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장 시작부터 1420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더니 143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10분쯤 1431.3원까지 올랐다. 이는 하루 만에 22.3원 오른 수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약 13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 “항의 방문과 경위 해명 요구 등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여러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도는 언론의 기본이고 윤리다. 대통령실이 해당 영상 송고 사실을 파악한 뒤 각 언론사에 정확한 워딩 확인 전까지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순방보도에서 최초로 대통령의 비속어 프레임을 씌운 MBC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기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 동맹을 해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해할 수 있는 이런 보도를 무책임하게 제대로 된 사실 확인조차도 없이 왜곡해 자막을 입혀서 보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과거 생태탕·경찰 사칭 야당 대선 후보 부인 녹취록 방송 등 정치적 중립성과 취재 윤리를 무시한 보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왜곡, 흠집내기식 보도 행태는 국익에 전혀 도움되지 않을 뿐 아니라 언론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할 따름”이라고 저격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MBC 외 다른 언론사들도 똑같은 차원(자막)으로 해석해서 보도하지 않았나’라는 물음에 “전문가들끼리 들어도 무슨 말인지 논란이 있는 일을 자막을 씌워서 내보낸 자체가 매우 의도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비속어는 인정했는데, 여당은 다른 입장인가’라는 취지의 물음에는 “우리가 그런 것 까지 다 확인해서 의견을 낼 필요는 없지만 발언 취지 내용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고 왜곡됐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단어의 중요성(바이든·날리면)보다 발언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잠깐만요”라고 말을 끊었다. 곧이어 “그런 점에서 제가 일일이 확인하고 답변드리지 않겠다”며 “저는 그것이 우리 야당(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유감스럽다고 말씀드렸다”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MBC라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엠바고가 걸려 있었던 상태에서 보도도 되기 전에 민주당 지도부가 먼저 알았다는 것은 어느 언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언론이 보도 윤리를 어기고 사적으로 내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던 중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비속어를 말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며 “미국(의회)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가 더더욱 없다”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시흥의 한 노래방에서 베트남인 20여명이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시흥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베트남 국적 외국인 A씨 등 2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6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노래방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국인들이 마약 파티를 벌이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간이시약 검사를 통해 이들 중 대부분이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들이 소지한 마약 0.5g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노래방은 베트남에서 귀화한 B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B씨는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이들이 어떤 경로로 마약을 입수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또 검거된 베트남인 중 불법 체류자로 파악된 4명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출입국‧외국인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안양시 임곡동에 위치한 임곡중학교는 2006년에 설립된 개교 16년 차 학교다. 657명의 학생들은 오늘도 바른 인성과 꿈을 향한 열정을 갖고 학교생활에 매진하고 있다. 임곡중 수푸르지 도서관은 연면적 189㎡에 장서 2만100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48석을 보유하고 있다. 수푸루지 도서관은 학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등교하자마자 곧장 도서관으로 달려가 그날 읽을 책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마다 도서관은 서가에서 읽을 책을 찾고 독서에 열중하는 학생들로 가득하다. 학생들은 도서관 창가에 위치한 브라우징 코너 이용을 가장 선호한다. 다양한 주제의 책과 잡지가 비치돼있고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도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1학년 박건 군은 “머리를 식히러 매일같이 수푸르지 도서관 브라우징 코너를 방문한다”며 “쉬는시간마다 친구들과 소파에 앉아 책을 읽다 보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라져 가벼운 발걸음으로 교실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임곡중에 부임한 이창범 교장은 학생들이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모습에 기특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교장은 “자발적으로 수푸르지 도서관을 방문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대견하다”며 “임곡중의 더 많은 학생들이 책을 더 사랑하고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독서 교육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푸르지 도서관은 학생들에게 독서활동기록장 ‘꿈수레’를 나눠줘 읽은 책을 기록하고 독후감상문을 남기도록 하는 등 올바른 독서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교사들도 수푸르지 도서관을 방문해 책을 활용한 독서교육을 준비하는 등 학생들의 독서습관 양성에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꾸준한 독서로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과 이들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교사 모두를 항상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 ‘수푸르지 도서관 우체국’ 손수 만든 엽서로 감사의 마음 전하다. 수푸르지 도서관은 ‘스승의 날’이 있는 5월마다 ‘수푸르지 도서관 우체국’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읽은 책에서 좋아하는 문구 한 구절을 뽑아 엽서에 적는다. 또 교사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짧은 편지도 작성해 직접 교사에게 전달한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부끄러웠지만 현재 사제 간 유대관계가 돈독해졌다고 전했다. 