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태영건설이 시공능력평가에서 20위권에 재진입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와 자산 매각, 수익성 회복 등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실질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2조 3296억 원으로 전년(24위) 대비 5계단 상승한 19위에 올랐다. 워크아웃 직전 24위로 급락했던 순위가 2년 만에 다시 20위권 안으로 복귀한 것이다. 이번 순위 상승은 공사실적 확대와 경영평가 개선이 주효했다. 공사실적평가에 반영되는 최근 3개 연도(2022~2024년) 기준 실적이 2021~2023년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탈피하며 경영평가액도 마이너스에서 ‘0’으로 회복됐다. 태영건설은 2023년까지 3조 원 이상의 매출을 내면서도 영업손실 4045억 원, 순손실 1조 4570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영업이익 206억 원, 순이익 66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장 큰 변화는 부채비율의 하락이다. 워크아웃 신청 당시인 2023년 12월 태영건설의 부채비율은 1154.2
광주시가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문제를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건강마을’ 사업이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4월 초월읍 용수1리 ‘무들건강 권역’을 시작으로, 올해 4월 도척면 노곡리·노루목에 제2호 건강마을을 조성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경안·송정동 지역 ‘안골 건강마을(경안5통)’을 제3호 건강마을로 지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광주시보건소가 주관해 마을 단위 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마을은 주민 스스로 건강 증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안골 건강마을의 경우, 노인회장, 이장, 통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발족해 마을 단위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 수립하고 있다. 또 주민 의견 수렴, 참여 독려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난 5월 21일에는 첫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건강마을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참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건강조사를 통해 개선 여부를 분석한다. 사전 건강조사는 국민체력인증센터와 연계해 기초 체력 측정, 체질량지수(BMI), 당뇨, 고혈압 등 건강지표 검사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공동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충전과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캐시백과 상품권 지급 혜택이 마련됐다. 5일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함께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전용 앱을 통해 은행 계좌에서 충전 후 실물카드나 QR코드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이번 이벤트는 전통시장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 기간 중 신한은행 계좌로 1만 원 이상 충전한 고객 중 3만 명을 추첨해 5천 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신한카드를 등록하고 1회 이상 결제한 고객 중 1만 명에게는 2천 원 캐시백을 지급한다. 5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645명에게는 최대 100만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제공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고객 혜택과 전통시장 활성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과 포용금융 실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군포시는 2025년도 군포시 고독사 예방 및 고립가구 발굴을 위해 12개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지난 4일부터 9월 12일까지 집중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의 복지사각 지대 기획발굴과 병행하여 고립 위험 가능성이 예상되는 월세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 판단도구를 활용한 대면(비대면) 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을 파악해 고독사 위험군은 필요시 사회적 고립 정도 및 생활 상황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독사 사망자는 2022년 3559명에서 2023년 3661명으로, 경기도의 경우 2022년 749명에서 2023년 922명으로 증가했으며, 군포시 1인 가구 비율도 전체 가구수의 37%에 달하는 등 1인 가구 비율과 고독사 사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고립가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군포시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군포시 무한돌봄센터)는 고독사 예방 및 고립가구 발굴 담당부서로 고독사 위험군을 위해 필요시 365일 안부 확인이 가능한 AI안부든든 서비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생활쿠폰 지원사업, 심리치료비 지원사업, 고립가구의 사회적 관계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 등 복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총격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방탄 헬멧과 방패가 없어 내부 진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이 확보한 사건 당시 경찰 무전 녹취록에 따르면 연수경찰서 상황실은 신고 접수 4분 만인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5분 현장 출동하는 경찰관들에게 테이저건과 방탄복, 방탄 헬멧 착용을 지시했다. 이어 7분 뒤인 오후 9시 42분에는 “현장 도착한 순찰차는 방탄복을 착용했으면 바로 진입하라”고 전파했다. 하지만 현장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확보했지만 진입하지 않았다. 내부에 피의자인 60대 남성 A씨가 총을 장전한 상태로 대기하고 있고, 화약 냄새가 많이 나는 데에다가 쇠구슬도 갖고 있어 특공대가 와야 한다고 응답했다. 당시 지구대 팀장은 “경찰관들이 들어가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방탄모와 방탄 방패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방탄복은 착용했지만 방탄 헬멧이 없고, 방패는 있는데 방탄 방패가 없다. 무조건 진입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무전했다. 뒤이어 현장에 경찰 기동순찰대가 도착했지만 방탄복이 아닌 방검복만 착용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기동순찰대는 소방차 진입로 확보와 주
