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이하 경기연)이 각 지자체들의 고민거리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연은 이 보고서를 통해 이달 1일부로 경기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37개가 없어질 운명에 처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내 도시공원은 모두 6천17곳(총 면적 228.9㎢)이다. 그리고 미집행 상태 도시공원은 2천960곳(총 면적 135.8㎢)이나 된다고 한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17조(도시공원 결정의 실효)에 의하면 2005년 10월1일 이전에 공원으로 결정·고시된 곳 가운데 고시일로부터 10년이 되는 날까지 공원조성계획 고시가 없는 도시공원은 2015년 10월부터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선 137곳(총 면적 11.4㎢)이 이달부터 적용 받게 된 것이다. 경기연은 오는 2020년까지 전체 미집행 공원의 70%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미집행 도시공원에 들어있는 땅의 71.1%가 사유지이기 때문이다. 도시공원 효력이 상실된 토지는 당연히 소유자의 권리 실현이 가능한데 이곳에 소유자가 공원을 자발적으로 조성할 리는 없다. 대신 각종 개발사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방지하고 도시공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 무예는 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반만년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이기도 했기에 무예는 항시 준비해야할 기본 덕목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였다. 이런 이유로 고대부터 국가적으로 각종 무예에 관한 전문 교육기관을 설치하고 인재들을 양성하였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무신정권(武臣政權)이 들어 설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특히 조선시대의 경우는 처음으로 과거시험을 통해 무관들을 공식적으로 배출해 내기 시작하면서 무예 수련에 관한 상당한 체계화를 이뤄내었다. 대표적으로 무예 수련에 활용한 각종 병법서들을 편찬함으로써 수련의 표준화와 안정화를 꾀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무과시험 심사를 위한 객관적 기준을 삼을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 무예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수련을 통해 전문화의 단계까지 끌어 올린 것이다. 조선시대에 편찬된 무예서 중 가장 오래된 사료는 임진왜란이라는 참혹한 전쟁 중 만들어진 ‘무예제보(武藝諸譜)’(1598)였다. 이 무예서에는 당시 전란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명나라의 군사무예인 곤방·등패·장창·당파·낭선·쌍수도 등 모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학교교정에서 존경하는 교사들의 사랑을 받으며 깊은 우정을 쌓아가며 학습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에 학교에서 엄청난 폭력이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경기도내에서 1만4천여 건의 학교 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어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7월까지 학교 폭력 사건 발생 건수는 1만4천72건으로 밝혀졌다. 신고된 인원만 9천406명에 이른다. 미신고된 사건까지 합하면 엄청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도내 41개 경찰서별로 학교폭력신고건수를 보면 사정이 심각하다. 안산단원경찰서가 65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평택경찰서 551명, 남양주경찰서 523명, 부천원미경찰서 468명 순으로 나타났다.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 내일의 꿈을 이야기하며 행복하여야 할 학교가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교사들의 과중한 학습지도는 학생들을 심도 있게 관찰하며 지도할 수없는 현실이 문제다. 감정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도해 가야한다. 수업지도와 행정업무에 시달리는 교사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 금전문제
