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는 지난 13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2020년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신년교례회는 박물관·미술관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소통과 교류를 위해 마련하는 박물관 관련 국내 최대 행사로 해마다 개최하는 연례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홍구 전(前) 국무총리,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봉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등 300여 명의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신년교례회에서는 박물관·미술관인의 사기를 높이고 격려하며 박물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로 임양수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문재범 하남역사박물관 관장과 경명자 해금강테마박물관 관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이용미 우민아트센터 관장을 비롯한 14명이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또 우수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우리나라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와 발전에 공헌한 인물과 기관에 주는 ‘박물관·미술관 올해의 우수활동상&…
해치지 않아 장르: 코미디 감독: 손재곤 출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김성오,전여빈,박혁권 언제 잘릴지 모르는 생계형 수습 변호사 ‘태수’(안재홍)는 클라이언트가 인수한 동물원, 동산파크의 원장으로 부임해 문 닫기 일보 직전의 이곳을 정상 운영하라는 회사의 지시를 받고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다른 동물원으로 뿔뿔이 팔려가 버려서, 손님은커녕 동물조차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동산파크의 부활을 포기할 수 없는 ‘태수’는 직원들에게 동물 대신 동물로 위장근무 하자는 기상천외한 제안을 한다. 저마다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태수’의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동산파크의 직원들은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나무늘보가 되어 동물원으로 출근하기 시작한다. 반신반의했던 처음과 달리 어느새 혼신의 힘을 다해 열정을 불태우는 이들의 털, 땀, 눈물 어린 도전은 정글 같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연상시키는 한편, 많은 이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위기의 동물원 동산파크의 초짜 원장 ‘태수’는 쇼맨십 충만한 콜라 먹는 북극곰으로, 동산파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거리낄 게 없는 동산파크의 터줏대감이자 까칠한 수의사…
나쁜녀석들: 포에버 장르: 액션 감독: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출연: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마이애미 강력반의 베테랑 형사 ‘마이크’(윌 스미스)는 여전히 범죄자를 소탕하는 데 열성적이지만, 그의 파트너 ‘마커스’(마틴 로렌스)는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그러나 마커스의 은퇴를 만류하던 마이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조직의 위협을 받으며 일생일대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가족만큼 중요한 마이크를 위해 마커스가 합류하고, 우리의 ‘나쁜 녀석들’은 신식 무기와 기술을 장착한 루키팀 AMMO와 함께 힘을 합쳐 일생일대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형사 파트너로 분해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윌 스미스와 마틴 로런스가 버디 무비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나쁜 녀석들’ 시리즈 세번째 편 ‘나쁜 녀석들: 포에버’로 17년 만에 돌아온다. 화려한 입담과 함께 펼쳐지는 버디 무비라는 점에서 ‘나쁜 녀석들’을 좋아한 관객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영화가 될 수 있다. 영화 밖에서도 시간이 흐른 만큼 수십 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춘 마이크와 마커스는 이번에도 화려한 입담과 서로를 향한 진한 우정을 자랑한다.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액션 장
여성가족부는 폭력피해 이주여성에게 전문적인 상담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4곳을 올해 추가로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담소는 이주여성에게 가정폭력, 성폭력, 부부갈등과 관련해 한국어 및 출신 국가 언어로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체류·보호 지원에도 나선다. 의료·법률, 보호시설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가부는 1월 14일부터 2월 3일까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운영기관 신청을 받는다. 여성 인권, 다문화 관련 분야 전문가 5명 내외로 구성된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운영기관 심사위원회’를 통해 이주여성 상담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주여성 상담소 운영기관은 가정폭력 상담소로서 ▲ 3년 이상 운영 ▲ 이주여성 상담 실적 및 시설평가 결과 우수 ▲ 이주여성 상담·보호 관련 사업실적 2년 이상 비영리법인·단체면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여가부는 올해부터 3년간 전국 128개 가정폭력상담소에 상담원 각 1명씩을 순차적으로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18일까지 수원지역 특수교육 대상 청소년을 위한 겨울방학 늘해랑학교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늘해랑학교는 수원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공모사업으로 특수교육 대상 청소년들의 사회성 및 일상생활 능력 향상을 위한 요리, 공예, 원예, 음악줄넘기, 3D프린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2020년에도 성균관대학교 3D프린팅 하이브센터, 3D프린팅 UNIC와 연계해 3D 프린팅 수업을 참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함으로써 유익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관내 특수교육 대상 청소년들이 해당 활동을 통해 장안청소년문화의집에서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겨울방학을 보내기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031-243-2863) /정민수기자 jms@
