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한국야구위원회) 2차 드래프트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10개 구단은 이날 팀당 40명의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최대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각 구단은 지난 10일까지 KBO에 40인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고 20일 비공개로 지명행사를 치른다. 이번 트래프트에서는 최하위 롯데 자이언트가 1라운드 첫 번째 지명권을 갖고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KT 위즈 등의 순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지명권을 행사하는 구단은 1라운드에서 선수를 뽑으면 원소속팀에 3억원을 지급하고, 2라운드에선 2억원, 3라운드에선 1억원을 각각 지급하면 된다.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팀들에게는 이번 드래프트가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이자 올 시즌 제 역할을 하진 못했지만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선택의 장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2019시즌 통합 우승팀인 두산 베어스는 전력 유출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끊임없이 유망주를 키워내기로 유명한 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김광현(31)의 해외 진출 여부를 놓고 만난 첫 자리에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SK는 손차훈 단장과 김광현이 19일 오전 인천 문학주경기장 SK 구단 사무실에서 약 1시간 1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다시 한번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이날 만남은 구단이 김광현의 말을 듣는 자리로 김광현의 의지를 확인했고,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고민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면서 “구단은 추후 김광현에게 다시 연락해 대화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며 향후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측이 다시 한번 만나 의견을 나누기로 하면서 김광현의 해외 진출 가부 여부는 최소한 금주 주말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SK 관계자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 신청 기한이 12월 5일이기 때문에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빨리 결론을 지어야 하는 게 맞는다”면서 “양 측 모두 매우 신중한 입장이지만, 구단에서도 속도를 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구단에 허락을 요청했다. 김광현은 지난 2016년 4년 총액 85억원의 FA 계약을 맺어 해외 진출 대상자가 아니지만, SK가 대승적인 차원에
프로야구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가 성남시 분당구에서 운영하는 야구학교가 새 코칭스태프를 영입했다. 야구학교는 박재용 전 롯데 자이언츠 타격코치와 윤석환 전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 동봉철 전 여자야구대표팀 감독을 새로운 지도자로 수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야구학교 기존 코칭스태프와 함께 엘리트 전문 기술 레슨을 담당하게 된다. 1996과 1997년 해태 타이거즈의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며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박 코치는 최근까지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타격코치로 활동했고 1984년 프로야구 신인왕 출신으로 현역시절 왼손특급 구원투수로 활약했던 윤석환 코치는 두산과 SK 와이번스에서 투수 코치를 역임했다. 또 현역시절 공수주 3박자를 겸비한 왼손 타자로 주목 받았던 동봉철 코치는 경찰청 타격 코치와 지난해 여자야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야구학교는 이들 3명의 지도자가 새로 합류함에 따라 기존 코치 진과 함께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돕는 아카데미 사업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예산 2019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실업 초년생 허선행(20·양평군청)이 씨름대축제에서 생애 첫 꽃가마에 올랐다. 올해 실업 무대에 데뷔한 허선행은 19일 충남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천하장사씨름대축제’ 태백장사(80㎏급)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지난 9월 용인대회에서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던 문준석(수원시청)과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생애 처음으로 황소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허선행은 특유의 폭발적인 힘과 날렵한 기술 씨름으로 예선부터 결승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왕좌에 올랐다. 8강에서 박정우(경북 의성군청)를 상대로 연이은 밭다리 기술로 2-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오른 허선행은 준결승전에서도 오흥민(부산갈매기)과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첫째 판에서 밭다리로 기선을 잡은 허선행은 둘째 판에서 오흥민에게 안다리를 허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셋째 판에서 되치기 기술로 오흥민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허선행은 두번이나 비디오 판독을 거치는 짜릿한 승부를 펼쳤다. 실업무대에서 4차례나 태백장사에 오른 관록의 문준석을 만난 허선행은 첫…
프로야구 KT 위즈의 베테랑 유한준(38)이 팀에 잔류한다. KT는 베테랑 자유계약선수(FA) 유한준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KT는 이날 오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유한준과 2년간 계약금 8억원과 총연봉 10억원, 인센티브 최대 2억원을 포함한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유한준은 2015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KT와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 유한준은 지난 4년간 KT에서 503경기에 출전해 61홈런, 301타점, 타율 0.324로 맹활약했다. 2019시즌에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며 팀의 창단 후 첫 5할 승률 달성에 기여했고 개인 성적도 139경기 14홈런 86타점, 타율 0.317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경기 외적으로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유한준은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KT는 내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같이 할 구단으로 생각해 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돼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늘 구단과 동료 선수들, 야구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음…
