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20여일 앞두고 ‘올스톱’ 124년 올림픽史 첫 개막 연기 日 언론·학계 예상 손실액만 6조2천억 원~7조9천억 원 연기비용 최소 28억달러 추정 런던대회 비용 149억弗 ‘훌쩍’ 2020 도쿄올림픽이 결국 연기됐다. ▶관련기사 15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전화 통화를 통해 올림픽 1년 연기에 전격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바흐 위원장과 아베 총리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을 열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늦어도 내년 여름까진 올림픽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개막 120여일을 앞두고 모든 진행 절차가 ‘올스톱’ 됐다. 1896년 근대올림픽이 대통한 이래 대회가 연기된 것은 124년 만에 처음이며 질병으로 인해 취소 또는 연기된 것도 이번이 최초의 사례다. 4년 주기로 짝수 해에 열리던 하계올림픽이 홀수해에 개최되…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KF94 방역용 마스크 1만장을 기탁했다. 안산 FC는 25일 안산시청에서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호석 구단 대표이사, 박창희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시의 대응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기부문화 확산에 대해 논의했다. 김호석 대표이사는 “안산 시민의 사랑 덕분에 구단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보답하고자 힘을 보탰다”면서 “마스크 구매가 어렵거나 수급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KF94 방역용 마스크는 구체적인 배부계획을 수립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노인, 장애인 등 안산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용인대 중원의 핵심’ 전승민을 신인 자유선발로 영입했다. 용인 백암중-신갈고 시절부터 연령별 청소년대표로 선발되며 주목을 받은 전승민은 2019년 용인대에 입학해 첫 해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용인대를 ‘U리그 권역’ 우승으로 이끌었고 올해 초 열린 ‘KBS N 제16회 1, 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서도 우승트로피도 안겼다. 174㎝, 69㎏의 전승민은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과 수비 포지션 모두 소화 가능하다. 뛰어난 축구 지능을 갖고 있어 창의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며 볼을 다루는 기술 또한 수준급이다. 또 스피드가 좋고 패싱 능력과 슈팅에 모두 장점을 갖고 있어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승민은 “성남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축구를 하면서 가졌던 프로 입단의 꿈을 이루게 돼 설렌다”며 “팬 분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고 열심히 준비해 최대한 빨리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도쿄올림픽을 2020년이 아닌 2021년에 열기로 하면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시계도 잠시 멈춘다. 김경문(62) 야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선수 건강을 생각하면 도쿄올림픽 연기는 합리적인 결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 탓에 KBO리그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터라, 우리 선수들과 KBO, 각 구단에도 (도쿄올림픽 연기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4월 20일 이후로 정규시즌 개막을 미룬 KBO는 도쿄올림픽 연기로 숨통이 트였다. 그러나 KBO에 새로운 숙제도 생겼다. 대표팀을 전담하는 김경문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다. 김 감독이 2021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에서도 야구대표팀을 지휘하려면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 KBO 관계자는 “김경문 감독과 계약할 때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예상할 수 없었다. 이제 계약 연장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으로는 김경문 감독과 1년 연장 계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김 감독은 올림픽보다 2021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먼저 치른다. 김 감독은 “일단 내 계약은 2020년까지다. 내가 먼저 계약 연장을 얘기해 K
대한체조협회가 25일 한성희(59) 포스코건설 사장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했다. 협회는 24일 전임 이영훈 회장의 중도 사임에 따라 보궐 선거를 시행해 한성희 사장을 3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신임 한 회장은 포스코 입사 후 홍보실장,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2019년 12월부터 포스코건설 사장을 맡고 있다. 한 회장은 협회를 통해 “모든 스포츠의 기본 종목으로서 위상을 견지하는 한국 체조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며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이 소기의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수입만 5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자 ‘허리 졸라매기’에 나섰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25일 “코로나19 때문에 3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일정도 취소되고 6월 A매치 일정까지 불투명해졌다”라며 “올해 손해액이 5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이번 달부터 실장급 이상 임원들의 임금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정상화 시점을 올해 연말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가 비상경영체제에 나선 것은 A매치 일정의 불투명 때문이다. A매치는 축구협회 수익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A매치 한 경기당 10억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해서다. 