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정규리그 개막도 늦어진 가운데 올 시즌 가을야구를 준비하고 있는 KT 위즈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 깨우기에 나섰다.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마스코트인 빅또리의 이름으로 ‘빅’ 팀과 ‘또리’ 팀으로 나눠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5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빅’ 팀은 신인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웠고 ‘또리’ 팀은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김민을 가장 먼저 마운드에 세웠다. 유신고 선후배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평가전은 2년 후배인 소형준의 승리로 끝났다. 소형준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삼진으로 3실점(2자책)한 반면 김민은 3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하며 5실점했다. 소형준은 1회 3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무실점 호투했다. 1회초 ‘또리’ 팀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허용한 소형준은 다음 타자 천성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송민섭의 타석 때 실책을 범해 선취점을 내줬고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에서 강민국의 내야 땅볼과 김병희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씩을 내줘 3실점했다. 1회 2사 후 신용승을 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대책 마련 차원에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 AFP통신은 16일 IO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7일 오후 9시(현지시간 17일 오후 1시)부터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열기로 했다”라며 “국제연맹은 물론 국가올림픽위원회, 선수들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회의”라고 전했다. 한 국제연맹 관계자도 AFP통신에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IOC의 대응 방안들을 살펴보고 각 국제연맹은 질문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IOC가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관심거리다. IOC 대변인은 “올림픽 파트너들과 정기적인 대화와 정보를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도쿄올림픽 종목별 예선 일정이 코로나19 때문에 연기와 최소가 이어지면서 국제연맹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서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바흐 IOC 위원장도 최근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구단에 속한 외국인 선수들이 잇따라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떠난 선수가 나왔다. 부천 하나은행의 외국인 선수 마이샤 하인스 알렌(25·185㎝)과 부천BNK의 다미리스 단타스(28·192㎝)가 지난 주 팀을 떠나 각각 고국인 미국과 브라질로 돌아갔다. 마이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7경기에 나와 평균 19점에 1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단타스는 20.2점에 9.3리바운드의 성적을 내는 등 모두 팀의 핵심 전력이다. 이들이 빠지면서 하나은행과 BNK는 리그가 재개될 경우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오는 24일까지 중단된 상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리그 재개 여부 등에 관한 앞으로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순위는 하나은행(11승 16패)이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에 올라 있고 인천 신한은행(11승 17패)이 4위, BNK(10승 17패)가 5위다. 그러나 하나은행과 BNK의 외국인 선수가 사실상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남은 경기에 전력 약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이 국내에서 열린 첫 자체 연습경기에서 호투했다. 킹엄은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팀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등판해 3이닝 3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에서 최지훈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항과 윤석민을 모두 맞혀 잡았고 2회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은 킹엄은 3회에도 이현석을 내야 뜬공, 김성현을 3루 땅볼, 오준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킹엄은 이날 총 5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4㎞를 기록했다. /정민수기자 jms@
지난 1983년에 처음 선보인 프로축구는 2013시즌을 시작으로 승강제를 도입해 현재까지 수많은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2020시즌 K리그 개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지만, 국민 일상생활의 조속한 정상화와 리그 개막을 염원하며 올 시즌 K리그가 써 내려갈 기록들에 대해 알아본다. 올 시즌 기록상으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수원 삼성)과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전북 현대)이다. 두 선수는 K리그 최초로 ‘80(득점)-80(도움) 클럽’에 도전한다. 염기훈은 16일 현재 통산 73득점 106도움으로 ‘80-80 클럽’에 7골 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입문한 염기훈은 15차례 시즌을 겪으면서 73골을 기록해 한 시즌 평균 4.87골을 넣고 있다. ‘80-80 클럽’까지 7골을 남겨두고 있어 수치 상으로는 시즌 내에 기록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최근 3년 동안 매 시즌 6골을 기록하며 한 시즌 7골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기훈은 프로 데뷔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국제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프로골퍼들과 테니스 선수들이 잇따라 귀국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볼빅 파운더스컵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골프여제’ 박인비는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지난 15일 귀국했다. 