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가까운 덕수궁 산책에 나섰다. 여전히 덕수궁 앞은 차들로 붐비고 차가운 날씨에 사람들의 발걸음은 종종거리며 뛰어가듯 재빠르다. 덕수궁의 역사는 임진왜란으로 서울의 모든 궁궐이 불에 타면서 시작될 수 있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의주로 피난을 갔던 선조임금이 서울로 돌아왔을 때는 머물만한 궁궐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월산대군의 후손의 집을 임시 행궁으로 삼게 된 것이 덕수궁의 탄생이었다. 당시에는 ‘정릉동 행궁’이었지만 선조임금의 뒤를 이은 광해군이 창덕궁을 재건하여 옮기면서 덕수궁은 ‘경운궁’이라는 공식적인 이름을 갖게 된다. 그러나 270여 년 동안 빈 궁궐로 남아 궁궐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덕수궁이 역사의 무대에 다시 등장한 것은 아관파천 이후다. 을미사변 이후 경복궁에 있던 고종임금은 신변의 위협을 느껴 러시아공사관으로 아관파천을 단행하였다. 이후 궁궐로 돌아오는데 경복궁이 아닌 덕수궁으로 돌아오게 된다. 덕수궁으로 돌아온 고종임금은 어느 나라의 눈치도 보지 않는 자주 독립 국가를 만들기 위해 나라이름을 ‘대한제국’이라 바꾸고 황제로 등극하였다. 그런데 ‘경운궁’이라는 이름은 ‘덕수궁’이라는 이름으로 왜 바뀌었을까? ‘덕수’
새해가 시작됐다. 작년 한해는 12월 화재 중 대한민국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2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제천화재를 비롯, 신축 공사장에서의 화재가 많이 발생하였다. 1년 중 12~2월은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이 기간 중에 화재발생의 감소를 위해 전국의 소방서에서는 월동소방안전대책기간으로 정해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999년 10월 30일 5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현동 라이프 호프 화재 이후에 재발 방지를 위해 소방서에서는 대대적인 단속을 일제히 실시했다. 또한 2010년에는 소방방재청에서 화재피해저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선포이후 시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한 결과 특히,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확보와 소방차의 신속한 도착으로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줄이기의 기본 방침을 상회하는 성과를 이뤘다. 무엇보다도 화재예방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사항은 대상처의 안전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며 안전관리자가 자신의 업무와 역할에 대하여 책임감과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여야 하고 소방서에서는 이를 이행치 않고 부주의 할시에는 강력하게 업무태만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소방안전관리
포천시는 전국 220여개의 지자체 중에서 군사시설 및 군사기지가 제일 많이 위치하고 있으며, 크기와 규모면에서도 동양 최대 규모인 영평 미 로드리게스사격장과 승진·다락대 훈련장 등 다수의 대규모 훈련장들이 위치하고 있어 지역의 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안정적 삶을 영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과의 갈등이 심한 도시 중 하나다. 그러나 포천시는 과거처럼 불평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국방부 및 합참, 육본 등 관련 제대(부서)와 협의 절차를 진행하며 문제를 해결해 왔다. 그 결과 포천시는 첫째, 안전사고 재발방지, 근원적 대책(폐쇄, 주민이주 등) 및 특별법 제정 등으로 영평 미 사격장과 관련, 청와대·중앙정부 주도 하에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었다. 둘째, 무봉리 탄약고 통합이전에 따른 군사보호구역이 해제 및 완화(97만여 평·송우리 지역 조기해제)됐다. 셋째, 소흘읍 군사보호구역이 대규모 해제·완화돼 도시개발 및 개인의 사유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고 이에 따른 경제적 가치가 상승했다. 넷째, 성동리 낙석장애물 등 지역 내 4개소 위험이
지난 3일 대한민국 정부보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18년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고교 무상교육 실시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이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바통은 이미 문재인 정부로 넘어왔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이다. 공교육비 민간부담비율은 매년 OECD 국가 내에서 최상위권에 속해 있으며 2017년에도 민간부담 공교육비가 OECD 평균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우리나라 중학교 졸업생의 고등학교 진학률은 2016년 기준으로 99.7%에 달하지만 여전히 고교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이 교육현장에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가계부채와 소득저하로 가계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 자녀 교육비는 가계지출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경기상황을 감안해 경기도교육청은 2018년도 고등학교 수업료와 입학금을 2017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그렇다면 경기도 혁신교육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광명시의 경우 고등학교 수업료 현황은 어떨까? 광명지역 고등학생 수는 총 11개(사립 2곳) 학교에서 약 1만380명이며, 1급지에 속하는 광명시의 경우 일반고와 특성화고 모두 1년에 137만1천600원의
나폴레옹 장군이 남긴 명언이 있다. “인류의 미래는 인간의 상상력과 비전에 달려 있다.” 곱씹을수록 실감나는 말이다. 상상력은 역사를 만드는 추진력이 된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문화를 일으키고, 사람 살만한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창출(創出)한다. 국토가 넓다고 부강한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니다. 자원이 많다고 부강한 나라가 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다. 부강한 나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은 가치관, 추구하는 목표, 미래를 창조하여 나가는 상상력과 비전을 지닌 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남미(南美)와 북미(北美)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17세기 같은 시대에 양쪽의 개척이 시작되었다. 같은 유럽 사람들이 같은 시대에 진출하여 개척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그 결과가 어떠한가? 남미는 침체되고 뒤떨어진 사회가 되었고, 북미는 세계 제일의 국가, 선진사회를 이루고 있다. 무엇이 그렇게 달라지게 하였는가? 그들이 지닌 가치관과 이상과 전략의 차이에서 달라졌다. 남미로 간 사람들은 대부분 라틴족 계열이었고 북미로 간 사람들은 앵글로색슨족이었다. 남미로 간 라틴민족 계열의…
