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검색결과
상세검색이천시는 내년 1월 출범예정인 ‘이천문화재단’을 이끌어갈 이사장 등 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15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모집 대상은 상근직 이사장 1명, 비상근 이사 9명, 비상근 감사 1명 등 총 11명으로 이사장은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결정하고 비상근 이사와 비상근 감사는 서류심사로만 선임한다면서 이를 위해 14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회의를 갖고 임원 공개모집 계획 및 향후 일정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한편, 모집기간은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로 지원서 등 제출서류는 등기우편 및 방문접수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이천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이천시청 문화예술과(031-645-3653)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천시의 문화예술 진흥과 이천시민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설립되는 만큼, 전문성과 역량을 지닌 많은 분들의 응모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천 = 방복길 기자 ]
이천시가 율면 석산리와 산성리간 ‘소뚝도랑 둘레길’을 조성했다. 이 둘레길은 ▲2.5㎞ ▲2.8㎞ ▲4㎞ 등 3개 코스 연장 9.3㎞다. 이천시 율면사무소는 환경부와 경기도의 도랑사업 공모에서 ‘소뚝도랑’을 응모해 선정돼 환경부로부터 1억원, 경기도로부터 7400만원의 지원금과 시비 5100만원 등 총 2억2500만원의 예산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3월부터 90여 일간의 공사를 거쳐 ‘소뚝도랑’을 재현해 냈다. 또 기존 논과 밭의 들녘과 마을 뒷동산인 팔성산을 연결는 산책로에 28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안내판과 방향표지판, 쉼터 등을 설치하고 도랑 준설, 자연석 도랑뚝 설치, 야자매트 노면의 생태하천 조성 등으로 농심의 향수를 체험하는 산책로를 조성했다. 석산2리 부래미영농조합 이기열 대표는 “둘레길 조성으로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부래미마을이 다시 한번 활기를 되찾아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경기신문/이천= 방복길 기자 ]
20여년 간 연락을 끊었던 아버지를 찾아가 돈을 요구하며 협박한 40대 여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준규 판사는 14일 특수존속협박 및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22일 오후 6시께 경기도 이천시 한 주택에서 "2천만 원을 달라"며 "돈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아버지 B(69)씨를 벽돌로 협박한 혐의다. A씨는 또 사흘 뒤 아버지 B씨에게 "내일까지 300만 원을 보내지 않으면 다 때려 부수겠다"며 "돈을 안 보내면 각오하라"는 내용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범행으로 법원에서 "B씨 자택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도 같은 해 6월 아버지 집을 다시 찾아가 "문을 열라"며 현관문을 파손하기도 했다. A씨는 20여년 간 아버지와 연락 없이 지내다 찾아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됐다"며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성 판사는 "피고인은 아버지를 상대로 위험한 범행을 저질렀으나 건강 상태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경기지역 전직 시장·군수 33명이 자신들의 지방 행정 노하우를 소개한 책이 나와 관심을 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안병용 의정부시장)는 현대판 목민심서(牧民心書) '오늘 남긴 나의 발자국이 내일은 길이 된다'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의회가 지난해 지방자치 25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 책은, 조선 후기 사상가인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지방관이 준수하고 집행해야 할 실무들을 수록한 '목민심서'에서 착안했다. 경기지역 전직 시장·군수들이 각자 재임 기간 생생한 현장 경험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들을 직접 기록했다. 경기지역 31개 시·군은 민선 7기까지 총 142명의 시장·군수를 선출했는데, 이 가운데 경기북부에서 의정부 김기형·김문원, 파주 송달용, 고양 황교선·강현석, 남양주 김영희·이광길, 양주 임충빈, 동두천 최용수·오세창, 연천 김규배·김규선 등 12명이 참여했다. 경기남부에서는 과천 이성환, 양평 민병채, 수원 김용서, 시흥 정종흔·이연수, 오산 박신원·이기하, 김포 강경구, 용인 이정문, 의왕 강상섭, 군포 김윤주, 이천 유승우·조병돈, 안산 송진섭·박주원, 군포 노재영, 평택 김선기, 안양 이필운, 여주 원경희, 화성 우호태, 광명 양기대 등 21명이 동참했다. 송달용 전 파주시장은 고양 일산신도시 개발이 막 끝나갈 무렵 개발업자들이 교하지구로 눈을 돌리자 난개발을 우려해 속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겪은 여러 갈등을 회고했고, 김영희 전 남양주시장은 미금시와 남양주군을 통합하면서 일어난 변화와 갈등, 공무원 간 마찰 등의 일화와 함께 규제를 풀고자 전국 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데모에 나선 속사정을 밝혔다. 이연수 전 시흥시장은 "시민의 소리에도 응급이 있다"며 민원 처리의 중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전직 시장·군수들은 공통으로 민관 협치, 청렴,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 등을 강조했다. 경기도 인구는 지방자치 출범 당시 780만명이었으나 현재 1370만명으로 늘었고, 대한민국 행정의 롤 모델이 된 경기도의 발전 자체가 지방자치의 역사라고 자평했다. 