또 평소 상대방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일이 어려웠지만 행사에 참여해 마음이 따뜻해져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3학년 임성주 양은 “친구들과 함께 엽서를 만들고 그동안 감사했던 교사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처음엔 어려웠지만 행사를 마치고 나서는 교사와 더 친해질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에 임곡중에 부임한 오유림 사서는 학생들이 상대방에게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사서는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직접 교사에게 전달해 건강한 인성을 기를 수 있었다”며 “특히 학생들은 전달하고 싶은 마음을 읽은 책 한 구절에서 발췌해 엽서에 담아 독서에 대한 좋은 기억도 갖게 된다”고 말했다. ◇ 후배를 아끼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주는 ‘책 읽어 준 day 아침독서’ 수푸르지 도서관 동아리 ‘도담도담’은 학교에 올바른 독서 문화를 정착시켜 학생들이 책에 더 큰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독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도담도담 동아리원들은 교내 학생들의 적극적인 도서관 참여를 위한 ‘책 읽어준 day 아침독서’ 행사를 진행했다. 아침독서는 3학년인 동아리원 학생이 후배들에게 직접 추천하고 싶은 책을 골라 읽어주는 행사다. 학생들이 등교 후 수업 시작하기 전 도서관을 방문하면, 동아리원은 브라우징 코너에서 학생들에게 준비한 책을 낭독한다. 아침독서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책에 관심이 없었지만 선배가 직접 책을 추천하고 읽어줘 감사한 마음에 독서를 조금씩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동아리원들도 후배들이 아침독서에 참여 후 책 읽는 습관을 갖게 된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2학년 성재경 군은 “아침독서에 참여한 이후 도서관 특유의 잔잔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독서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며 “도서관을 방문하면 다양한 책들을 모두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렐 정도다”고 말했다. 오 사서는 “임곡중의 많은 학생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가 높지만 여전히 독서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아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학생들은 독서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책을 읽어주는 선배와 유대감도 깊어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오유림 안양임곡중학교 사서 “학생들 행복하게 머무르도록 도서관 꾸며나갈 것” 오유림 사서는 임곡중 학생들에게 수푸르지 도서관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고 올바른 인성을 길러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 사서는 “독서는 타인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소통의 통로’”라며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내적 갈등과 생활환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푸르지 도서관은 학생들이 갖고 있는 문학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사서는 “학생들은 책을 통해 교과 수업에서 만날 수 없었던 문학의 즐거움을 느끼지만 장기적인 독서 습관을 갖길 어려워한다”며 “즐거운 독서 행사를 기획해 더 많은 학생들이 문학의 즐거움을 느끼며 꾸준한 독서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수푸르지 도서관을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주 방문해 주는 학생들을 위해 사서로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 사서는 “사서로서 역할은 임곡중 학생들이 도서관에 행복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늘 고민하며 개선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학교를 떠난 이후에도 도서관에서 만든 행복한 기억을 평생 간직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꾸며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하 경장체)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경기도를 대표해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아직까지 대회에 필요한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아 일부 종목단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장체는 강화훈련비 지급 시기에 대해 사전에 종목단체와 협의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5일 경장체와 장애인종목단체에 따르면 경장체는 다음달 19일부터 24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대회에 출전하는 경기도선수단에게 총 4억 5690여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지원금에는 2억 6600여만원의 강화훈련비와 8000여만원의 훈련용품 구입지원비, 9760여만원의 경기복 구입비 등이 포함됐다. 종목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회..
다음 달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당초 예정된 인상분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가스공사에 따르면 10월 전기요금의 기준연료비와 도시가스 요금의 정산단가 동시 인상이 예정돼 있다. 앞서 전기요금은 이미 지난해 말 연료비 상승을 고려해 올해 4월·10월 두 차례 기준연료비를 kW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인상하기로 한 바 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 조정요금은 분기마다 조정된다. 산업부는 지난 6월 말 제도를 개편해 3분기(7~9월)에 적용될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5원 인상했다. 당초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이고 연간 최대 ±5원이었는데, 당시 분기·연간 모두 ±5원으로 확대했고 연간 인상분은 모두 소진됐다. 이와 더불어 한전의 올해 상반기 영업 손실액은 14조 3000억 원으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고 업계 안팎에서는 올 해 한전의 적자가 30조 원에 달할 것이라 관측이 이어지자 산업부는 4분기에 제도를 다시 한번 개편해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을 5원보다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가스 요금도 다음 달 예정된 정산단가 인상과 함께 연료비에 연동되는 기준연료비를 동시에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 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정산단가를 올해 세 차례 올리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산단가가 올해 5월 0원에서 1.23원으로,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인상됐고 내달 1.90원에서 2.30원으로 재차 오른다. 하지만 가스공사도 가스를 저렴하게 팔면서 누적된 손실(미수금)이 6월 말 5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1조 8000억 원)보다 3배 정도 커졌다. 이처럼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이 고려되자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서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공공요금 인상안과 관련된 질문에 "재정건전성만 두고 결정할 수 없는 게 전기·가스 부분"이라며 "한전의 재정 상황, 국제유가 및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상승 등을 고려하고 한쪽에서는 국민 부담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 많은, 더 고른 기회’라는 도정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회소득’이라는 신(新)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회소득은 일회성 지원인 기본소득과 달리 ‘소득 보전’의 성격이 짙다. 