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검색결과
상세검색서울과 수도권의 청약열기와 달리 경기도 북부 외곽 등 일부 지역은 경쟁률조차 미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청약홈에 따르면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웰라시티는 전날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접수 결과 전용면적 71㎡ 타입에서 7세대 미달 접수됐다. 77㎡는 38가구 공급에 80세대가 몰리면서 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웰라시티의 경우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시청역, 1호선 의정부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지만, 일부 유형에서 해당 지역 1순위 청약이 미달 됐다. 앞서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의 경우 84㎡, 73㎡를 제외하고 2순위 기타지역 마감까지 미달 됐다.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의 경우 84㎡A만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고, 84㎡B와 059㎡A가 2순위 마감했으나 나머지 3개 타입은 미분양됐다.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역시 2022년 지하철 1호선 연천역 호재에도 불구하고 뜻밖의 미분양됐다. 동일지역이지만 단지별로 경쟁률 차이가 발생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최고 809대 1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 화성시 봉담읍의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의 경우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에서 2개 타입이 미달했다가 기타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의 경우 해당 지역 1순위 일반공급 당시 4타입 주택형에서 모집 가구 수를 다 채우지 못했다가, 기타지역 청약 접수 후 전 평형이 마감됐다. 극적으로 감소하던 미분양 주택 물량은 올해 4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019년 7월(6만2741호)에서 올해 3월(1만5270호)까지 21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 4월 1만5798호로 소폭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는 주택 시장이 과열되면서 지방과 외곽 지역까지도 청약통장만 있으면 ‘묻지마 청약’이 쏟아졌지만, 각종 규제로 청약시장 열기가 한풀 꺾였다고 진단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다주택, 과세 부담 등으로 규제 지역을 피해서 매입하거나 청약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규제 지역이 확대되며 ‘똘똘한 한 채’를 선별하려는 거래 패턴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서 공급이 몰리는데 모든 지역이 물량을 소화할 수는 없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분양가가 높은 곳이 많고, 청약 규제 강화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쿠팡이 덕평물류센터 화재 원인과 인근 주민 피해 조사 결과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를 진화하는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 등 작업이 끝나는 대로 발화 원인·지점 등 화재 경위를 분석하고, 화재로 인한 피해 재산 규모를 추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쿠팡은 물류센터와 관련, DB·KB·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 등에 400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손실보장 방식 등은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화재로 쿠팡이 입은 피해 규모는 수백억원에서 최대 수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류센터 건물을 비롯해 건물 내부에 적재된 막대한 양의 적재물 등이 사실상 전소돼 배송지연 위기까지 맞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막대한 보험금을 지급하게 될 보험사들은 덕평물류센터 화재 원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발화 원인에 따라 쿠팡 측 과실이 인정될 경우, 보험금 지급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소방 당국은 덕평물류센터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지체되고, CCTV를 통한 선풍기 멀티탭 발화 장면을 포착한 바 있다. 여기에 화재경보 대응에 대한 쿠팡 직원들의 증언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오히려 쿠팡이 막대한 규모의 피해보상을 내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쿠팡 덕평물류세터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인근 주민들과 농작물·영업 피해 가능성을 지적하며, 쿠팡 측에 적극적인 피해보상 이행을 촉구했다. 한편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인근 복하천에서 물고기 1000여마리가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덕평1리 인근 농가·농지에서도 관련 피해 신고가 17여건 집계된 것으로 전해져, 화재 진화에 사용된 소화수나 분진 등이 급격한 수질·토양 오염 등에 미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엿새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나 연기와 가스, 중장비 투입 시 붕괴 우려 등으로 화재 진상 규명은 지연될 전망이다. 22일 이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관계당국은 지난 17일 발생한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이날 오후 4시12분쯤 완진됐다. 하지만 합동 감식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연기와 가스 등이 건물에 남아 있는데다가 전날 실시한 2차 정밀진단에서 합동 감식 때 사용될 중장비를 투입할 경우 붕괴 우려가 있다는 소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은 합동감식과 별개로 물류센터 지하 2층 폐쇄회로(CC)TV를 분석, 실제 불꽃이 튄 지점과 시점 등을 정확히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 CCTV 녹화영상에는 지하 2층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멀티탭에서 연기가 나면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멀티탭은 지하 2층에 에어컨이 없어 근무자들이 선풍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경찰은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쿠팡 측의 대피 묵살 의혹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합동감식이 실시된 이후에나 정확한 내용 파악이 가능해 이번 화재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 직후부터 쿠팡 근무자 등을 불러 조사하는 등 기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과 확산 이유,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 본격적인 수사는 합동감식 이후 진행될 수 있을 텐데 완진이 되고 유독가스가 다 빠지기까지 길게는 2~3주 정도 걸려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이천교육지원청이 이천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교육문화복지 체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화시설인 이천청소년생활문화센터 건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체결했다. 