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7일, 제19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해외전이 일본 카가와현 다카마츠시 테루사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해외전은 안산시가 주최하고 (재)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주고베총영사관이 후원하는 전시로 중국 베이징과 일본 시즈오카에 이어 개최된 세 번째 해외전이다.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7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해외전은 단원미술제가 ‘선정작가공모’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진행한 첫 번째 해외전으로 그 의미가 크다. 그동안 작품 공모제를 진행하며 특정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심사 방식을 지양하고 전도유망한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단원미술제의 운영방침을 반영한 해외전이기 때문이다. 또한 동시대 미술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선정 작가 20명 전원에게 해외전 개최의 기회를 지원한 것은 국내 유일무이한 일이었다. 제18회 단원미술 선정작가 해외전을 일본에서 개최에 이어 제19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해외전을 다시 한 번 일본에서 진행하며 안산과 단원미술제 그리고 한국의 유망작가들을 소개하고자 했다. 해외전의 대상지를 물색한 끝에 나오시마섬을 비롯, 세토우치 트리엔날레로 문화예술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다카마츠시에서 해외전을 진행하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는 국토방위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한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해 인력개발 및 활용을 촉진함으로써 제대군인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교육 훈련, 취업 지원·알선 등을 지원하고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필자는 다년간 지자체 일자리센터 및 취업 관련기관에서 취업, 재취업을 의한 상담을 진행해 왔다. 이 중 사회복귀에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초조해하는 제대군인들에게 사회변화에 대한 적응과 더불어 스스로의 준비와 노력에 필요한 정보수집,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인관계 능력향상의 중요함을 상담하였다. 그러한 인연으로 인천 제대군인지원센터 개소와 더불어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고 짧게는 5년, 길게는 30여 년 가까이 근무하다 전역한 군인들의 취업을 책임지는 취업팀장 직책을 수행하게 되었다.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설레임과 부담감도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군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다가 전역 이후 인생 이모작을 진정으로 원하는 그들의 취업을 위해 그동안 쌓은 모든 역량과 노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군에서 중·장기 복무한 제대군인들은…
모든 질병의 바탕에 스트레스가 있다. 심지어 질병의 90%가 스트레스로 인하여 발생한다는 의견도 있다. 사람도 동물도 스트레스로 인하여 남모르게 고통을 받는다. 심리학자들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보고서가 있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가에 대한 실험이다. 박스 둘을 준비하여 상자 한 개에 쥐 10마리씩 넣었다. 좋은 환경에서 한 달간 지내게 한 뒤 두 박스에 담긴 쥐 20마리를 상자 하나에 합쳤다. 박스의 3면은 막혀 있고 전면은 그물로 막은 박스였다. 그리고는 고양이를 한 시간에 한 번씩 박스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다. 고양이가 박스 앞을 지나면서 보니 먹음직한 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고, 고양이에게는 뷔페밥상이나 마찬가지였다. 상자에 달려들었지만 그물에 막혀 들어가지 못하고 아쉬워하며 지나갔다. 그러나 쥐들은 고양이가 ‘야옹!’ 하며 달려들 때에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기를 시간마다 반복하니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한 쥐들이 다른 박스에서 온 쥐들을 물기 시작하였다. 그러기를 일주일 계속하니 스트레스에 몰린 쥐들이 이제는 곁에 있는 쥐들을 구분하지 않고 물기 시작하였다. 그러기를 일주일 더 계속하니 이제는 쥐들 자신
요사이 기온이 계속 영하권을 오르내린다. 바야흐로 겨울이 시작된 것이다. 겨울은 봄, 여름, 가을과는 달리 불조심 즉, 화재예방이 특별히 강조되는 계절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겨울철은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화재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로인해 전국의 모든 소방관서에서는 국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각종 특수시책를 추진하고 화재예방대책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겨울철 화재 발생률은 사계절 중 약 37%로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이 많았고, 그 중 1~2월에 집중 발생했다. 이같은 이유는 난방·온열기구 사용량 증가로 인해 부지불식간에 화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선례로 지난 2016년 11월에 발생한 대구서문시장 화재와 올해 1월에 발생한 여수 수산시장 화재 역시 화재원인이 ‘전기합선’이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따라서 광명소방서는 화재로부터 취약한 장소를 선정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광명전통시장은 모든 점포에 ‘말하는 소화기’를 비치했고 이어 소방차 피양훈련, 화기 안전사용 계도 등을 지속적으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전기요나 전기매트, 전기장판 등 전기 난방용품 수요가 증가해 겨울철 화재 위험도 함께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전기 난방용품으로 인한 1위는 전기장판, 2위는 전기매트, 3위는 전기요 순으로 이로 인한 화재사고는 2014년 65건, 2015년 66건, 2016년 61건 등으로 매년 60건 발생하고 있다. 전기매트 화재 예방 방법으로는 첫째 국가에서 인증 받은 ‘전기용품 안전인증’ 마크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전기매트를 접을 때는 접히는 부분의 전선이 무리가 가면서 감열선이 끊어진다든가 혹은 피복이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전선의 결대로 접어주는 것이 좋다 또 전기 매트를 사용할 때 위에 가능한 의자 등 물건을 올려놓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도록 하고 전선이나 콘센트 주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만약 전선이 파손돼 있거나 콘센트 주변에 먼지가 있으면 미세한 불꽃으로도 불이 붙게 되고 대형화재로 이어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멀티탭 콘센트 사용 또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 개의 콘센트에 문어발식 사용을 하게 되면 과