김 지사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도 보상받지 못하는 문화예술계부터 시작해 다양한 분야로 범위를 확장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기회소득 제공을 위해선 관련 예산 마련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지원 예산 근거를 두는 법령·조례 등의 검토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의 답변에서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기회소득 개념을 도입하려 한다”며 “이는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 보전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기회소득 제도를 문화예술인 분야부터 도입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예술창작 활동을 하더라도 시장의 인정을 받지 못해 보상을 못 받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문화예술인에 대한 소득 보전은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예술인 창작지원금’의 첫 시범 운영을 했지만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재난지원성 및 일회성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지원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타격 입은 성남·의왕·여주·동두천·연천의 예술인 1570명을 대상으로 연 100만 원 지역화폐가 지급된다. 그는 또 “장애인의 경우도 예를 들어 일정한 시간 활동하고 움직이면서 자기 건강을 챙김으로써 궁극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그 역시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소득의 개념을 정책 각 분야로 확장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 추경을 통해 개념 정립과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도는 2차 추경예산안에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연구용역' 예산 5000만 원을 반영하고 내년까지 지원 대상 및 규모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 지사가 기회소득 제도를 실현하기 위해선 관련 지원 예산 근거를 두는 법령·조례 등의 검토도 우선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1월 발간한 ‘예술인 참여소득 정책연구서’를 통해 “‘예술인 참여소득’은 예술 창작과 전시·공연 등의 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지원을 보완해주는 예술인 생계 지원 정책으로 제안될 수 있다”며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기회소득 제도와 비슷한 개념인 예술인 참여소득 제도의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연구서는 “예술인의 직업적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소득, 복지수당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정부·지자체가 예술인 참여소득 지원을 위해선 법령, 조례 등 예산 근거를 두는 점과 적정한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점에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석 서울민예총 음악위원회 부위원장도 “예술인 참여소득을 정책화할 경우 반드시 법령 체계, 조례 등의 행정 근거를 제시해야 하므로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26일부터 실외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의무가 완전히 사라진다. 위반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강제적 의무를 없애고 개인 자율적 실천에 맡기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나 사람이 밀집한 가운데 비말(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고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해제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10월 13일 시작됐다. 지난해 4월 12일부터는 실외라도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안되는 곳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나고 감염병 대응 체계를 일상 방역 기조로 전환하면서 5월 2일 일반적 실외 마스크 의무는 해제했고, 밀집도를 고려해 '50인 이상' 장소에서만 의무를 남겨뒀다. 최근 재유행 감소세가 확연해지자 남아있던 '50인 이상' 규제까지 풀면서 약 1년5개월 만에 실외 마스크 의무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를 비롯한 스포츠경기, 야외공연, 대규모 집회, 야외 체육수업, 야외 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질병청은 이번 실외마스크 의무 해제가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아예 불필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 차원의 규제 조치가 해제된 것이지, 상황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실천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밀집 상황에서는 실외라도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착용하라고 질병청은 권고했다. 실외 마스크 권고 대상은 ▲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 고령층, 면역저하자,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사람 ▲ 사람들이 많이 모인 가운데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침방울) 생성이 많은 상황 등이다. 질병청은 "과태료 부과 규제 조치는 해제되지만 개인 자율적 실천은 상황에 맞게 여전히 필요하며, 특히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사람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 겨울 동시 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유지하면서 시기와 방식 등을 추가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도정질문을 가진 것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여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지사의 도정질문 데뷔전에 대해 무난하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준비성이 부족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김 지사의 첫 도정질문의 시작은 야당과 신경전이었다. 김 지사는 지미연(국힘‧용인6) 의원과 일문일답 도정질문에서 인사 문제,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확대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어 김 지사는 지역화폐, 군소음 피해 지역주민 지원 확대, GTX, 공공기관 경기북부 이전 등 각종 도 현안을 놓고 14명의 의원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김 지사의 첫 도정질문 답변을 놓고 도의회 여야의 입장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김 지사의 국정 경험을 높이 평가..
수원시가 2차 숙의토론을 열고 영통 소각장(자원회수시설)의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결정하기 위한 시민 공론화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 2홀에서 열린 2차 숙의토론은 시민숙의단, 퍼실리테이터 등이 조를 나눠 분임토의와 그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수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토론 의제는 ‘자원회수시설의 필요성·주민 수용성’ ‘합리적 운영방향, 대책’ 등이었다. 토의 후에는 시민숙의단을 대상으로 자원회수시설 관련 선호도 조사를 해 결과를 발표했다. 선호도 조사 항목은 ▲자원회수시설 이전 추진 ▲자원회수시설 이전 추진 시 추진기간 동안 현행 소각시설 개선 ▲자원회수시설 주변 지원 범위 확대 ▲자원회수시설 이전 방식 등 4개다. 투표 결과 시민 숙의단의 80.4%(매우 동의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