이천청소년생활문화센터는 청소년, 청년, 지역주민 등을 위한 청소년 특화교육·청년 창업지원·생활문화체육 참여 공간으로 2024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안흥동 178번지 일원에 연면적 85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청소년을 위한 에듀스페이스, 메이커스페이스, 코워크스페이스 등 인재육성공간을 조성해 첨단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이천교육지원청은 이천제일고 실습부지(2만2187㎡)를 청소년생활문화센터 부지로 제공하고, 이천시는 318억 원(국고 52억 원)을 투자하며,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위탁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천지역 거주 학생들에게는 청소년생활문화센터 사용료가 면제된다. 손희선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백록캠퍼스(제2캠퍼스),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예스파크와 더불어 2024년 준공되는 청소년 생활문화센터 등 이천의 청소년을 위한 교육 활동 터전이 마련되고 있다”며 “이천교육지원청은 미래형 청소년 활동공간 확대를 통해 학생 주도적인 교육 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소방관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쿠펑 덕평물류센터 화재를 처음 목격한 직원이 당시 여러 차례 화재 사실을 내부에 알렸으나 번번이 묵살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덕평쿠팡물류센터 화재는 처음이 아니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 내용에 따르면 청원인은 소방서에 최초 신고가 접수됐던 오전 5시 36분보다 10분 전인 5시 26분쯤 1층 심야조 모두 퇴근 체크를 하고 1층 입구로 향하던 중 1.5층으로 이어지는 층계 아래에서 이미 가득 찬 연기와 어디선가 계속 피어오르는 연기를 목격했다. 그보다 10분 전인 5시10~15분쯤 이미 화재 경보가 울렸지만 평소 화재 경보 오작동이 잦았던 터라 그대로 업무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는데 알고 보니 경보 오작동이 아닌 실제 화재가 발생했던 것이다. 화재 경보는 계속 이어졌고 함께 퇴근하던 동료들도 방화문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을 목격해 곧바로 입구 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청원인은 여전히 화재 발생을 모르고 업무를 이어가는 다른 조 동료들에게 뛰어가 “진짜로 불이 났다”고 알렸다. 쿠팡이 물류센터 내에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고 있던 터라 청원인은 무전기와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있는 보안요원에게 달려가 화재 발생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보안요원은 “불난 거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고 알아서 할 테니 퇴근이나 하시라. 화재가 발생했더라도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청원인은 “연기가 심하다. 뭐하러 장난치겠나. 연기가 심하다는데 확인도 안 하고 왜 자꾸 오작동이라 하는 거냐. 무전기로 보고라도 해 달라. 안에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남았으니 확인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지만 보안요원은 듣는 척도 안 했다. 청원인은 어쩔 수 없이 지하 2층의 또 다른 관계자를 찾아 화재 상황을 알렸으나 그 역시 크게 웃으며 “원래 오작동이 잦아서 불났다고 하면 양치기 소년 된다”고 했다. 청원인이 재차 “확인만이라도 해 달라. 사람 다치면 책임질 거냐”고 요청했지만 보안 관계자는 웃기만 하면서 “수고하셨다. 퇴근하시라”며 확인 요구를 끝까지 묵살했다. 이후 청원인은 화재 당일인 17일부터 고 김동식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장(52)이 숨진 채 발견된 19일까지 스스로를 원망하고 자책했다고 한다. 그는 “물류센터 관계자들을 믿고 화재 제보와 조치 요청을 하려던 그 시간에 차라리 휴대전화를 찾아 신고를 했더라면 대형 화재로 번지기 전에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또 3년 전인 2018년에도 덕평 물류센터에서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가득 찰 정도였는데 제대로 된 대피 안내방송이 없었던 일이 있었다며 “한번 겪었는데도 개선된 것이 전혀 없이 참사로 번진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평소에도 정전 등 크고 작은 화재 경보 오작동 외에도 작은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쿠팡 측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거나 실행된 적이 없었다고 청원인은 강조했다. 특히 스프링클러도 오작동이 많다는 이유로 꺼놨으며 화재 당일에도 대피방송이 아닌 노동자들 스스로 모두 빠져나올 때까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간 지체됐다”고 밝힌 바 있다. 청원인은 “사고의 정확한 책임을 규명하고 관계자들에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면서 “이번만큼은 올바른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이를 꼭 시행해 달라. 소방대장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를 두고 쿠팡 측은 “사실관계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고, 조사가 진행 중인 부분이기 때문에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경찰·소방 당국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22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6455명의 동의를 얻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지난 17일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화재가 발생하기 4개월 전, 270여 건에 이르는 소방시설 결함을 갖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천소방서는 지난 2월22일 쿠팡 덕평물류센터로부터 ‘소방시설 등 종합정밀점검 실시결과 보고서’를 받았다. 이 보고서에서 나온 지적사항은 모두 277건으로, 점검 대상 소방시설 6개 종류 중 소화설비(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등)와 경보설비(자동화재탐지·비상방송 설비), 피난설비(유도등·비상조명등·완강기), 기타설비(방화문·방화셔터) 등에서 문제가 다수 발견됐다. 구체적 지적사항에는 스프링클러 설비 관련이 60건으로 가장 많았다. 불이 났을 때 연기나 열을 감지해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는 감지기 관련 불량은 28건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스프링클러를 고정하는 행거가 탈락하거나 스프링클러 살수 반경이 기준에 미달한 경우도 있다. 이 외 화재 시 자동 폐쇄돼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방화셔터 훼손이나 마감불량, 작동장애 등 결함은 26건, 방화셔터 불량으로 방화구획이 제대로 안 된 경우는 20건 발견됐다.