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여성친화도시 타이틀을 위해 만부청년창업지원센터에 무리하게 여성 창업가 전용공간을 조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동구는 지난해 10월 문을 연 만부청년창업지원센터 3층에 여성 창업가 전용공간을 조성해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2층과 3층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중 여성 창업가 전용공간인 3층은 여성 대표로 구성된 4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문제는 이름만 여성 창업가 전용공간으로 불릴 뿐 남녀혼용으로 운영되고 있는 2층과 시설·프로그램 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 창업가 전용공간에는 남성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조성돼있다. 남성 창업가들이 입주한 2층이 아닌 3층에 해당 시설이 조성된 것은 여성 창업가 전용공간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구는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로 만부마을이 선정되자 청년창업지원센터 조성을 추진했다. 센터가 조성될 당시에는 여성 창업가 전용공간을 만들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그 무렵 남동구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자 구는 이미 남성 화장실과 샤워실이 조성된 3층을 여성 창업가 전용공간으로 만들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인천시는 오는 16일까지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서 에너지절약 합동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등 전 세계는 70년대 오일쇼크에 준하는 에너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0월 18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에너지 사용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실내난방 17도 제한 ▲난방기 순차 운휴(오전 9시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업무시간 개인난방기 사용금지 ▲광고·장식조명 심야시간 소등 ▲전력 피크시간 실내조명 50% 이상 소등 등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시는 공공기관의 절약으로는 에너지 위기 극복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홍보·캠페인 등을 꾸준히 전개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시·군·구·유관기관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전철역, 전통시장 등에서 에너지절약 홍보물품을 배포할 예정이다. 박광근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캠페인을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의식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 운동에 시민이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양성평등 인식 향상의 필요성이 교정기관에서도 전파되고 있다. 인천구치소는 지난 9일 조직 구성원의 양성평등의식 향상 등 내부 인식을 고취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박주영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를 초빙한 가운데, 기관장 및 각 부서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의에서 박 강사는 법무부 조직 제도·문화의 양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관 정책 확립이 시급하고, 기관장 및 각 부서장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세홍 소장은 “기관 내 성희롱·성폭력 등 폭력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 방지조치를 내실화하고 왜곡된 성인식 및 직장문화 개선을 통한 안전한 직장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제21대 지부장에 안봉한(55세, 검단중 교사)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전교조 인천지부는 기호 1번 안봉한(지부장)·전현진(사무처장) 후보가 83.68%(1098명) 득표율을 얻어 제21대 지부장·사무처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2일부터 12월 7일까지 3주간 선거운동이 진행됐다. 안봉한‧전현진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교원정원 확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실현’ 등을 내세웠다. 안봉한‧전현진 교사는 2021~2022 전교조 인천지부 지부장과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안봉한 교사는 “2년 간의 지부장 수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을 믿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교원정원 감축과 경쟁교육 강화 정책에 맞서 강한 전교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현진 교사는 “지난 2년간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도약하는 전교조를 만들겠다”며 “참교육 실천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임기 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부평구평생교육재단 설립 용역 예산이 진통 끝에 구의회 상임위를 통과됐다. 결정을 예결위에 맡기겠다는 뜻인데, 심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8일 자치행정국 소관 2023년도 예산안을 심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구가 내년 본예산에 평생교육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비 6000만 원을 올리면서 예산 낭비 등 여러 지적이 나왔다. 연간 재단 운영비는 인건비와 사업비를 포함한 80억 원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부평구가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다. 실제로 2021년 부평구 재정자립도는 13.8%로 인천 최하위권이다. 인천 평균 51.8%는 물론 비슷한 지자체 평균인 18.6%와 비교했을 때도 크게 떨어진다. 또 재단 이사장이 구청장이기 때문에 선거를 도운 사람들을 위한 보은인사 자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은 그동안 업무 보고나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를 꾸준히 지적해왔다. 8명으로 구성된 행정복지위는 차준택 구청장과 당이 같은 민주당이 4명, 국민의힘 4명이다. 상임위를 통과한 용역 예산은 예결위 심사 후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는데, 예결위에서도 상임위와 같은 과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예결위 역시 민주당
