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서부로에서 이륜차 통행 금지한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 경찰이 기존 처분을 취소하고 다시 통행금지 처분을 내렸다. 법원 판결 이후 서부로 통행을 기대하던 이륜차 운전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또 다른 소송을 예고해 갈등이 다시 커지는 양상이다. 의정부경찰서는 올해 9월 28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서부로에서 이륜차 등 통행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이 기존 처분에서 기간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으니 이를 보완해 6개월이라는 기간을 명시한 새로운 처분을 한 것"이라며 "6개월간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이후에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법원의 판결대로 기존 처분을 취소했고, 이후 문제점을 보완해 다시 처분을 내렸으니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최근 세대별 리모델링 분담금을 확정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가 이르면 올해 말 이주를 시작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재정비 사업과 관련해 입주민 이주와 공사를 시작하는 단지가 된다. 지난해 4월 성남시로부터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달 6일 총회를 열어 세대별 공사 분담금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조합 측은 이어 오는 12월 이주 공고(이주기간 4개월)를 내고 입주민들의 이주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4월까지 이주가 마무리되면 철거 대상 석면 자재 조사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기석 무지개마을 4단지..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6년 만에 '국군의 심장부' 계룡대에서 거행됐다. 북한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녀 핵 사용 시 응징·대응의 역할을 맡을 '괴물 미사일'의 모습이 영상으로 처음 공개됐다. 국방부는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주제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그간 국군의날 행사는 전쟁기념관, 2함대 등에서 열렸으며, 계룡대에서 개최되기는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행사 시작 약 4시간 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면서 행사는 한층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북한이 국군의 날 당일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서기는 사실상 처음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가 6·25전쟁 참전용사..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단가까지 높아져 식품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식품업계에선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이날부터 12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이에 따라 팔도비빔면의 편의점 판매가격은 1천원에서 1천100원으로 올랐다. 빙그레도 과자 제품 6종의 가격을 13.3% 올리면서 야채타임, 쟈키쟈키, 스모키 베이컨칩 등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인상됐다. 삼양식품도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사또밥, 짱구, 뽀빠이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3% 올렸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상도 이날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
만화 도시 부천이 오랜만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던 국내 최대 만화 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진 탓이다. 30일 오후 축제가 열리는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는 별천지가 펼쳐졌다. 스파이더맨과 마리오·루이지, 영화 트랜스포머 속 범블비 등 다양한 캐릭터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사진도 찍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올해 축제 주제가‘ 이(異, 二, e)세계’인데, 이는 우리가 사는 세계와는 다른 환상의 세계와 디지털 세상을 뜻한다. 이날 현장에서 보니 이곳이야 말로 이세계, 다른 세상이었다. 부천국제만화축제 관계자는 “3년 만에 열린 축제다보니 개막일에만 1000명 이상 몰리는 등 분위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부천국제만화 축제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고 추억도 남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국내외 만화가, 업계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전과 달리 올해는 축사 및 환영사 대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나에게 만화란’ 인터뷰와 ‘이세계 이야기 대담’을 진행했다. 개막식 마지막에 진행된 시상식에선 구아진 작가가 ‘미래의 골동품 가게’로 대상 트로피를 안았다. 또한 ‘학술상’에는 만화평론가 박세현이 선정됐으며, ‘신인만화상’은 이명재 작가의 '위아더좀비'가, ‘해외작품상’은 디디에 알칸트, 로랑 프레데릭-볼레, 드니 로디에 작가의 ‘원자폭탄’이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축제는 오는 10월 3일까지 진행되며, 한국과 중국 만화가 51명이 참여하는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전: 친구, 우정’, 벨기에 국민만화가 필립 그뤽의 ‘벨기에에서 온 엉뚱냥 르깟(Le Cat)’ 등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아울러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남녀노소 참여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작가와의 만남’, ‘만화학과 입시 특강’, ‘드로잉쇼’ 등 행사가 진행된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는 부천만화대상 대상 '미래의 골동품 가게'의 구아진 작가, 신인작품상 '위아더좀비'의 이명재 작가, 해외작품상 '원자폭탄'의 디디에 알칸트·로랑 프레드릭 볼레 작가 등이 참석한다. 또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 ‘제6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도 열린다. 해외 13개국 코스튬플레이어가 참여해 챔피언십 결승 대회는 다음 달 2일에 치러진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차민정 수습기자 ]