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에 따르면 소방시설이 설치된 건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는 정기적으로 점검해 인근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22일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열어 "사고 원인자인 쿠팡 측은 이천시민의 피해를 최대한 신속히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엄 시장은 "막대한 분진이 이천시 전역에 퍼져 시민들이 호흡곤란 등 큰 고통을 받았고 하천 물고기 떼죽음과 토양오염 등 환경피해를 비롯해 농작물과 건축물, 차량, 양봉장 등의 집단 분진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특히 "우리시는 쿠팡에서 피해 보상에 대한 노력이 미흡하거나 부족할 경우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공익소송까지 지원하는 등 피해 주민의 위로와 노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쿠팡은 피해 보상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시장은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법률적으로 보상 기준을 마련해 기업에 엄격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엄 시장은 이와 함께 기초지자체에 관리·감독 권한 부여, 현장관리자의 촘촘한 배치,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을 위한 외곽도로 개설 의무화 등의 대책을 정부에 주문했다.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마장면 덕평1리 등 인근 마을 주민 수십명이 두통과 눈 따가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진화과정에서 분진이 쏟아지며 농작물과 토양 오염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까지 시에 접수된 피해 접수 건수는 모두 30건에 달하며, 쿠팡 측은 마장면사무소에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해 이날부터 신고를 받고 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거대한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는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장님을) 홀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던 1분1초가 두려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로 순직한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52)의 영결식이 21일 엄수됐습니다. 운구 행렬이 천천히 영결식장을 빠져나가자 김 대장의 어머니는 두 손을 뻗으며 아들을 목 놓아 불렀습니다. 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김 대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거행 ◇ '인재'로 드러난 쿠팡 화재…8분간 스프링클러 미작동 지난 17일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간 지체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만약 임의로 조작한 흔적이 나올 경우 관련자를 처벌할 방침입니다. ☞ 이천 쿠팡물류센터 스프링클러 작동 지연 의혹…사실로 밝혀져 ◇ 국내 첫 백신-사망 인과성 인정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남성 사례에 대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 시작된 이후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망 사례입니다. ☞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30대 사망자 백신 연관성 인정…첫 사례 ◇ 백신 1차접종 완료, 인구대비 30% 눈앞 오늘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501만4819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29.2%입니다. ☞ 1차접종 1천501만4천819명, 인구대비 29.2%…70대 87.3%로 최고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21일 내부 진화작업 여부 판단을 위한 구조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국토안전관리원 중부지사장 등 전문가 3명으로 이뤄진 안전진단팀은 이날 2시간 30분가량 이뤄진 진단에서 "인력을 투입하는 소방활동은 전 층에 걸쳐 가능하지만 포크레인을 비롯한 중장비 투입은 위험해서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날 오후부터 소방관 70여 명을 투입해 교대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실종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령)에 대한 수색 작업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지난 19일 안전진단에서 지하 2층은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날부터 지하 2층 등 일부 층에서 내부 진화작업을 벌였고, 이날 구조안전진단 이후 내부 진화작업을 전 층으로 확대했다. 화재 발생 105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불은 대부분 꺼진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불은 거의 다 꺼졌다고 보면 되는데 조그마한 불씨까지 모두 꺼야 완전 진화 선언을 할 수 있다"며 "물류센터 면적이 워낙 넓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20분쯤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규모의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불은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면서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기도의회 의장단이 21일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된 故 김동식 소방령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희생을 추모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장현국 의장(더민주·수원7)을 비롯해 진용복(더민주·용인3)·문경희(더민주·남양주2) 부의장과 김판수 안정행정위원장(더민주·군포4) 등이 함께했다. 장현국 의장은 방명록에 “가장 위급했던 순간, 기꺼이 생명을 구하고자 나아간 당신의 발걸음을 언제나 기억 하겠습니다”라며 글귀를 남기며 고인을 추도했다. 고 김동식 광주소방서 구조대장(52)은 지난 17일 발생한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인명 수색 중 실종됐다가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고인의 유해는 영결식이 끝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진화 작업 중 순직한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52·경기 광주소방서)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경기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된 가운데 운구 행렬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하고 있다.