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년시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나서 주목된다. 중구 운서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삼목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6만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학교에서 물건을 서로 나누는 알뜰시장을 열어 발생한 수익금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인천사복회를 통해 운서동지역협의체에 지정기탁해 함께하는 나눔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목초 학생들은 “작은금액이지만 생활이 어려운 운서동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며 기탁의 뜻을 전했다. 나종배 운서동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어린 학생들의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큰 감동을 받았다” 며 “학생들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취약계층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인천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 대이작도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후 3시 47분 완전 진압했다. 이 불로 대략 3300㎡(1000평)가 탄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는 진화 대원 110여 명과 산불 진화 헬기 2대가 출동했다. 현재 의용소방대가 잔불을 감시하고 있다. 나머지 인원은 철수한 상태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데크 설치 작업 중에 용접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편집자 주> 2017년 5월이었다. 당시 ‘인천 강제동원 평화역사기행’에 참여한 고교생들은 미쓰비시(三菱) 줄사택에 대한 역사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고 눈을 반짝였다. 이곳은 그들에게 일상적인 길이었고, 줄사택은 그냥 낡고 허물어져 가는 건물이었다. 그랬던 공간이 일제 식민지 당시 아픔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대상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내가 발 딛고 사는 인천에도 역사가 있고, 그 역사는 예나 지금이나 살아 숨을 쉰다는 사실에 눈을 뜬 것이다. 나는 그들이 역사를 인식한 인천시민으로 각성하는 순간으로 느껴졌다. 문화재에는 그런 힘이 있다. ① 우리 동네 문화재를 소개합니다 ‘우문소’ 경기신문은 2023년 연중기획으로 인천시민들의 일상에 녹아 있는 지역 문화재를 소개할 계획이다. 관리되는 지정문화재보다 아직 문화재로 인정받지 못한 비지정문화재에 무게를 둔다.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은 역사를 ‘아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그는 “많은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다”며 “알게 되면 지역과 그 역사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심을 갖고 역사를 들여다본다면 내가 사는 지역을 소중히 생각하게 되지 않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이에 수천 억 원이 넘는 돈이 얽혀있다. 인천경제청은 LH로부터 돈을 모두 회수한다는 방침이지만 LH 생각은 다르다. 2일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 개발과 관련 행정 절차 오류 등으로 생긴 토지 보상금 1043억 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해당 토지는 서구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일대 15필지 20만 1475㎡로 감정가는 2020년 기준 1043억 원이다. 국토계획법 및 공유재산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는 사업지구 내 공유재산이 편입될 경우 재산관리관과 토지보상 또는 무상귀속 여부를 협의하도록 규정돼 있다. 특히 공유재산의 용도가 일반 재산일 경우에는 토지 보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시행자인 LH가 지난 2011년 청라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토지세목조서를 사실과 다르게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 토지는 ‘나대지’인데 LH가 ‘공원·도로’로 작성했다는 것이다. 국토계획법 및 공유재산법에 따르면 공원·도로 등 행정재산은 사업지구 내 무상귀속이 가능한 공유재산으로 보는데, 나대지는 아니다. 따라서 LH가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LH는 해당 토지가 무상취득 대
경기도 부천시의 소각장 광역화 여부 결정이 결국 해를 넘겼다. 인천시는 물론 계양구도 부천시의 결정을 기다리는 데 목이 빠진다. 2일 계양구와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조용익 부천시장과 윤환 계양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만나 소각장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구청장은 조 시장에게 빠른 결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구청장이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광역화가 무산되면 부평구와 계양구에서 쓸 소각장 대상지로 계양테크노밸리(TV)가 유력해서다. 현재 부천시는 소각장 광역화뿐만 아니라 이전 여부와 대상지까지 다시 검토하고 있다. 최근 관련 회의를 진행했음에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인천시는 조만간 부천시가 광역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원점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최근 (광역화 여부와 관련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결론지어졌다”며 “관계 기관과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자 소각장을 사용해야 하는 계양구와 부평구도 마음이 급해졌다. 계양TV가 소각장 대상지로 언급돼 이전에도 주민 반발을 겪은 계양구는 특히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청라돔구장의 포부를 밝히면서 예상 조감도를 공개했다.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추가역사 신설도 덩달아 힘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신세계그룹 뉴스룸에 게재된 신년사 영상엔 스타필드청라와 돔구장이 결합한 거대 복합쇼핑몰이 그려져 있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 영상에서 “청라 등에 신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새로운 경험과 꿈을 고객과 함께 나눌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해 8월 24일 정 부회장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 청라 돔구장 관련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신세계측은 스타필드청라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시는 스타필드청라 인근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역사 추가 조성을 약속했다. 신세계측은 인천 서구 청라동 6-14 일대 16만 5000m²에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청라를 건립 중이다. 이 쇼핑몰과 함께 2만 석 규모의 돔구장도 한께 조성한다. 당초 스타필드청라 완공 목표 시점은 2024년 하반기였지만 돔구장이 포함된 계획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완공시점은 2027년으로 미뤄졌다. 사업비는 약 1조 3000억 원이다. 청라연장선은 정거장
