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제작된 첫 파브(PAV·개인항공비행체)가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항공테크기업 ㈜숨비는 파브 1세대 기체의 시험비행에 대한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의 현지 평가 결과 ‘성공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숨비는 지난 2018년 9월 ADD와 ‘유인 자율 운항을 위한 멀티곱터형 비행제어시스템(파브)’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파브 기체를 개발‧제작했다. 개발한 파브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브특별자유화구역인 옹진군 자월도에서 100회에 걸친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 성공은 중소벤처기업이 이뤄낸 쾌거로 숨비가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안전성을 담보한 고신뢰 비행제어시스템, 동력원인 100㎾급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 고성능 모터 및 모터제어시스템 등 파브 핵심 기술과 부품 등을 순전히 자체 기술로 개발해 의미를 더한다. 숨비는 지난해 ADD와 맺은 CAV(Cargo Air Vechicle‧화물항공 비행체)기체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해 최고 수준의 파브 기술과 비행성능을 달성할 계획으로 오는 2030년까지 완전한 파브를 개발해 본격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파브
인천시가 난임부부 지원부터 아동 급식비 확대까지 각종 시책을 내놨다. 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부터 임신을 희망하는 모든 난임부부에게 소득과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금까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만 난임 시술비를 지원해왔다. 고액의 시술비가 필요한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저출산 위기에 대응하고자 소득 기준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소득 기준을 폐지하면서 시는 1차 추경예산을 통해 12억 7500만 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했다. 이는 기존에 혜택을 받지 못했던 950여 난임부부가 올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지원 대상은 6개월 이상 인천시에 거주(주민등록 기준)하고 건강보험대상 시술을 받는 난임부부이다. 난임 시술 1회당 최대 110만 원까지 총 21회 한도로 지원한다. 시는 한의약을 이용한 난임 치료를 올해부터 난임부부의 남성까지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관내 지정 한방의료기관 중 본인이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본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한의약 치료를 3개월 동안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인천시는 어린이집 이용 영·유아에게 제공하는 급식비를 올려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급식비를…
인천 남동구가 논현동 635-5‧7‧9‧11 완충녹지 398m 구간의 환경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조경석 쌓기, 경관 향상을 위한 가지치기 및 고사목 제거, 관목 1500주를 심었다. 해당 완충녹지는 지난 2007년 조성됐지만, 지속적인 흙쓸림으로 경관저해 및 토사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해왔다. 구는 구비 1억 5000만 원을 들여 지난 1월부터 두 달에 걸쳐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했고, 3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앞으로도 도심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녹지에 대해서는 예산을 확보해 정비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문제점을 사전에 해결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녹지 환경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하대 한창석 환경공학과 교수의 고도수처리연구실 소속 최아영 학생이 ‘2023 한국환경분석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24일 인하대에 따르면 최아영 학생은 고도산화처리기술인 UV·염소공정을 이용해 살충제 성분인 카바릴을 분해한 연구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하천 등에 있는 미량의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기 위한 고도산화처리 기술개발연구의 하나로 수행됐다. 최아영 학생은 UV·염소공정을 이용해 살충제 성분인 카바릴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기 위한 최적 운전 조건을 도출하고, 공정에 의한 카바릴의 분해 경로를 제시했다. 본 연구에 적용된 UV·염소공정은 카바릴 외에 하천 등에 오랜 기간 남아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미량의 오염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공정으로, 환경 및 상·하수 내 난분해성 물질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처리기술로 널리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아영 학생은 “현재 고도산화 기반 미량 오염물질과 악취물질 제거 기술 개발, 기술혁신형 암모니아·무탄소 재생에너지 생산기술 개발과 같은 다양한 환경기술 개발연구도 수행하고 있다”며 “국내외의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연구자가 되기 위해 열심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재외동포청을 인천으로 유치하기까지 책으로 써도 모자랄 만큼 활동을 펼쳤다고 회고했다. 유치 확정에 앞서 인천에서는 시민운동본부 출범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군·구, 교육청, 각종 사회단체 등 시민사회 전체가 재외동포청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전담 기구인 재외동포청은 지난 2월 관련 법안이 통과돼 외교부 외청으로 신설이 확정됐다. 재외동포청은 151명의 조직규모로 오는 6월 5일 출범할 예정이며,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과 재외동포 및 재외동포단체 지원, 서비스 정책 이행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한국의 재외동포는 2020년 12월 기준 193개국 750만 명으로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홍콩, 싱가포르가 세계 화상(華商)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인천시도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재외동포들의 구심점으로서 글로벌 도약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다국적기업의 투자와 국제기구 유치 등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시의 핵심 공약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치되면서 단순한 중앙행정기관의 기능을
인천시가 제물포르네상스 핵심 시설인 상상플랫폼의 인천관광공사 출자를 공식화했다. 올해 초 윤곽이 잡힌 제물포르네상스의 밑그림이 상상플랫폼이 문을 여는 하반기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은 23일 유정복 시장 업무보고에서 상상플랫폼의 관광공사 출자의 필요성을 보고했다. 최근 류윤기 국장이 인천시의회에서 “상상플랫폼을 인천관광공사에 출자할 생각”이라며 운을 띄웠고, 이날 유 시장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했다. 출자 과정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말쯤 상상플랫폼 민간사업자 무영컨소시엄에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무영이 시공사인 반도건설에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1년 가까이 공사가 멈춘 데 따른 조치였다. 해지 통보 이후 지금까지 무영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고, 시는 반도건설과 남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행정절차가 남았으나 문제가 될 요소는 없고,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시 설명이다. 이제 제물포르네상스의 성공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남은 조각은 월미바다열차다. 인천관광공사와 인천교통공사는 상상플랫폼의 관광공사 출자가 논의되던 지난해 말부터 월미바다열차의 관리권 이관 논의를 시작했다.
