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거리로 나온 예술’ 사업이 지난 15일 파주, 김포를 시작으로 경기도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홍보 부족과 폭염에 대한 미흡한 대책으로 인해 관람객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3일 부천 안중근 공원에서 열린 ‘2024 거리로 나온 예술’ 1부에는 4개 팀의 공연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공연이 시작된 오후 1시에는 관계자를 포함한 십여 명만이 자리해 객석이 텅 빈 모습이었다. 마지막 팀의 공연이 진행된 시점에도 50여 명의 관객만이 천막에서 자리를 지켰다. 공연에 참가한 관계자 A씨는 “장소가 관객이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모일 수 있고, 교류가 많은 공간이었으면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부천 시민 B씨는 “장을 보러 나왔다가 음악소리가 들려 잠깐 공연을 봤는데, 홍보가 덜 됐는지 사람들이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또 폭염이 시작된 여름철, 오후 1시~6시에 편성된 공연 시간도 관람객 수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연에 참가한 C씨는 “도에서 천막도 쳐 주시고, 얼린 음료도 제공해 주셔서 고마웠다”면서도 “‘거리로 나온 예술’로 저희를 알아보는 분들이 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클로드 모네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3명을 꼽으라 하면, 고흐와 모네, 이 두 명은 반드시 포함된다. 나머지 한 명은 대답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마네, 밀레, 르누아르, 클림트, 샤갈, 피카소 중 한 명이다. 그러고 보니 한국인이 좋아하는 화가 대부분이 인상주의에 포진해 있다. 그 이유는 인상파의 그림이 빛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밝고 화사하면서도 부드럽고 환상적인 컬러를 보여주며,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풍경 그림이 많기 때문이다. 이 인상파의 문을 연 사람이 바로 클로드 모네이다. 1일 1작을 했다고 하는 모네의 그림은 셀 수 없이 많고, 그 작품들은 세계 여러 곳의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어 그 그림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수많은 그의 작품 중 딱 두 점을 고르라면 '인상, 일출'과 '수련 연작'이다. 많은 사이트에 모네의 생애에 대한 정보가 많으므로 이 칼럼에서 그것은 생략하고 모네의 두 작품에 대해 초점을 맞춰 보려 한다. 인상주의의 문을 연 모네의 '인상, 일출' 그의 작품 '인상, 일출'에서 ‘인상주의’라는 말이 탄생했다. 그는 ‘색은 빛에 의해 결정된다’라는…
화성시문화재단은 재단 아트홀 인기 프로그램 ‘반석산 피크닉’의 하반기 티켓을 오픈하고 27일까지 조기 예매 할인을 진행한다. ‘반석산 피크닉’은 상반기 ‘Musical in the Forest’와 ‘Indie Night’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으며 두 공연 모두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초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공연들이 마련됐다.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디어재즈오케스트라와 국내외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9월 7일에, 50인조 오케스트라와 샌드아트가 어우러져 선보이는 미야자키하야오 영화음악 콘서트가 9월 14일에 공연될 예정이다. 티켓은 27일까지 예매 시 조기 예매 30%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공연 및 티켓예매와 관련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아트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2024년 신규 입주자(단체) 모집공고를 시작한다. 모집 규모는 ▲생활1980 6개 공간 ▲청년1981 6개 공간 ▲생생1990 1개 공간 ▲디자인1978 7개 공간으로 해당 공간에 입주할 20개 단체를 선발한다. 건물별 특성에 따라 ‘문화기획, 손살이공방, 지속가능한 다분야 및 EGS 융복합문화, 디자인’ 분야 중 단체 활동에 맞는 하나의 분야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경기상상캠퍼스 공간과 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활동 및 창업·창작 활동을 하는 개인 및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올해는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 목적 활동 이외에 주요 공간 프로그램 운영 및 축제 기획 협업이 가능한 단체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7월 8일부터 7월 12일까지다.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와 필요한 증빙서류를 준비해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선발과정은 서류와 면접(인터뷰) 심사를 거쳐 7월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선정된 단체는 8월 1일부터 경기상상캠퍼스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기간은 1년 단위로 최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모집공고와 자세한…
경기관광공사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20일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에서 경기관광공사-산동항구항운그룹간 MOU 체결하고 평택항 및 경기관광 홍보설명회를 진행했다. 산동항구항운그룹은 경기도의 중국 자매지역인 산동성의 항만을 총괄하는 곳으로, 이번 협약은 산동성과 한국 간 페리 여객 규모가 코로나 이전의 1/3 수준만 회복한 상황에서 페리와 크루즈를 활용한 인적, 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을 계기로 산동성과 평택항 간 운영되는 페리 노선을 적극 활용해 양 지역 관광 교류 조기 회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 후에는 산동성 지역 주요 여행사, 항만, 국제교류, 크루즈, 페리, 물류 분야 관계자 등 140여명을 대상으로 홍보설명회가 개최돼 평택항과 연계한 경기 서남부의 신규 우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독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쑨원깡(孙文刚) 산동강산국제여행사 총경리는 “코로나 이후 방한 여행 조기 회복을 위해 새로운 상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인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경기도의 다양한 신규 관광자원을 알게 되어 상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공동 설명회를 계기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1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영상 산업의 거대한 화두로 떠오른 AI의 흐름을 반영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 최초로 AI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로즈 글래스 감독의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케이틴 오브라이언 주연으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생각지도 못한 살인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감독 로즈 글래스는 지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화 '세인트 모드'로 부천 초이스 : 장편 감독상을 수상했다. 