 해제 판단에서 어떤 점을 가장 크게 고려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안심 여부에 따른 심리적 안심’(32.3%), ‘객관적·과학적 근거 여부에 따른 타당성’(30.8%), ‘지속적 운영 가능 여부에 따른 현실성’(28.9%), 취약층 보호 등 책임 여부에 따른 사회적 책임성(7.9%) 순으로 답했다. 객관성이나 현실성보다는 ‘심리적 안심’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인식이 더 큰 것이다. 판단에 앞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가능·불가능’만 놓고 봤을 땐, 응답자의 55%는 ‘가능하다’고 한 반면, 41.8%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만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뀌어도,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분위기를 보고 판단하거나,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답했다. 본인의 의지보다는 주변과 소속 집단의 분위기에 맞춰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응답(30.7%)이 제일 많았고, 해제 여부와 별개로 실내에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는 응답(30.4%)이 뒤를 이었다. 반면 권고 전환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겠다는 응답(7.6%)은 제일 적었다. 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분적으로 완화 또는 해제한다고 가정했을 때, 응답자들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64.2%)이 가장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이어 어린이집 등 ‘미취학 영유아 시설’(22.8%)과 종교·체육 등 ‘단체 활동 시설’(18.2%), 대중교통(10.3%) 등이 뒤를 이었다. 완화나 해제가 가장 가능하지 않다고 본 곳은 병원과 요양기관과 같은 ‘의료·돌봄 시설’(5.7%)이었다. 유명순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마스크 해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보건당국, 전문가, 또 그동안 코로나19의 가장 중요한 정보 출처로 역할을 해 온 언론과 미디어가 개인의 마스크 착용을 어떻게 다루고 설명하는가의 문제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내년부터 학교 교원도 일반 공무원처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가사휴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기교사노동조합(노동조합)은 29일 가사휴직 조건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교육공무원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국회에서 공무원의 휴직 조건을 확대하는 국가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에 일반 공무원들은 지난해 6월부터 가족 부양을 위해 가사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은 발의 후 한동안 의결되지 않았고, 교육공무원은 오직 직계존비속의 간병 목적으로만 가사휴직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지난 27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발의 된 지 2년 만에 국회에서 의결되면서 교원들도 유아 돌봄 및 조부모 부양 등을 위한 가사휴직이 가능해졌다. 또 공무상 질병휴직 기간이 기존..
경기 동‧남부지역에서 폭력조직을 구성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한 신흥 조직폭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이천지역 신흥 폭력조직 A파 조직원 48명을 검거하고 조직원 7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해외에 사무실을 마련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성남지역 폭력조직 B파 조직원 59명을 검거, 주요 조직원 17명을 구속했다. A파 조직원들은 2015년 4월 이천의 한 식당에서 조직원 수십명이 집결, 새로운 두목을 추대하고 신흥 폭력 범죄단체를 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8년 12월 새벽 시간에 경쟁 폭력조직과 세력다툼 과정에서 조직원을 비상 소집해 약 2시간 동안 집단 대치하며 범죄단체 구성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9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보도방 업주들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협회에 가입하지 않으면 영업을 못할 것처럼 협박해 보호비 명목 등으로 20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B파 조직원들은 2014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몽골, 필리핀 등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9000억 원 상당의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범죄수익금 78억9000만 원에 대해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 동‧남부지역 토착 세력들이 신흥 폭력조직을 구성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1년 2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경기도체육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서울시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아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29일 경기도체육회관 회장실에서 “다른 해보다 철저히 준비했다”며 “경기도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상을 재탈환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도체육회는 오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동안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49개(정식종목 46개, 시범종목 3개) 종목에 2326명(선수단 1588명·임원 738명)이 참가하며 금 119개, 은 133개, 동메달 177개를 획득, 종합점수 6만 1844점을 얻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도체육회는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라이벌’ 서울시(예상득점 5만 4542점)와 전국체전의 떠오르는 강자 경북(예상득점 5만 2979점)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탈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 동안 사전경기로 치러진 유도 종목에서 금 17개, 은 5개, 동메달 8개 총 3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목점수 2764점으로 서울시(1728점, 금 7·은 5·동 7)를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기분좋게 출발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사격과 바둑, 농구, 골프, 볼링, 배구, 복싱에서 1위를 기대하고 있으며 29연패를 달성했던 육상과 6연패의 펜싱, 4연패 하키, 3연패 핀수영, 테니스 역도, 체조 등 7개 종목에서는 1위 경합이 예상된다. 