경기도는 고인에게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천 물류센터 화재진압과 구조 임무 도중 순직한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시‧도 의원, 동료 소방관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고인을 떠나보내시는 유가족분들과 동료를 잃은 아픔에 슬퍼하고 계실 소방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빈자리를 대신 채울 수는 없겠지만 유가족 여러분께서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아까운 목숨이 또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경기도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몸 담았던 광주소방서 소속 함재철 소방위(구조대 팀장)도 조사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함 소방위는 “저를 비롯해 광주 구조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날이 원망스럽고 그 현장이 원망스럽다. 대장님을 홀로 남겨둔 그곳에서 벌겋게 뿜어져 나오는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부디 좋은 곳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시고, 좋았던 기억과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우리모두 기도드립니다”고 말했다. 고(故) 김동식 소방령은 지난 17일 이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인명 구조를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고립돼 실종됐다. 그는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많은 이들의 염원을 뒤로한 채 실종 48시간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쿠팡은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본 인근 지역 주민을 위한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로 인근 마을이 연기로 뒤덮이고, 불티와 분진 등으로 주변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한 데 따른 것이다. 쿠팡은 22일부터 전용 신고전화(☎ 02-2058-8000)를 통해 피해 신고를 받는다. 주민피해지원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오후 10시다. 쿠팡은 덕평물류센터 인근 주민 가운데 이번 화재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그 내용을 신고하면 자체 위원회 조사를 거쳐 농작물 등 농가 피해, 분진에 따른 비닐하우스나 차량 등 자산 훼손 등에 대해 보상할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신속히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대한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는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장님을) 홀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던 1분1초가 두려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21일 오전 9시30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된 故(고) 김동식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장(52·소방령)의 영결식에서 광주소방서 함재철 소방위는 이 같이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대장님을 지켜드리지 못해 대장님이 누구보다 사랑하고 의지했던 가족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대장님께서는 동료들에게 잘못된 건 타일러 주시고 늘 우직한 모습을 보여주신 분이었다. 부디 좋은 곳에서 무거운 짐은 내려놓고 영면하시길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결식장에는 유족, 장의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임종성·임호선·오영환 의원, 국민의힘 이명수·최춘식·김형동 의원, 신동헌 광주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신열우 소방청장, 동료 소방관 등 9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기렸다. 영결식은 운구 행렬이 입장한 뒤 묵념과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로 시작해 1계급 특진·훈장 추서,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고인은 화마의 현장에서 앞장서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대한민국은 고인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조전은 신 소방청장이 대독했다. 이재명 지사는 “실낱같은 희망일지라도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옷을 툭툭 털고 땀에 젖은 얼굴로 현장에서 나오는 김 구조대장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랐는데 끝끝내 김 구조대장을 잃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언제나 가장 뜨겁고 위험한 곳을 지키던, 가장 먼저 현장에 들어가 가장 나중에 나오던 그를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미비한 제도를 보완하고 근복적 대책을 마련해 비슷한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기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내내 유족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 행렬이 천천히 영결식장을 빠져나가자 김 대장의 어머니는 두 손을 뻗으며 아들을 목 놓아 불렀다. 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김 대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유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앞서 김 대장은 이천 쿠팡 덕평불류센터에서 불이 난지 6시간 만인 지난 17일 오전 11시20분쯤 화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자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창고에 쌓인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거세졌고, 11시40분쯤 김 대장 5명은 대피 명령을 받아 즉시 탈출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동료 4명은 무사히 탈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김 대장은 미처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곧바로 김 대장 구조작업을 전개했지만, 건물 곳곳에 쌓인 가연물질로 인해 불길은 점점 거세졌다. 이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집어 삼켰고, 이 때문에 구조작업도 건물 붕괴 등 추가 인명피해 우려로 일시 중단됐다. 이후 이틀이 지난 19일 불이 어느 정도 진화되자 소방당국은 오전 10시부터 20분간 건물 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구조대를 투입해도 이상 없다”는 결론이 나 구조작업이 재개됐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 10시49분 입구에서 직선으로 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김 대장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 대장은 1994년 4월 소방에 입문한 27년 경력의 베테랑이었다. 