안병용 협의회장은 "경기도 전직 시장·군수들의 지방자치에 대한 신념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31개 시·군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 삶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 가는 지금, 과거를 잘 살펴 미래의 해법을 찾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 책을 경기지역 중·고교와 도서관을 비롯해 전국 자치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20년간 연락을 끊고 산 아버지를 찾아가 돈을 달라며 협박한 40대 여성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성준규 판사)은 특수존속협박 및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5·여)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버지를 상대로 위험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피고인의 건강 상태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22일 오후 6시쯤 이천시 한 주택에서 벽도를 집어 든 채 “2천만원을 달라. 아니면 죽이겠다”며 아버지 B(69)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사흘 뒤에는 B씨에게 “내일까지 3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다 때려 부수겠다”며 “돈을 안 보내면 각오하라”는 내용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A씨는 이 같은 범행으로 법원에서 “B씨 자택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도 같은 해 6월 아버지 집을 다시 찾아가 “문을 열라”며 현관문을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2-년간 아버지와 연락없이 지내다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됐다”며 경제적 도움을 요청했고,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 경기신문/인천 = 이재경 기자 ]
엄태준 이천시장이 지난 13일 여주시를 방문해 지난번 한 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사고 수습에 훈훈한 역할을 자임해 준 여주시와 여주시공무원노동조합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4월 29일 3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한익스프레스 화재사고 당시 사태 수습에 어려움을 겪던 이천시를 도와 이항진 여주시장과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693만원을 기탁하고, 합동분향소 조문 후에도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이천시민을 격려해 줬기 때문이다. 엄 시장은 “힘들 때의 친구가 진짜 친구로 이천시의 어려움과 위기를 내 일처럼 여기고, 슬픔과 어려움을 함께해 준 여주시민과 공직자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배웠고,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 나갈 든든한 친구가 있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분야별 대응전략 마련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필요한 지혜를 여주시와 함께 나누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천 = 방복길 기자 ]
이천 장호원농협이 최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반찬봉사 등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장호원도화봉사회(이하 도화봉사회)’에 에어컨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화봉사회는 지역 특산물인 ‘황도 복숭아’에서 따온 ‘복숭아 꽃’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여성단체다. 이번 기탁은 무더위에 좁은 공간에서 어렵게 반찬봉사를 해온 도화봉사회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장호원농협이 에어컨을 마련, 기탁한 것이다. 도화봉사회 관계자는 “무더위에 좁은 공간에서 가스불과 선풍기 두 대로 어렵게 반찬봉사를 해왔는데 장호원농협에서 이 어려움을 해결해줘 고맙다”며 “앞으로 봉사를 위해 언제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계속해서 헌신과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영환 장호원농협장은 “지난 2009년 결성돼 11여 년간 어려운 이웃들에게 반찬봉사를 이어온 대한적십자 장호원도화봉사회가 열악한 환경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안타까워 비록 작은 성의지만 에어컨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천= 방복길 기자 ]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잊을 만하면 또 다시 대형 참사가 벌어진다. ‘재난 공화국’이란 소리를 들어도 항변할 말이 없다. 실제로 경기도가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25일까지 45일간 실시한 특별 안전 점검 결과 관계법령을 위반한 경기도내 대형공사장들이 대거 적발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도내 대형공사장(연면적 3천㎡) 1천13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 안전점검, 소방관련업 지도·감독, 공사장 소방안전패트롤 단속에서 9.3%인 105곳(130건)이 불량판정을 받았다. 소방기술자·소방감리원 배치 위반이 가장 많았으며 소방시설 착공신고 위반, 소방시설공사 불법 하도급, 무허가 위험물 등이었다. 이 가운데 한 물류센터 공사장은 현장에 소방기술자를 배치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무허가 위험물을 저장했고, 소방시설 하도급계약과 착공신고도 위반하는 등 총체적으로 불량한 상태여서 시공업체와 시공사 대표가 입건되고 과태료와 행정처분도 함께 받았다. 지난 4월 29일 이천에서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 38명이 숨졌다. 2008년 1월과 12월 각40명,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와 비슷하다. 사고 이후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안전 불감증은 이처럼 여전하다. 우리나라에선 안전사고로 매년 2천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우리 기억에 남아 있는 대표적인 대형 참사의 원인은 모두 안전 불감증이었다. 