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와 한반도 전쟁위기설로 많은 국가들이 참가는 물론 개최 여부에도 큰 우려를 자아냈던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더욱이 북한의 핵심인사들이 개회식과 폐회식을 참관했고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남북관계의 소통창구 역할 역시 이루어졌다. 북한의 참가의사 결정과정에 ‘평양올림픽’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켜 폄하하려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결국 그들의 의도가 무색해질만큼 국민적, 세계적 관심은 뜨거웠다. 이제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패럴림픽을 남기고 있다. 본래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paraplegic’과 ‘올림픽’의 합성어였던 패럴림픽은 척추 상해자들을 위한 경기였다가 또 다른 장애인들도 합류하면서 그리스어 전치사로 ‘옆으로 나란히’를 뜻하는 ‘para’로 전의(轉意)되어 기존의 올림픽과 나란히 개최한다는 뜻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원은 독일 태생 의과교수인 루드비히 구트만에 의해서 1939년에 2차 세계대전 중에 척추상해를 입은 영국 참전병들을 위한 운동회를 개최했던 것으로 유래됐다. 독일의 나치로부터 사람들을 탈출시키는데 기여하기도…
혹시 주변에서 건전한 음주문화 관련해 ‘3금 운동’이라고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3금이란 음주운전 하지 않기, 폭음근절, 술잔 돌리지 않기를 말한다. 일선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범죄와 연결된 유형들을 살펴보면 술로 인하여 사소한 시비, 폭력에서 비롯됨을 몸소 느낄 것이다. 특히 112신고의 절반 이상이 음주로 인한 것인데 잘못된 음주문화 및 음주습관 때문에 사건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주취폭력으로 주변 사람들과 심지어 현장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외국은 어떨까? 독일에서는 타인에게 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하며 각자가 마실만큼만 스스로 따라 마시며 서로 더치페이로 음주량을 조절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각자가 술을 시키고 주량만큼만 마신다고 하며, 선술집에서 큰소리를 내거나 취해서 주정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미국도 여러사람이 어울려 술을 마셔도 서로 잔을 권하거나 2차를 가는 일이 거의 없으며, 취해서 비틀거릴 정도로 마시는 사람도 드물다고 하고, 술값도 각자 계산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음주문화도 식사와 반주로 포도주를 마시거나 식사가 끝나면 알콜농도가 조금 높
“다스는 누구 겁니까”가 항간의 유행어라 한다. 그 뒤에는 다음과 같은 말들이 숨어있다.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다스의 비자금조성, BBK 주가조작과 다스의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의 횡령과 뇌물수수 등 불법행위의 책임은 이 전 대통령에게 있다. 따라서 이 전 대통령은 구속되어야 한다 등.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특히 현 여당에서도 조사와 처벌을 원한다고 하므로 조만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그에 앞서 다스 관계자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이 조사를 받았거나 구속되었다. 현 정부 들어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의 국정원장 3명이 구속된 상태다. 국가안보실장 2명이 구속되었거나 조사 중이다. 국세청장도 구속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심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런 마당에 전전 대통령까지 구속이 된다면 그야말로 이전 정권들의 부패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 직전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면 해외 토픽감이다. 따라서 검찰은 고민스러울 것 같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법률가 출신답게 검찰의 수사에 대한 개입은 없고, 법대로 집행된다고 강조해왔
빗소리 한장 /김금희 입을수록 벗어지네요 흠뻑 껴입을수록 알몸이 되네요 …… 비가 오길 바랐지요 입어도 무거운 알몸 들어도 어둡고 보아도 캄캄한 빗소리 한 장 몸에 걸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장대비가 내리면요 대지의 문신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안개와 비와 사랑이 문드러지는 빗방울 톡톡 터져 깔아지는 그 형체 없는 울타리에 온몸을 맡기는 광활한 초원 대책없는 한 그루 나무이고 싶습니다. - 김금희 시집 ‘시절을 털다’ / 푸른사상·2017 비는 세상을 비옥케 하는 일반적인 인자라는 상징과 세상을 심판하는 종교적 상징이 중첩되어 있다. 즉, 물과 함께 생명을 상징하는데 이것은 곧 ‘기다림’과 ‘도래(到來)’라는 이미지를 동반하고 있다. 따라서 김금희 시인의 ‘빗소리 한 장’은 비(雨)를 대(對)하는 인간의 불완전성과 갈증을 함께 드러내는 문학적 소재로서 우리에게 후두득 들리는 듯하다. 삶의 현장으로서 ‘대지에 문신이 드러나’고, 그 빗소리에 ‘사랑도 문드러지는’듯한 절대 고독에 ‘대책없는 한
다문화 가정이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국제결혼 가정으로 부모 중 한쪽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가정을 말한다. 동남아 여성와 결혼하는 농촌 총각들이 증가해 다문화가정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농촌지역 다문화 가족의 급격한 증가는 농가인구 및 농촌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사회·문화적 부적응과 가족의 안정성 강화, 사회통합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필자는 관할지역내에서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사건을 취급하면서 이주여성들이 겪고 있는것이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에 의해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 남편과 함께 농사일을 하므로 한국사회에 참여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다가 주위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사회활동을 하지 못한 채 주로 남편에게 의지한다. 또 시부모 고부(姑婦)간의 공간 내에서 음식, 예절, 언행 등이 서툰 이주여성들은 단기간 적응이 어려워 시부모와 갈등, 또는 이해부족으로 남편의 음주로 인한 폭언이나 폭행이 가출 등 파경으로 이루어진다. 