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미술관의 전시 관람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의 관람이 그저 관객이 작품을 바라보는 일방향적인 것이었다면, 이젠 직접 미술관 프로젝트에 관객이 참여하는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관객들은 미술관에 의견을 제시하고 미술관은 이를 수집해 예술가들의 작품에 반영시킨다. 이렇게 전시된 예술작품들은 세상과 소통하는 매개체가 된다. 화성 소다미술관에서는 시대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집하고 이를 공동체와 공유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Hello, world!_당신의 목소리를 입력하세요’가 진행 중이다. 그라운드아키텍츠, 에스오에이피, 프랙티스 세 파빌리온(임시로 만든 건물) 작품으로 작가의 목소리를 공공에게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 개념을 확장해 적극적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일상으로 들어가기 위한 소다미술관의 공공예술 프로젝트 ‘도시는 미술관’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공동체와 함께 세상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집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포용성을 확장해 나가는 실험을 2년간 지속한다. 소다미술관은 올해 처음으로 미술관 안쪽 야외 부지를 활용해 공공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미술관 건물을 나와 마당을 지나고 설치된 안내 표지를 따라가다 보면 세 군데의 공터에 세 작가의…
화성시문화재단은 2024년 여름방학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무민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무민가족의 모험전’을 동탄복합문화센터 아트스페이스와 아트스퀘어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무민 소설책, 그림책, 만화책, 영화 등 무민의 다양한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무민 소설책 중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긴 4권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크게 5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인 무민소설 구역에서는 무민 소설책 8권 중 4권이 전시된다. 두 번째 섹션인 무민 픽쳐북은 인기 그림책 '무민과 밈블 그리고 리틀미'의 이야기를 커다란 그림책 속으로 들어간 듯한 연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세 번째 섹션인 무민 코믹스트립은 무민의 만화 중 무민 가족의 모험이 돋보이는 장면을 연출했으며, 네 번째 섹션인 무민 아트존에서는 귀여운 무민 일러스트가 펼쳐지고, 이곳에서는 무민 글라스를 통해 무민 캐릭터들의 마음속에 비추어진 나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섹션인 무민 극장에서는 무민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무민가족의 모험전'은 오는 7월 2일부터 8월
한국도자재단은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네이버 쇼핑에서 ‘2024 경기도자페스타’를 개최한다. ‘2024 경기도자페스타’는 경기도자의 온라인 유통채널 판매 및 운영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되는 온라인 기획전으로, ‘네이버 리빙윈도 창작공방 도자기거리’에 입점한 45개 도예업체가 참여하여 약 270개의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소개한다. 이번 기획전은 ▲장인의손길 ▲도자위드유 ▲도자IN홈 ▲요즘감성 ▲러블리도자 등 5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장인의손길’에서는 장인의 정성과 기술이 담긴 도자상품을, ‘도자위드유’에서는 일상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도자상품을, ‘도자IN홈’에서는 홈인테리어에 적합한 도자상품을, ‘요즘감성’에서는 트렌디한 도자상품을, ‘러블리도자’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도자상품을 각각 만나볼 수 있다. 또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매일 오전 11시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한국도자재단’ 채널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경기도 이천·여주 소재의 도예업체인 ▲희고희고 ▲토미153 ▲달소금이 참여하며,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라이브 방송 중 특별 이벤트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희고희고’는 라이브 진행 중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19일 보정역 생활문화센터 마주침 공간에서 ‘디지털 마케터즈’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2월 재단의 다양한 문화 사업 홍보를 위해 선발된 ‘디지털 마케터즈’를 대상으로 진행된 역량 강화 교육은 시민 마케터즈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SNS 홍보 트렌드, SNS 채널 및 키워드 분석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SNS 기획 및 제작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다뤘으며 시민 마케터즈로서 SNS 채널 운영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여한 마케터즈는 "온라인을 통해 용인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시민 마케터즈로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교육에 감사드린다"며 "용인 시민의 시선으로 재단의 문화예술 사업을 담아내 활발히 소통하는 SNS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단 담당자는 “올해 처음 선발된 디지털 마케터즈 활동이 절반 이상을 지나는 시점에서 오는 28일부터 용인 최대 문화행사로 개최되는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 용인’을 보다 심층적으로 취재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시민을 대표하는 서포터즈가 용인의 다양한…
