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炤炤: 밝게 빛나다)하고 호호(好好: 아름답다)한 민화들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병풍에 들어갈 법한 일월오봉도부터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고양이까지 전통적이며 고풍스러운 그림들은 민화의 멋스러움을 뽐내고 있다. 꽃, 새, 과일을 그려넣어 기원의 의미도 담았다. 수원 타임빌라스 갤러리탐에서 ‘밝게 빛나며 아름다운 우리 그림전, ‘소소호호(炤炤好好), 우리그림展’이 열리고 있다. 김미희, 김숙희, 심민정, 지현경 4명의 작가가 참여해 우리나라 고유의 소재를 그린 민화 20여 점을 전시한다. 김미희는 ‘어해도’, ‘일월오봉도’, ‘연화도’ 등을 그렸다. 2022 TSOM민화공모전 특선, 2021 현대민화공모전 특선 등을 수상한 작가는 민화가 가진 사실성에 주목했다. 민화의 다양한 상징과 기호는 막연한 아름다움이 아닌 구체적인 행복을 기원한다. 민화의 메타포(은유)로 인간이 가진 바람과 정서, 사상적 배경을 연결한다. 그의 그림 ‘어해도’엔 풍요와 번창의 상징인 물고기가 연못을 헤엄치고 있다. 수풀을 헤치며 무리지어 있는 물고기들은 미끄러지듯 직선으로 화면을 가르며 복을 기원한다. ‘연화도’엔 고귀함을 상징하는 연꽃이 탐스럽게 피어 담백하면서 단아한 멋을 전한
예술을 갈망하는 청소년의 열정을 한 곳으로 담아낼 '2024년 동랑청소년 종합예술제'가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개최된다. 동랑청소년 종합예술제는 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진 청소년(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들의 예술 축제로 예술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예술과 예술 창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962년부터 시작된 동랑청소년 종합예술제는 지난 60여년 간 대한민국의 예비 예술가를 발굴하고 격려하며 문화예술계의 주역들을 배출해왔다. 배우 정동환, 김상중, 조성하, 영화감독 장진 등 수많은 스타들이 동랑청소년 예술제를 거쳤다. 경연 부문은 뉴폼 연극, 뮤지컬, 무용, 한국음악, 문예, 영상, 사진, 광고창작 등 총 여덟 개 분야에 걸쳐 펼쳐진다.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의 개인상 입상자는 서울예술대학교 2025년 입학 전형 시 가산점이 부여되며,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예술대학교 2025년 입학 시, 한 학기 장학금이 지원된다.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 신청서 접수는 6월 19일(수)부터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예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8월 24일 서울예대 마동 “예장”에서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6일(수)과 다음 달 17일(수) 경기문화재단 인계동 사무소 3층 아트홀(구 다산홀)에서 ‘아트살롱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가를 대상으로 진로 및 취업, 시장 진입 등을 다루는 특강 프로그램으로 음악 분야와 시각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1회차 특강의 경우, 음악 기반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N잡러 진로 특강’이 진행된다. 강사는 사회적기업 ㈜툴뮤직의 창립자인 정은현 대표이사가 3번의 취업, 11번의 창업을 거듭한 경험을 토대로 문화예술계의 취·창업 문제를 다룬다. 이와 함께 도서 ‘도둑맞은 나를 찾으며 얻은 행복을 즐기다’의 저자인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의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2회차 특강은 미술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각예술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행사는 ‘경기미술품활성화사업 아트경기’와 협업해 진행된다. 최근 미술시장과 경매의 동향, 미술시장의 진입, 작품가 형성, 작품 계약 및 저작권 등 작가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예술인의 집’(이하 예술인의 집)의 첫 번째 행사다. 행사 참여는 당일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아트살롱 특강’에 대한 세부 안내는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은 국립고궁박물관·아모레퍼시픽미술관 및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덴버미술관(이하‘5개 기관’)과 지난 1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왕실유산의 전시, 연구, 활용 등에 대해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선왕실 유산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조선왕실유산과 관련한 전시, 교육, 연구의 상호 협력, 조선왕실유산을 활용한 행사, 출판, 홍보 등의 공동 기획, 5개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협조 등이다. 