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는 집과 같단다. 친구 집에 놀러가는 마음으로 우리 ‘이자카야’에 와야 하는 거야. 싫어하는 사람 집에 놀러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니? 사람들이 너를 좋아하게 되면 너를 만나고 싶어서 놀러 오려고 하겠지. 그분들이 바로 손님인거다. 일부러 너를 보러 와 주셨으니 맛있는 음식도 대접하고, 즐겁고 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도 열어 드려야지. 손님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만 맛있는 음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 깜짝 놀라게만 하기 위한 것도 아니야. 그 차이는 정말 엄청나단다.” 오카무라 사장이 말하는 ‘백년 가게 만들기’의 핵심은 위의 60년 동안 가게를 운영해 온 어머니의 말에 있다. 즉 장사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이다. 인생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극적으로 달라지듯, 장사 역시도 어떤 생각으로 일 하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져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사업의 성패로 결정된다. 자영업 폐업률 87.9%, 외식업 5년 생존율 17.9% 시대에 오카무라 사장은 굳건히 장사를 이어 오고 있는데, 성공의 핵심은 앞서 언급했듯이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메뉴와 서비…
우리 모두는 우연에 의해 태어나 다양한 이유로 소멸하게 된다. 태어난 뒤 정해진 시기에 노화나 질병, 또는 사고로 조금 일찍 죽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이러한 삶의 유한성을 안고도 죽음을 생각하는 대신, 삶을 의미 있는 무언가로 채우기 위해 자기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원하는 대로 살고자 안간힘을 다한다. 그것은 ‘자유의지’인데, 자유의지는 죽음 앞에서도 어떻게 죽을 것인지 발현되곤 한다. 가정해서, 만약 죽음 앞에서 다른 삶을 훔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자기 자신으로서의 소멸과 다른 존재에게 자신의 영혼을 담고 다른 삶을 이어가는 것 두 가지이다. 전자를 택한다면 그 죽음의 의미는 무엇이고 후자를 택한다면 이전의 삶은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 소설은 이러한 질문들에서 출발해, 죽음 앞에 선 한 인간의 선택과 인간의 마지막 자유의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인원 책임사육사 진이는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보노보를 구조하고 장 교수와 차로 이동하는데, 장 교수가 보노보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어떠냐며 ‘지니’라는 이름을 제안하게 된다. 그때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온 고라니를 피하려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청소년희망등대는 오는 4일 남수원중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4차산업 관련 진로진학특강 ‘미래공감 진로진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미래공감 진로진학 콘서트’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아이가 만날 미래’라는 주제로 부모들이 평소 자녀의 진로진학에 대해 고민하던 내용에 대해 120분 동안 전문 강사의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루어진다. 청소년희망등대는 수원시 초·중·고교·기관과 연계해 올해 33개소 학부모 2천205명을 대상으로 ‘미래공감 진로진학 콘서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직업현황, 향후 발전가능성, 4차 산업 관련 대학교별 학과 및 진학률 등의 정보를 접하게 돼 해당강의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녀들의 진로진학 설계에 있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희망등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4차 산업 및 진로진학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학부모 역량강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8월과 11월 중 청소년희망등대 기관 교육실에서도 강의가 있을 예정이니 학부모님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청소년희망등대 031-218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청소년희망등대는 오는 6월 7일까지 수원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2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학탐방 및 학과체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고등학생 진로진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대학탐방은 경기대학교 및 아주대학교와 연계해 사이버보안과, 의학과, 바이오융합학부, 지식재산학과 등 20개의 유망학과 체험활동으로 운영한다. 재단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희망 대학교 탐방 뿐만 아니라 전공학과 체험활동, 재학생 멘토링에도 참여 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진로방향 인식과 진로진학 설계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원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2학년 학생이라면 별도의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수원 청소년 진로진학 통합서비스 앱 마플(My Plan)’을 다운로드 후 진로직업체험활동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홈페이지(www.syf.or.kr) 또는 청소년희망등대(031-218-0359)로 문의하면 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광교청소년수련관은 오는 8일까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독립운동가 탐험대! 연해주를 가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탐험대는 최초로 만세운동이 시작된 수원 방화수류정, 화성 제암리 교회, 안중근 의사 기념관 탐방을 시작으로, 8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4박 5일간 안중근 의사 기념비, 이상설 선생 유허비, 고려인 역사박물관 등을 탐방하며 독립운동가 활동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광교청소년수련관 담당자는 “청소년들이 역사 특강과 국내·외 유적지를 탐방하며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자는 수원시 거주 중학생 연령 청소년 21명을 모집하며,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www.sy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16-0755) /정민수기자 jms@