㈔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미형, 이하 연합회)는 오는 9일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한글주간 행사 주제인 ‘고마워, 한글’에 맞춰 연합회가 공모로 선정한 전국 문화예술단체 12곳을 통해 풍성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 중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정리했다. ◇ 국립한글박물관, 가곡제 '닿소리로 노래하다' 등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한글날 전야제 행사를 비롯해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행사가 열린다. 8일 오후 5시에는 한글날 전야제로 국립한글박물관 야외무대에서 ㈔한국코다이협회가 준비한 가곡제 '닿소리로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고향의 봄’(ㄱ)부터 ‘희망의 나라로’(ㅎ)까지 제목이 한글 자음 14자로 시작하는 가곡들로 구성된 공연으로 성악가와 합창단,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풍성한 소리로 아름다운 우리말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에 앞서 6일에는 한글박물관 강당에서 한글 창제 전후 국어 민주화 과정과 공공언어 발전 방향을 다루는 '제14회 집현전 학술대회'를 연다. 7일에는 한글학회가 한글회관 강당에서 우리 말글 연구 현황과 한국어의 바람직한 발전 방안 등에 관한 연구 성과를 논의하는 '576돌 한글날 기념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를 연다. ◇ 여주 세종문화재단, 뮤지컬 '세종, 1446' 여주 세종문화재단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세종, 1446'을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선보인다. '세종, 1446'은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한글 창제 의지를 놓지 않았던 세종대왕의 시련을 그린 작품이다. ◇ 서울 남산 국악당, 뮤지컬 '이도'와 '하늘연달, 아흐레-여민한글' 서울 남산 국악당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세종의 일대기를 그린 현대적 감성의 소리 뮤지컬 '이도'를 다양한 체험 활동과 함께 진행한다. 뮤지컬 '이도'는 전통 예술 판소리와 현대 예술 뮤지컬을 융합한 공연으로, ‘세종대왕’으로서의 위대한 업적 뒤에 가려져 미처 보이지 않았던 인간 ‘이도’의 고뇌를 그린다. 9일에는 한글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과 체험행사 '하늘연달, 아흐레-여민한글'(아트브릿지)이 국악당 일대에서 열린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다룬 국악 공연과 함께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글 과거 시험, 훈민정음 책 만들기, 한글 책갈피 만들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혜화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 어린이 공연 '소년 세종-가나다라의 비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어린이 공연 '소년 세종-가나다라의 비밀'(이하 ‘소년 세종’)을 10월 9일과 10일 오후 2시 혜화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공연한다. ‘소년 세종’은 키노 드라마 형태(언제 어디서나 공연이 가능한 조립 형태의 이동 영사막 무대에 디지털 처리된 무대 배경이 투사되어 그 앞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펼쳐지는 형식)의 공연으로 극 진행에 따라 궁중 장면에서 저잣거리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무대를 제공하며 몰입감을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만화 영상으로 만들어 어린이 관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 세종대왕기념관, '576돌 한글날 기념 글꼴 공모전' 수상작 전시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서울 동대문구 세종대왕기념관에서는 '576돌 한글날 기념 글꼴 공모전' 수상작을 7일부터 11일까지 전시한다. 8일에는 한국방송 1채널을 통해 '576돌 한글날 기념 전국 국어 학술대회'를 방송한다. ◇ 2022 한글발전유공자 및 유네스코 세종문해상 수상자 초청 문화 연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글발전유공자 및 유네스코 세종문해상 수상자 초청 문화 연수'도 올해 다시 진행한다. 유네스코 세종문해상은 문맹 퇴치에 공로가 있는 기관 또는 개인에게 유네스코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우리나라 외교부의 지원하에 1989년에 제정돼 1990년부터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8일에 네이티브 사이언티스트(영국), 칼링가 사회과학연구원(인도), 마드라사(아랍에미리트) 세 단체가 수상했다. 해마다 한글 발전에 힘쓴 유공자와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를 초청해 한국문화 연수를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19로 2019년을 마지막으로 연수가 중단되었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연수에는 한글발전유공자와 2022년 유네스코 세종문해상 수상 단체 소속 초청자 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글발전유공자는 10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글주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한글날.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천공스승의 제자가 초대되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역대 대통령 중 취임식 명단으로 이렇게 많은 논란이 일었던 적은 없다. 이쯤되면 천공에게도 초대장을 보낸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가지도자인 대통령 취임식에 욕설 유투버, 주가 조작범, 통장잔고증명서 위조범이 초대된 것도 부족해 무속인이 초대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때부터 계속해 무속인 관련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그런데도 취임식에 초대하다니 무속인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취임식 명단을 일체 파기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논란이 일자 민주당에 보내온 답변서엔 참석자들의 성(姓)만 담겨있었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국민께서 취임식마저 거짓과 논란으로 점철된 정부로 규정하기 전에 대통령은 숨김없이 취임식 초청명단을 공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취임식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요신문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조언자로 알려진 천공스승의 핵심 측근 두 명이 지난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천공은 지난 대선 정국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멘토로 알려지며 건진법사·무정스님 등과 무속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 첫 도립 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이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본격화했다. 