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멀리 봅시다.’ ‘목’은 신체의 중요 부위이다. 목, 손목, 발목 모두 맥박을 잡는 부위이며 몸의 신호를 잘 나타내는 부위여서 막히면 아프다. ‘通則不痛, 不通則痛(통즉불통, 불통즉통)’이라 했다. 목이 통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직립보행하는 인간의 숙명인 중력을 버티는 척추의 부담이다. 특히 앉아 있을 때 중력을 많이 받는다. 바른 자세는 척추가 받는 부담을 최소화 한다. 그러나 오래 앉아 있으면 누구나 부담이 올 수밖에 없다. 좌식 생활이 많은 지금 척추에 누적된 피로를 규칙적으로 자주 풀어줘야 한다. 그 방법은 운동을 하든, 추나요법을 받든, 침을 맞든, 물리치료를 받든, 무엇이든 하는 것이 좋다. 성인의 머리 무게는 약 5∼6㎏정도이다. 이것은 볼링공과 같은 정도의 무게이다. 머리가 몸통의 바로 위에 놓여 있으면, 머리 무게는 몸 전체에 균형적으로 지탱된다. 하지만 휴대폰을 보기 위해 머리를 앞으로 숙이면 목이나 어깨에 걸리는 부하가 커진다. 머리를 앞으로 15도 기울이면 목뼈에 걸리는 부하는 약 12㎏이 되고, 60도 기울이면 부하는 약 27㎏(머리 무게의 약 5배)까지 커진다. 목뼈는 본래 머리가 몸의 바로 위에 위치하도록 완만하게 휘어져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 또는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투명하고 얇은 점막으로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눈 건강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들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몸 가운데 눈은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되어 있어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 물질 등의 외부자극에 민감해지기 쉽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에 접촉한 외부요인이 알레르기 반응으로 히스타민과 같은 여러 염증 유발물질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눈이 간지럽거나 붓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충혈과 함께 눈곱이 자주 생기는 것이다. 이때 눈 주위를 비비게 되면 가려움 증상은 일시적으로 사라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눈을 비빈자리의 상처세균 등에 의한 2차 감염으로 결막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때문에 시력이 감소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증상이 심각하거나, 소아에게서 발생되는 봄철 각결막염 또는 아토피피부염과 동반된 아토피 각결막염을 앓은 환자라면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 빠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결막염의 치료법에는 물리요법과 약제요법, 수술요법이 있다. 물리요법으로
수원교구 미사 재개 교구 지침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각 본당의 공동체 미사를 오는 4월 6일부터 재개한다. 수원교구는 지난 25일 ‘수원교구 본당 공동체 미사 재개에 따른 교구 지침’을 공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공동체 미사가 재개되더라도 4월말까지 교구, 대리구, 본당 내 각종 행사 및 단체 모임은 모두 중단된다. 영유아와 그의 부모, 기저질환자, 노약자, 어르신, 청소년,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은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본당 공동체 미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했고, 당분간 본당 공동체 미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합당한 지침 사항을 준수해 봉헌하게 된다. 교구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신자들이 평화방송에서 제공하는 생방송 미사를 시청하며 참여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따라 각 본당 공동체 미사가 재개되더라도 가급적 최소한의 교우가 참석하게 되며, 미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신자들은 4월 2일부터 12일까지 생방송 미사 참여에 한해 주일 및 대축일의 의무를 하게 된다. 또 성주간이 시작됨에 따라 각 본당에서는 ‘집단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가운데 교구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마다 4월 중에 궁궐과 조선왕릉에서 열리는 행사와 제향을 잠정 연기한다. 26일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4월 중 궁궐과 조선왕릉에서 개최할 예정인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과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경복궁 생과방, 창덕궁 달빛기행, 동구릉 왕릉숲 생태체험 등의 34개 행사와 연산군묘, 홍릉(弘陵) 등에서 예정된 15개 제향의 잠정 연기한다. 연기된 행사와 제향은 추후 코로나19 진정 상황에 따라 각 행사별로 시행 여부와 시기를 다시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으로 연기되는 행사와 제향 목록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로 게시될 예정으로 일반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 2월 27일 이후 조선왕릉 제향 봉행과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등의 행사를 잠정 중단했다. /신연경기자 shinyk@
김포문화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빠른 회복을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재단은 전년 대비 5천만원이 증액된 지역 예술단체 지원금 예산을 적극 활용해 예술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 재단 및 지역 예술단체가 주관하는 공연과 행사 등에 대해 실내에서 야외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공연자와 관람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겠다는 취지이다. 아울러 김포 버스킹, 거리예술퍼포먼스 프로그램 등 지역 곳곳에서 시민 문화체험 및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부 예술단체 초청이 주를 이뤘던 종전과는 달리, 올해에는 지역 예술인들을 우선해 공연 기회를 보장할 방침이다. 