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들: 풍문조작단 장르 : 드라마 감독 : 김주호 출연 :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오늘 개봉한다. 영화는 세조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들 뒤에 ‘풍문조작단’이 있었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 사극이다. 실제로 세조실록(정식 명칭 세조혜장대왕실록)은 지난 1455년 7월부터 1468년 9월까지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의 재위 13년 3개월간의 국정 전반에 관한 역사를 총 49권에 걸쳐 기록한 사료로서, 당시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 또한 학계로부터 다른 실록들에 비해 사실 그대로 기록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세조실록은 세조가 집권한 지 8년 되는 해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발생한 40여건의 기이한 이적현상들이 기록돼 있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세조가 세운 원각사를 뒤덮은…
변신 장르 : 공포, 스릴러 감독 : 김홍선 출연 :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변신’이 오늘 개봉한다. 영화는 기존에 알려진 공포영화들이 악마에 빙의되거나 악령 또는 혼령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등장하는 방식과는 달리, 악마 스스로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해 등장하는 차별적인 특징을 지닌다. 영화에서 구마사제이자 강구 가족의 삼촌 중수로 출연한 배성우는 “인간도 여러 유형이 있듯 같은 사람도 없고, 또한 같은 악마도 없다”면서 “악마는 우리들이 흔히 빙의라고 알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보이지 않는 형태로 영혼을 괴롭히거나, 환영처럼 누군가의 모습으로 변신도 한다”고 영화 속에서 변신한 악마의 형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악마의 형태, 즉 누군가의 모습으로 변신한 악마의 실체를 연출하는 것은 영화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으며, 또한 한 장면에서 악마의 등장과 소강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는 연계된 숙제였다. 김홍선 감독은 이를 위해 각색 단계부터 어떤 시점에 가족이 사라지고 가족의 얼굴…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이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소년자유공간 청개구리 연못(수원제일중)에서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청소년이 꿈꾸는 교실 - 향기로운 토요일’을 운영한다. ‘청소년이 꿈꾸는 교실’은 청개구리 연못(수원제일중)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청소년 및 지역주민이 다양하게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문화체험과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DIY’ 주제의 다양한 부스 체험과 영화 상영으로 구성된다. ‘향기로운 토요일’이라는 부제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10시부터 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DIY 체험부스, 미션 수행,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체험 부스는 나만의 컵빙수 만들기(선착순 100명),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선착순 35명), 종이접기 화분 방향제 만들기(선착순 35명) 등이 운영되며 영화감상실에서는 ‘스파이더맨-뉴유니버스’(오전 10시~오후 12시), ‘주먹왕 랄프2’(오후 1시~오후 3시)’가 상영된다. 영화관람 참가자 중 선착순 각 15명에게는 소정의 간식과 DIY 포토티켓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청개구리연못-수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은 오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경기도 7개 지역에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꿈의 클래식 무대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은 전당과 경기도음악협회(회장 오현규)의 공동주최로, 지난 5월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전국 28개 팀의 1천500여명 청소년 오케스트라들이 김포, 부천, 성남, 구리, 수원, 오산, 안산 등의 지역에서 연주를 선보인다. 올해로 제4회를 맞은 ‘대한민국 청소년교향악 축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지난 해보다 오케스트라 8팀을 확대 선발하고 2개 지역을 추가해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음악을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우종 도문화의전당 사장은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은 악기를 배우는 청소년들이 전문 연주자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당은 공공문화예술기관으로서 클래식 인재를 양성하는데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할 계획으로, 미래의 클래식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무대에 많은…
군포문화재단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은 오는 24일 군포시민체육광장에서 제2회 군포시청소년로봇대회를 개최한다. 재단은 군포시청소년로봇대회를 통해 4차 산업시대의 창의 융합형 미래인재 양성과 청소년들이 로봇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진행해 왔다. 올해 로봇대회는 초등학교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 등 3개 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청소년들이 무선조종로봇을 조종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에서는 로봇 달리기, 블록 옮기기 등이 진행되며, 각 부에서 입상하는 청소년에게는 군포시장상 및 군포시의회의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이번 로봇대회를 위해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은 사전에 모집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진행 중이며, 교육은 로봇의 구조 이해부터 종목별 미션 이해, 연습게임 등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날 로봇대회에 앞서 한세대학교 생활과학교실 및 ㈜소프트로와 연계해 마련된 IoT 스마트 관련 체험부스와 3D프린팅펜 지도자 과정을 이수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직접 3D펜 관련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대회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로봇을 직접 체험하고 또래와 겨루는 과정…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오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교육본부에서 ‘북한과 경기의 문화유산, 새로운 이야기’를 주제로 한 2019 하반기 경기문화유산학교 강좌를 진행한다. ‘경기문화유산학교’는 일반인 대상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 교양강좌 프로그램으로 지난 상반기에는 수원에서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는 경기 북부지역민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의정부에서 진행한다. 