가성비(價性比)란 ‘가격 대비 성능’(cost-effectiveness)의 줄임말로 소비자가 지급한 가격에 비해 제품 성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효용을 주는지를 나타내는 신조어다. 여기 2만원으로 그 1만배인 2억 원의 값어치를 지닌 가성비 끝판왕인 물건이 있다. 바로 소화기다. 지난 3월21일 새벽 5시경 광주시 삼동의 빌라에 거주하는 한 임산부가 3세 된 딸과 안방에서 잠을 자다가 ‘펑’ 하는 소리에 잠을 깼다. 주변을 살펴보니 심야온돌 패널 안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하는 한편 집에 비치해둔 소화기를 사용해 침착하게 초기진화에 성공한다. 소화기는 평소에는 자리만 차지하고 인테리어에 방해가 되는 불청객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사용법을 익혀 둔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훌륭한 기구다. 화재가 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진화’다. 화재의 골든타임은 3~5분으로 그 이상의 시간이 경과하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어 피해가 커진다. 소화기만 잘 활용해도 그 시간을 늦출 수 있고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2017년은 가평군이 호주에 국제교류의 외연을 획기적으로 확대한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 가평군은 금년한해 호주와 총 15건의 국제교류와 2건의 사업제안을 받았다. 한 지방자치단체가 호주를 상대로 이렇게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진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첫째, 가평전투와 관련된 호주와 인적 물적 교류이다. 호주 4개 도시에는 ‘호주군 한국전쟁참전비’가 있고 ‘가평스트리트’, ‘가평부대’, ‘가평의 날’ 행사도 있다. 호주 국민들은 가평전투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가평의 풀 한포기 동맹이 하나에도 애착을 갖는다. 그 결과 호주의 각 도시들이 한국전참전비를 건립할 때는 가평전투지역의 가평바위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까지 가평군은 캔버라전쟁기념관, 시드니 무어파크, 골드코스트 케스케이드, 타스메니아 호바트에 있는 호주군한국참전비 건립에 가평석을 지원하였고 맬번에 호주군한국전참전비건립을 위해 조만간 가평석을 지원할 예정이다. 둘째는 가평군의 호주의 학생교류와 교육교류이다. 가평군은 2011년부터 매년 약 30명의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대표단을 매년 겨울방학
대한민국 최북단 청정지역에 위치한 연천군의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는 남토북수(南土北水)이다. 남토북수는 북쪽의 깨끗한 물과 남쪽의 비옥한 토지에서 정성을 들여 생산된 청정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의미한다. 특히, 남토북수 인증 농특산물은 임진강과 한탄강에 둘러싸인 비옥한 토지와 DMZ 접경지역으로 잘 보존된 자연환경과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자라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연천군수가 인증하는 ‘남토북수’라는 이름의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는 지난 2003년 11월 조례를 제정하여 관리해온지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다. 2017년 현재 남토북수 인증을 받은 연천군관내 농특산물은 곡류, 과실류, 과채류, 엽채류, 서류, 버섯류, 임산물, 축산물 등까지 75개 경영체의 210개 품목이 생산·유통되고 있다. 연천군수 인증 농특산물이란 연천군에서 생산된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및 임산물과 농특산물을 원료로 하여 안전하게 제조·가공한 전통식품 및 가공식품을 말한다. 인증된 품질의 표시를 위한 고유상표가 남토북수이다. 남토북수 브랜드사용을 위해서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 잔류물질 검사서 등 안전성이나 품질을 인증하는 서류를 갖춰 연천군수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이 말은 올해 2월4일자로 개정·시행된 소방 관련 법령에서 비롯됐다. 일반 주택에도 기초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가 의무화된 것이다. 이를 제도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각 기초지자체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거나 추진 중에 있다. 평택시도 지난 9춸15일 평택시 의회에서 ‘평택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일반주택은 다른 건물에 비해 화재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소방서 관내 최근 5년간 연평균 화재건수는 287건으로 그중 주택화재는 29건으로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주택은 22건으로 전체 주택화재의 75.8%다. 일반주택이 화재에 취약한 이유는 화재감지기나 소화기 같은 안전설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거주하는 계층이 독거노인 등 대응능력이 떨어지는데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지역적으로 편차가 있지만 전국적으로 주
최근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뿐만 아니라 각종 언론과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안전에 대한 많은 정보와 화재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건·사고 영상이 활발하게 교류됨에 따라 화재에 대한 관심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관심에도 불구하고 소방차의 싸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국민들의 관심이 실천까지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화재예방 영상을 보면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은 쉬운 일이나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화재를 대비하여 소화기를 직접 구매하거나 소화전 사용방법을 스스로 알아보고 교육받는 행동은 개인이 하기에는 번거롭고 불편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재예방 활동을 한번이라도 잘 실천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거대한 재난을 초기에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 그 실천의 가장 첫걸음이 바로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별도의 전선없이 감지기 내부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화재발생시 경보음과 음성방송으로 화재 사실을 알려준다. 어쩌면 못본채 지나칠 뻔했을 화재를 초기에 알려주어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고 대형화재로의 성장을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이때 가장 필요한건 소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