2014년 1월부터 시행된 한·러 비자면제 협정으로 러시아를 여행하는 한국인은 8만∼20만 원의 비자 발급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러시아 입국 시 수속절차도 크게 간소화되어 러시아 방문이 편리해졌다. 또한 러시아 방문지도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뿐만 아니라 2시간 내외면 도착하는 가까운 서양(러시아)인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도 선호하는 방문지가 되었다. 그런데 블라디보스토크를 찾는 한국인이라면 꼭 방문하는 ‘성지’가 있다. 한인들이 중앙아시아로 떠나는 강제이주열차를 타기 위해 모였던 페르바야 레츠카역 근처 하바롭스크거리 입구에 1999년 8월15일 ㈔해외한민족연구소가 세운 신한촌기념비이다. ‘신한촌’(新韓村)은 제정러시아 당국이 1911년 콜레라 창궐을 구실로 블라디보스토크 외곽의 아무르만 산기슭에 조성한 한인-중국인 집성촌이다. 이전까지 한인들의 주요 거주지는 1873년 아무르만 바닷가에 형성된, ‘한국거리’로 불린, 개척리였었다. 신한촌 언덕을 오르는 입구에는 독립대문이 세워졌고, 약 200동의 러시아식 통나무 및 석조 주택이 들어섰다. 또 평행으로 철로거리,
이 정부는 ‘대동제(大洞制)’라고도 불리는 ‘책임읍면동제’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는 것 같다. 행정자치부 관계자가 “정부가 지자체를 상대로 시행하는 제도를 ‘지자체 길들이기’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지만 이는 행자부의 입장일 뿐이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책임읍면동제를 ‘옥죄기’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으로 인식한다. 책임읍면동제를 주장하는 정부는 행정동 2~3개를 1개 동으로 통·폐합, 4급으로 직급이 상향 조정된 동·읍·면장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본래 동·읍·면의 기능에 더해 시·군청이나 구청의 행정권한까지 함께 갖기 때문에 효율적인 제도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제도는 실패했던 과거를 갖고 있다. 지난 1997년 경남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당시 창원시는 인구 50만 명을 채워 행정구를 설치할 수 있었지만 대동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거대동 탄생에 따른 행정비효율과 최일선 주민복지행정의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폐지됐다. 이후 2008년에도 행안부가 도입을 검토했지만 지자체 반발로 무산된 일도 있었다. 한데 정부의 고집도 참 대단하다. 지난 5월13일 시흥시가 구도심인 대야동과 신천동을 하나로 통합한 ‘대야·신천 대동 행정센터’를 개청한 데…
비통하다고 했다. 하는 짓들이 정말 가관이어서 분을 삭히다가도 벌컥 울화가 치민다고도 했다. 학연, 지연을 내세우는 것도 모자라 출세욕과 보신주의의 구태속에 모사와 술수의 횡행이 넘쳐나면서 ‘공복’이기를 포기한 ‘교활한 관료주의의 부활’의 썩은 냄새로 뒤덮인 시궁창 같다며 연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무엇보다 광역시를 뛰어넘은 최대 기초지자체인 수원시의 수장이자 ‘재선 시장’으로 ‘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주도하며, 수많은 지지자와 자원봉사자는 물론 125만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던 변화와 발전의 하루하루가 엄한 데서 발목을 잡히는 것 같아 원통하다며 가슴을 치기도 했다. ‘사람과 수원을 목숨보다 귀한 최우선의 가치’로 선명하게 새기던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보낸 지난해 초여름의 기억끝에 ‘시민승리의 자부심’ 하나를 훈장처럼 여기며 다시금 평범하고 소소한 수원시민의 일상을 살아가는 그의 눈가는 결국 복받치는 안타까움으로 물들었다. 선거 취재차 알게 돼 일년여만에 스치듯 만난 그가 억지로 멈춰세우고 하소연하듯 건
2000년전 중국 광무제는 후한 시대룰 열었다, 그러나 건국초기 어수선한 틈을 타 대규모 반란이 자주 일어나고 관군마저 번번이 패했다. 어느 날 장수 마원이 반란군을 토벌 하겠다고 나섰다. 광무제는 그가 너무 늙었다며 말렸다. 그러자 마원은, 나이는 비록 62살 이나 갑옷을 입고 말도 탈 수 있다며 자신의 기량을 과시 했다. 광무제는 미소를 지으며, 노당익장(老當益壯)’이라며 출정을 허락했다. 늙어서 더욱 왕성하다는 뜻의 노익장 어원이다. 무병장수, 인간의 오랜 염원이었지만 평균수명이 50세를 넘은 건 불과 100여년 전이다. 장수국가라는 일본도 19세기 초 평균수명은 45세였다.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선시대 왕들의 수명조차 46세 안팎 이었다. 이런 사실에 비추어 당시 마원의 나이는 노인 중에서도 원로급이나 다름없었다. 이런 평균수명은 언제부터인가 환갑 잔치 조차 슬그머니 사라질 정도로 늘어났다. 그리고 이젠 칠순도 가족끼리 조촐하게 치르고 그 마저도 생략하는 집이 많다. 평균수명이 81세로 늘어난 탓이다. 따라서 지금 60대에게 노익장이란 수식어를 붙이면 어색하다 못해 창피하기 까지 하다. 80,90세나 되야 그나마 어울리는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
