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이 4월부터 ‘다(多)승승장구’ 재능기부사업을 시작한다. ‘다(多)승승장구’는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장구연주교육 및 연희체험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가야금 교육을 진행했던 ‘다(多)야금 앙상블’에 이은 경기도립국악단의 두 번째 무상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경기도립국악단 사물놀이 단원의 강의로 11월까지 매주 1회 화성 장안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8개월간 휘모리, 동살푸리, 설장구 등 장구의 기본장단과 변형장단 연주법, 호흡법, 전통연희인 버나돌리기를 배울 수 있다. 또 11월까지 교육을 수료한 학생을 대상으로 발표회를 통한 무대경험의 기회도 마련한다. ‘다(多)승승장구’의 수혜 학교로 선정된 화성 장안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선정한 상호문화이해중점학교로, 다문화학생의 비율이 높고 다국적 감수성과 다국적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이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전통음악 교육은 문화정체성 확립뿐만 아니라 음악교류를 통한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준다. 더 나아가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 올바른 사회성 형성에 기여…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46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I’을 공연한다. 2019년 ‘쇼스타코비치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이번 공연에서 연주할 교향곡 제6번은 쇼스타코비치가 “모든 것이 청아하고 구름 한 점 없이 부드러운 햇빛으로 가득하다”고 표현한 만큼 그의 작품 중에서도 서정적이고 자연적인 색채를 띤다. 청중들에겐 곧 다가올 봄을 맞이해 생명의 분위기가 가득한 클래식 명곡을 부천필의 섬세하면서도 예리한 음악적 통찰로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부천필이 새 프로젝트로 선택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은 구조가 복잡하고 까다로워 대규모 오케스트라도 쉽게 엄두 내지 못하는 난이도를 자랑한다. 말러와 바그너, R. 슈트라우스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박영민 지휘자와 부천필이기에 가능한 시도라는 평이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하며 우리나라 오보에 역사에 새 획을 긋고 있는 오보이스트 함경(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오보에 제 2수석)이 협…
경기도가 개최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코리안 디아스포라, 위대한 여정’이 지난 15일 재외동포들의 인천공항 출국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6박 7일간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독립운동가 및 강제이주 한인동포 후손 100여명을 초청, ‘코리안 디아스포라,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과 다양한 학술 및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했다. 코리안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는 한민족의 혈통을 가진 사람들이 모국을 떠나 세계 여러 지역으로 이주해 살아가는 ‘한민족 이산’을 의미한다. 19세기 중반 만주로의 이주로부터 시작되어 일제강점기를 거쳐 1945년 해방 이전까지 조국을 등져야 했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오늘날 그 수가 750만 여명에 이른다. 이에 경기도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일본, 쿠바 등 7개국 디아스포라 후손이며 문화·예술·학계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2~4세들을 초청했다…
크게될 놈 장르 : 드라마 감독 : 강지은 출연 : 김해숙, 손호준 영화 ‘크게 될 놈’은 46년차 연기 경력의 국민배우 김해숙과 2019년 예능, 드라마, 영화를 모두 석권한 대세배우 손호준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아온 작품이다. 영화 정보가 공개된 후 이어진 폭발적인 반응을 통해 세대불문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두 주연배우에 대한 대중의 높은 신뢰와 호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시대 대체불가 국민배우 김해숙은 극중 사형수 아들을 둔 섬마을 까막눈 엄니 ‘순옥’ 역으로 구수한 사투리 연기와 함께 따스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미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어머니상을 선보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매 작품에서 무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늘 자신만의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배우이기에 이번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아들이 사형수가 된 이후 밀도 높은 드라마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리드하는 김해숙은 투박하지만 속정 깊은 엄마 순옥으로 또 한 번 명불허전 연기력을 입증할 것이다. 올 초 예능에서 드라마까지 인기를 모으며 2019년 대세로 자리매김한 손호준이 이번에는 사형수 캐릭터로 스크린에 출격한다. 검증된 연기력과 특유의 매력으
