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이 오는 13일 오후 4시 정조테마공연장에서 ‘무(舞)에서 유(有)를 짓다’를 선보인다. ‘무(舞)에서 유(有)를 짓다’는 경기도무용단의 공연으로, 태평무, 한량무, 요고무, 농악무 등 다양한 우리 춤을 통해 전통의 서사와 울림을 전한다. 1993년 창단된 경기도무용단은 정재, 전통, 창작무용을 무대에 올리며 관객들과 소통해온 경기도 대표 예술단체다. 공연에서는 무용수들의 몸짓과 시선, 절제된 선과 여백, 순간을 채우는 호흡이 어우러져 무대에 긴장감과 아름다움을 불어넣는다. 국가무형문화유산 제92호인 '태평무'는 왕과 왕비가 국태민안을 기원한 춤으로 장단의 복잡성과 기교 속에 절묘한 발 디딤새가 특징이다. 단아하고 기품 있는 자태 속 절제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한량무'는 본래 시류를 풍자한 극적 군무에서 시작해 독무 형태의 남성 춤으로 발전했다. 도포와 갓을 쓴 무용수들이 보여주는 호방하면서도 우아한 춤사위는 옛 선비의 기품과 삶의 무상함을 표현한다. '요고무'는 장구보다 작고 날렵한 전통 타악기 ‘요고’를 활용한 여성 군무다. 꽃나무의 생명력과 나비의 나래짓을 형상화해 역동적이면서도 정제된 춤을 선보인다. '농악무'는 풍물놀이를 현대적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8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메종&오브제(Maison&Objet Paris 2025)’에 참가해 한국 현대 도예의 예술성과 가치를 국제 무대에 선보인다. ‘메종&오브제’는 매년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인테리어·디자인 박람회로, 59개국 이상에서 약 7만 명의 관람객과 구매자가 찾는 행사다. 가구, 생활용품, 공예품 등 최신 인테리어와 디자인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평가되는 ‘메종&오브제’에 한국도자재단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재단은 여주시, 이천시와 공동으로 ‘케이 세라믹(K-CERAMIC)관’을 전시장 5A 홀에 운영한다. ‘한국의 품격을 담아, 현대의 삶을 빚다(Timeless Korean Elegance, Crafted for Modern Living)’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생활도자 작품을 선보여 한국 현대 도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기도 도예업체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가, 여주도자공동브랜드 나날, 휘세라미카, 박재국갤러리, 영주헌도예, 도예공방 석진, 한울디자
용인 파네시마복합문화공간은 공간 내에 위치한 갤러리 윤캔버스에서 9월 2일부터 30일까지 엘리다니와 고월 김태형의 특별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5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시작된 엘리다니의 아시아 순회전시의 일환으로 런던, 도쿄, 서울, 상해를 포함한 다양한 도시에서 그의 작품을 선보인다. 용인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파네시마복합문화공간은 빵을 의미하는 'Panis' 와 본질을 의미하는 'Essima'를 섞은 합성어이다. 제빵제조업을 운영중인 모기업에서 지역사회의 문화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상반기부터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 작가 엘리다니는 인간의 트라우마와 무의식 속에 숨겨진 고통을 주제로 한 네오 초현실주의 작품을 선보인다. 친밀한 소녀의 초상에서부터 동양화풍의 거친 붓터치로 표현된 작품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엘리다니는 자신의 작품에 늘 등장하는 새와 짐승에 매료되었고, 기독교적 신학체계에서 신의 상징인 독수리, 사자, 소, 스랍천사와 함께 하늘과 들판을 주로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엘리다니의 창의적인 예술 혼(魂)은 확립된 규범의 파괴와 혁신을 통해 재구성…
토스뱅크가 자사 인기 저축 게임 ‘젤리찾기’에 GS25 상품 교환권과 할인 쿠폰 혜택을 새롭게 도입했다. 5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젤리찾기’는 미션 성공 시 랜덤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저축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한 토스뱅크의 대표 게임형 금융 서비스다. 이번 협업은 토스뱅크와 토스페이, GS25가 함께 마련했으며, 금융과 생활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벤트는 9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토스뱅크 게임 저금통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젤리찾기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랜덤으로 ▲GS25 인기 상품 교환권(육개장 사발면, 바나나킥, 초코에몽, 오모리김치즈볶음면, 얼박사 등) 또는 ▲GS25에서 토스페이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금액 할인 쿠폰(1000원권, 5000원권, 1만 원권)을 받을 수 있다. 할할인 쿠폰은 결제 시 즉시 차감된다. 예컨대 1000원 할인 쿠폰을 가진 고객이 GS25에서 토스페이로 1500원을 결제하면 실제 결제 금액은 5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쿠폰은 ‘젤리찾기’ 화면 내 ‘내 쿠폰’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며, 사용기한은 2025년 10월 15일까지다.…
시사매거진과 쎈TV가 공동 제작한 새로운 시사토크 프로그램 ‘다크 스파이더언더커버’가 오는 9월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산업계의 숨겨진 의혹을 파헤치고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이슈 전달을 넘어 일반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고통과 불안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투자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행을 맡은 안시연 앵커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자본시장의 흐름을 전달하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9월 전반부 녹화분에서는 ▲NHN 주가의 하락 배경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의 전망 ▲주식 시장의 작동 원리 등을 다뤘다. 후반부 녹화에서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집중 분석하며, 정부의 과징금 수준과 기업의 소명·보상안의 적절성 등을 검토한다. 또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는 유전자 치료 기업 크리스퍼 제약과 중추신경계 치료제 전문기업 슈퍼너스 제약도 심층 조명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9월 둘째 주부터 해당 녹화분을 순차적으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5 게임문화축제(GCF 2025)’에 참여해 특별 부스 ‘희망 FUNding’을 운영한다. 희망스튜디오는 이번 부스를 통해 ‘로스트아크’, ‘로드나인’ 등 주요 게임 IP를 활용한 기부 캠페인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한다. 또 유튜버 ‘도티’, ‘홀릿’ 등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섰던 사례도 공유한다. 