이밖에 근대 5종,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야구 소프트볼, 레슬링, 씨름, 댄스스포츠 종목은 2위를 전망하며 육상 다음으로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수영과 축구, 태권도, 핸드볼, 럭비는 2위 경합으로 분석됐다. 이번 대회 정식종목으로 처음 운영되는 택견과 검도, 궁도, 소프트테니스, 사격, 조정, 승마, 산악, 에어로빅, 힙합은 3위가 예측되며 양궁과 카누, 우슈, 요트, 세팍타크로, 스쿼시, 탁구는 3위 경합으로 보고있다. 반면 경기도는 수상스키 여고부와 세팍타크로 여일반에는 선수 구성을 하지 못해 출전하지 않는다. 경기도의 주요 선수로는 역도 여자 19세 이하부 박혜정(안산공고), 남일반 신록(고양시청), 여일반신재경(평택시청)이 각각 3관왕이 유력하다. 펜싱에서는 여자 19세 이하부 이수빈(화성 향남고), 골프에서는 여일반 김민솔(수원 수성방송통신고)가 2관왕을 노린다.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노리는 경기도의 최대 변수는 코로나19다.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 되면 토너먼트 경기 진출 시까지 점수가 채점된다. 만약 준결승 진출자(5.5점)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준결승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면 8강 점수(2.5)를 획득한다. 이원성 체육회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대회는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종목 회장들과 감독, 코치들에게 코로나19 방역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고, 전국체전 기간동안 상황실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해 선수관리에 힘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목단체 별로 방역담당자가 뽑힌 상태이며 본부상황실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시·도 선수단 환영행사는 10월 6일 울산광역시 문수축구경기장 광장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
경기도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이 각각 21주, 16주 연속 하락했다. 인천 연수‧남동‧서구 등은 투기과열지구 해제에도 매매·전세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9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0% 하락, 전세가격은 0.21% 하락하며 지난주(-0.19%)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0.25%) 대비 0.27% 떨어져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 가격은 5월 1주 보합(0.0%) 이후 21주 연속 하락세다. 경기지역은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급매물이 출현하며 호가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0.57%)는 거래 심리 위축 영향 있는 영통·망포동 위주로, 양주시(-0.47%)는 덕정·고암동 위주로, 광명시(-0.43%)는 하안·광명동 구축 위주로, 오산시(-0.41%)는 서·누읍동 중저가 위주로, 의왕시(-0.41%)는 포일·내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 0.27% 하락세에서 0.32%로 떨어졌다. 이천시(0.05%)는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과천(0.00%)·여주시(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의정부시(-0.76%)는 낙양·민락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62%)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망포·영통동 위주로, 양주시(-0.58%)는 옥정신도시 및 회천신도시 위주로 하락하며 경기 하락폭이 확대됐다. 앞서 지난 26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인천의 연수‧남동‧서구 등은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점쳤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0.29%) 대비 0.31% 떨어져 낙폭이 확대됐다. 금리인상 등 부동산 경기하락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연수구(-0.38%)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서구(-0.33%)는 당하·청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32%)는 산곡·삼산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25%)는 구월·간석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 0.32% 하락세에서 0.33%로 떨어졌다.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추홀구(-0.45%)는 용현·주안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부평구(-0.37%)는 산곡·갈산·부개동 위주로, 서구(-0.36%)는 마전·왕길·청라동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 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 /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344쪽 / 1만 6800원 반값 세일? 안 사면 100% 세일인데! 여행 마니아, 돌아올 집이 없어진다 중고 거래가 취미? 팔기 위해 사지는 말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이른바 3고 시대를 맞아 어떻게 재산 관리(재테크)를 하고 있는가. ‘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는 단시간에 고수익을 좇는 인스턴트 재산 관리가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더 해 안전하게 자산을 키워가는 재산 관리 기본기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방송 ‘국민영수증’의 금융 전문가로 대중에게 알려진 재산 관리 시사 평론가(칼럼니스트) 김경필이 직접 전하는 올바른 소비 습관을 통한 재산 관리 전략 4단계를 담았다. 저자가 말하는 재산 관리 전략 첫 번째 단계는 올바른 소비 습관을 갖추는 것이다. 저자는 재..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 이상은 생활비 마련 등의 목적으로 일을 더 하고 싶어한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고령자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천명이어서 사상 처음으로 9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인구 중 17.5%가 고령자라는 의미다. 통계청은 3년 뒤인 2025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 연수는 7년으로 오스트리아 53년,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19만5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4.1%다. 고령자 가구의 ⅓을 넘는 187만5천가구가 1인 가구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황혼 이혼은 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