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자원봉사센터가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2023 경로당 청소 특공대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경로당 청소 특공대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경로당 내·외부를 청소하고 노인들의 말벗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사)대한노인회 인천시 계양구지회로부터 경로당을 추천받아 2월부터 오는 10월까지 4회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봉사 활동 2시간을 인정한다. 1회차 활동은 오는 22일 오전 9시 서운동경로당에서 실시된다. 신청은 계양구자원봉사센터 누리집(gy1365.kr)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계양구자원봉사센터(032-430-7727)로 문의하면 된다. 정몽순 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성숙한 자원봉사자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필리핀 선출직 공무원 800여 명이 오는 4월 인천을 찾는다. 9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필리핀 바탕가스주 선출직 공무원 500여 명이 4월 1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인천의 선진화된 도시 인프라를 경험하고 주요 관광지를 시찰한다. 같은 달 17일에는 필리핀 불라칸주에서 300여 명이 인천 송도를 찾아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미래 스마트시티를 경험한다. 공사는 지난 2~6일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대표 여행사를 대상으로 인천을 알려 성과를 거뒀다. 이 방문을 계기로 공사는 물론 인천시도 필리핀 각 지역과의 문화·교육 등의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지난 3일~5일 진행한 ‘2023 필리핀 여행박람회’에서 현지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홍보했다. 특히 필리핀 현지의 높은 한류 인기를 고려해 매년 가을 열리는 인천 최대 K-POP 콘서트인 ‘INK콘서트’와 필리핀 현지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한류드라마 촬영지를 연계한 ‘K-콘텐츠와 함께하는 인천여행’을 주제로 인천의 관광을 홍보했다. 시와 공사는 방한 관광 활성화에 대비해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인천을 알리고 있다. 필리핀을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경찰이 몸에 멍 자국이 난 채 숨진 10대 남자아이의 부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7일 사망한 A군(11)의 친부 B씨(39)와 계모 C씨(42)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C씨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B씨는 상습아동학대 혐의다. 구속 여부는 9일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친부 B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 44분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직접 신고했다. 이때 출동한 119 구급대가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고, 경찰은 A군 몸에 있는 멍 자국 등 타박상의 흔적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친부와 계모를 체포했다. A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학교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인정결석 학생이었는데, 학업 태만이나 가출 등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아 출석으로 인정되지 않는 결석이다. 부모는 학교의 학업중단숙려제를 안내 받고도 필리핀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C씨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아이 몸의 멍은 자해를 해 생긴 상처”라며 학대 혐의를 부인하다가, “훈육을
인천 계양구에서 한 30대 남성이 편의점 직원을 살해한 뒤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9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1분 계양구의 한 편의점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직원(30대)을 손님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발견 당시 편의점 창고 앞쪽에 쓰러져 있었으며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편의점 CCTV 등을 보고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A(32)씨가 전날 오후 10시 52분께 직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직원을 살해한 뒤 계산대에 있던 있던 현금을 챙겨 편의점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오후 11시 58분께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인근에서 K5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A씨는 이전에도 강도 범행을 저질러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A씨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다. A씨는 키 170㎝에 몸무게 75㎏ 정도로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인근 CCTV와 도주 경로를 토대로 B씨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10대 남자 아이의 부모가 학대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사망한 A군(11)의 부모가 훈육을 위해 때린 사실이 있다며 혐의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군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 불명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아이에 대한 학대 정황이 있다며 친부 B씨(39)와 계모 C씨(42)를 지난 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앞서 B씨와 C씨는 몸에 있는 멍은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상처라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부 B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 44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직접 신고했다. 출동한 119 구급대가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고, 경찰은 A군 몸에 있는 멍 자국 등 타박상의 흔적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친부와 계모를 체포했다. A군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학교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인정결석 학생이었는데, 이는 학업 태만이나 가출 등 합당
