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골 빈 골대로 가는데 툭 차 멋쩍은 웃음 홀란드, 황과 포옹 잘츠부르크, 컵대회 3부팀 5-0 대파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하는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짧은 출전 시간에도 ‘골 같은 도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컵대회 8강 진출에 한몫했다. 잘츠부르크는 31일 오스트리아 에브라이히스도르프의 BSFZ-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오스트리아축구협회(OFB)컵 16강 원정 경기에서 ASK 에브라이히스도르프(3부리그)를 5-0으로 대파하고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몇 수 아래 전력의 상대를 맞아 잘츠부르크는 황희찬과 엘링 홀란드 등 일부 주축 선수를 벤치에 앉혀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도 경기 시작 7분 만에 터진 오쿠가와 마사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3분 세쿠 코이타, 28분 파트손 다카의 연속골로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일찌감치 승부를 기울인 잘츠부르크는 후반 30분 코이타의 추가골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이에 앞서 후반 24분 홀란드를 투입했던 잘츠부르크는 34분에는 황희찬도 그라운드를 밟게 했다. 잘츠부르크의 이날 마지막 골은 황희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황희찬이 후반 41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아킬레스건 파열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드민턴 남자 단식 ‘간판’ 손완호(31·인천국제공항)가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손완호는 지난 30일 마카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마카오 오픈 32강전에서 루자훙(대만)에게 2-1(18-21 21-11 21-12)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손완호는 지난 3월 23일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 경기 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홍콩오픈과 올해 1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던 중이어서 아쉬움이 컸다. 손완호는 재활에 힘썼고, 지난달 말 인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기간에는 연습장에서 훈련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세계랭킹은 6위에서 21위로 하락했지만, 손완호는 2020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발가락 부상에도 대회에 나선 여자 단식 간판 성지현(29·인천국제공항)은 32강전에서 왕즈이(중국)에게 0-2(17-21 10-21)로 패했다. 남자 단식 이동근(MG새마을금고)과 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전기), 남자복식 나성승-왕찬(이상 김천시청)과 김재환(인천국제공항)-강민혁(삼성전기), 여자복식 김혜정(MG새마을금고)-정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패배 패스 실수·공격 세밀함 떨어져 전반 2골·후반 1골로 끌려가 후반 막판 매탄고 정상빈 추격골 3일 칠레와 16강 티켓 쟁탈전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난적’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첫 패배를 떠안았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31일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세히냐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3으로 무너졌다. 아이티와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한국은 프랑스전 패배로 1승1패(승점 3점·골득실-1)를 기록, 이날 아이티를 4-2로 꺾은 칠레(1승1패·승점 3점·골득실0)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2연승 한 프랑스(승점 6점·골득실+4)는 아이티와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권을 품에 안았다. 이에 따라 태극전사들은 오는 11월 3일 오전 5시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칠레와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통해 16강 직행권(1, 2위) 확보에 나선다. 김정수…
볼키핑·탈압박·패싱, 팀공격 활력 수비수 4명 뚫자 홈팬들 박수 발렌시아, 후반 만회골로 1-1 이강인(18·발렌시아)이 프로 데뷔 1년째인 날, 팀의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맹활약했다. 발렌시아는 31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9라운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오사수나전에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 루벤 소브리노와 교체될까지 69분을 뛰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특유의 볼 키핑과 탈압박, 패싱 능력을 보여주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날은 이강인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31일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퇴장 징계에서 풀린 이강인은 리그 복귀전에서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의미 있는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이강인이 올 시즌 선발 출전한 것은 데뷔골을 터트렸던 9월 26일 헤타페와 6라운드 홈 경기에 이은 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오는 4일 오전 1시30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이 시즌 6번째 득점에 성공하면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이 탄생한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득점을 121골로 늘렸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손흥민은 ‘차붐’을 넘어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다. 이제 손흥민의 발끝에서 골이 터질 때마다 한국 축구사는 다시 쓰인다. 중위권의 ‘무시 못 할 팀’이던 에버턴은 올 시즌 16위까지 처져있다. 주로 중·하위권 팀을 상대한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칠 정도로 깊은 부진에 빠져있어, 손흥민의 122호 골과 토트넘의 4경기만의 정규리그 승리를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상대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30일 축구회관에서 동아방송예술대와 중계방송 사업 산학협력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연맹은 2019시즌부터 K리그2 중계방송을 직영 제작하며 스카이스포츠, 생활체육TV를 통해 K리그2 182경기 중 150경기 이상을 편성해 TV 생중계를 대폭 확대했다. 