‘2024 거리로 나온 예술’ 사업이 지난 15일 파주, 김포를 시작으로 경기도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홍보 부족과 폭염에 대한 미흡한 대책으로 인해 관람객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3일 부천 안중근 공원에서 열린 ‘2024 거리로 나온 예술’ 1부에는 4개 팀의 공연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공연이 시작된 오후 1시에는 관계자를 포함한 십여 명만이 자리해 객석이 텅 빈 모습이었다. 마지막 팀의 공연이 진행된 시점에도 50여 명의 관객만이 천막에서 자리를 지켰다. 공연에 참가한 관계자 A씨는 “장소가 관객이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모일 수 있고, 교류가 많은 공간이었으면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부천 시민 B씨는 “장을 보러 나왔다가 음악소리가 들려 잠깐 공연을 봤는데, 홍보가 덜 됐는지 사람들이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또 폭염이 시작된 여름철, 오후 1시~6시에 편성된 공연 시간도 관람객 수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연에 참가한 C씨는 “도에서 천막도 쳐 주시고, 얼린 음료도 제공해 주셔서 고마웠다”면서도 “‘거리로 나온 예술’로 저희를 알아보는 분들이 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클로드 모네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3명을 꼽으라 하면, 고흐와 모네, 이 두 명은 반드시 포함된다. 나머지 한 명은 대답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마네, 밀레, 르누아르, 클림트, 샤갈, 피카소 중 한 명이다. 그러고 보니 한국인이 좋아하는 화가 대부분이 인상주의에 포진해 있다. 그 이유는 인상파의 그림이 빛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밝고 화사하면서도 부드럽고 환상적인 컬러를 보여주며,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풍경 그림이 많기 때문이다. 이 인상파의 문을 연 사람이 바로 클로드 모네이다. 1일 1작을 했다고 하는 모네의 그림은 셀 수 없이 많고, 그 작품들은 세계 여러 곳의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어 그 그림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수많은 그의 작품 중 딱 두 점을 고르라면 '인상, 일출'과 '수련 연작'이다. 많은 사이트에 모네의 생애에 대한 정보가 많으므로 이 칼럼에서 그것은 생략하고 모네의 두 작품에 대해 초점을 맞춰 보려 한다. 인상주의의 문을 연 모네의 '인상, 일출' 그의 작품 '인상, 일출'에서 ‘인상주의’라는 말이 탄생했다. 그는 ‘색은 빛에 의해 결정된다’라는…
화성시문화재단은 재단 아트홀 인기 프로그램 ‘반석산 피크닉’의 하반기 티켓을 오픈하고 27일까지 조기 예매 할인을 진행한다. ‘반석산 피크닉’은 상반기 ‘Musical in the Forest’와 ‘Indie Night’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으며 두 공연 모두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초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공연들이 마련됐다.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디어재즈오케스트라와 국내외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9월 7일에, 50인조 오케스트라와 샌드아트가 어우러져 선보이는 미야자키하야오 영화음악 콘서트가 9월 14일에 공연될 예정이다. 티켓은 27일까지 예매 시 조기 예매 30%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공연 및 티켓예매와 관련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아트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2024년 신규 입주자(단체) 모집공고를 시작한다. 모집 규모는 ▲생활1980 6개 공간 ▲청년1981 6개 공간 ▲생생1990 1개 공간 ▲디자인1978 7개 공간으로 해당 공간에 입주할 20개 단체를 선발한다. 건물별 특성에 따라 ‘문화기획, 손살이공방, 지속가능한 다분야 및 EGS 융복합문화, 디자인’ 분야 중 단체 활동에 맞는 하나의 분야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경기상상캠퍼스 공간과 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활동 및 창업·창작 활동을 하는 개인 및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올해는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 목적 활동 이외에 주요 공간 프로그램 운영 및 축제 기획 협업이 가능한 단체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7월 8일부터 7월 12일까지다.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와 필요한 증빙서류를 준비해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선발과정은 서류와 면접(인터뷰) 심사를 거쳐 7월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선정된 단체는 8월 1일부터 경기상상캠퍼스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기간은 1년 단위로 최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모집공고와 자세한…
경기관광공사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20일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에서 경기관광공사-산동항구항운그룹간 MOU 체결하고 평택항 및 경기관광 홍보설명회를 진행했다. 산동항구항운그룹은 경기도의 중국 자매지역인 산동성의 항만을 총괄하는 곳으로, 이번 협약은 산동성과 한국 간 페리 여객 규모가 코로나 이전의 1/3 수준만 회복한 상황에서 페리와 크루즈를 활용한 인적, 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을 계기로 산동성과 평택항 간 운영되는 페리 노선을 적극 활용해 양 지역 관광 교류 조기 회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 후에는 산동성 지역 주요 여행사, 항만, 국제교류, 크루즈, 페리, 물류 분야 관계자 등 140여명을 대상으로 홍보설명회가 개최돼 평택항과 연계한 경기 서남부의 신규 우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독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쑨원깡(孙文刚) 산동강산국제여행사 총경리는 “코로나 이후 방한 여행 조기 회복을 위해 새로운 상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인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경기도의 다양한 신규 관광자원을 알게 되어 상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공동 설명회를 계기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1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영상 산업의 거대한 화두로 떠오른 AI의 흐름을 반영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 최초로 AI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로즈 글래스 감독의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케이틴 오브라이언 주연으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생각지도 못한 살인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감독 로즈 글래스는 지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화 '세인트 모드'로 부천 초이스 : 장편 감독상을 수상했다. 폐막작은 정 바오루이 감독의 ‘구룡성채: 무법지대’다. 느와르 흑백 영화 ‘림보’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과 제40회 홍콩금상장영화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정 바오루이 감독의 작품이다. 홍콩 액션배우 홍금보가 출연해 1980년대 사회·경제적으로 혼돈한 시대를 보내는 홍콩의 갱단의 모습을 그린다. ‘구룡성채: 무법지대’는 제 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49개국 255편이 상영될 예정으로 공식 국제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에는 8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