이들은 본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3년 간 조선왕실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한국과 미국 유수의 박물관·미술관이 협력하는 ‘조선왕실유산 프로젝트’는 그간 각 기관에서 축적해 온 유·무형 왕실문화유산에 대한 풍부한 연구 성과를 더 많은 국내외 대중이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조선 왕실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왕실을 주제로 한 전시, 강연 및 세미나, 현장답사, 서적 출판 등 다양한 협력 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은 조선왕실 도자기 제작소인 분원 가마터가 산재한 경기도 광주의 지리적 이점과 그동안 수집하고 조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6월부터 석 달간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성인,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NJP 크리에이티브’를 운영한다. ‘NJP 크리에이티브’는 백남준의 예술과 실험정신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동시대 예술가들과 함께 예술을 경험하는 창작 워크숍이다. 올해는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을 기념하는 두 개의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와 ‘빅브라더 블록체인’과 연계해 운영한다. 강사로 참여하는 이양희, 언해피서킷, 전해진 작가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제시한 전 지구적 만남과 소통, 공동체 감각에 주목해 각기 다른 장르의 다채로운 창작 워크숍을 선보인다. 워크숍의 시작은 ‘빅브라더 블록체인’의 참여 작가이자 안무가인 이양희의 ‘일상극장’이연다. ‘일상극장’은 안무가가 이끄는 동선에 따라 전시 공간을 누비며 몸의 감각으로 느끼고 자신만의 주체적인 움직임을 발현시키는 워크숍이다. 6월 29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청소년을 비롯해 예술을 창작하고 향유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두 번째 워크숍은 언어학과 인류학, 우주론 등을 아우르는 다학제 예술가 언해피서킷의 ‘
경기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사회성 개발과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2024 경기도 청소년 예술교육 장르특화 사업 <경기틴즈연극·뮤지컬>공모’를 시행한다. 해당 공모는 2023년도에 시행된 청소년 대상 사업 ‘경기틴즈뮤지컬’과 ‘교과연계 교육연극사업’을 통합 흡수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문화예술교육의 수혜 대상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틴즈연극·뮤지컬>은 경기도 거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극 및 뮤지컬 교육부터 연습, 창작, 공연형 발표로까지 이어지며 청소년의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지원한다. 기존 ‘경기틴즈뮤지컬’이 청소년 뮤지컬 교육만을 다루었다면 올해 <경기틴즈연극·뮤지컬> 공모는 연극으로까지 예술교육의 범위를 넓혔다. ▲지원 트랙1(연극 신작 개발), ▲지원 트랙2(뮤지컬 신작 개발), ▲지원 트랙3(뮤지컬 심화 개발)으로 지원 분야를 세분한 것이다. 특히 ▲지원 트랙3(뮤지컬 심화 개발)은 기존 <경기틴즈뮤지컬>에서 기개발된 창작뮤지컬을 토대로 심화
지난 15일, 올해 첫선을 보인 음악 축제 '2024 경기모아뮤직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와 가평군이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4 경기모아뮤직페스티벌'은 관객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중도에서 열렸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기존 페스티벌과 달리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부대 행사로 모든 세대가 한곳에 모여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5월 24일 진행한 1차 온라인 예매는 3시간 만에, 6월 5일 열린 2차 예매도 조기 마감됐다. 메인 무대인 '모아 스테이지'에서는 트로트 가수 홍진영, QWER, 설아, 존박, 잔나비의 무대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김창완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다. 