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부평 캠프마켓 B구역 내 조병창 병원 건물의 철거를 결정한 가운데 남아있는 건축자산에 대한 소모적 논쟁이 지속될 것이란 지역사회 우려가 크다. 시는 지난 19일 조병창 병원 건물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이 건물의 존치 여부를 두고 지난 2021년 6월부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회의, 간담회 등 지난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유의미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D구역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B구역 보다 건축 자산이 더 많아서다. 문화재청은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이슈가 나오던 시기 D구역에 건축자산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D구역엔 71개의 건축물이 있고 이중 25개는 보존을 권고했다. 아울러 다른 구역(A‧B구역)에 비해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가장 많이 남아 있고 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하기 직전까지 사용한 건물도 있는 만큼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인천시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전문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같은 갈등이 반복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가장 큰 문제는 건축물에 보존에 대한 기준이 없다. 앞서 시는 토양오염정화 책임자인 국방부가 건물을 존치한 채 정화작업을…
올해 설 연휴 동안 인천에서 강력범죄 발생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2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설 명절인 지난 21일~23일까지 인천에서 5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는 하루 평균 19.6건 발생했다.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22.4건) 대비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6건 발생해 지난해보다 50.6% 줄었다. 부상자도 10.6명으로 60.4%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반면 112신고는 하루 평균 3177건 접수돼 지난해보다 20.2%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정폭력 관련 건수는 하루 평균 78.3건으로 12.2% 늘었다. 경찰은 금융기관과 현금다액취급업소(편의점·금은방) 등 3407곳에 대한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했다. 여성1인가구, 다세대 밀집지역·서민보호 필요지역에 대해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대비 재발우려가정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등 특별방범활동을 펼쳤다. 경찰은 고속도로 IC·대형마트·공원묘지 등 주요 혼잡구간에 대해 특별교통관리를 펼쳐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을 유도했다. 또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를 허용해 상인·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등 집중…
인천시와 디씨알이의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소음대책을 둘러싼 갈등(경기신문 1월 18일 1면)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디씨알이가 기존 방음터널 뿐만 아니라 대심도터널을 포함한 소음대책을 내놓겠다며 시간을 번 셈인데,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시에 따르면 디씨알이는 이미 분양된 단지(시티오시엘 1·3·4단지)의 소음대책과 대심도터널 등 장·단기 소음대책을 개발계획 변경안에 반영해 오는 3월 말까지 제출하기로 했다. 디씨알이는 소음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를 위해 당초 시를 상대로 제기했던 행정심판도 철회했다. 잔여단지의 분양지연에 따른 손실을 줄이고 내년 입주하는 수분양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디씨알이는 시에서 주장하는 도시개발법 위반 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디씨알이 관계자는 “인천시에서 주장하는 행정처분의 원인인 법률위반 사항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내년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들에 대한 소음대책이 시급하고 도시개발사업의 연속성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를 통한 최적의 방안 도출을 위해서는 법적 다툼을 진행할 수 없다. 방음터널과 함께 대심도터널을 포
유정복 인천시장이 계묘년 설날을 맞아 민생현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현업기관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유 시장은 지난 19일 중증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중증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 일자리 제공과 편의 증진사업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애써줄 것을 당부했다. 20일에는 미추홀구 노인일자리사업 참여현장, 서구 간촌경로당, 작전여자고등학교, 계양산 전통시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유 시장은 ‘OK 실버택배’ 노인일자리사업 현장에서 명절을 맞아 급증하는 택배 상자를 함께 날랐다. 유 시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일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시민들이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고 일상을 즐길 수 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일자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서구 간촌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인사를 건냈다. 60대 심정지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작전여자고등학교 학생들도 만나…