현장에서는 결식 아동·청소년을 돕는 ‘한 끼로 채우는 희망’ 기부 캠페인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한 끼로 채우는 희망’ 캠페인은 온라인 희망스튜디오 기부 플랫폼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로스트아크’ 장패드·키링 등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모금액 전액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을 통해 결식아동 5000명에게 영양 도시락을 제공하는 데 쓰인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이번 기부 부스는 축제를 찾은 게이머들이 기부를 보다 재미있고 의미 있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희망스튜디오는 게이머와 사회문제를 연결하는 희망 플랫폼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하나카드가 신진 작가 후원과 창의적 인재 발굴을 목표로 한 '제3회 하나카드 Plate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5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하나금융그룹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총 상금 180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접수는 9월 3일부터 10월 19일까지 디자인 플랫폼 ‘라우드소싱’을 통해 가능하다. 지난해 진행된 공모전에는 667건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높은 경쟁률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올해 역시 신진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감각을 선보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Young Premium카드 / 지역화폐카드 / 시니어카드 중 자유롭게 선택해 디자인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심사는 ▲참신성 ▲트렌디함 ▲활용성 ▲적합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1등(1명) 500만 원 ▲2등(2명) 각 200만 원 ▲3등(4명) 각 100만 원 ▲4등(10명)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가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21일 하나카드 공식 홈페이지, 하나페이 앱 및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발표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고 해안건축이 설계한 ‘자생 메디바이오센터’가 2025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에서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은 사단법인 한국리모델링협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건축물의 리모델링 가치를 확립하고 새로운 기능으로 재창조된 사례를 발굴해 한국 건축의 미래를 모색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4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갤러리에서 열렸다. 김순철 한화 건설부문 현장소장과 박민진 해안건축 소장이 참석해 준공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수상작 전시와 함께 정책·기술·환경 세미나도 동시에 진행됐다. 수상작인 자생 메디바이오센터는 과거 윤전기가 돌아가던 노후 인쇄공장을 hGMP 인증 한약·약침 제조시설, 품질검사시설, 제이에스뮤지엄 등을 포함한 연면적 2만 2676㎡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바꾼 사업이다. 기존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공간과 기능을 배치해 도시 산업시설의 지속 가능한 전환 모델로 평가받았다. 특히 단열재 일체형 외피와 로이 복층유리, 옥상 녹화, 자연채광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그린 리모델링’ 기술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자동제어 공조기, 고효율 열원시스템, LED 조명계획 등 스마트 설
수도권 2기 신도시가 자족 기능을 앞세운 도시계획의 부작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택 건설이 불가능한 도시지원시설용지가 시장의 외면을 받으면서 수요 없는 땅으로 20여 년째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 초입. 신축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이곳에는 잡풀이 무성한 땅이 흉물처럼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에서 불과 500m 떨어진 초역세권임에도 도시지원시설용지로 묶여 활용되지 못한 결과다. 개발업계에 따르면 평택 고덕·인천 검단·파주 운정 등 수도권 2기 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536만㎡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미매각 부지는 167만 5000㎡(31%)에 달한다. 평택 고덕이 60만㎡로 가장 많고, 인천 검단도 40만㎡가 팔리지 않았다. 도시지원시설용지에는 지식산업센터 등 자족 시설만 지을 수 있다. 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수요가 바닥을 치면서 사실상 외면받는 처지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기준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16만 2509실의 평균 공실률은 14%로, 이천(70%), 양주(68%), 오산(39%), 과천(37%) 등은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다. 현지 중개업계 관계자는 “버려진 건물과 무성한 덩굴로 을씨년스러운 분위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은 4일 이른바 ‘귀족노조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일방적 처리로 빚어진 산업현장의 혼란을 막고 합리적인 노사 질서를 세우기 위한 ‘공정노사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 ‘공정노사법’은 ▲사업장 내 모든 시설에 대한 불법 점거 전면금지 ▲쟁의행위 기간 중 대체근로 허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는 미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 이미 보장하는 ‘사용자의 방어권’을 제도화, 불법적이고 장기화되는 노사분규를 예방하고 일자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여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귀족노조법’은 현재 법 시행 전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과 네이버 등 하도급 노조들이 원청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임금·복지 수준에 대한 직접 협상을 요구하는 등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노조법 2·3조의 부작용에 대해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는 “외투기업의 한국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역시 “투자 매력을 훼손해 미국 기업들의 투자 의사에도 영향을 준다”고 밝힌바 있어 외국기업들의 탈(脫) 한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