1970년 서울 청천동 와우아파트 붕괴사고(사망 33명·부상 40명), 1972년 서울시민회관 화재사고(사망 51명, 부상 76명), 1977년 이리(익산)역 폭발사고(사망 59명, 부상 130명), 1993년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사망 292명),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사망 32명·부상 17명), 1995년 대구 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사고(사망 101명·부상 202명),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사망 501명·부상 937명), 1999년 씨랜드 화재사고(사망 23명),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사망 304명)는 인재(人災)였다. 이런 대형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관계당국과 정치권은 철저한 조사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참사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이천 물류창고 화재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당정은 재난대비 제도 정비와 강화를 21대 국회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이 반드시 이행돼 다시는 국격을 훼손시키는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경기도의회는 13일 제34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해 제10대 후반기를 이끌어 갈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내정된 의원들이 큰 이변없이 본회의 선거를 거쳐 확정됐다. 경기도의회 전체 의원 141명 가운데 유일한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132명에 달해 상임위원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맡게됐다. 무기명 투표 선거결과 ▲의회운영위원회 정승현(안산4)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안양4) ▲경제노동위원회 이은주(화성6) ▲안전행정위원회 김판수(군포4)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성남1)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이천2) ▲보건복지위원회 방재율(고양2)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부천6) ▲도시환경위원회 장동일(안산3)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창순(성남2) ▲제1교육위원회 정윤경(군포1)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용인4) 의원이 위원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앞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의원 총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정하는 과정에서 전문성, 경력, 의정활동 등을 감안해 초선 7명, 재선 4명, 3선 1명으로 초선의원들을 대거 전진 배치했다. 위원장에 내정된 초선 의원은 정승현, 심규순, 김판수, 최만식, 김인영, 방재율, 김명원 의원 등이다. 이로써 도의회는 7일 34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데 이어 12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날 가장 먼저 운영위원장에 선출된 정승현 의원(안산4)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운영위 역할은 기본적으로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있어서 더욱 나은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늘 겸손한 자세로 함께 하겠다”라며 “의원 한 분, 한 분이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치를 높이고, 모두 하나 되는 의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은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12분의 상임위원장님들과 함께 도민의 민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하는 경기도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상임위원장들의 정책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 131명 중 초선의원은 101명으로 전체 77%를 차지한다. 재선은 14명, 3선은 17명이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경기 지역에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지며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3일 오전 7시 30분쯤 안성시 원곡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도로에서 25t 화물차와 산타페 차량 등 5대가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산타페 운전자 1명이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밤새 내린 비로 젖은 도로 노면이 사고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0시 10분쯤에는 이천시 부발읍 응암삼거리 부근에서 K7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그랜저 승용차 전면부를 충돌했다. 충돌 후 A(19)씨는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졌고, B씨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새벽 내내 내린 비로 인해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상황"이라며 "도로 상황을 잘 살펴보며 운전하고, 급제동이나 급출발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인천에서는 빗길을 달리던 화물차 적재함이 도로표지판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경인고속도로 인천 방향 인천요금소 인근에서 25t 곡물 수송용 화물차의 적재함이 도로 표지판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표지판이 도로 위에 떨어지면서 편도 4차로 도로의 일부가 통제돼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화물차 운전자 A(51)씨는 차량 적재함을 30도가량 들어올린 상태로 주행하던 중 