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폐의약품 배출장소를 늘렸다. 구는 보건소·지정 약국 중심의 폐의약품 수거함을 11개 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폐의약품 배출장소는 동구보건소와 백제약국 2곳뿐이다. 이번 추가 설치로 구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개선됐다. 폐의약품은 가정에서 보관하면 의약품 오·남용의 우려가 있고,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안전한 분리배출이 필요하다. 가루약은 포지 그대로, 알약은 겉 포장만 제거 후 포장된 상태로 버리면 된다. 물약과 시럽, 연고 등 특수 용기에 담긴 약은 겉 포장을 제거 후 마개를 잠그고 배출하면 된다. 의약외품과 건강기능식품은 폐의약품 배출 대상이 아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폐의약품 수거함 확대 설치로 환경오염 예방 및 구민의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번거롭더라도 가정 내 폐의약품은 생활 쓰레기로 배출하지 말고 분리 배출해 전용 수거함에 넣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신도시와 원도심을 어우르는 교통대책을 내놨다. 시는 신축 아파트 입주가 몰리는 지역의 대중교통 혼잡도 개선과 원도심 주차 공간 확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민행복 교통대책’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검단신도시의 경우 지난 3월 말 기준 2만 538세대, 5만 4055명 거주에 따라 서울 방면 통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가 만석을 이루는 서구 검단에서 계양역행 버스는 무정차 통과가 빈번히 발생하고, 광역버스의 승차대기 시간은 20~30분, 1대당 평균 20명 이상의 입석 이용객이 생겨 교통 불편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또 공항철도는 출·퇴근 시 계양~김포공항 구간 혼잡도가 218%, 인천2호선의 혼잡도는 132%에 달한다. 앞으로 입주민이 늘어나 철도 이용객이 증가하면 혼잡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도심 지역에는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 원도심 지역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은 74.7%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행복 교통 대책’을 수립했다. 이번 대책은 ▲대중교통 혼잡도 개선 ▲원도심 주차대책 ▲All ways Incheon…
수행 운전기사에게 갑질을 한 의혹을 받는 한승일 인천 서구의회 의장(민주, 석남1~3동, 가좌1~4동)이 사퇴서를 제출했다. 30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 의장은 의장직 사퇴서를 의회 사무국에 냈다. 그는 사퇴서에 “개인 일신상의 이유 등 사정으로 인해 30일부터 의장직을 사퇴하고자 하니 수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의원들은 정례회를 열고 표결로 사퇴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제260회 1차 정례회에서 표결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한 의장의 수행 운전기사는 의장의 개인 술자리 때문에 새벽까지 대기했고, 지난해 12월에는 23일이나 초과·휴일 근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구의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장 가까운 회기가 오는 8일에 열리린다”며 “의회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빨리 일정을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교통공사는 30일 홍창호 전 상수도사업본부 중부수도사업소장을 신임 상임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홍 신임 상임이사는 인천시 서구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난 2019년 서기관 임용 후 시 항공과장, 관광진흥과장, 의회 의사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소상공인정책과장을 역임했다. 홍 신임 상임이사의 임기는 3년으로 안전경영본부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홍 신임 상임이사는 “안전경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안전과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와 육상교통 전 분야에 걸쳐 혁신과 조직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의회는 베트남 호치민시·호이안시와 상생·번영, 경제·문화·관광 활성화 강화 등 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허식 의장과 신동섭·박판순·장성숙·나상길·이명규·이순학 의원 등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호치민시와 호이안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호치민시인민의회 응웬 반 지웅 부의장과 만나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도시 의회는 지난 2017년 우호교류도시의회 협정을 맺었다. 지난해 9월 협정 5주년을 맞아 호치민시인민의회가 인천을 방문한 바 있다. 허 의장은 한국 기업인·관광객들에 대한 베트남 비자 규제 완화 협력과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을 위한 소급 입법 완화 협조, 호치민 한인문화원 설립 등을 제안했다. 신 의원은 인하대·인천대 등 인천지역 내 대학들과 유학생 학자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교육정책 협력을 건의했다.응웬 반 지웅 부의장은 “호치민에 있는 많은 한국의 기업·교민들은 호치민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한·베 관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 25일 호이안시도 찾아 교류 협력의 물꼬를 텄다. 꽝남성 호이안시청에서 호이안시인민위원회 응우엔 민 리 부위원장…