아름다움 /곽문환 눈을 뜨면 잔잔한 사람 속 애잔한 가슴을 속속 채어 황홀한 함성을 밷았고 겨우내 한(恨)스런 울음을 견디어 긴긴 사연을 가냘프게 가냘프게 말하는 연보라 빛,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손상한 뒤 남는 것은 후회일 것이다. 자연성을 잃어버린 데서 오는 것이지만 사람은 자연보다 앞서는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예술이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는 재능의 결과물 아닌가, 개성을 잃어버린 여성도, 자신의 아름다움을 포기한 여성만큼 불행한 일도 없다. 자기의 아름다움은 자기의 것이다. 아름다움은 언제나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마음 속에서 찾아온다. 우리에게 희망과 절망은 상존하지만 아름다움 하나로 기쁨과 슬픔을 감내하는 관계의 연속을 가지고 산다. 가을서정이 아름다운 것처럼 주변을 살펴보면서 아름다움을 전하는 부족한 일들을 성찰해 보는 아침이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문학평론가
일선지자체는 정부의 간섭과 통제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다. 현 정부는 규제완화를 통한 창조기업육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실은 외면되고 있어 과감한 개혁이 절실하다. 경쟁력강화를 통한 규제완화는 197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정책 이슈로 등장했다. 정부의 단속과 개입이 경제의 효율성과 활력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규제완화는 새로운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이 된다는 신자유주의 사상의 확산과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절실하다. 다국적 기업에 의한 해외 투자활동이 증대됨에 따라 상호주의에 입각한 시장 개방 압력이 강화되어 규제는 완화되어야 마땅하다. 지자체의 자치성증대와 경제자립을 위해서도 하루속히 규제는 완화되어야할 일이다. 마침 경기도와 안성시에서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G기업과 반도체설비 생산업체 M기업은 제품 수요 증가로 공장 증축이 시급했다. 자연녹지지역에 위치한 이들 기업은 지난해 정부의 한시적 규제완화조치로 내년 말까지 공장증설이 허용돼 자금을 투자하여 공장증설을 추진한다. 그런데 건축법 시행령상 도로 폭 규정에 저촉돼 증축이 불가하다. 연면적 3천㎡ 이상 공장의 경우 폭 6m 이상의 도로를 확보해야 하는 문제 때문이다
한때 지역별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서로 인사하기’ 운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 아파트의 특성상 한 공간에 여러 가구가 벌집처럼 모여 살지만 문만 닫아 놓으면 옆에 누가 사는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도 아파트 같은 동 윗집 아랫집, 심지어 앞집도 서로 모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중에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이웃에 떡을 돌리며 인사를 하는 아름다운 풍습이 있다. 그런데 이웃에게 이사 떡을 돌리다가 봉변을 당한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아파트 인심은 삭막하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나도 서로 멀뚱히 보다 딴청을 부리기 일쑤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층간소음문제로 인해 이웃끼리 다투다가 폭력사태가 발생하고 심지어는 살인까지 저지르는 세태다. 이를 해결한 방법은 있다. 경기도가 가장 모범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도내 아파트 단지 9곳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여기에 모범답안이 있는 것이다. 선정 단지는 고양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남양주 덕소쌍용아파트, 수원 오목천청구2차아파트 등이다. 도의 선정 사유는 이 단지들이 자원봉사를 유도하기 위한 나눔 마일리지제도 도입, 지역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