폐막작은 정 바오루이 감독의 ‘구룡성채: 무법지대’다. 느와르 흑백 영화 ‘림보’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과 제40회 홍콩금상장영화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정 바오루이 감독의 작품이다. 홍콩 액션배우 홍금보가 출연해 1980년대 사회·경제적으로 혼돈한 시대를 보내는 홍콩의 갱단의 모습을 그린다. ‘구룡성채: 무법지대’는 제 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49개국 255편이 상영될 예정으로 공식 국제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에는 8편
아주대병원 수혈관리실이 지난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숭고한 헌혈 정신을 바탕으로 생명 존중 및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헌혈 유공자 및 단체를 선정해 매년 ‘세계 헌혈의 날’에 표창을 시행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수혈관리실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수혈을 줄여, 수혈 관련 이상 반응을 예방하는 한편, 안전한 수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혈액수급 감시체계 및 수혈 안전 관리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가 혈액관리 업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아주대병원 수혈관리실은 2021년 신설 이후 ▲수혈 적정성 검토 ▲수혈 소식지 발행 ▲각종 수혈 관련 지표 관리 및 교육 동영상 제작 등 안전한 수혈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오는 2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재단법인 출범 20주년 기념 음악회 ‘20년의 울림:미래를 향해’를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의 재단법인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걸어온 찬란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에 대한 음악사적 의미와 당찬 포부를 담았다. 이번 공연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으로 알려진 현시대 크로스오버 거장 양방언이‘아리랑 로드 – 디아스포라’ 일부 악장들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 ‘프론티어’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대표곡들을 재편곡한 피아노 협연을 선보인다. 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힘찬 도전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손다혜(2023년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 작곡가의 경기민요 한강수타령을 활용한 국악관현악 위촉 초연곡 ‘이화 도화 만발하니’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탁월한 해석력과 연주력을 가진 대금 명인 김정승의 ‘대금 협주곡 풀꽃’ 협연과 경기도립국악단 초대 이준호 예술감독의 소금 협주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홍민웅 작곡가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경기시
국립농업박물관은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농협과 함께 ‘밤십! 쌀심! 쌀벤져스 요리교실’을 7월부터 9월까지 총 30회 운영한다. ‘밥심! 쌀심! 쌀벤져스 요리교실’은 밥과 쌀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며 우리 쌀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쌀로 떠나는 세계여행 ▲쌀 요리 만들기 ▲미(米)슐랭 도전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쌀로 만든 간식 ▲쌀 베이킹 ▲세계 쌀 음식 ▲한식 차림 등 다채로운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요리교실은 국립농업박물관 교육동에서 유아, 초등학생, 성인 및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매주 주말에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국립농업박물관 누리집에서 매월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1차 접수는 7월 1일, 2차 접수는 8월 1일, 3차 접수는 9월 2일이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박물관 개관 후 처음으로 농협과 함께 진행하는 요리교실로, 다양한 쌀 요리교육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장려하고, 우리 쌀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소소(炤炤: 밝게 빛나다)하고 호호(好好: 아름답다)한 민화들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병풍에 들어갈 법한 일월오봉도부터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고양이까지 전통적이며 고풍스러운 그림들은 민화의 멋스러움을 뽐내고 있다. 꽃, 새, 과일을 그려넣어 기원의 의미도 담았다. 수원 타임빌라스 갤러리탐에서 ‘밝게 빛나며 아름다운 우리 그림전, ‘소소호호(炤炤好好), 우리그림展’이 열리고 있다. 김미희, 김숙희, 심민정, 지현경 4명의 작가가 참여해 우리나라 고유의 소재를 그린 민화 20여 점을 전시한다. 김미희는 ‘어해도’, ‘일월오봉도’, ‘연화도’ 등을 그렸다. 2022 TSOM민화공모전 특선, 2021 현대민화공모전 특선 등을 수상한 작가는 민화가 가진 사실성에 주목했다. 민화의 다양한 상징과 기호는 막연한 아름다움이 아닌 구체적인 행복을 기원한다. 민화의 메타포(은유)로 인간이 가진 바람과 정서, 사상적 배경을 연결한다. 그의 그림 ‘어해도’엔 풍요와 번창의 상징인 물고기가 연못을 헤엄치고 있다. 수풀을 헤치며 무리지어 있는 물고기들은 미끄러지듯 직선으로 화면을 가르며 복을 기원한다. ‘연화도’엔 고귀함을 상징하는 연꽃이 탐스럽게 피어 담백하면서 단아한 멋을 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