이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오는 19일 시작 예정이던 볼빅 파운더스컵부터 KIA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3개 대회가 잇따라 취소된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말라고 권고해 5월까지도 대회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귀국길을 선택했다. 반면 1월 말 미국으로 출국했던 박성현은 미국에 남아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아직 2020시즌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박인비는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도 일단 미국에 남아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PGA 투어도 5월 중순 이후에나 대회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경기에서 한국의 상대로 뉴질랜드가 결정됐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14일 영국 런던 국제테니스연맹(ITF) 본부에서 열린 2020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고 15일 밝혔다. 대진 추첨 결과 우리나라는 오는 9월 18일부터 뉴질랜드 원정을 치르게 됐다. 4단 1복식으로 진행되는 월드그룹 1경기에서 이기면 2021년 3월에 열리는 데이비스컵 예선에 나갈 수 있다. 예선까지 승리하면 2021년 11월 세계 18강이 겨루는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한다. 반대로 뉴질랜드 원정에서 패하면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로 밀려난다. 우리나라는 이달 초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월드그룹 예선에서 0-4로 져 월드그룹 1로 내려왔다. 뉴질랜드는 같은 기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이겨 월드그룹 1에 진출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데이비스컵에서 12차례 만났고, 뉴질랜드가 8승 4패로 우위를 보인다. 그러나 최근 대결이었던 2018년에는 경북 김천에서 우리나라가 뉴질랜드를 3-2로 물리치는 등 최근 네 차례 경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2020 도쿄올림픽 조정 종목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별 쿼터대회가 완전히 취소됐다. 국제조정연맹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당 대회를 취소하고 올림픽 출전 기준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회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지를 스위스 루체른으로 옮기고 한 차례 연기를 결정했다. 그러나 유럽에서도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지자 연맹은 아예 이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긴밀히 의논해 도쿄올림픽 출전권 배분 기준을 다시 세운 뒤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연맹 발표에 따라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한국 조정 국가대표 선수들은 훈련과 올림픽 준비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연맹은 아울러 다음 달 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메리카 대륙 올림픽 예선과 5월 루체른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 최종예선, 3차 월드컵 대회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가나 단체, 또는 기업의 상징으로 쓰이는 문양’을 의미하는 엠블럼은 한 팀의 역사와 색깔을 드러내는 상징이자 얼굴이기 때문에 축구에서도 특별하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엠블럼도 마찬가지다. 올해로 출범 38년째를 맞이하는 K리그는 1994년 처음으로 공식 엠블럼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총 다섯 차례 엠블럼을 변경했다. K리그 엠블럼 변천사를 알아보며 리그 역사를 되짚어본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사용된 첫 엠블럼은 한국 고유의 색동 컬러를 기본 바탕으로 태극의 4괘 중 건(乾)과 코리안리그의 이니셜 K를 활용해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이 엠블럼이 사용되던 1994년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출범한 해이기도 하며, 동시에 이전까지 한국프로축구대회라고 칭하던 대회명을 새로운 리그 명칭인 코리안리그로 변경한 해 이기도 하다. 1997년과 1998년에 사용된 두 번째 엠블럼은 번개를 형상화해 빠르고 힘찬 모습을 강조했다. 같은 해인 1997년, 프로리그 출범 이후 15년 만에 10번째 구단인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이 창단해 이때부터 한국 프로축구는 본격적인 제10구단 시대를 맞게 됐다. 또한 이듬 해 한국프로축…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국가대표인 이소희-신승찬 조(인천국제공항)가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대회인 전영오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4위인 이소희-신승찬 조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준결승전에서 두웨-리인후이 조(중국·세계 6위)에게 세트 스코어 0-2(17-21 17-21)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이소희-신승찬 조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또 이어 열린 혼합복식 4강에서는 서승재-채유정 조(삼성생명·세계 7위)가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 조(태국·세계 3위)와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 스코어 1-2(18-21 21-17 19-21)로 아쉽게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지난 해 전영오픈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수모를 씻어냈다. 대표팀은 전영오픈을 이어 스위스오픈(17∼22일), 인도오픈(24∼29일), 말레이시아오픈(31일∼4월 5일), 싱가포르오픈(4월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