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대공원 한복판에 개구리‧두꺼비떼가 출몰하고 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양서류들이 알을 낳기 위해 습지와 호수로 이동하는 산란기가 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양서류가 밤에 이동하는 야행성이고 보호색을 띄는 종이 많아 차량·자전거나 발에 밟혀 죽을 위험이 높은데, 보호대책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지난 7일 밤 인천대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남성 A씨(43)는 이날따라 유독 길가에 낙엽이 많이 떨어져있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낙엽이 아닌 개구리와 두꺼비였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발견된 개구리‧두꺼비는 보도 경계석조차 넘지 못하고 있어 로드킬의 위험도 있었다. A씨는 “이날 100마리는 본 것 같다. 자세히 보지 않았으면 분명 뛰다 밟았을 거다”며 “매년 있는 일일 텐데 인천시나 대공원사업소는 뭐하는지 모르겠다. 생태공원 만들었다고 자랑만 하지 말고 원래 사는 동물들부터 제대로 돌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산란기인 매년 3월 야산에서 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개구리‧두꺼비에게 관모산과 습지원‧호수정원 등이 있는 인천대공원은 최적의 서식지로 꼽힌다. 이로 인해 산란기 개구리‧두꺼비 등의 양서류 출몰을 자주 볼 수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측량 실수로 토지 분쟁(경기신문 2023년 2월 22일·3월 6일 1면)을 야기했지만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피해 업체는 안중에도 없었다. 민간건설업자 A씨가 요청한 지적현황(면적)측량을 땅이 줄어든 루지업체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3개월씩이나 미뤘고, A씨의 피해가 LX와 관련 없다는 보험사의 말만 듣고 측량을 잘못한 담당자에 대한 징계도 없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맹성규(민주·남동갑) 의원실이 LX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LX인천본부가 지난 2016년 11월 루지업체의 택지개발예정도를 만들며 진행한 측량(길상면 선두리 산340-1번지)과 A씨가 2018년 11월 LX강화지사를 통해 진행한 등록전환측량(산 339-2번지)이 약 2.4m 겹쳐 토지소유권 분쟁이 발생했다. 이후 LX인천본부는 지난해 1월 땅이 겹치는 곳을 포함해 루지업체의 땅을 재측량했고, 그 결과 겹쳤던 구간은 A씨의 땅인 것으로 확인됐다. LX의 측량 실수였다. LX는 A씨에게 재산권을 행사해도 된다고 알렸다. 이에 A씨는 앞서 진행한 등록전환측량의 다음 단계인 지적현황(면적)측량을 지난해 7월 28일 LX강화지사에 요청했다. 측량을 접수받은 LX강화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을 한 번 더 연장해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 연장 해주면 4번째 연장해 주는 것인데, 사업시행자가 지난해 연장 조건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특혜라는 눈초리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8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달 중 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 RFKR의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 연장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카지노업 허가 기간을 연장해주면서 투자금 5% 증액, 공사재개, 자금조달 이행 내역 제출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RFKR이 카지노 운영을 맡을 공동투자사 물색에 실패하면서 문체부가 내건 조건을 지키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1년 간 RFKR은 땅장사에 열심히였다. 2021년 10월 아파트 용지로 예정됐던 3단계 용지(8만 9585㎡)를 1560억 원에 매각했고, 주상복합시설 등으로 예정됐던 2단계 부지(5만 800㎡)마저 판매하려 했지만 매각에 실패했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은 3만 8365㎡ 규모 용지에 카지노, 특급호텔, 컨벤션시설,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을 짓는 사업으로 2017년 9월 착공했다. 사업비는 9000여억 원이다. 그러다 2020년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인천 동구의 창영초등학교 이전을 추진하던 인천시교육청이 입장을 바꿔 존치를 결정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8일 오전 시교육청 기자간담회에서 “창영초 존치와 환경개선을 전제로 동구의 교육여건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시민단체, 전문가, 시청, 시의회 등 모든 관련 기관과 단체를 포함한 소통위원회를 확대 재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영초만으로는 금송·전도관 지역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 새 학교가 필요하다”며 “동구에서 여중 신설에 대한 요구가 있다. 여중과 초등학교를 통합한 형태의 학교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창영초 소통위원회를 24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소통위원회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민단체도 참여할 예정이다. 앞으로 소통위는 창영초와 관련한 명확한 역사 검증,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재 지정 건물의 보존방안, 금송지구와 전도관 구역의 개발로 인한 학교 신설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소통위에는 금송지구 재개발조합장도 참여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재개발지역의 초등학생 수용을 위해 창영초를 금송구역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여중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주민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3차례 공청회도…
인천의 초‧중‧고교 전체 학생들의 지난해 사교육비 평균이 월 38만 6000원으로 조사됐다. 59만 6000원의 서울이나 44만 6000원의 경기도보다 낮고, 전국 평균 41만 원보다도 낮았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인천의 월 평균 사교육비는 38만 6000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를 차지했다. 서울시가 59만 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대구‧세종이 각 44만 6000원‧43만 7000원‧41만 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 학교급별로는 초등생 전체 평균이 35만 1000원(전국 평균 37만 1000원), 중학생 39만 7000원(43만 8000원), 고교생 44만 9000원(46만 원)이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만 따져도 순위는 그대로다. 인천은 49만 5000원으로 전국 평균 52만 4000원보다 낮고, 70만 7000원의 서울이나 54만 7000원과 54만 3000원의 대구‧경기도보다 낮은 전국 7번째다. 사교육 참여율도 77.9%로 전국 평균은 78.3%에 미치지 못했고, 84.3%의 서울과 82.1%의 경기도보다 낮아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를 차지했다. 학교급별 사교
