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2판을 발표했다. KBO는 매뉴얼을 통해 선수, 리그 관계자들이 지켜야 할 내용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수들은 매일 기상 직후와 경기장 출발 직전에 발열 검사를 한 뒤 KBO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별 자가 점검표를 작성해야 하고 경기 중에는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클럽하우스 포함)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며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의 접촉도 자제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과 악수 자제 등은 ‘강력 권고 사항’이다. 또 경기 중 침 뱉는 행위는 금지 행위로 분류됐으며 외국인 선수의 가족이 시즌 중 입국할 경우엔 정부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해야 한다. 자가격리 기간에 가족들은 해당 선수와 다른 거처에 머물러야 한다. 선수단 외 경기 관련자의 예방 수칙도 한 층 강화됐다. 심판위원은 경기 중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고 선수와 직접 접촉도 금지된다. 구단 트레이너와 매니저, 통역 등 선수단과 동행하는 프런트와 볼·배트보이(걸), 비디오판독 요원 등 경기와 관련된 관계자들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영난에 처한 스포츠 구단들의 임금 삭감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구단에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연맹은 바로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선수협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의견문을 내고 연봉삭감 등의 문제에 대해 연맹 및 각 구단 관계자들과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가맹단체인 선수협은 “리그와 구단이 존재해야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에 연맹과 구단, 선수협이 하루빨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국 프로축구 리그가 중단되면서 재정상 어려움을 겪게 된 구단들이 임직원에 이어 선수들의 급여를 삭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0시즌 개막을 미룬 K리그에서도 연맹과 일부 구단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지만, 아직 선수들의 임금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 연맹은 올해 K리그 전체의 매출 손실이 약 5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고 이는 지난해 K리그 전체 매출의 약 15%에 해당하는 금
눈여겨 볼만한 골 세리머니 90분 동안 펼쳐지는 축구 경기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을 고르라면 역시 골이 터질 때다. 시원한 골과 함께 선보이는 선수들의 세리머니는 골에 대한 기쁨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선수들의 눈여겨 볼만한 골 세리머니를 알아본다. ▲베테랑의 품격 : 이동국, 염기훈, 정조국, 박주영 프리킥의 달인 염기훈(수원 삼성)은 항상 골을 넣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한다. 단순한 어퍼컷이 아니라 입을 크게 벌리고 짜릿한 표정을 짓는 게 포인트인데 마치 ‘이게 골 맛이야’라고 보여주는 듯하다. 전북 현대 이동국은 항상 득점을 성공시킨 뒤 두 팔을 양쪽으로 펼치는 세리머니를 한다. 특별할 것이 없는 무난한 세리머니지만 이동국이 하면 다르다. 통산 224골로 K리그 최다 득점 1위이자 매 경기 기록을 갱신해가는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기 때문이다. 올시즌에도 양팔 벌려 환호하는 이동국의 세리머니는 K리그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한편 그라운드의 로맨티스트 정조국(제주 유나이티드)은 항상 아내를 위한 반지 키스 세리머니를, FC서울 박주영은 득점 후에 무릎 꿇고…
2015년 11월 3일 오후 3시 세계 최대의 경마 경주 중 하나인 ‘멜버른 컵’에서 155년 역사상 처음 왕좌에 오른 여성 기수가 탄생했다. 집보다 마구간을 사랑했던 아이, 역대 멜버른 컵 우승자와 경주마 이름을 줄줄 외웠던 ‘경마 덕후’, 낙마사고로 인한 전신마비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기수, 그녀의 이름은 ‘미셸 페인(Michelle Payne)’이다. 지난 15일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라라걸’(원제 : Ride Like a girl)은 2015년 멜버른 컵 우승 기수인 ‘미셸 페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지구 건너편 ‘멜버른 컵’에서의 기적처럼 한국 경마에서도 자신만의 실력으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기수가 있다. ‘슈퍼땅콩’ 김혜선 기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판 라라걸 김혜선 기수의 위대한 여정은 2017년 ‘제18회 코리안오크스’ 경주에서 완성됐다. 2017년 6월 11일, 16마리의 말들이 3세마의 여왕을 가리는 경주인 ‘코리안오크스&rsquo…
한국 남자 배구 왼손 거포 박철우(35)가 대전 삼성화재를 떠나 수원 한국전력으로 전격 이적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17일 박철우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했다”며 “계약 내용 등은 2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역대 구단 최고 조건으로 박철우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프로 원년 멤버인 박철우는 천안 현대캐피탈(2005∼2010년), 삼성화재(2010∼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팀을 옮겼다. 한국전력 측은 “이번 FA 시장에서 센터 보강에 집중했으나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았고, 기존 우리 선수들과의 차별성도 없었다”며 “그래서 공격력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날개 쪽 블로킹 높이도 강화하고자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FA 시장이 막을 올리자마자 어느 때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박철우와의 계약을 추진했다. 이후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은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박철우와 꾸준히 접촉하며 한국전력행을 이끌었다. 박철우는 10년간 활동한 삼성화재 구단과 팬들에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과 한국 축구의 ‘별’인 손흥민(28)이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가벼워진 병역의무 수행의 하나로 내달 8일까지 약 3주간의 군사훈련을 받는다. 세계적인 스타에서 당분간 훈련병 신분이 되는 손흥민을 향해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손흥민 측은 여느 장정처럼 조용히 입소하기를 원하고 있다. 훈련소 입소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진원지가 될까 우려해서다. 손흥민은 일찌감치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피해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현장 방문은 자제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U-23(23세 이하)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