도로 표지판을 파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적재함을 들어 올려뒀던 화물차를 A씨가 실수로 그대로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이천시는 축산 분야 FTA(자유무역협정) 피해보전직접지불금 및 폐업지원금 지급 대상에 돼지를 최종 확정해 31일까지 생산지 관할 읍면동에서 신청서를 받는다. '피해보전직불제'는 FTA 체결로 국내 축산물 가격하락을 일정 부분을 보전해주는 대응제도이고, '폐업지원제'는 FTA로 경쟁력 등 폐업을 희망하는 경우로 3년간 순수익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한도액은 피해보전직불제 는 사육규모에 따라 개별 양돈인은 최대 3천500만원, 농업법인은 5천만원까지다. '폐업지원제'는 개별 13억9천232만원, 농업법인 19억8천902만원이다. 12일 시 관계자는 피해보전직불금 신청대상은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가로 2012년 3월 15일 이전부터 돼지를 사육.판매한 농가, 자부담으로 생산․판매한 농가와 2018년 12월 31일 이전부터 축산업의 허가등록한 농가가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폐업지원금은 2012년 3월 15일 이전부터 2020년까지 돼지를 사육하고 있거나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농가로 2012년 3월 15일 이전부터 사육한 농가, 2018년 12월 31일 이전부터 축산업 허가․등록한 농가여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농가는 축사 소재지 관할 읍면 주민센터에 지급 대상자 자격 증명 서류와 피해보전직불금 및 폐업지원금 지급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시는 해당농가가 신청한 서류를 검토하고 현장조사를 거쳐 지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천시 양돈농가 중 한미 FTA 로 가격하락의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천= 방복길 기자 ]
이천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이천시 ‘희망 일자리사업’ 참여자 1천5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12일 시 관계자는 취업 취약계층과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또는 폐업 등으로 일자리 및 생계지원이 필요한 시기에 공공부문 일자리를 제공해 생계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의 기여요인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전제하면서 이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이 있으신 시민들을 대상으로 2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후 선정대상자는 8월부터 12월까지 4~5개월간 생활방역지원사업, 읍면동환경정화사업, 청년일자리사업, 학교방역, 공원ㆍ관광지 환경개선사업인 공공기관일자리사업 등에 참여하게 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를 희망일자리사업을 통해 생계안정과 고용불안의 위축된 경제활동을 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이천 = 방복길 기자 ]
이천 장호원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재창)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장호원읍 전통시장 일대에 최근 방역활동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자치위원회는 시장번영회와 함께 방역활동을 추진하면서 시장 내 상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배부하고 예방수칙 홍보활동도 전개했다고 전했다. 정재창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가 방역활동에 나섰고 시장상인회와의 합동방역에 공동체 상생의 보람과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천= 방복길 기자 ]
이천 관고동 통장단협의회(협의회장 임준규)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그동안 도심 내 쾌적한 시가지 조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온 통장단이 이번에는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주민들을 위해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모아 기탁금을 마련한 것이다. 임준규 협의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통장들의 작은 정성이지만 위기에 처한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엄태준 시장은 “힘든 시기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행정에서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이천= 방복길 기자 ]
음주운전 처벌에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많은 운전자가 버젓이 음주 운전을 하고 있다. 음주 운전자는 비음주 운전자들보다 상황 판단 능력이 한참 뒤떨어지기 때문에 음주 사고는 일어났다 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9만8000여건이다. 사망자는 2100여명, 부상자는 1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도로교통공단은 집계했다. 연도별로 보면 사고는 2015년 2만4399건에서 지난해 1만5708건으로 매년 감소 추세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남부지역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음주운전 사고로 20명이 숨지고 2735명이 다쳤다. 9일 오전 3시 30분쯤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에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50~60대 3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각자 등에 짧은 막대 모양의 ‘시선 유도봉’을 장착한 채 도로 가장자리에서 나란히 뛰고 있던 이들을 음주운전 차량이 뒤에서 돌진해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변을 당했다. 2018년 가을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윤창호(당시 22세)씨가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해 말 윤씨의 이름을 따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주 내용을 하는 법이 마련됐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개정 특가법은 음주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를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최고 무기징역 또는 최저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 수위를 높였다. 