공영 주차장을 조성하려고 했던 옛 부평수도사업소 땅에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말 사용이 종료되는 부평구 청천동 부평수도사업소 땅과 자재 창고를 사 지상에 주차 공간 50면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현재 상수도 관련 자재들은 상수도본부 산하 수도사업소 6개가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만 2024년부터는 남동구 통합자재관리센터에서 모두 관리하게 된다. 부평수도사업소가 떠날 자리에 공영 주차장을 만들어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사업소 주변은 부평구에서도 원도심으로 꼽히는 곳이어서 근처에 저층 빌라가 많아 오랜 시간 주차난에 시달려 왔다. 그런데 근처 청천동 일대에 재개발 등으로 아파트가 들어서고 인구가 늘면서 문화시설 등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은하 청천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청천동은 주민들이 모이거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주차 공간뿐만 아니라 다른 방안도 함께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주차장이 마련된 아파트 주민들과 달리 여전히 주차 공간이 부족한 사업소 인근 빌라 주민들은 여전히 주차공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나
인천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면 연간 최대 4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시는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범시민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현금으로 돌려받는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고 ‘탄소중립 바로 알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지구 온도 상승을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산림 등 탄소흡수원을 늘려서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탄소포인트제는 최근 1~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에너지(전기·상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비교해 5% 이상 절감하면 연간 최대 4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참여 분야는 단독·공동주택 거주자 대상인 개인 부문과 사업자, 학교, 아파트 단지가 대상인 상업 부문으로 나뉜다. 개인부문은 연 최대 10만 원, 상업부문은 연 최대 4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가입은 탄소포인트제 누리집(https://cpoint.or.kr) 또는 군·구 환경기후 담당부서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또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자동차 탄소중립 포인트제도 있다. 비사업용 휘발유·경유·LPG 승용·승합(12인승 이하)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비 감축량에 따라
인천시와 시흥시가 환경부가 부동의한 송도배곧대교 전략환경영향평에 대해 재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8일 시에따르면 최근 시흥시와 송도배곧대교 교량건설로 훼손되는 송도갯벌 습지구역 면적을 시흥갯벌습지구역으로 대체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송도배곧대교사업이 상습정체구역인 아암대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 구간 교통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시와 시흥시는 송도와 시흥 배곧지구를 연결하는 송도 배곧대교 건설 사업이 두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환경 및 정주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바이오클러스터 확대와 교통물류체계 기반 조성 등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사업으로 공감하고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 경기도, 두 경제자유구역청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해양환경영향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과 국책사업으로 인정 받도록 환경부와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국내외 사용중인 해상교량 건설사업 사례를 살펴보면 갯벌을 보호하면서 교량 건설이 가능하다”며 “환경과 조화되는 송도 배곧대교 건설을 통해 두 도시
인천시는 8일 제12대 인천도시공사 사장으로 조동암 전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조동암 신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등 인천시의 요직을 거쳤다. 개발사업 추진과 지역 내 주요현안을 무리 없이 해결했다는 평을 받는다. 인천도시공사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하는 지방공기업이다. 조 사장은 지난 3일 열린 시의회 인사간담회에서 원도심 혁신을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와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조 사장은 “중앙정부의 정책기조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건설의 시정방향에 맞춰 시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개발·도시재생·주거복지 리더공기업으로서 변화·혁신·소통을 핵심가치로 공사를 전략적으로 경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중소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2023년 IPA·KOTRA와 함께하는 해외지사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5월 3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지사화사업은 외국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현지 지사 역할을 공공기관의 해외 네트워크가 대행해 수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사업은 IPA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천지원단이 공동 추진한다. 지난해 선정된 13개 기업은 베트남 하노이, 호주 시드니 등 9개국 11개 무역관의 지사화사업 참가비용을 지원받았다. KOTRA는 세계 83개국 128개 무역관을 통해 수출계약 지원, 전시상담회 참가 지원, 물류통관 자문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 및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PA는 올해 1000만 원을 지원하며, 선정기업에는 KOTRA 지사화사업 참가 자부담금의 50%를 지원한다. 특히 베트남 무역관 이용기업에는 70%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8일 기준 KOTRA 지사화사업에 참여 중인 인천의 중소기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상생누리 누리집(winwinnuri.or.kr)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