1972년 ‘선데이서울’에 첫선 1978년 단행본으로 첫 출간 ‘고인돌 왕국’까지 다섯권 복간 원작의 느낌 그대로 살려 제작 “에로틱 성인물 떠오르겠지만 자세히 보면 ‘없을 無’자 보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 27번째 작품으로 박수동 화백의 ‘고인돌’을 선정해 복간했다. ‘고인돌’은 1972년부터 1991년까지 17년에 걸쳐 대중 잡지 ‘선데이서울’에 연재된 박수동 화백의 대표작으로 1978년 처음 단행본으로 출간된 뒤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출간된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 ‘고인돌’은 1987년 도서출판 까치에서 출판된 ‘하나 고인돌’, ‘둘 고인돌’, ‘셋 고인돌’, ‘넷 고인돌’과 2001년 우석출판사에서 출판된 ‘고인돌 왕국’을 모아 총 5권으로 구성됐다. ‘고인돌&rsq…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아시아 성곽연구 결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결과보고회는 ‘2019년 북한산성 연구보존 및 활성화’ 사업 중 수행된 ‘아시아 성곽 연구 결과보고회’를 한·중·일 성곽 전문가와 함께 해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비교연구자료와 성곽용어를 정립하는 계기를 갖는 자리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한다. 결과보고회는 참가 신청을 통해 이루어지며, 참가 대상은 세계유산 전문가와 대학, 민·관 연구소 및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중앙아시아 지역 성곽연구’(이화종, 한양대학교)를 시작으로 ‘북아시아 지역 성곽 연구’(막심 스토야킨, 국립문화재연구소), ‘동아시아 지역 성곽 연구’(김영수, 서울시립대학교)에 관한 결과보고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세션 2에서는 국외 전문가의 중국, 일본 성곽유산에 대한 주제로 ‘중국 북방 지역 성곽 발달사&r…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재단 영상실에서 ‘2020년 수원문화예술 공모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수원문화예술 공모지원사업은 지역의 문화예술인 및 단체의 자율적이며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재단에서 진행하는 지원사업 중 15일 설명회에 참여하는 사업은 ‘문화예술창작 지원사업(舊 수원시 문화예술발전기금)’,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 ‘유망예술가 지원사업’, ‘지역문화예술활동 활성화 지원사업’, ‘시민문화기획자 양성사업’, ‘생활문화공간 지원사업’ 등 총 7개 사업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각 지원사업의 전반적인 내용 및 지원 방향 등을 소개하고 사업별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공모지원사업의 변화는 ▲단체 자부담 최소 비율(10%)로 고정, ▲단체·개인의 지원금 지정계좌 및 체크카드 사용 가능, ▲일부 창작지원사업의 본인 사례비 인정, ▲예산사용 자율성 확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철저히 수탈당한 한반도 도자기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한 가닥 명맥마저 거의 끊어지게 됐다. 게다가 값싼 일제 사기의 범람으로 조선 자기는 더 이상 만드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 그러나 이런 처참한 황무지에서도 도자의 숨결이 다시 싹을 틔웠으니 그게 바로 50년대의 서울 성북동 가마와 대방동 가마였다. 이후 여기서 일하던 장인들이 겨우 가마만 남아 있는 이천 칠기공장으로 내려와 고려청자를 재현하고 백자와 분청을 되살리게 되니, 이들이 바로 해방 이후 도자 장인 1세대에 해당한다. 오늘날 이천이 한국 도자기의 메카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공예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들 1세대 장인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천 도자기, 즉 한국 도자기는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부활의 날개를 힘차게 펼칠 수 있었을까? 일제강점기를 거친 한국 도자기는 칠기만을 겨우 만들며 명맥을 이어오다 1950년대 칠기 장인들이 뜻을 모아 고려청자를 재현하는 데 모든 열정을 쏟으면서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고려청자를 재현해낸 우리나라 대표적인 사기장인 인간문화재 청자도공 해강 유근형의 정열과 집념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우리…
성폭력 사건의 핵심에는 늘 ‘동의 여부’가 있다. 이 책은 ‘동의 없음’을 성폭력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그리고 ‘동의’ 개념이 어떻게 권력형 성폭력, 데이트 강간, 리벤지 포르노를 꿰뚫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동의의 1단계는 ‘물어보기’라고 확실하게 짚는다. 성폭행 사건 재판에서 피해자는 얼마나 강하게 거부했는지를 수차례 증명해야 하지만, 가해자는 ‘상대에게 동의 의사를 얼마나 정확하고 지속적으로 구했는지’ 답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침범하지 말아야 할 타인의 경계를 알고 조정하는 과정을 ‘동의 협상’이라고 하는데, ‘의사를 묻는 단계’ 없이는 동의 협상이 시작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때 주지해야 할 개념이 ‘신체적 자율권’이다. 신체적 자율권이란 내가 하는 행동, 내 몸에 일어날 일, 내 몸과 접촉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접촉을 어떤 식으로 허락할지를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권리다. 그리고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외부의 압력이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