또 송재익, 박문성, 이주헌 등 저명한 캐스터와 해설위원을 섭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전 경기 생중계, ‘K리그 중계방송제작가이드라인’을 적용한 통일된 포맷 사용 등으로 K리그 중계 품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동아방송예술대는 올 시즌 K리그2 중계방송 제작을 위한 중계차(OB Van) 제공, 기술 인력 지원 등으로 연맹이 처음 시도한 자체제작에 힘을 보탰고, 연맹은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 및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해 두 기관 사이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날 업무협약(MOU)에 참석한 허정무 연맹 부총재는 “방송 분야에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동아예술방송대와 MOU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K리그와 동아예술방송대가 한국의 프로축구, 더 나아가 스포츠 중계방송 제작 환경에 개선과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
안양 KGC인삼공사가 2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KGC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브랜든 브라운(30점·17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7-66, 11점 차로 승리했다. 변준형(15점·5스틸)과 오세근, 박지훈(이상 12점·2리바운드)도 나란히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KGC는 4승5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였던 현대모비스(3승6패)를 밀어내고 단독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연패탈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 KGC는 1쿼터에 브라운과 변준형, 오세근, 박지훈 등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경기시작 6분10초 만에 20-8로 크게 앞서갔다. 그러나 쿼터 후반 현대모비스 양동근과 함지훈에게 3점슛을 내주고 라건아에게 골밑 득점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23-18, 5점 차로 쿼터를 마쳤다. 전반 내내 단 한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은 KGC는 3쿼터 들어 5개의 실책을 저지르고 리바운드에서도 4-10으로 열세에 놓인데다 3점슛도 4개나 얻어맞으며 현대모비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채병용(37)이 은퇴했다. SK 구단은 30일 “채병용이 구단과 면담을 통해 19년간의 선수 생활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구단은 채병용에게 해외 코치 연수를 제안했고, 채병용은 내년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병용은 군산초등학교, 신월중학교, 신일고등학교를 거쳐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4순위로 SK와이번스에 입단했고 이후 2019년까지 SK에서만 뛰었다. 2002년 51경기에 출장해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채병용은 선발과 계투를 오가며 2000년대 후반 ‘와이번스 불펜 왕국’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채병용은 2차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겪었지만, 묵직한 구위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재기에 성공해 많은 선수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 채병용은 통산 451경기 84승 73패 29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의 기록을 남겼다. 그는 “짧지 않았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시원섭섭하고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난 19년 동안 내 가슴에는 항상 SK가 새겨져 있었고 앞으로도…
의정부고가 제19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의정부고는 30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서울체고를 10-4로 가볍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의정부고는 지난 2013년 제13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의정부고는 또 지난 2월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우승과 5월 개최된 2019 초·중·고 전국컬링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등극했다. 스킵 박상우, 리드 서지민, 세컨 최재혁, 서드 문시우로 구성된 의정부고는 1엔드에 먼저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2엔드에 바로 1점을 뽑아 1-1 동점을 만들었고 3엔드와 4엔드에 1점씩을 주고받아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5엔드에 서울체고의 후공을 막아내며 2점을 뽑아 4-2로 앞선 의정부고는 6엔드에 2점을 내줘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7엔드에 1점을 추가하며 5-4로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의정부고는 서울체고의 후공이던 8엔드에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2점을 빼앗아 7-4로 점수 차를 벌린 뒤 또다시 서울체고의 후공이던 9엔드에 대거 3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첫 한일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진중한 자세로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5면 벤투 감독<사진>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킥오프 기자회견에서 “한일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잘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년마다 열리는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가 아니고 A매치 데이에 열리는 것도 아니어서 해외파 선수를 차출할 수 없어 대회의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한일전만큼은 그렇지 않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반일 감정이 격화된 상황에서 열리기 때문에 한일전은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은 “한일전이 그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라이벌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한일전은 우리 팀의 대회 마지막 경기인데, 첫 두 경기를 잘 치르고 마지막 경기까지 잘 준비해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고 힘줘 말했다. 국내파 선수만으로 나서야 하는 이번 대회는 벤투 감독에게 그동안 써 보지 않은 선수들을 실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