지난해 6월부터는 음주운전 단속 기준(정지 0.05%→0.03%·취소 0.1%→0.08%)도 강화됐다. 그러나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음주사고는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시면 판단 능력이 떨어져 차량 속도를 곧바로 줄이지 못하는 등 제어가 힘들기 때문에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법이 개정된 이후에도 음주운전이 지속해 발생하고 있는데,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관련 교육 및 홍보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이천의 SK하이닉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첨단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1년째 이어지고 있는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조치에 대한 것으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이 위기를 잘 극복했다. 무엇보다 '해 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K방역이 세계 표준이 된 것처럼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핵심 관리품목 100개에서 338개로 확대 ▲첨단산업 유치 및 국내 유턴기업 지원 강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와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수세적 대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약'으로 정책을 전환할 것"이라며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의 봉쇄조치와 자국중심주의의 확산으로 글로벌 분업구조에 균열이 커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코로나는 세계가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며 "국제분업구조의 안정과 자유무역 수호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세계적인 ICT 혁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방역 성공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임을 입증했다"며 "이제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겪으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제분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경기신문/이천 = 방복길 기자 ]
현장에 소방감리원을 배치하지 않거나 불법 하청을 주는 등 소방관계법령을 위반한 경기도내 대형공사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25일까지 실시한 ▲대형공사장 특별안전점검 ▲소방관련업 지도·감독 ▲공사장 소방안전패트롤 단속 등 소방안전대책 추진결과를 9일 발표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내 대형공사장(연면적 3천㎡ 이상) 1천135곳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했다. 특히 이천 물류센터와 같은 구조의 물류·냉동창고 공사장 127곳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공정률 50%이상 303곳은 관할 시·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105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30건의 법규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주요적발 내용으로 ▲소방기술자‧소방감리원 배치 위반이 30건 ▲소방시설 착공신고 위반 10건 ▲소방시설공사 불법 하도급 6건 ▲무허가 위험물 5건 ▲소방시설공사 무등록 영업 4건 ▲거짓감리 2건 등이었다. 이에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 가운데 15건에 대해 입건 조치하고 과태료 처분 42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41건, 조치명령 71건, 기관통보 2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도내 A물류센터 공사장은 현장에 소방기술자를 배치하지 않고 무허가 위험물을 저장했으며 소방시설 하도급계약과 착공신고 등을 위반해 입건, 또 다른 B위험물저장 처리시설 공사장은 소방시설 공사업 등록을 하지 않고 무면허로 소방시설을 설치하다 적발돼 입건 됐다. 이와 함께 도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련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벌여 이 중 등록변경신고 태만 9건, 등록기준 미달 5건 등 67곳(83건)을 적발해 과태료와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 연면적 3,000㎡이하 규모의 공사장 674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패트롤 단속반을 가동해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등 19건, 기술자 미배치 4건 등 25곳에서 2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형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특별점검과 더불어 공사장 임시소방시설 설치기준 강화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일부는 반영되는 등 제도개선도 추진하고 있다”며 “도내에서 유사화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하반기에도 공사현장 안전지도 및 패트롤 단속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방안전대책은 지난 4월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계기로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이천시가 