道박물관서 ‘송시열 초상’ 전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역사교과서에 등장하는 유물을 중심으로 한 테마전을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간다. 이번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는 지난 2016년 1월 구석기시대 대표유물인 ‘주먹도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0여 차례 교과서 속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송시열 초상’은 심의에 흑색복건을 쓴 유복본 초상으로 안면의 채색이나 표현에서 조선 후기 양식이 두루 감지되는데, 특히 의복의 표현이 필선 아래 담묵으로 입체감을 살린 것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열은 단일 인물 초상화로는 가장 많이 남아있는데 18세기 이후 문묘(文廟)에 배향되면서 전국의 서원과 영당에 그의 초상을 모셨기 때문이다. 그는 주자(朱子) 이후 동방의 성현으로 존경을 받은 대학자였으며, 특히 정조(正祖, 재위 1776~1800)는 그를 존경해 직접 ‘송자’라 칭하며 국가의 스승으로 추대하고 그의 문집과 자료를 모아 ‘송자대전’을 간행했다.…
용인국악협회가 펼치는 ‘세대공감 전통연희의 향연’ 제21회 우리소리 우리가락 한마당 ‘예인들의 잔치’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다. 이 잔치는 엿타령 & 재담, 율창(효좌)-남창가곡(소용이), 학춤, 민요, 판굿, 국악가요, 버꾸춤, 판소리, 한국무용 등 차별화된 예인들의 무대기획으로 남녀노소 및 아이돌 취향까지 저격하는 종합예인세트의 무대가 선사된다. 출연진으로는 경기민요 스타 이희문과 놈놈, 용인문화재 최근순 명창, 버꾸춤의 서한우 명인, 서울국악예술단의 재담, 한영숙 학무보존회(김영미, 정지윤, 이승희, 손누리, 임송연, 노주연), 연희그룹 유흥, 경기시조합창단, 경기소리보존회 등 60여명의 예인이 출연한다. 또 용인국악협회 차진복 회장이 총연출을 예술감독 윤종욱, 기획구성 김병성(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조연출 정지윤, 영상 박선식 등 용인에서 거주하는 국내 실력파 전문예인들이 기획한 핫한 협업의 무대가 꾸며진다. 전통예술평론가인 제주국제대 조성빈 교수는 “옛부터 용인은 조선통신사 상·하행로[한양-서초(양재)-경기, 성남-용인-안성-이천-충북, 음성-…
군포문화재단은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수련활동 인증프로그램 ‘어린이 경제체험’을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어린이 경제체험’은 경제관이 성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미래에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 속 합리적 경제 의식을 심어주고자 기획됐다. 이번 ‘어린이 경제체험’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0명이 참여해 화폐의 등장과 변화, 합리적 소비방법 등을 교육하고 청소년 스스로가 합리적 경제관념을 가지고 소비와 저축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보드게임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제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가죽 카드지갑 만들기 활동을 통해 경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재단은 어린이 경제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경제활동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합리적 경제의식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경제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함으로써 미래에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제에 대한 올…
고운 박상정 화백이 오는 5일까지 부천시청 갤러리에서 ‘비상~은빛날개를 달고’를 주제로 7번째 개인전을 연다. 박 화백은 한국화의 순수회화에 기본 바탕을 두어 우리의 전통적인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해 현대 이미지에 맞게 표현하고자한 노력이 돋보인다. 특히 작가만의 느낌으로 전시되는 ‘일월오봉도’는 현대적인 감각과 창작으로 힘차고 역동적인 파도와 다섯 봉우리의 화려함과 노송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채색이 아름답고 고운 반면, 휘몰아치는 그녀의 파도에서 청량감을 느낀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구상과 비구상을 적절하게 조합해 색다른 ‘일월오봉도’가 고운 박상정 화백에 의해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전통적인 오방색만이 아닌 다양한 재료와 재질의 다양성과 실험적인 표현으로 묘사했고 한국 민화가 주는 평면성에서 입체성으로 농담과 시대적 창의성이 돋보인다. 안료위 담채만이 아닌 수간채색으로 석채 젯소 아크릴 채색과 화선지는 기본이고 순지 광목 마분지 비단등을 사용해 작품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고운 박상정 화백은 그동안 국내 개인전은 물론 회원전을 통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고, 특히 헝가리-부다페스트, 부…
6월에 접어들면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무더위에 조심해야 할 만성질환 중 하나가 당뇨병이다. 무더위를 핑계로 시원한 음료수와 빙과류, 단 과일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면 혈당조절에 실패할 수 있어서다. 더욱이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만큼 무엇보다도 평상시 관리가 중요하다. 무더위에 당뇨병 환자가 챙겨야 할 건강 수칙을 점검해본다. ■ 매일 발 씻고, 더워도 운동화에 양말 신어야 여름철은 신체 노출은 물론이고 물과 접촉하는 일도 많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더 꼼꼼한 발 관리가 필요하다. 무좀과 습진은 당뇨병 합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발에 무좀이 있으면 발가락 사이에 벌어진 살로 세균이 들어가 발등까지 염증이 오는 봉와직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매일 발을 씻고 잘 말린 후 로션을 발라 보습을 유지해야 한다. 더욱이 당뇨병 환자의 발은 조그만 상처에도 잘 낫지 않고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피서를 가더라도 맨발보다는 양말을 꼭 신고, 슬리퍼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여행 후 발에 상처가 났다면, 자가치료를 하기보다는 더 악화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유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