인천 동구의회가 12일부터 2023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 돌입한다. 동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윤재실)는 6일간의 일정으로 2023년도 세입·세출 예산안과 2023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가 제출한 예산안은 총 3042억 원으로 기정예산 2827억 원 대비 약 215억 원 증액한 것으로, 세출예산안의 경우 문화·관광 분야가 전년도 대비 62.95% 증가되었으며, 금액으로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132억 원 증액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윤재실 위원장은 “구민의 소중한 재원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심사에 임할것” 이라며, “예산이 적재적소에 편성되고 효율적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회는 예산안 심사 후 오는 20일 제5차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NH농협은행 인천본부(본부장 곽성일)는 자원순환 및 ESG 경영 실천을 위한 폐현수막 새활용 제품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수막은 플라스틱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가 주성분으로 대부분 소각 폐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 등이 다량 배출되는 등 자연분해가 어려운 환경오염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농협은행은 폐현수막 재활용 방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인천시와 한국환경공단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에코백이나 파우치 등 새활용 제품으로 제작해 인천지역 내 전 농협 창구에 교부할 계획이다. 또 새제품은 폐현수막을 세탁하고 친환경잉크를 활용하여 10~20대 MZ세대가 열광하는 레트로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등 예술적, 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새활용 제품 배부 및 홍보를 맡고, 인천시는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제공하며, 한국환경공단은 본 시범 사업 총괄 관리 및 지역사회 연계망 구축 하는 협약을 맺은바 있다. 곽성일 본부장은 “단순한 환경보호가 아닌 임직원들과 고민하고 폐자원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ESG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인천 시민단체가 스카이72㈜ 고용승계 공백 우려(경기신문 12월 7일 1면 보도)와 관련해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공사와 스카이72의 법적 분쟁은 끝났지만 골프장에서 일하던 캐디 등 1000여 명의 고용승계가 새로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 1일 공사가 스카이72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소송에서 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인천시도 사업자 변경를 위한 스카이72의 등록취소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새 사업자가 들어오기까지 80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스카이72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 공사는 지난 6일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고용승계는 후속 사업자가 이행해야 할 부분이지 공사가 관여할 일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인천평복은 “공사가 법적 분쟁이 끝난 후 한 언론에 한 발언은 국가 공기업으로 무책임한 태도”라며 “1000여 명의 장기 실직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와 인천시는 고용승계 문제를 민간사업자에게만 맡겨 뒷짐만 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구체적인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할 것
인천시가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노란신호등을 설치하고 있다. 시는 올해 35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73곳에 노란신호등, 경보형 경보등 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 중구 7곳, 동구 2곳, 미추홀구 10곳, 연수구 10곳, 남동구 18곳, 부평구 15곳, 계양구 5곳, 서구 6곳이다. 노란신호등은 시각적인 식별 효과를 높인 게 특징이다. 신호등의 색상을 통해 운전자가 쉽게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인지할 수 있다. 시는 2020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에 검은색이 아닌 노란신호등을 교체·신규 설치 중이다.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현재 인천의 어린이보호구역은 693곳이다. 이 장소들의 공통점은 모두 횡단보도는 설치됐지만, 신호기가 부재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주민들은 길 건너기가 한층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번 신호등 설치를 통해 주민들의 안전권이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2월 중 공사를 완료해 올해 안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요조사를 통해 의견을 반영한다”며 “노란신호등이 필요하다는 곳에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한 기초자치단체에서 100번째 생일을 맞은 노인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해 눈길을 끈다. 10일 인천시 계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0∼11월 관내 만 100세 노인 22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수 축하금을 지급했다. 행정복지센터 안내를 받아 개인 명의 계좌로 축하금을 받은 노인들은 "오래 살고 볼 일"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축하금 제도가 있는지 모를 때가 많아 알려드리면 깜짝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뻐한다"며 "사회가 관심을 둔다고 생각해 고마움을 느끼신다"고 설명했다. 앞서 계양구의회는 신정숙 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계양구 장수축하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축하금 지급 기반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계양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시민 중 올해를 기준으로 만 100세가 된 1922년 출생자다. 계양구는 제도 시행 첫해인 만큼 만 101세 이상 노인도 이달까지 신청을 받아 축하금을 지급하고 내년부터 생년월일에 맞춰 접수할 계획이다. 동별 행정복지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접수를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대리 신청도 허용한다. 계양구는 올해 관련 예산 3천만원을 편성한 데 이어 내