언어의 문제는 혼인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고 하나 주변 주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선입감으로 접촉 등이 어렵고, 자녀보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떨어지는 경우 부모의 역할을 힘들며, 물건 구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는 결국 어쩔 수가 없었나보다. 연초부터 들먹거리던 생활물가 인상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갈수록 국내 유통·식품·프랜차이즈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값이 오른 품목은 햄버거·생수·콜라·즉석밥·편의점 생필품 등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접하는 것들이다. 배달식품의 주종인 치킨값 역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들어 각 중소형 배달대행업체들이 프랜차이즈 매장에 최저임금을 내세워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체인 버거킹은 최근 주력 제품인 ‘와퍼’와 ‘불고기와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등 버거류 10종, 사이드메뉴 2종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롯데리아·KFC·모스버거·맥도날드·맘스터치 등에서는 이미 주요 제품 값을 올리면서 최근 6개월 사이 국내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모두 값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 행렬은 햄버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쌀국수부터 샌드위치, 토스트, 피자 등 대형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올해들어 주력 제품 값을 올렸다. 가격을 인상한 업체 대부분이 각 업계 1·2위 업체이다 보니 인상 분위기는 급속도로 확산됐다. 가격 인상 움직임은 편의
우리나라에 사는 것이 기쁠 때도 있지만 슬플 때도 많다. 얼마 전만 해도 평창 동계올림픽 땐 온 나라가 잔치 분위기였다. 그런데 평창올림픽이 끝난 지금 이 나라는 다시 긴장감이 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들 가운데 임기를 마치고 명예로운 노년을 보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 의해 축출됐고, 윤보선 전 대통령은 박정희 군부세력의 쿠데타로 물러나야 했다. 군사 독재 공포정치를 펼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총에 맞아 사망했다. 노태우·전두환 대통령은 비자금 조성, 이른바 12·12 사태(군사 반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유혈 진압 등 범죄사실로 인해 사형·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감옥생활과 귀양생활을 해야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지난해 3월 탄핵돼 임기를 채우지 못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돼 징역 30년을 구형받은 뒤 최종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수난과 치욕을 겪지 않은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이번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의혹은 여러…
수원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인 방화수류정에는 의문의 십자문양이 86개나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 십자문양이 있는 이유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수원화성을 설계한 정약용이 천주교 신자여서 그의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가끔 이 앞에서 기도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정약용의 설계에 아니리고 보는 점은 다음과 같다. 천주교의 선두주자인 정약전, 정약종, 이벽, 이승훈은 정약용의 가족과 친척이었기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당시 정치 사회적으로 천주교를 탄압하던 시절이라 벼슬을 하던 정약용을 보호하고자 다산을 배제하게 된다. 다산 또한 정조와 관계 때문인지 종교적 활동은 보이지 않아 그를 천주교인이라 보기 힘들다. 다산이 화성의 기본설계를 하지만, 여기에는 각루가 계획되지 않았고 각루는 다산과 관계없이 정조에 의해 만들어지게 된다. 당시 천주교의 탄압과 다산의 사상 및 기본설계도의 내용을 종합하면 그와 십자문양의 연결고리는 보이지 않는다. 십자문양의 근거를 이름에서 찾아보자, 방화수류정(訪華隨柳亭)의 뜻은 홍재전서에 기록되어 있다. ‘꽃이 핀 산과 버들이 늘어진 냇가의 뜻을 취한 것이다.’라 하는데 십자 문양과 연관성은 보이지 않는다. 이
지난해부터 유행하고 있는 독감이 아직까지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번 독감은 이례적으로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을 하고 있다. 독감이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등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일반적 감기 증상인 두통, 기침, 콧물, 인후통 이외에 오한,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눈의 통증, 39도 이상의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 먼저 A형 독감은 주로 12월부터 유행하며 사람을 포함하여 돼지, 조류에 의해 감염될 수 있고 증상은 B형 독감보다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B형 독감의 경우는 1~2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하고 사람에 의해서만 감염이 되며, 증상은 A형에 비교하면 가볍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구토와 설사를 동반할 수 있어 심한 경우 탈수 현상이 올 수 있다. 독감의 잠복기는 대략 1~5일이고 전염성이 가장 큰 시기는 증상이 나타나기 24시간 전 증상이 가장 심할 때다. 독감의 전염기간은 감염일로부터 약 5~6일까지 지속되고 대개 7일째부터는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후 일주일 정도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이러한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빠르게 독감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여 독감이 지속되면 합병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