지난달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과 열대야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시작되고 현재도 극심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기록적인 폭우까지 발생하며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로 가장 더웠던 19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평년보다 2.5도, 작년보다는 0.9도 높았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며 6월 말부터 이어진 무더운 날씨는 지난달에도 지속됐는데 6월 29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전국 일평균기온은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전국 평균기온도 28.2도로 평년보다 4.8도 높아 역대 최고 1위를 경신했다. 특히 8일에는 의왕·광명시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다.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티베트고기압의 영향도 더해지며 많은 날이 많아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고 밤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밤낮으로 무더위가 지속됐다. 하순의 전국 평균기온은 28.4도로 2위를 기록했고 특히 25~30일에는 우리나라로 북상하진 않았지만 태풍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동풍을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됐다. 이 때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반려동물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는 수원시가 '매너견 인증제'로 매너견 10마리와 교육 인증 반려견 32마리를 배출했다. 5일 시에 따르면 매너견은 시에 등록된 개 중 10단계 훈련 과정을 통과해 공공 예절을 지킬 줄 아는 개를 말한다. 시는 반려견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테스트를 거쳐 매너견을 인증하는 매너견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공공예절 10단계 테스트는 불러들이기, 낯선 사람과 대화하기, 돌발 환경에 대한 반응, 다른 반려견을 만났을 때 반응, 정해진 장소에서 기다리기 등이다. 매너견 인증은 2년 과정이며 1년 차 교육 인증을 받은 후 2년 차에 테스트를 추가로 통과해야 매너견으로 인증 받는다. 지난해 처음으로 반려견 20마리가 교육 인증을 받았고 올해 인증 테스트에서 10마리가 매너견으로 인증받았다. 매너견은 광교호수공원 방문자센터, 율천동·입북동·광교2동·세류1동·원천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등 공공청사 6개소를 출입할 수 있다. 동물병원 등 반려견 관련 18개소는 매너견에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매너견 인증제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살기 좋은 도
80년 전 목놓아 외쳤던 광복의 기쁨이 수원에서 재현된다. 올해 수원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독립운동 및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깊이 조명하는 다채로운 기회를 마련했다. 1945년 주권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건국한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시민의 화합과 도약의 의지를 담아내는 수원의 기념 사업을 확인해 본다. ◇시민과 함께 부르는 광복의 노래 광복 80주년을 맞는 오는 15일 수원의 아침은 현충탑에서 시작된다.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순국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시를 대표해 이재준 수원시장과 수원시의회, 지역 국회의원과 보훈단체장 등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화와 분향을 하며 광복절을 연다. 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의 절정은 '수원시민 대합창'이 될 전망이다. 오후 7시 30분부터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8000명의 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펼쳐진다. 기념식은 시민과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는 것으로 간소화한다. 대신 시민 여러 세대가 어우러지는 경축음악회를 열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광복의 빛이 수원에서 새빛으로 퍼져 나가는 기회를 만든다. 80주년 광복절을 마무리하는 경축음악회는 광복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수영장 안전요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화성도시공사는 여름철 시민들의 인기 물놀이 시설인 ‘동탄패밀리풀’에서 근무 중인 안전요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공사는 물놀이객 안전을 책임지는 현장 안전요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야외 근무자들에게 건강 도시락을 제공하는 한편 휴대용 냉각 선풍기와 순번제 휴식시간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는 8월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1700명이 이용하는 시설 특성상 안전사고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안전요원들이 더위로 인한 탈진이나 열사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병홍 공사 사장은 “안전요원들이 건강을 유지해야 시민의 안전도 제대로 지킬 수 있다”며 “혹서기 근로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현장 지원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탄패밀리풀은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한 도심 속 물놀이 공간으로, 2부제 운영을 통해 혼잡도를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수원장안경찰서가 과거 수원경찰서와 수원중부경찰서에 이은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다. 5일 수원장안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경찰 협력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출발을 응원하는 개서식 및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원장안서는 기존의 수원중부경찰서가 수원팔달경찰서 신설로 인해 관할을 축소하며 변경한 명칭이다. 기존에는 장안구 전체와 더불어 지동, 화서동 등 팔달구 일부 구역까지 관할했지만 이번 개서일을 기점으로 온전히 수원시 장안구 지역의 업무만 담당하게 된다. 수원장안서 직제는 1실, 8과로 구성되며 3개 지구대와 1개 파출서에 총 420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게 된다. 정준엽 수원장안경찰서장은 "새로운 경찰서명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근무하는 수원장안경찰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