동시에 한 달간의 개학 연기로 인해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과 가족들을 위한 문화이벤트 ‘유튜브 안방 복면가요제’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매월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찾는 김포아트빌리지는 코로나19 대응 조치 이후 절반 이상 방문객이 급감한 상태에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편의시설 및 공방의 임대료를 감면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오는 4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 이하 교육진흥원)과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가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국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코로나19 극복, 어디서든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어디서든 문화예술교육’은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내용과 방식에 대한 창의적인 생각(아이디어)을 발굴하고, 우수 기획안은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예술가, 예술강사, 문화예술교육단체 기획자·활동가 등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기획해 오는 4월 17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기획안 총 200건을 선정하고 상금으로 각 1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선정된 기획안 중 우수 기획안 10건을 선별, 교육진흥원 전문가 상담(컨설팅)을 통해 교육 내용과 방식을 구체화하고…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MMC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미뤄진 올해 첫 신규 전시 ‘미술관에 서(書): 한국 근현대 서예’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 자체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 Korea)을 통해 ‘미술관에 서(書): 한국 근현대 서예’ 전시장 내부와 기획전 주요 출품작과 세부 얼개를 담은 녹화영상을 상영한다. 영상은 90분 분량의 전시투어 내용으로, 배원정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함께 전시장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초 12일 덕수궁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미술관에 서(書): 한국 근현대 서예’는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서예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를 모색하는 전시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서예를 비롯한 판화·공예·건축·디자인 등으로 장르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통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래 첫 서예기획전인 만큼 기대를 모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됐으며, 당시 미술관 측은 “여러분의…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997년 ‘문화유산의 해’에 제정된 ‘문화유산 헌장’(이하‘헌장’)을 일반 국민, 학계, 학생, 문화재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23년 만에 개정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헌장’은 1990년대 당시 도시화·산업화 등으로 인해 보존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에 대한 공감대를 전 국민적으로 확산시키고, 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보호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1997년에 제정됐다. ‘헌장’이 제정된 이후 그동안 문화유산과 관련한 각종 행사에서 낭독됐으며, 여러 간행물에 수록되어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가의 문화재 보호 의지를 널리 알리는 등의 역할을 해왔다. 다만 헌장이 제정된 지 20년이 넘게 지나면서 새롭게 변화된 사회 환경에 따라 다양한 가치를 헌장에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는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적 분위기 형성과 공동체 참여 가치의 중요성,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기대, 인류 보편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보존활용 등 변화된 가치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화재청은 적극행정 차원에서 올해 1월 30일부터 3월까지 기간을 정하고 온라
영화진흥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화업계에 지원 업무를 전담할 창구를 마련했다. 영진위는 사무국 공정환경조성센터에 ‘코로나19 전담 대응 TF’(☎ 051-720-4866)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직원 4명(단장 1명·팀원 3명)으로 구성된 TF는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안내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상영관 방역 지원, 분야별 피해 상황 조사 등 업무도 총괄한다. 영진위는 “위원회 사무 행정 체계가 한국 영화 제작·배급·상영 지원 사업 위주로 편제돼,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대응 창구 일원화를 통해 효율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계 전반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영화인들의 일자리 보전과 국민의 안전한 문화 향유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이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불거진 온라인 성폭력 대응과 현안분석에 나섰다. 도가족여성연구원은 25일 성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사건이 이슈화된 이달에 ‘텔레그램으로 옮겨간 디지털 성착취’, ‘온라인 성폭력 방지를 위한 경기도 과제’ 등 관련 동향분석 자료를 잇달아 발표하며, 정보전달과 이슈 환기를 위한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사진합성이나 불법촬영 등을 포함한 온라인 성폭력은 여성들이 일상적 피해에 노출될뿐 아니라 불법촬영물 유포건수의 93.3%가 여성(남성 6.7%)로 나타나는 등 젠더폭력의 특징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에 따른 검거건수와 검거인원은 매년 증가해 2018년 기준, 전국 검거건수의 약 2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음란물 유포 및 방조 등과 관련된 범죄 검거건수도 전국의 약 38.5%로 나타난다. 도가족여성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경기도 젠더폭력방지 기본계획(2020~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