도는 30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신청사 대강당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남종섭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장, 관계기관, 자문위원,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서관 착공식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을 키운 8할은 어린 시절 어려웠을 당시에 했던 독서라고 소개하며 “책에 목마른 소년이었던 저에게 경기도 대표도서관을 착공하는 오늘은 정말 기쁜 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독서를 통해 부족하지만 이 자리에 서기까지 큰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에 수많은 학생들과 청년들, 어르신 등 모든 도민 여러분들이 이 도서관을 통해서 각각의 삶이 행복과 번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남)씨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검찰은 30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한 이씨와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각각 5년간 보호관찰과 함께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들은 사고사를 위장해 완전범죄를 계획했다"며 "거액의 생명 보험금을 노린 한탕주의에 빠져 피해자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피해자에게 남편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착취하다가 잔악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조씨도 허울뿐인 이들의 혼인 관계를 잘 알면서도 무임 승차했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또 "생명권의 숭고함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며 "범행의 잔혹성을 고려하면 반드시 피고인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와 조씨의 공동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이씨는 사고를 인지한 뒤 구명조끼 등을 물에 던졌고 조씨도 수경을 끼고 이씨의 남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이상의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재판은 애초부터 공소사실을 입증할 유력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여론에 의해 진행됐다"며 "잘못된 재판"이라고 덧붙였다. 짙은 녹색 수의를 입고 이날 법정에 출석한 이씨와 조씨는 미리 구치소에서 작성한 장문의 최후진술서를 피고인석 앞에 서서 읽었다. 이씨는 "저의 못난 과거 행실로 인해 지금까지 비난받았다"며 "하루하루가 지옥이어서 힘들고 제 자신도 원망스럽다"고 울먹였다. 이어 "제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생각해주고 저를 끝까지 진심으로 위해준 오빠(남편)를 절대 죽이지 않았다"며 "오빠를 죽여 보험금을 타려고 계획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씨도 "저는 이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강압 수사의 부담감으로 도주했다"며 "사고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유가족이 저를 원망하는 것도 이해하지만 저는 형(이씨의 남편)을 죽이려고 계획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 하는 윤씨에게 구조장비 없이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과 5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구조를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아 살해했을 때 적용하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아닌 직접 살해한 상황에 해당하는 '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이씨와 조씨에게 적용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올해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저를 뽑아주신 유권자들이 ‘투표를 헛되게 하지 않았구나’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작은 화성 동탄 신도시 아파트 입주자 연합회였다. 당시 분양 후 약속됐던 학교 건설이 취소됐고, 주민들과 학교를 다시 살리기 위해 연합회에서 활동했다. 입주민에 대한 데이터도 없던 시절 직접 전수조사까지 해가며 취소됐던 학교 건설을 다시 살려냈다. 그렇게 지역을 위해 일하면서 경기도의회까지 왔다. 박세원(화성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재선인 박 의원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고 말한다. 능력을 인정받아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위원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당내에선 정무수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도 지역에 대한 고민은 놓지 않고 있었다. 그는 “지금 우리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은 인덕원선이다. 사업이 잘 가다가 이번 정부에서 멈췄다”며 “빠르게 착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제10대 도의회에서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탄 소방서 신설을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재 동탄에 소방서가 설계 단계에 들어가 있다. 박 의원은 “소방서 설계 단계가 안정적으로 집계되기 위해선 예산 확보와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소방서와도 계속 접촉하며 필요한 부분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역할도 충실했다. 박 의원은 “안행위는 안전관리실, 소방본부, 자치경찰위원회, 자치행정국 등을 기관으로 뒀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 지방자치를 책임지고 있는 매우 중요한 상임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급변하는 기후로 인한 각종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시스템 마련이다”라며 “매년 반복되는 재난‧재해에 대응 체계를 철저히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다른 현안으로 자치경찰제를 꼽았다. 자치경찰제 시행 1년이 지났지만, 도민들의 인지도와 운영 효과에 체감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자치경찰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안행위 위원으로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재난관리부터 자치분권 등 행정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더 나은 도민의 삶을 위해 앞장서는 안행위 의원이 되겠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민들의 삶 곳곳을 찾아가겠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요즘에 정치 뉴스를 보면 시끄럽다. 정치 얘기를 해도 답답하다. 그렇다고 정치를 너무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많은 희생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다. 애정과 희망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