김창완 밴드의 앙코르곡 '나 어떡해'를 부를 때 객석에서 '떼창'과 함께 불꽃쇼가 펼쳐지며 대미를 장식했다. 메인부대와 별도로 마련된 '자라 스테이지'에서는 음악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대표 인디 음악 경연 대회 '인디스땅스'와 K-콘텐츠 음원 제작 프로젝트 '넥스트 빅 송'에 참여한 젬베콜라, 사운즈힐즈, 로우행잉프루츠, 김페리, 코토바, 신스네이크, 신유미 등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가평군 출신…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10월 2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AI가 선사하는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경기 국제 AI미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앞서 경기도는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김태용 영화감독, 한상호 EBS CP, 김혜연 안무가 등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통해 경기 국제 AI미디어 페스티벌의 출품규정을 포함한 행사계획 등을 확정했다. '경기 국제 AI미디어 페스티벌'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공모전, 생성형AI 등장에 따른 문화콘텐츠 창작자의 기회와 위기를 다루는 컨퍼런스, 공모전 수상작 상영회로 진행된다. 전세계 문화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2달간 진행되는 공모전은 ▲내러티브 ▲다큐멘 터리 ▲아트&컬처 ▲자유포맷 4가지 분야로 총상금 8천만 원 규모다. 컨퍼런스는 국내외 AI전문가 및 AI활용 콘텐츠 창작자를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기술 동향 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창작자의 위기에 대한 우려와 새로운 기회, AI를 둘러싼 법적, 제도적, 윤리적 이슈 등 민감한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26개 작품의 상영회와 감독과의 대화 등이 진행
사진을 찍는 순간 세상은 포착되고 시간은 기억된다. 사진을 꺼내들었을 때 현재와 다른 과거를 마주하는 일은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MMCA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가 열리고 있다. 사진을 통해 주체적으로 바라본 세상과 세상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어디를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지 묻는다. 영화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속 주인공이 사진 한 장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것에 착안해 미술관의 사진 소장품 200여 점을 꺼내 관객들을 과거로 데려간다. 전시는 크게 삶의 물리적 기반이 되는 도시를 보여주는 ‘눈앞에 다가온 도시’,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개인의 삶이 담긴 ‘흐르는 시간에서 이미지를 건져 올리는 법’, 그리고 그 역사를 가로지르는 사회적 사건들을 다룬 ‘당신의 시간은 지금 몇 시?’로 구성된다. ‘눈앞에 다가온 도시’는 도시화가 시작된 1950년대부터 현대인 2000년대까지 찍은 사진들로 시작한다. 한영수, 김경태, 강홍구, 박찬민 등의 작가가 기록한 도시는 생성과 확장, 고도화의 과정을 보여주며 주택과 아파트 속 사람들의 삶을 그린다. 빽빽이 들어선 주택, 창문 없이 쌓아 올려진 아파트의 모습에서 과도한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 저작권 보호·집행 심포지엄'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문체부가 WIPO와 협력해 진행하는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 중 하나로, 2019년과 지난해에 연 '저작권 보호·집행 담당자 회의'를 확대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다. 행사에서는 국제적인 전문가들과 15개국 민관 전문가 30여 명이 디지털 환경에서의 세계 저작권 보호와 집행을 위한 주요 현안 정보를 교류하고 경험을 공유한다. 아시아 10개국과 중동(요르단), 중남미(브라질, 멕시코), 아프리카(케냐, 짐바브웨) 등에서 저작권 정책 전문가와 법조인들이 참석한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경험과 법·제도를 공유할 예정이다. 먼저 안소영 문체부 문화통상협력과 사무관은 한국 정부의 저작권 보호 및 집행 관련 정책과 창의산업의 경제적 기여를 소개하고, 이용일 한국저작권보호원 해외교류부장은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 등 저작권 침해 대응을 위한 보호원의 활동을 알린다. 이대희 고려대 교수는 한국의 저작권 관련 판례 발전 현황과 저작권 보호·집행에 관한 미래 과제를, 김경숙 상명대 교수는 저작권보호원의 저작권 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