인천 전역에 올 겨울 가장 강한 추위 가 불어닥친 24일 한파와 강풍에 따른 피해 4건이 접수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간판 탈락 1건, 고드름 제거 1건, 동파 2건이 접수됐다. 시는 전날 오후 9시 인천 전역과 강화군는 한파 경보가, 옹진군에 한파 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비상 1단계에 돌입해 인력 54명을 투입했다. 24일 인천의 최저 기온은 영하 16.5℃, 최고 영하 7.6℃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한파에 주의하도록 긴급 안전 안내문자 4회를 발송했고,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동파에 대비해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풍랑 특보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1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오전 7시 기준 인천~백령도 등을 오가는 12개 항로 여객선 15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강화도 선수∼주문, 하리∼서검 등 2개 항로의 여객선 3척은 기상 상황에 따라 오후 운항 여부가 결정되며, 영종도 삼목∼장봉 등 항로의 여객선 3척은 휴항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서해 기상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1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현재 풍랑특보가 내려진 인천 앞바다와 먼바다에는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2∼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인천∼덕적도 등 12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15척의 운항이 통제돼 귀경객의 발이 묶였다. 강화도 선수∼주문과 하리∼서검 등 2개 항로의 여객선 3척은 이날 기상 상황에 따라 오후 운항 여부가 결정되며, 영종도 삼목∼장봉 등 항로의 여객선 3척은 휴항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당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하루 동안 3천500명이 여객선과 도선을 이용해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운항센터 관계자는 "여객선 이용객은 선착장에 나오기 전 선사에 운항 여부를 먼저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옹진군은 오는 2월 1일까지 ‘농업인 월급제 지원사업’ 신청을 각 면 농협에서 접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농업인 월급제도는 공공비축미 출하를 통해 수확기에 얻게 될 소득을 미리 월급처럼 지급받는 제도로, 군은 농협과 함께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가을철 수확기에 집중되는 농가 소득을 연중 안정으로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옹진농협·백령농협은 농산물 약정체결 금액 일부를 농업인에게 선지급하고 농업인은 벼 출하 후 받은 금액을 농협에 정산한다. 군은 선지급으로 발생하는 원금에 대한 이자를 보전한다. 월급은 약정물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36만 원~24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농번기·추석 등 목돈이 필요한 시기를 고려해 상·하반기에 상여금을 2회 전달한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 월급제 시행으로 농가의 경영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농업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부평구가 오는 3월 31일까지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택, 창고, 축사 등 슬레이트 건축물 소유자에게 철거·처리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석면 비산 피해를 예방하고 사회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한다. 주택 1동당 최대 352만 원까지 지원되며, 취약계층은 전액 지원된다. 비주택의 경우 1동당 슬레이트 면적 200㎡ 이하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최대 지원 금액을 초과하면 건축주 자부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무허가 건축물은 건축물 전체를 철거하는 경우에 한해 지원 가능하며, 사전 임의철거 후 지원은 불가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부평구청 환경보전과에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 환경보전과(032-509-1282)로 문의하거나 부평구청 누리집(icb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이르면 내년부터 인천문화재단이 예술활동 증명 업무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업무가 분산되면 지금도 많은 시간이 걸려 인천 예술인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예술활동 증명 업무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발표한 예술인 복지정책 기본계획을 통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맡고 있는 예술활동 증명 업무를 지역문화재단과 분산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술활동 증명은 예술인 복지사업 참여를 위한 기본 절차로, 직업 예술인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다. 활동 증명이 돼야 각종 공모사업이나 심리 상담 프로그램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예술활동 증명 완료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는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나왔다. 코로나19 이전에는 3주면 완료됐던 일이 5~6개월로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지자체가 예술인긴급지원을 시작했고, 지원받을 수 있는 기준이 ‘예술활동 증명 완료’가 되면서 참여자가 급증했다. 이렇게 되면서 미리 신청했어도 기다리는 동안 증명 유효 기간이 끝나 공모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예술인들의 불만이 컸지만 인천문화재단이 업무를 분담해 맡을 수도 없었다.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곳은 예술인복지재단뿐이다. 현재…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오전 2023학년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 배정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학생 수는 남학생 1만 111명, 여학생 9481명으로 지난해보다 2047명 늘었다. 배정 대상 고등학교는 남학교 31곳, 여학교 26곳, 공학 17곳 등 모두 74곳이다. 인천은 선복수지원 후추첨제 방식으로 지망 순서에 따라 고등학교를 배정한다. 한번 배정된 학교는 변경할 수 없다. 자사고·외고·국제고 탈락자 중 평준화 지역 일반고를 동시에 지원한 학생은 2지망 학교부터 배정받는다. 배정 처리는 인천시교육청 고등학교입학전학포털 시스템에서 컴퓨터 추첨방식을 통해 본인이 지망한 순서에 따라 진행했다. 올해 1지망 학교에 배정된 비율은 86%로 나타났다. 1~5지망까지 배정된 비율은 98%에 달한다. 배정 결과는 출신 중학교와 고등학교입학전학포털 대국민서비스(isatp.ice.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 평준화지역 일반고 예비 소집은 25일부터 시작된다. 배정된 학생들은 예비 소집을 통해 신입생 등록, 오리엔테이션 등에 관한 사항을 안내받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