경기지역 소방서에서 구조대와 예방팀, 화재조사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소방행정유공상, 경기도지사 표창장 수상 등 각종 상을 받으며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받았고 응급구조사 2급, 육상무전 통신사, 위험물 기능사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남다른 직업정신을 보이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기도가 지원하고 (재)경기도민회장학회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경기푸른미래관이 2021년도 입사생 추가(남자) 선발을 위해 다음달 12일부터 20일까지 9일 간 입사희망자를 모집한다. 이번 추가모집은 군입대 등의 사유로 발생한 공실을 재공급하는 것으로 선발예정 인원은 2학기 중간입사를 대비한 남자 예비후보 100명 내외다. 입사생 선발 공고일(6월 21일) 현재 학생 또는 학생의 보호자가 경기도에서 2년 이상 계속해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학생 중 서울과 경기도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면 성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입사신청은 푸른미래관 홈페이지(www.gbfh.co.kr)를 통한 온라인접수만 가능하며 성적과 무관하게 가정소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선발토록 하고 있어 취약계층의 입사기회가 더욱 확대됐다.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1학기에 1인1실로 제한운영 했으며, 2학기에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입사확정자에 한해 대면수업 증빙서류 제출 등을 통해서 입사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푸른미래관은 서울시 도봉구 우이천로394(쌍문1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인1실용 사실 185실과 도서관, 체력단련실, 휴게실, 강당, 식당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재사생들의 자율활동 지원과 저명인사 초청강연, 취업아카데미 운영, 해외봉사․문화탐방 등 각종 자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어 재사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푸른미래관 이용부담금은 월 15만 원(1일 3식 제공)이며, 기타 입사생 선발 관련 자세한 문의는 전화(02-996-8505, 02-998-1003)와 홈페이지(www.gbfh.co.kr)를 통해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경기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식당에서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지난 10일 민주당 모 지역위원장 A씨에 대한 성추행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께 이천시 내 한 식당에서 카운터에 서 있던 여성 직원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다음날 새벽 곧바로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진 후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식당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한편 주중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17일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간 지체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 20일 이번 화재로 순직한 김동식(52·소방령)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 과정에서 ‘스프링클러가 수동으로 폐쇄돼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다’는 이 대표의 질문에 “최종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소방이 조사한 바로는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정도 지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스프링클러를) 폐쇄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화재 경보와 관련한) 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하나, 오작동이 많아서 화재경보가 한 번 울렸을 때는 다들 피난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이건 가짜’라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도 8분 정도 꺼놓은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경찰은 만약 임의로 조작한 흔적이 나올 경우 관련자를 처벌할 방침이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 제9조 제3항은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제1항에 따라 소방시설을 유지·관리할 때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차단 등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방시설에 폐쇄·차단 등의 행위를 자는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같은 행위로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사망에 이르게 한 때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20분쯤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규모의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불은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닷새째인 현재까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이천교육지원청은 이천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함께 이천제일고 실습부지에 교육문화복지 체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화시설인 이천청소년생활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체결했다. 이천청소년생활문화센터는 안흥동 178번지 일원에 연면적 85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청소년, 청년, 지역주민 등을 위한, 청소년 특화교육, 청년 창업지원, 생활문화체육 참여 공간으로 2024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천교육지원청은 이천제일고 실습부지(2만2187㎡)를 청소년생활문화센터 부지로 제공하고, 이천시는 318억 원(국고 52억 원)을 투자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위탁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천청소년생활문화센터에는 청소년을 위한 에듀스페이스, 메이커스페이스, 코워크스페이스등 인재육성공간을 조성(‘19 경기도 정책공모사업 선정)해 첨단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공간이 구축된다. 이천시 관내 소속 학생들에게는 사용료가 면제돼 학생들이 부담없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손희선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백록캠퍼스(제2캠퍼스),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예스파크와 더불어 2024년 준공되는 청소년 생활문화센터 등 이천의 청소년을 위한 교육 활동 터전이 마련되고 있다”라며 “이천교육지원청은 미래형 청소년 활동공간 확대를 통해 학생 주도적인 교육 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대선 시계의 카운트 다운이 다가오는 가운데 여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수술실 CCTV 설치, 근로감독권 중앙-지방정부 공유 등 주요 정책의 제도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수술실 CCTV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료원 6곳과 민간병원 1곳에 우선 설치하고 관련 법안 의결을 통해 전국화를 추진했다.