인천시민들은 서울시민들 보다 높은 하수도 요금을 내고 있지만 매년 침수피해 걱정을 해야 한다. 올해에도 10% 가까이 인상된 하수도 요금을 내야 하는 인천시민들이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압박에 따른 인천시의 상수도 요금 동결에 마냥 달갑지 않은 이유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1㎥당 470원이다. 반면 구간별 누진제가 적용되는 가정용 하수도 요금은 지난해 기준 1㎥당 380~940원에 달했다. 인천시는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압박에 당초 3월로 검토하던 상수도 요금 인상 시기를 미뤘지만, 가정용 하수도 요금은 이미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9.4%씩 3차례 인상을 마친 상태다. 올해 3차 인상을 끝으로 인천시민들은 지난달부터 1㎥당 410~1030원에 달하는 하수도 요금을 내야 한다. 인천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9.7%의 인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가정용 하수도 요금은 1단계(1~10㎥) 구간 380원→410원, 2단계(11~20㎥) 구간 610원→670원, 3단계 구간(21㎥ 이상) 940원→1030원으로 각각 올랐다. 지난해 인천 지역 가정용 하수도 사용량은 모두 2억 541만…
8일 오전 인천시 중구 영종 제2준설토 투기장 인근 갯벌이 유난히 파여 있다. 준설토 관로가 설치됐던 장소인데, 주변과 달리 염생식물이 자라나지 않아 민둥한 모습이다. 갯벌 못지 않게 육상도 심각하다. 공사에 사용했던 수백 개의 관로가 녹슨 채 쌓여있다. 이곳에서 준설토 사업을 진행한 업체가 한두 곳이 아닌 지금, 시간이 지나면 관로 주인 찾기도 어려워진다. ‘흰발농게 서식지’라는 표지판이 무색하게 오탁방지막을 회수하기 위해 굴삭기가 갯벌에 들어가 작업을 한다. 영종2지구 갯벌이 개발사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발농게의 국내 최대 서식지다. 이곳에는 흰발농게가 200여만 마리 넘게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흰발농게는 인천시 5대 깃대종 중 하나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각각 멸종위기종 2급,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했다. 그만큼 환경 보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공사가 진행돼야 하는데, 개발 논리에 뒷전으로 밀려난 셈이다. 지난 2021년에는 준설토 관로를 갯벌에 설치했다가 환경단체로부터 흰발농게 서식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뒤늦게 육상으로 옮겼다. 애초부터 육상에 설치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난
몸에 멍 자국이 여러 개 난 10대 남자 아이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아이에 대한 학대 정황이 있다며 부모를 긴급체포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사망한 A군(11)의 친부 B씨(39)와 계모 C씨(42)를 지난 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부 B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 44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직접 신고했다. 이때 출동한 119 구급대가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고, 경찰은 A군 몸에 있는 멍 자국 등 타박상의 흔적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친부와 계모를 체포했다. A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학교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인정결석 학생이었는데, 학업 태만이나 가출 등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아 출석으로 인정되지 않는 결석이다. 또 B씨와 C씨는 학교의 학업중단숙려제를 안내 받고도 필리핀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 몸의 멍은 자해를 해 생긴 상처”라며 학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일 오전 안으로 B씨와 C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응급 진료가 중단됐지만 의사가 없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하다. 인천성모병원은 지난달 1일부터 2월 말까지 소아청소년과 응급실 야간 진료를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3~4년차 전공의 두 명 중 한 명이 나가게 되면서 응급실 진료를 하기 어려워져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인천성모병원의 설명이다. 인천성모병원은 인천에 세 곳뿐인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다. 필수 과목으로 소아청소년과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현재도 외래 진료와 입원은 가능하다. 야간에 응급 환자가 오는 경우가 문제다. 병원에서는 환자를 진료가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보내거나 다른 과에서 진료하는 방식으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의사 부족 문제로 소아청소년과 진료에 차질이 생기는 건 인천성모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천의 또 다른 상급 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은 2020년부터 전공의를 충원하지 못하다가 결국 지난해 12월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중단했다. 최근 전문의 2명을 충원해 입원 진료를 재개했고 지금도 채용 절차를 계속 진행 중이다. 인천성모병원 역시 응급 진료를 재개하기 위해 전공의를 모집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 지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예정된 2월 말보다 진료
인천 중구에 사는 뇌병변장애인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결국 어디서도 지원을 받지 못해 수십만 원에 달하는 간병인비를 주변에서 융통해 구해 지불했다. 하지만 중구는 여전히 관련 제도가 없어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만 반복한다. 이들에게 아무 도움을 줄 수 없다면 지방자치단체의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뇌병변장애가 있는 50대 여성 A씨는 지난 3일 사비로 고용한 간병인 업체에 일주일치 간병인비 91만 원을 지불했다고 8일 밝혔다. A씨가 간병인 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하루 간병인비는 13만 원이다. 월 70만 원으로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80대 어머니가 구한 돈으로 일단 급한 불을 끈 상태다. 그의 어머니 역시 몸이 불편하다. 하지만 A씨에게는 아직 이번 주에 지불해야 하는 간병인비가 남아있다. 결국 급한 불을 껐다고 해도 해결 대신 불어나는 것만 많아지는 상황이다. A씨는 “어머니가 일주일치 간병인비를 겨우 지불했지만 아직 지불 전인 간병인비가 남아있다”며 “다친 몸도 아직 회복 전인데 이 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활동지원사 60대 B씨도 아직 입원 중이라 도움을 주는 것이 불가능하다. B씨가 속해있는 장애인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