인천경찰청이 청사 앞에서 2022년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故정옥성 경감의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故정옥성 경감은 지난 2013년 강화경찰서 내가파출소 야간근무 중 자살기도자가 바닷물로 뛰어드는 것을 발견하고 구조하다 파도에 휩쓸려 순직했다. 제막식에는 故정옥성 경감의 유가족, 인천경찰청장을 비롯한 인천경찰청 지휘부, 인천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인천재향경우회 수석부회장, 강화경찰서 동료 경찰관, 인천경찰청 직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추모비에는 1987년 인천시 경찰국 개국 이후 2022년까지 인천경찰청 순직경찰관 44명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시민들도 순직경찰관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모비를 청사 외부에 설치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와 시민을 위해 헌신한 순직경찰관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경찰 본연의 역할인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수봉공원 내 현충탑에서 참배를 시작으로 2023년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유 시장은 이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친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헌신을 기리고, 300만 인천시민의 행복과 ‘호국보훈도시 인천’ 발전을 위해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짐했다. 유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예우와 존경은 마땅한 것이고, 이를 위한 문화 조성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인천시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보훈가족의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인천시지부 보훈단체장 13명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보훈수당 2만 원 인상 ▲호국봉안담 운영 ▲2025년 통합보훈복지회관 준공 ▲인천상륙작전기념행사 국가정상급 행사 추진 등 ‘호국보훈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주요 보훈정책을 설명했다. 유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수 있도록 두텁고 촘촘한 정책을 마련해 호국·보훈 도시의 품격에 맞는 예우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문세종 인천시의원(민주·계양4)의 어린 시절 꿈은 개그맨이었다.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게 좋았다. 외향적이고 주변을 잘 챙기는 문 의원은 학창 시절 친구들이 끊이지 않는 ‘인싸’였다. 덕분에 반장도 했었고 대학생 때는 학생회장에 출마하라는 권유도 꾸준히 받았다.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그가 인천에 첫발을 디딘 것은 2012년 말이다. 중국어를 전공한 문 의원은 전공을 살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청년 서포터즈 사무국 업무를 총괄했다. 청년 서포터즈는 한국으로 경기를 보러 오기 힘든 국가가 경기를 펼칠 때 인천 청년들로 구성된 응원단을 배치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국가와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던 중 송영길 당시 인천시장을 만나 2015년부터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그에게 정치는 낯설지 않은 일이었다.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광주에서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이었고 선거를 돕기 위해 명함을 돌리는 일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했다. 문 의원은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정치를 하시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봐 정치에 반감이 생겼을 때도 있다. 동시에 이 문제들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조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의 말을 놓고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시 내부에서도 임기 내 대체매립지 ‘조성’과 ‘확보’에 대해 혼선이 빚어지는 모양새다. 유 시장은 2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임기 내 대체매립지를 조성해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의 임기인 2026년 6월 30일까지 인천시·경기도·서울시·환경부 4자가 합의한 대체매립지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유 시장은 대체매립지 확보가 곧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온 바 있다. 그는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대체매립지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조성 기간이 확정돼야 종료 시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서 시가 배포한 유 시장의 신년사에는 대체매립지 ‘조성’이 아닌 ‘확보’로 표기돼 있다. 당초 신년사에 ‘조성’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 가능 여부는 자체매립지가 생기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확보’로 변경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임기 내 대체매립지를 정해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종지부를 찍더라도, 실질적인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은 임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