벤투호는 애초 3월 26일 천안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고, 6월 4일 북한과 2차 예선 7차전 홈경기 개최도 불투명한 상태다. 더불어 3월과 6월 A매치 기간에 김학범호의 국내 평가전도 계획했지만 3월 일정을 취소했고, 6월 일정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올해 도쿄올림픽의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3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6천500장을 기부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백종우)는 25일 “신지애 선수가 기부한 마스크는 전국 17개 광역 자살예방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보내 도움이 필요한 취약 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지애는 이달 초 자살유가족 가정과 탈북청소년들을 위해 마스크 2천장을 기부한 데 이어 이날 또 6천500장을 기부했다. 신지애는 2016년부터 꾸준히 유가족 자녀와 탈북청소년들을 위해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최초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난제에 직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IOC와 일본 정부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을 올해가 아닌 2021년에 열기로 24일 합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열기로 데드라인만 정했다. 처음으로 홀수 해에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는 이제 개막일을 새로 정해야 한다. 올림픽 연기 결정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같은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와의 일정 조정은 불가피해졌다. 다른 종목별 국제연맹(IF)이 2021년 주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스케줄도 공평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두룩한 난제를 앞두고 바흐 위원장은 24일 전 세계 뉴스통신사와의 화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고 앞으로 진행해야 할 일의 순서를 설명했다. 가장 시급한 사안은 올림픽을 언제 여느냐는 점이다. 바흐 위원장은 “아베 총리와 올림픽 개막 시점을 논의하진 않았다”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 조정위원회에 달렸다”고 말했다. IOC 조정위원회는 도쿄조직위의 올림픽 준비 과정을 점검하고 조언하며 냉철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금지약물 사용으로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없었던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을 꿈꿀 수 있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회장은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되자 21개 회원국이 도핑 규제도 연장해야 하는지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충분히 생각하고 다뤄야 할 복잡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도핑이 적발된 선수나 지도자가 제재 기간을 모두 채웠을 경우, 특정 대회가 연기됐을 때 제재 기간도 연장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은 없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내년 1월 개정된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규정에도 올해까지 도핑 제재를 받는 선수들의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막을 조항은 없다. 올림픽 연기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도핑으로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없었던 선수가 일정 변경으로 출전이 가능하게 됐는가도 새롭게 고민해야 할 문제다. 만약 징계 기간을 다 채운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저지한다면, 이 규정은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보호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선수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단체 ‘글로벌 애슬리트’의 롭 콜러 회장은 “이 문제는 최근
스타 기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바둑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번외 경기’에 나선다. 한국기원은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전을 내달 10일부터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스타전에는 KB바둑리그를 대표하는 기사 10명이 출전해 ‘극복팀’과 ‘기원팀’으로 나눠 승부를 정한다. 2019~2020시즌 우승팀 한국물가정보의 신민준 9단을 비롯해 셀트리온의 신진서 9단, 포스코케미칼 변상일 9단, 홈앤쇼핑 이영구 9단, 수려한합천 박영훈 9단, 화성시코리요 박정환 9단, 사이버오로 나현 9단, 정관장황진단 이동훈 9단 등 8개 팀 주장이 나선다. Kixx 주장 김지석 9단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며 2장인 윤준상 9단에게 출전권을 넘겼다. 바둑리그의 유일한 여자 기사인 셀트리온의 최정 9단도 올스타로 선정됐다. 우승팀인 한국물가정보의 한종진 감독과 준우승팀 셀트리온의 백대현 감독이 양 팀 감독을 맡았다. 팀은 27일 오후 2시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선수 선발식에서 구성한다. 기존에는 단판 승부로 승패를 가렸지만, 이번에는 연승전 방식으로 최소 5대국, 최대 9대국으로 이어진다. 첫 대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