인천시를 비롯한 서울시, 경기도의 대기질 개선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3개 시‧도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기후 청정 대기질 콘퍼런스 2023’에서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엔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 개선 정책 성과와 전망 등을 담았다. UNEP는 환경 분야에서 국제협력 증진과 정책을 권고하고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조정 역할을 수행하는 유엔(UN) 내 환경 활동 조정 기구다. 3개 시·도와 UNEP는 지난 2020년 12월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적 모범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공동평가 협정을 체결했다. 보고서는 2005년부터 2020년 동안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 감소로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지역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서울은 75%, 인천은 23%, 경기는 53% 줄었으며, 질소산화물(NOx)은 각각 46%, 14%, 17% 감소했다. UNEP은 각 지역이 특성에 맞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해 전국단위의 대기오염 감축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구, 미단시티) 내에 국제학교를 추가 유치한다. 인천경제청은 이와 관련해 영종국제도시 내 ‘미단시티 국제학교 설립 운영 법인 공모 사업 사전 설명회’를 오는 6월 2일 오전 10시 송도국제도시 G타워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제학교 유치는 인천시 중구 운북동 1280-4~6번지 총 9만 6096㎡에 국제학교를 설립, 영종국제도시 내 교육여건 향상을 통한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설명회 참석 대상은 영종국제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을 희망하는 비영리 외국학교 법인, 대리인, 외국학교 법인에서 권한을 위임받은 개인 또는 기관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영종국제도시의 골든테라시티 내 교육시설 용지의 현재 토지이용‧지구단위계획과 사업자 공모 방안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인천경제청은 미단시티 국제학교 사업자를 공모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비영리학교법인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개발 방향과 토지이용‧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현행법 상 비영리외국학교법인은 학교 부지와 교사 확보 등 초기 학교 설립과 운
인천도시공사(iH)가 ‘검단신도시 101역세권 복합시설 개발사업(넥스트콤플렉스)’에 직접 참여한다. iH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검단 넥스트콤플렉스 사업에 9억 원을 출자하기 위해 인천시의회에 동의안을 상정했다고 29일 밝혔다. iH는 출자 동의안을 통해 “공사의 참여를 위해 넥스트콤플렉스 복합개발사업의 사업주체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출자하고자 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현재 이 사업을 추진하는 넥스트브이시티PFV는 전체 자본금 50억 원으로, 롯데건설(21%)과 금호건설(19%)이 책임준공을 맡고 있다. 또 메리츠증권(19%), 하이투자증권(17%) 대신증권(14%)이 자금조달을, SD AMC(10%)가 전략적 출자자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iH가 9억 원을 출자하면 전체 자본은 59억 원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롯데건설(18%), 금호건설(16%), 메리츠증권(16%), iH(15%), 하이투자증권(14%), 대신증권(12%), SD AMC(8%) 순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넥스트콤플렉스의 전체 사업비는 1조 3185억 원으로, 자기자본 59억 원(민간 50억 원, iH 9억 원), 금융권 차입(융자) 9991억 원, 분양대금 3135억…
인천시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계속해서 들어서자 지역 상생을 위한 권리 찾기에 나섰다. 카지노산업으로부터 파생될 도시 슬럼화 등을 대비한 주민 보호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 세워지는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들어서는데 영종도에는 이미 지난 2017년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가 영업중이다. 이와 함께 미단시티에 개장 예정인 RFKR복합리조트와 한상드림아일랜드, 무의쏠레어 등 카지노 시설이 영종도에 연이어 들어설 전망이다. 그동안 국제공항 배후도시로서 관광객 유치 콘텐츠가 전무했던 인천의 고질적 문제점을 벗어나는 모양새다. 다만 시설은 인천에 우후죽순 들어서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없다. 반면 인천과 달리 카지노리조트가 들어선 제주와 강원은 자체 특별법을 통해 지역 상생을 의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 조례’를 적용, 카지노업 허가조건으로 지역고용과 지역발전 상생계획을 포함하도록 해 카지노 두 곳으로부터 3~4년마다 관광기금 120억 원과 200억 원을 적립한다. 강원도는 ‘폐광지역 개발지원 특
올해부터 인천 동구의 청소년은 교육이용권 10만 원을 지원받는다. 29일 구는 청소년의 교육복지를 증진하고자 13~18세를 대상으로 ‘동구 청소년 교육바우처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김찬진 동구청장의 공약으로,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 3억 400만 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지원 대상은 동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13~18세 청소년이며,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된다. 1인당 10만 원을 지원한다. 2023년 4월 말 기준 동구의 전체 인구는 5만 9636명으로, 이 가운데 4%인 2334명이 13~18세 청소년이다. 구는 지역화폐인 동구사랑상품권으로 교육이용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학원, 독서실, 진로 체험 지원처 등 교육·진로 관련 분야에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동구사랑상품권 가맹점 중 신청받아 선정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교육이용권은 오는 8월에 배부할 계획”이라며 “배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동구 창의·인성 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교육이용권 지원 근거를 만들기었으며, 학생을 청소년으로 고쳐 지원대상에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시켰다. 이 개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