재단은 올해 경기문화유산학교의 주제를 ‘북한과 경기도의 문화유산’으로 선정해, 최근 남북화해의 분위기에 맞춰 남북 간의 협력과 교류를 염원하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강좌는 가깝지만 분단 이후 지금까지 자유롭게 갈 수 없는 곳인 북한 지역의 문화유산을 마주하고, 그 속에 담긴 우리의 역사를 도민과 함께 탐구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경기도 땅에 남겨진 문화유산들이 북녘의 문화유산들과 어떤 연관성에서 형성돼 지금까지 남겨졌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기획됐다. 강좌는 총 9강으로 ▲제1강 북한과 경기도의 청동기 문화유산(이건무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제2강 북한과 경기도…
다이나믹한 연주와 조화로운 팀워크, 세련된 무대매너로 클래식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벨루스 콰르텟’이 선사하는 세계음악여행 ‘60분간의 세계일주’가 오는 24일 오후 4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19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올해로 결성 10주년을 맞은 벨루스콰르텟의 대표 레퍼토리인 ‘60분간의 세계일주’로 꾸며진다. 벨루스 콰르텟은 실력파 연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고진영, 김정현, 비올리스트 이지선, 첼리스트 송인정이 ‘매력’이라는 팀명에 걸맞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연주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닌 현악 4중주단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다채로운 테마 콘서트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학교 및 도서관의 교육기부 협약, 사회 공헌 콘서트 등 문화사각지대를 찾아가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젊은 세대를 위한 클래식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벨루스콰르텟의 ‘60분간의 세계일주&rs…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삶과 사랑이야기가 오산을 찾아온다. 뮤지컬 ‘열두 개의 달’ 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고구려의 왕산악(王山岳)·신라의 우륵(于勒)과 더불어 3대 악성(樂聖)으로 일컬어지는 난계 박연의 탄생지이자 국악의 본향인 충북 영동군은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되살피고, 국악의 고장이라는 위상을 널리 알리고자 뮤지컬 ‘열두 개의 달’을 들고 자매결연도시인 오산을 찾는다. 뮤지컬 ‘열두 개의 달’은 충북 영동군과 극단 도화원(대표 박한열)과 업무 협약을 통해, 지난해 5월 극단 도화원에서 창작한 작품으로, 영동난계국악축제 주제공연 및 대구, 공주 등 전국 각지에서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고마나루 전국 향토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우수함 또한 증명해 보였다. ‘12율관’을 정비해 조선 음악의 자주성을 확립한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함께 돌아보게 하는 이 공연은 단순한 재미뿐 만이 아니라, 정통국악이 뮤지컬로 재탄생…
서울이라는 공간 속 숨은 매력을 찾아 기록한 책 ‘지리교사의 서울 도시 산책’의 저자 이두현이 ‘역사 보전의 공간’, ‘미래 창조의 공간’에 이어 ‘도시 재생의 공간’을 소개한다. 책에서는 삶의 현장인 ‘을지로’부터 전통의 활용 ‘익선동’, 신구의 조화가 만들어 낸 ‘해방촌’, 산업 공간의 재생 ‘성수동’, 봉제거리 박물관 ‘창신동’, 철공과 예술의 만남 ‘문래동’까지 총 여섯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이곳들은 단순히 요즘 ‘뜬다’고 핫플레이스가 아닌, 지역성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활기를 되찾은 재생의 공간이다. 책은 먼저 서울의 도심 을지로를 소개한다. 을지로는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대로변을 따라 밀집해 거대한 스카이라인을 이루지만, 안쪽에는 타일, 도기, 조명, 벽지, 페인트 등 저층의 건축 자재 점포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인쇄소, 공업사 등 소규모 공장들이 세월의 무게가 힘겨운…
지난 2012년 대법원에서 역사적인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이 나왔지만, 2013년 일본 전범기업의 재상고가 접수된 뒤 2018년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사건이 5년간 대법원에 묶여 있었고, 그 사이 원고 9명 중 8명이 숨졌다. 법원행정처에서는 판사들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건들을 만들고, 행정처 간부들과 청와대, 정부 사이에서는 은밀한 만남과 전화통화들이 이어졌다. 그 결과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돼 재판을 받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법원에는 대체 무슨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베테랑 기자 권석천의 책 ‘두 얼굴의 법원: 사법농단, 그 진실을 추적하다’는 ‘사법농단’에 대한 최초의 심층 기록이다. 저자는 부당한 지시에 저항해 사표를 냄으로써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베일을 벗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탄희 전 판사와의 심층 인터뷰와 오랜 법조기자 생활에서 만났던 다양한 취재원의 증언 등 방대한 관련 자료를 검토해 책을 출간했다. 책은 사법농단 사건이 처음 불거졌던 당시의 상황과 세 차례에 걸친 대법원의 자체 조사, 검찰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충실하고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그 과정을 읽다보면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