다시, 봄 장르 : 드라마 감독 : 정용주 출연 : 이청아, 홍종현 깨어나 보니 어제, 나의 시간이 하루씩 뒤로 가기 시작했다. 인생의 유일한 행복인 딸을 사고로 잃은 후 절망에 빠진 ‘은조’(이청아)는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눈을 떠보니 시간이 어제로 되돌아갔다. 거꾸로 흐르는 시간을 살게 된 ‘은조’는 불행했던 자신의 어제를 바꾸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계속 어제로 흐르는 시간에 마음이 초조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시간여행에 관한 미스터리한 키를 쥔 남자 ‘호민’(홍종현)을 만나게 되는데…. 시간을 되돌려,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 영화 속 시간여행은 때로는 이루지 못했던 사랑을 되찾고, 사무치게 후회스러운 과거를 바꾸기도 하고, 그리운 누군가와 조우하게도 했다. 과거의 특정 시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어떤 시간을 반복하기도 하는 타임루프, 과거나 미래의 일이 현재에 뒤섞여 왜곡되는 타임워프 등 다양하게 변주된 시간을 다뤄왔던 영화 속 시간여행 소재는 스릴러, 멜로, 액션 등의 다채로운 장르와 결합하면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 ‘다시, 봄’은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타임 리와인드(Rewind)를 선보인다. 딸을 잃은 여자가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한아름도서관은 오는 17일부터 21일 5일간 제55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에게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제공하는 ‘책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한아름도서관은 이번 도서관주간행사의 공식표어 ‘도서관, 어제를 담고 오늘을 보고 내일을 짓다’에 발맞춰 다양한 전시, 체험, 강연, 부대행사를 열 예정이다. 전시행사로는 도서관의 옛날(규장각 이야기) 그리고 세계의 도서관(도서관 이야기)와 관련된 도서를 전시하고 체험으로는 책놀이(그림책 독후활동)와 봄꽃 책갈피 만들기가 준비돼 있으며, 구연동화 ‘강아지똥’ 및 새싹화분 만들기 체험활동도 참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도서 및 정기간행물 나눔 행사(잠든 책 나눔터)와 영화상영도 준비돼 있다. 책놀이 한마당의 체험활동 및 강연은 모두 무료로, 독서활동에 관심 있는 청소년 및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책놀이한마당 관계자는 “책놀이한마당을 통해 지역사회 인문학 프로그램의 다양화에 기여하고자 준비를 했으며, 더 많은 청소년 및 지역주민이 독서활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도서관을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월 도서관 주간행사 ‘책놀이 한마당’ 행사에 대한 자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와 한국 쇼그렌증후군 환우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아주대병원 본관 지하 1층 아주홀에서 쇼그렌증후군 극복을 위한 ‘제3회 오아시스 캠페인’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오아시스 캠페인’은 쇼그렌증후군 환자와 보호자가 질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다른 환자들과 친목을 도모하며 좋은 정보를 교환하는 유익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쇼그렌증후군’은 우리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눈물샘, 침샘과 같은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침윤해 발생한다. 쇼그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구강건조와 안구건조다. 쇼그렌증후군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무료로 강좌에 참가할 수 있다.(문의: 류마티스내과 031-219-5156) /정민수기자 jms@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의 우수연극시리즈로 ‘진실X거짓’이 19일과 20일, 이틀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연극 ‘진실X거짓’은 유럽은 물론 영미권에서도 최고의 작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된 박근형, 윤소정 주연의 ‘아버지’, ‘어머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 (Florian Zeller)’의 또 다른 연작 형태의 작품이다. 2011년 ‘진실’이 발표된 이후 ‘글을 구성하는데 있어, 신의 경지에 오른 작가’라는 극찬을 받은 ‘플로리앙 젤레르’는 4년 후, 연작 시리즈 ‘거짓’을 발표하며 또 한 번 그 명성을 입증했다. 이번 부평아트센터 공연에서는 원래 별개의 작품인 ‘진실’과 ‘거짓’을 ‘진실X거짓’이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연작 형태로 선보인다.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같은…
수원시미술관사업소(소장 김찬동)는 체험형 기획전시 ‘人_공존하는 공간’ 전을 오는 9월 22일까지 개최한다. ‘人_공존하는 공간’ 전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건물 모티브인 사선에서 조형의 미를 찾고,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예술체험의 공존 공간을 표현한 전시이다. 전시에 참여한 이대송 작가는 디지털 건축설치 방법을 통해 직각 사선의 연속적인 선들을 빨간색 알루미늄 파이프로 만든 설치 작품 ‘충전된 사선’(2019)을 통해 관람객에게 미술관 내·외부 풍경과 공간을 탐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제시했다. 최은혜 작가는 다양한 공간과 실재하는 존재들 간의 경험과 미술관에서의 교감을 조형요소와 원리를 활용하여 라이트 아트로 도형을 쌓은 ‘Ligjt Collage’(2019)와 평면 작업을 통해 함축적으로 드러내며 관람객들과 새로운 교감을 시도한다. 또한 작가의 전시 공간 사이에는 미술관 내부를 형상화한 도형 이미지를 패턴화한 공존터널을 만들어 공간과 사선, 도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전시 공간 내에 ‘히든 스페이스&rsq…
런던이 가장 영향력 있고 매력적인 대도시 중에서도 손꼽힌다는 사실은 더 이상 부연이 필요하지 않다. 금융, 현대예술, 팝 음악, 패션의 중심지라는 지위를 지켜온 이 도시는 최근 ‘브렉시트’를 둘러싼 진통으로 새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년여간 이는 충격을 주었고 논란을 넘어 세계정세에 혼란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이 혼돈의 정국 한가운데 2018년 7월까지 외무부장관을 역임한 보수당 소속 정치인이자 대표적인 ‘브렉시터’(브렉시트 찬성론자) 보리스 존슨이 있다. 한편 그의 경력에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런던 시장을 지낸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재임 시절, 정치인이자 시민으로서 자신이 사는 도시를 향한 크나큰 자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런던이 키우고, 런던을 성장시킨 인물들의 짤막한 전기 열일곱 편을 엮은 ‘런던 위인전’은 처칠 평전과 로마사 교양서를 써낸 존슨의 역사적 관심과 지식, 그리고 이야기꾼의 기질이 아낌없이 발휘된 책이다. 이 책은 런던이 키워낸 사람들 각각의 초상을 그리는 방식으로 런던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여준다. 유명한 건물이나 장소,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