이원성<사진> 전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 중앙위원회 회장으로 임명됐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19일 협회가 운영하는 스포츠클럽(고양시 원마운트 7층)에서 열린 제6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성공 기원 행사에서 이원성 전 도체육회 수석부회장(바오밥식물원·TBBC 회장)을 협회 중앙위원회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이원성 중앙회장은 앞으로 전국에 남북체육교류협회 시·도 지부를 설치해 남북체육교류를 전국 지자체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갖고 우선 올해 안에 수도권 광역지자체에 지부장을 임명해 구체적인 체육교류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고양시에서 개최될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경기도와 남북체육교류협회가 함께 북한선수단을 초청해 경기도 차원에서 ‘평화와 화합의 체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성공 기원 행사에는 그동안 제1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부터 참여하고 대회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온 최문순 강원도지사,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을 비롯해 춘천시, 속초시, 연천군 등 지자체장들과 선수대표단 등 200여명…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2019시즌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60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역대 여자골프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 150만달러가 걸려 있다. 총상금 규모로는 올해 US여자오픈이 550만달러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보다 많았지만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였다. 지난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총상금 250만달러, 우승 상금 50만달러였는데 올해 총상금은 2배, 우승 상금은 3배로 늘어났다. 이렇게 되면서 올해 LPGA 투어 상금 1위는 이 대회가 끝나야 정해지게 됐다. 현재 고진영(24)이 271만4천281달러로 상금 1위에 올라 있으나 2위 이정은(23)이 199만2천490달러로 추격 중이다. 산술적으로는 현재 상금 순위 10위 대니엘 강(미국)도 124만 달러로 고진영과 150만달러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미 2019시즌 올해의 선수를 확정한 고진영은 이번 최종전을 통해 상금과 CME 글로브 레이스, 평균 타수 1위까지 노린다. 평균 타수는 고진영이 69.052타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는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일구대상에 이어 9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고 투수상은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최고 타자상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영예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영하는 17승을 올리며 다승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은 3.64를 기록했다. 여기에 프로 데뷔 이래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는 등 프로 야구 선수로서의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 이정후는 올해 아쉽게도 최다안타상은 손에 넣지 못했지만 최다안타 2위(193개), 타율 4위(0.336) 등을 거뒀다. 특히 8월 22일에는 KBO리그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 500안타를 달성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의지노력상은 두산 포수 박세혁이 선정됐다. 2012년에 입단한 후 올해 첫 주전 마스크를 쓴 그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신인상은 팀의 ‘믿을맨’으로 활약한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에게 돌아갔다. 윤동균 회장은 “일구대상자로 선정된 김광현과 양현종은 물론이고 각 부분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기량뿐만이 아니라 기부와 선행 등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한 경기에서 무려 9골을 폭발하며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19일 이탈리아 팔레르모의 렌초 바르베라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조별리그 J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아르메니아를 9-1로 대파했다. 치로 임모빌레와 니콜로 자니올로가 두 골씩 넣고 다섯 명이 한 골씩 보태며 골 잔치를 벌였다. 자니올로와 리카르도 오르솔리니, 페데리코 키에사는 이날 A매치 데뷔 골 맛을 봤다. 이탈리아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한 경기에서 9득점한 것은 1948년 런던 올림픽 미국과의 경기(9-0 승) 이후 무려 71년 만이다. 당시 미국전은 이탈리아의 A매치 최다골 차 승리 경기다. 8골 차 승리도 1952 헬싱키 올림픽 미국전(8-0 승) 이후 67년 만이다. 이미 일찌감치 조 1위로 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탈리아는 10전 전승으로 예선을 끝냈다. 10경기에서 37골을 넣고 4골만 내주는 무시무시한 전력을 뽐냈다. 아울러 자국 A매치 최다 연승 기록도 11경기째로 늘렸다. D조에서는 스위스와 덴마크가 조 1, 2위로 본선 대열에 합류했
지난달 안방에서 외면받던 프로야구 시청률이 국제대회를 통해 반등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코리아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기간 발표한 한국 경기 시청률이 5.8∼14.3%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경기당 시청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은 3시간28분에 이르는 중계 시간에도 평균 시청률이 14.3%를 기록해 올 포스트시즌 평균 시청률의 3배 이상 치솟았다. 지난달 한국시리즈를 마친 KBO 사무국은 올해 프로야구 시청률이 크게 떨어져 고민이 많았다. 2019 정규시즌 평균 시청률은 0.88%로 작년 평균 0.97%보다 0.09% 포인트 감소했다. 가을야구 시청률은 더욱 큰 폭으로 가라앉았다. 올 포스트시즌 평균 시청률은 4.17%로 지난해 6.88%에 비해 2.71% 포인트나 떨어졌다. 시리즈별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지난해 5.79%에서 올해 2.61%로 반 토막도 되지 못했고 준플레이오프는 평균 6.45%에서 4.19%로 줄었다. 플레이오프는 5.79%에서 4.68로 떨어졌고 한국시리즈마저 평균 시청률이 작년 8.26%에서 올해 6.31%로 감소했다. KBO 관계자는 이처럼 시청률이 감소한 원인으로 “올해 프로야구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