작년에 예기치 않았던 조기 대선을 치룬 후 해가 바뀌었다. 눈에 띄게 바뀐 분야는 노동시장이다. 시간당 6천470원이던 최저임금은 16.4%가 인상되어 7천530원이 되었다. 새 최저시급 적용이 열흘도 안 되었는데 곳곳에서 후폭풍이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경비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대학가에선 청소노동자 등 비정규직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다. 고용이 유지되어도 근무시간 축소로 실제 급여는 나아진 게 없다는 곳도 많다. 음식값 등 생활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정부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향상에 따른 경영난을 도와주려고 영세 사업장에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혜택을 받으려면 4대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보험료가 보전 받는 13만 원 이상이므로 보험도 들지 못한 진짜 영세한 사업장에는 소용이 없다고 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인정했듯이 세금으로 임금을 보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동전이 떨어지면 곧바로 통화가 끊기는 공중전화로 비유되는 정책이다. 한편 정부는 주당 최대 근무 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하는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노동자는 실제 받는 총 급여가 줄어든다고 걱정하고, 기업주는 전체
무너밋골 달빛 /오태환 하릅강아지 누렁강아지 귀때기처럼 돋는 달빛 양지머리 뒷사태 斤 가웃 맑은 국거리로 한 소끔씩 뜨는 달빛 으슥한 도린결 도린결만 뒤지고 다니는 따라지 달빛 마른장마 맞춰 벼르다 벼르다 듣는 감또개 같고 감꽃 새끼 같은 달빛 잘 잡순 개밥그릇이나 설거지하듯 살강살강 부시는 달빛 달과 달빛이란 우리 서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제이다. 달빛에 물든 가을 나뭇잎을 바라보면 너무나 아름다워 질투를 느낀다. 달빛에 물든 수면 위로는 그대로 드러눕고 싶다. 어릴 적 달빛에 물든 들판에서 황금빛에 물든 들판의 광경을 바라보다가 혼절한 듯 넋을 뺏기고 오래 서서 전율한 적이 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그 때의 감동으로 가슴이 떨린다. 무너밋골 달빛은 일상의 한 부분이다. 일상과 연대를 이루어 달빛의 감흥으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장의 친근한 달빛 넘쳐나는 풍경 앞으로 초대한다. 구어와 어울린 표현은 우리 감성의 이파리를 파르르, 파르르 떨게 한다. 며칠 전 오태환 시인의 윤동주 서시문학상 축하 자리에 갔다. 오태환 시인의 시를 향한 열정적인 수상소감을 들었고, 역시 좋은 시를 쓰는 좋은 시인이고 뼛골로 시를 우려내는 시인일 수밖에 없다는 감동을…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차량화재가 하루에 14건 꼴로 발생한다고 한다. 겨울철 차량화재의 원인으로는 정전기부터 합선, 인화성물질로 인한 화재 등 몇 가지가 있다. 가장 큰 원인이라 하면 엔진과열로 인한 화재다. 추운 날씨에 히터를 오랜 시간 작동하고 주행 중 가속페달을 밟게 되면 엔진 회전수가 급격하게 올라가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먼지가 뽀얗게 앉은 엔진룸은 건조한 기후 탓에 화재 발생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된다. 그렇다면 차량화재를 막는 예방법은 무엇일까? 첫째로, 수시로 냉각수(부동액)를 점검하는 것이다. 냉각수는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며, 부동액은 낮은 온도에서 냉각수가 얼지 않고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한다. 보닛을 열고 냉각수의 양을 점검하여 부족하다면 보충하고, 냉각수와 부동액의 비율은 5:5로 섞어주어야 한다. 둘째로, 엔진룸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좋은 날씨다. 그런 계절에 낙엽과 먼지 등 타기 쉬운 물질들이 엔진룸에 있다면 그 위험도는 높아질 것이다. 에어건으로 먼지를 불어내고 엔진크리너를 사용하여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차량화재의 가능성이 절반은 떨어질 것이다
2017년 한해가 마무리 되었고 다가온 2018년을 위해 신년회 등 많은 사람들이 좋은 취지 또는 우정을 돈독히 하기 위한 술자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많아지는 술자리만큼 음주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최근 자주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는 술 마신 다음날 발생하는 숙취 운전 사고이다. 경찰청의 ‘2013∼2016년 음주단속 현황’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013년 26만9836건에서 지난해 22만6599건으로 감소했으나, 오전 5시∼8시 사이 숙취로 인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같은 기간 1만7327건에서 2만4334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017년도 또한 11월까지 전체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19만1802건으로 하향 추세지만, 오전 5∼8시 적발 건수는 2만703건을 기록했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서서히 나아지고 있지만 반면 숙취운전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무감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음주운전 시 사고가 난 후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운전자가 술이 깨어 버렸거나 한계 수치 이하인 경우 음주운전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계산하기 위한 위드마크(widmark)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