추진하는 시립화장시설 건립 예정지가 여주시 주변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주시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9일 여주시에 따르면 이천시의 화장장 건립 후보지 6곳 중 죽당1리, 고백1리, 수정리 등 부발읍 3곳과 인접한 여주시 양거리·용은리·매화리 주민들이 이천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부발읍 등 예정지에 대한 제외를 주장했다. 3개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이천 부발읍 화장장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2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시가 건립하려고 하는 화장시설의 신청지 6곳중 3곳이 부발읍에 몰려 있다”며 “인근 지자체에 대해 역지사지의 입장을 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여주시의회 박시선 의장과 서광범 부의장 등 시의원들과 여주시 이장단협의회 등 사회단체장, 마을 이장들이 참석해 항의 발언을 이어갔다. 집회에 앞서 박시선 의장은 여주시의회 정종철 의장에서 이천시립화장 시설 건립과 관련한 여주시의회 입장을 담은 결의문을 전달했다. 이은 집회에서 비대위 측은 “이천시가 건립하려고 하는 화장시설 예정지는 행정구역만 이천시일뿐 사실상 인근 여주 주민들의 앞마당이고 생활터전이다”며 “인센티브는 이천시민이 받고 피해는 여주시민이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천시도 과거 율면 총곡리 앞에 충북 음성군이 분뇨처리장을 설치하겠다고 해서 분쟁해결신청도 하고 항의하지 않았느냐”면서 “인근 지자체의 교류역사 등 역지사지를 판단 신청지 3곳의 배제를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VIP의 하이닉스 방문 일정으로 출장중인 엄태준 시장을 대신해 권금섭 부시장이 집회 현장을 방문, 무더운 날씨와 코로나에 대한 염려를 전달하면서 “비대위측의 의사를 충분히 전해 들었다”고 밝히면서 마무리됐다. 경찰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버스 3대와 경비인력을 대기했지만, 별다른 물리적 충돌없이 끝났다. 앞서 이천시는 역내 화장시설이 없는 점을 감안하고 화장문화의 보편화를 위해 시립화장시설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관내 6개 마을이 유치신청을 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 공정유치 결의대회를 마치고 설문조사와 용역의뢰 등을 추진하다가 코로나19로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천시는 후보지들에 대한 설문과 용역은 이행하겠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 경기신문/ 이천 = 방복길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도내 소방서장 지휘역량 강화훈련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휘역량 강화훈련은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최근 발생한 대형화재의 현장 대응력 강화방안을 위해 마련돼, 서울소방재난본부, 중앙소방학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운영된다. 훈련은 지난 8일부터 도내 11개 소방서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내용은 소방지휘 및 현장지휘통제시스템 등 지휘이론과 가상환경(VE‧Virtual Environments) 시뮬레이션 실습, 훈련검토 및 평가 등이다. 내년도 소방청에서 시행 예정인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제 평가요소가 반영돼 있다. 이날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총 3차례 걸쳐 도내 35개 소방서장이 참여하게 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현장지휘관의 지휘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대형화재 등 재난대응 역량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하반기 소방서 긴급구조지휘대 등 43차례에 걸쳐 673명을 대상으로 지휘훈련을 실시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국토종단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음주 운전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 3시 30분쯤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A(30)씨가 몰던 쏘나타 차량에 B(61)씨 등 3명을 치였다. 이 사고로 온몸을 크게 다친 B씨 등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에 숨졌다. 이들은 부산 태종대에서 파주시 임진각까지 달리는 ‘2020 대한민국 종단 537㎞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오전 6시 태종대를 출발한 이들은 일정대로라면 오는 10일 오후 1시까지는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B씨 등은 이날 구간 곳곳에 설치된 ‘체크포인트’에서 안전장비 등을 점검하는 등휴식을 취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체크포인트 지점에서 불과 500여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고, 마라톤 대회 진행 요원이 이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 등은 각자 등에 짧은 막대 모양의 ‘시선 유도봉’을 장착한 채로 도로 가장자리에서 나란히 달리고 있었다. A씨의 차는 뒤에서 이들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당시 해당 지점을 지나던 마라톤 참가자는 이들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0.08%)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등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가 난 마라톤 대회 주최·주관기관인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경찰이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만큼 연맹에서도 사고 수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이천= 방복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