박지성을 필두로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디에고 마라도나, 해리 케인(토트넘) 등 전·현직 축구스타 5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펼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는 ‘응원 캠페인’에 동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는 인류의 영웅을 지지합니다(Football supports humanity’s heroes)’라는 제목으로 전·현직 축구스타 50명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박수를 보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FIFA가 시작한 ‘위 윌 윈(우리는 이긴다·#WeWillWin)’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자신들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있는 전·현직 축구스타 50명의 ‘박수 응원’ 모습을 모았다. FIFA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과 다른 전문가들의 노력과 희생에 감사하기 위해 전·현직 축구 스타들이 함께 뭉쳤다”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전했다. 이번 캠페인 영상에는 박지성, 베컴, 지단, 마라도나, 펠레, 카카 등 은퇴한 스타들은 물론 케인, 해리 맥과이어(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활약상이 팬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있는 듯하다. 김광현은 18일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소개한 팬 투표 결과에서 적지 않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디애슬레틱은 최근 1천200여명의 세인트루이스 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새 시즌 팀 예상 성적, 향후 5년 사이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힐 만한 선수 등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현재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군지도 물었다. 디애슬레틱은 구체적인 집계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잭 플래허티, 폴 골드슈미트, 콜튼 웡, 애덤 웨인라이트 등 여러 선수의 이름이 골고루 나왔다”며 “신인 선수 김광현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되면서 아직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많은 팬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김광현의 구위를 기억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4경기에 출전해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된 도쿄하계올림픽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추가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므로 “꼭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호화로운 것은 피하라”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주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OC 조정위원회와 도쿄조직위는 지난 16일 화상회의를 열고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준비 과정에 머리를 맞댔다. 호주 출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우리는 도쿄올림픽의 범위와 서비스 수준을 간소화하고 최적화할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대회 1년 연기로 생기는 추가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를 위한 서비스는 올해 준비한 대로 유지해야 하나 ‘꼭 있어야 할 것’과 ‘있으면 좋은 것’을 결정할 다른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을 치르기에 ‘절대 없어선 안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사치스러운 것은 배제해야 한다고 도쿄조직위에 당부한 셈이다. 경기장 변경, 접대비, 광고료 등 올림픽의 한 축을 이루는 부분의 지출 규모를 IOC와 도쿄조직위는 다시 협상해야 한다. 코츠 조정위원장은 “후원사, 방송 관계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을 위한 후한 접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무기한 연기됐던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결국 완전히 취소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사회 결과 2020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싱크로나이즈드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IS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볼 때 해당 대회를 차기 시즌 이전에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다. 일 년에 한 번 열리고,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은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개최권을 획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개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목동 아이스링크 시설을 손보기도 했다. 그러나 ISU는 대회 개막을 약 열흘 앞둔 지난달 2일 올해 대회를 10월 이후로 무기한 연기했다.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할 때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당시 ISU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피면서 대회 일정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결국 완전 취소 결정을 내렸다. 1976년부터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