총선을 약 1년 앞두고 인천 지역 여야가 제각각 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인천지역 전현직 의원 3명을 둘러싼 이른바 ‘돈봉투’ 의혹을, 민주당은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불거진 전세사기 피해 대책을 앞세워 상대편 당을 압박했다. 23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논평을 내고 “송영길, 윤관석, 이성만 3인방은 이제라도 진상을 고하라”며 “제 발로 당을 나갔다는 것은 어느정도 혐의를 인정한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돈봉투 전당대회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흔적이 녹취록에 버젓이 남아있고 이를 온 국민이 다 들었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며 “이런 잡아떼기 수법은 민주당 사람들이 의혹에 대처하는 첫 번째 전법”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번 전세사기 피해는 단순 사인간 문제가 아니라 재난 수준의 문제”라며 “국민의힘은 오직 정쟁만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구시대적 정치를 멈추고 피해자들을 위하는 정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전세사기 대책 촉구 결의안이 보류된 것을 두고 “민의에 역행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인천쪽방상담소는 23일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제15회 합동칠순잔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칠순 주인공은 쪽방 주민 4명이다.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쪽방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내·외빈 등 12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칠순을 맞은 A씨는 지체 5급으로 오랫동안 굴을 까서 생계를 이어 왔다. B씨는 심혈관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아 매월 의료비가 30만 원씩 들어가는 상황이다. C씨는 아내가 5년째 파킨스병을 앓고 있고, D씨는 청각장애 5급으로 평생 막노동을 하며 살아왔다. 쪽방상담소는 이같은 어려운 사정으로 칠순잔치를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합동칠순잔치를 열고 있다. A씨는 “많은 이웃들이 함께해 행복한 잔치였다. 칠순잔치를 베풀어 준 인천내일을여는집과 인천쪽방상담소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준모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은 “쪽방 주민 중 칠순을 맞았는데도 생일상 한 번 받아 보지 못한 어르신을 위해 잔치를 열어드린 게 계기가 돼 올해 15년째 합동칠순잔치를 열고 있다”며 “어르신들을 많이 축하해주시고 잔치를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고 말했다. 박종숙 인천쪽방상담소 소장은 “가장 취약한 주거환경인 쪽방, 여인
중학교 동창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A씨를 폭행치사, 무고, 공갈,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경북의 한 찜질방에서 중학교 동창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뇌사 상태로 발견된 B씨는 9월 3일 숨졌다. 지난해 8월 15일에는 부평구 한 모텔에서 B씨를 폭행해 얼굴을 다치게 한 후 범행을 숨기기 위해 ‘친구가 아버지에게 맞았다’고 112에 거짓 신고하기도 했다. B씨에게는 아버지한테 맞았다고 허위 진술을 하도록 강요했다. 이에 경찰은 가정폭력으로 사건을 접수해 B씨의 아버지를 조사했으나 혐의를 부인했다. 주거지 주변 CCTV를 통해 B씨가 폭행당했다는 시간대에 집에 귀가하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B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주변인물 조사, 부검 결과, CCTV 수사, 휴대폰 포렌식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장기간에 걸쳐 수백만 원을 갈취하고,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거나 발바닥에 화상을 입히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힌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상해와 폭행 혐의만 인정하고 공갈·특수상해·폭행치사 혐의는 부인하
인천의 대표적인 교통불모지였던 서구 검단이 철도 사업 비용대편익(B/C)값의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구와 김포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조속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와 김포시가 노선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협약은 의미가 크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두가지다. 5호선 노선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중재에 맡긴다는 것과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서구 영향권 밖으로 한다는 것이다. 김포시는 그간 지자체 협의가 지지부진했던 점, 건설폐기물처리 업체가 지자체 뜻과 다르게 서구 영향권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협약을 진행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도 한몫했다. 그러면서 노선과 이번 협약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선을 그었는데, 이는 아직 인천시의 노선 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남단까지 U자 형태로 경유해 검단 101역, 원당사거리, 완정역 등 3~4개를 지나는 제안했고, 김포시는 북쪽을 1~2개 지나는 노선을 각각 주장했다. 당초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은 인천시와 김포시가 원만히 협의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서울 강서구, 김포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