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은 국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하며 높은 공감대를 보이고 있지만, 의료계의 거센 반대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지난 3일 해당 법안을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해달라고 건의했으며, 이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을 이달 중 통과시키겠다”고 화답했다. 또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같은 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밝히며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에 공감대를 표했다. 하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4일 KBS 인터뷰에서 “수술실 CCTV가 사실상 보급이 되면 의료행위에 있어서 의사들이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법안 마련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술실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재논의된다. 이와 함께 기본시리즈 중 하나인 '기본대출' 법안도 진행중이다. 김병욱 국회의원(더민주·성남분당구을)이 지난 2일 만 19~34세의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을 3%의 저금리로 대출하는 기본대출법(서민의 금융생활지원법 개정안)을 발의함에 따라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 중 하나인 기본대출이 제도화에 한 걸음 더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금융소외자계층 중 우선 만 19세에서 34세 이하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을 3%의 저금리로 대출하는 것으로 설계하며, 기본대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경기도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개인에 대해 신용보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신보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하며 기본대출 법제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일어난 이천 물류센터 참사 등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중앙-지방정부 근로감독권 공유가 추진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등에 여러 번 건의하며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5월부터는 ‘지방정부의 근로감독권한 공유 협력모델 도입 및 효과성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실효성 입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 지사측 관계자는 “수술실 CCTV 같은 경우에는 의사들의 지속적인 비토가 있었는데 국민여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법안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은 현안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건의해왔고 앞으로도 국민의 편에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경기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 쿠팡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화재 발생 당일 국내 법인 의장 및 등기이사 자리에서 사임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고, 노동자 안전 등 처우 문제까지 다시 대두되며 비난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12만7천178.58㎡)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CCTV에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처음 불꽃이 이는 장면이 찍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8시 19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화재 진압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으나 오전 11시 50분쯤 다시 확산하며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물류센터 내부로 진입했던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이 불길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해 순직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쿠팡을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더군다나 화재가 발생한 날 김 의장의 사임 소식이 보도되면서 김 의장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비판도 나왔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소 다르다. 실제 쿠팡의 법인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김 의장은 지난 달 31일 이미 쿠팡의 등기임원직을 사임했다. 이후 금요일인 11일 이 내용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됐고, 다음 영업일인 14일 월요일 등기 기재가 완료됐다. 통상 2~3일 후부터 외부 열람이 가능하다는 점을 비추어볼 때 17일 한 언론이 이를 조회하고 김 의장의 사임 소식을 보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교롭게도 사임 소식이 화재 발생과 같은 날 발표되며 사실과 다른 오해가 양산된 것이다. 쿠팡 측도 같은 날 “11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의장 사임과 전준희 개발총괄 부사장, 유인종 안전관리 부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쿠팡의 노동자 안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류센터에는 많은 전기 장치가 설치된 데다 먼지까지 쌓여 화재 위험이 높은데도 쿠팡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거나 실행된 적이 없다"며 "화재와 노동자 안전에 대한 쿠팡의 안일한 태도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쿠팡은 20일 강한승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화재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추가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면서 "화재 예방을 위해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해 개선할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순직한 김동식 구조대장의 유족을 평생 지원하고 장학기금을 설립하겠다는 뜻과 함께 이번에 일터를 잃은 덕평 물류센터 직원들에 대한 지원책도 발표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